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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S 최대 식품 전시회, 러시아 World Food Moscow 참관기
  • 현장·인터뷰
  • 러시아연방
  • 모스크바무역관
  • 2024-10-17
  • 출처 : KOTRA

전통적 전시회 형태에 B to B 상담회 곁들여, 현장 상담 2천 건 이상 매칭

한류 열풍 지속 가운데, 한국산 면류, 김, 커피 및 식품포장기계 수출 증가

중국 외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식품의 러시아 내 인지도 증가

전시회 개요

 

<World Food Moscow 전시회 홍보용 배너>

Brochure Image

[자료: World Food Moscow 홈페이지]

 

<전시회 개요>

박람회 명

모스크바 국제 식품 전시회 'World Food Moscow 2024'

개최 기간

2024년 9월 17일(화)~20일(금), 4일간

개최 장소

러시아, 모스크바, 크로커스 엑스포센터 (Crocus Expo IEC)

홈페이지

www.world-food.ru

참가기업 수

러시아 60개 주 및 28개국 소재 업체 1100개사 이상

방문객 수

약 2만 명

테마 섹션

알코올음료, 통조림 식품, 제과류 및 베이커리, 유제품 및 치즈, 생선 및 해산물, 냉동식품, 간편 및 즉석식품, 과일 및 야채, 식료품, 할랄 식품, 유기농 식품, 육류, 가금류 및 계란, 무알코올 음료, 비식품, 오일, 지방 및 소스, 차 및 커피, 원료 부문

한국관 참가기업 수

한국 기업 5개사

주최기관

ITE group

[자료: World Food Moscow 홈페이지]

 

제33회 World Food Moscow 전시회가 2024년 9월 17일부터 20일까지 모스크바 크로커스 전시장에서 열렸다. 중국, 이집트, 인도, 카자흐스탄, 대한민국 등 국가의 다양한 제품들을 소개한 본 전시회는 올해 총 1100여 개의 업체와 2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했다. 주요 해외 참가 업체로는 Foundation Organics, 도시락 RUS, Bomb Bar, Aybarus 등이 있었다.

 

이 전시회에는 소매 및 HoReCa(호텔, 레스토랑, 케이터링) 부문의 대기업 CEO, 관리자 및 전문가가 참석했으며, Ashan, Vkusvill, Globus, Lenta, Magnit, Food City, Ozon, X5 Retail Group 등 러시아에서 이름만 말하면 누구나 알 정도의 굵직한 식품 기업들이 대거 참석했다.

 

전통적으로 World Food Moscow에서는 대규모 비즈니스 프로그램이 병행 진행된다. 올해는 Food Business Leaders 포럼(X5 Digital, Yandex.Lavka, Ozon Fresh 등의 대표들이 연사로 참여) 등 총 50개 이상의 소규모 포럼 및 이벤트가 개최됐으며, 주요 기업에서 온 200명 이상의 업계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했다.

 

특이한 점은, 올해 처음으로 B2B 상담회 격인 '네트워크 조달 센터 플랫폼'이 전시회 공간에 별도로 마련되어, 공급자와 수요자 간의 1:1 상담회가 형식을 갖춰 진행됐다는 것이다. 상담회에는 498명의 바이어와 공급업체가 참석했으며, 2640건의 상담이 진행되어 310억 루블 (약 3억4천만 달러) 상당의 예비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 환율: 1USD=91.2RUB (2024.9월 러시아 중앙은행 평균 환율 기준)


<전시회 전경>

[자료: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러시아 식품 산업 동향


기본적으로 식품 분야는 비제재 영역으로, 다른 산업에 비해 러-우 사태에 따른 여파가 적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물류 및 결제 등 간접적인 문제에 따른 서방산 제품의 가격 증가와 다른 분야에서 개선된 아시아 제품의 긍정적 인지도가 식품 영역으로 전이되며, 한국, 중국, 베트남, 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식품의 시장 내 인지도가 전체적으로 상승했다.


특히, 유럽 지역 중 최고 한류열풍이 지속되고 있는 모스크바에서는 한국산 면류, 김, 커피, 소스, 아이스크림 등 여러 방면에서 한국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2024년 1~8월 기준, 한국의 대러시아 면류(MTI 0164) 수출은 49.2% 증가한 1700만 달러를 기록하였고, 김(MTI 0441) 수출 또한 82.5% 증가한 51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대러시아 전통 수출 강세 품목으로서의 위상을 이어 나갔다. 같은 기간 커피류(MTI 0151) 수출 또한 1.5% 증가한 3100만 달러, 음료(MTI 0159)는 7.9% 증가한 2000만 달러를 기록하였으며, 서방 제품 공급 감소 속 식품포장기계(MTI 7242)의 수출도 67.4% 증가한 9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러-우 사태 이전보다 소폭 상승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러시아는 중국으로부터도 식품 수입을 큰 폭으로 늘리고 있는데, 가령 식품 분야 주요 HS Code 중 하나로 분류되는 2106류(기타 조제식료품)의 대중국 수입은 2023년 22.7% 증가한 9천만 달러를 기록하였고, 2024년 1~8월 역시 12.2% 증가한 6200만 달러어치를 수입하며, 다른 분야에서와 마찬가지로 대중국 수입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 식품 산업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의무 라벨링 규정”(체스늬 즈낙, 우리말로 ‘정직한 표시’라는 뜻)으로, 이는 위조품 확산 방지 및 유통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EAEU 역내에 유통되는 거의 모든 종류의 식품에 적용(혹은 예정)되는 제도이다. 이미 러시아 유통망에서는 동 제도가 적용된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2~3년 안에 통조림, 채소, 소스류, 과자류 등에 확대 적용되어 거의 모든 식품류에 적용될 전망이다.


한편, 러시아 음료 시장에서는 2025년 3월부터 미성년자에게 에너지 드링크를 판매하는 것이 금지될 예정이고, 일부 비우호국산 맥주에 부과되는 관세를 대폭 인상하는 등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또한, 2024년 5월 인상된 소비세의 영향으로 러시아 내 저알코올 음료 생산량이 7배 감소하고 그 공급 감소에 따라 소매 가격이 상승하기도 했다.


참가 기업 인터뷰


 

업체명

Oriental Food

주요 업종

음료, 소스류, 과자류, 라면, 김 등


Q1.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A1. Oriental Food Group은 2022년에 설립된 젊고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회사로, 태국, 중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의 20개 이상 식품 생산업체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러시아와 태국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모스크바 상공회의소의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2. 러-우 사태 이후의 상황은 어떤가요?

A2. 당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후인 2022년 7월에 설립되었기 때문에, 설립 초기부터 공급망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습니다. 하지만 태국에 사무소를 추가로 설립하면서 물류 상의 장벽이 해소됐고, 이를 통해 효과적으로 업무를 조율하고 신선한 제품을 제때 공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3.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인식은 어떤가요?

A3. 당사는 과거 한국의 O사와 협력한 경험이 있고, 한국 시장에서도 자사가 취급하는 제품과 유사한 제품들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직접 배송의 편의성을 포함한 일부 문제로 한국과의 협력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KOTRA와도 접촉한 바 있으며, 협력 제안을 여러 차례 받은 적 있지만, 현재로서는 다른 비즈니스로 바빠 한국과의 협력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있습니다.


Q4. 한국 기업이 이 분야에 더 진출하기 위해 어떤 개선과 조치가 필요할까요 ?

A4. 우리 회사는 태국 파트너들과 협력 계약을 맺으면 ‘소량’으로 상품을 공급할 수 있어 소비자에게 신선한 상품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과거 한국 파트너들과의 협력에서는 이것(소량 단위의 제품 공급)이 불가능했습니다. 따라서 한국 기업들도 소량 단위의 제품 공급을 더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었으면 합니다.

 

업체명

Optima LTD

주요 업종

통조림 식품, 김, 생강, 등

 

Q1.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A1. 우리 회사는 2013년부터 중국, 베트남, 인도, 한국에서 아스파라거스, 당면, 마늘, 분홍 생강, 다시마, 김, 통조림 및 건조 버섯 등 아시아 요리에 필요한 상품을 수입 및 유통하고 있습니다. 주 창고는 모스크바의 젤레노그라드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이곳에서 러시아 전역으로 도매 배송을 하고 있습니다.


Q2. 러-우 사태 이후의 상황은 어떤가요?

A2. 저희 제품은 제재 대상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이 기간에 수입 물량 및 품목의 감소를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다만 중국으로의 결제 대금 송금에서 지연이 발생하긴 하였고, 현재는 중국 파트너와의 대체 결제 루트를 찾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Q3.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인식은 어떤가요?

A3. 당사는 현재 한국산 김 공급업체와 협력하고 있으며, 한국의 다양한 제품군을 알고 있기 때문에 한국과의 협력에 잠재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산 김은 그 특유의 맛과 건강 간식, 안주로서의 러시아 내 인지도가 좋은 편이라, 꾸준히 수입 수요가 있습니다.


Q4. 한국 기업이 이 분야에 더 진출하기 위해 어떤 개선과 조치가 필요할까요?

A4. 저희는 대부분의 아시아국과의 협력을 중요시하고 있지만, 한국을 포함한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중국과의 거래가 가격 정책 면에서 더 유리하기 때문에 더 큰 비중과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나 식품 업계에서는 1루블의 차이도 중요하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역시나 ‘가격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업체명

Smart Trade MPT

주요 업종

음료, 식품, 과자류, 가정용 화학품, 개인 위생품, 등

 

Q1.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A1. Smart Trade M.P.T.는 2017년에 설립되어 러시아 연방, CIS 국가 및 유럽 연합에서 식품, 가정용 화학 제품 및 개인위생 용품의 수입 및 도매 판매를 전문으로 하고 있습니다. 2022년 초에는 터키 제조업체인 Halk Hijyenik (브랜드: Taffy Premium Care, Gizmo Baby, Nicelady)와 독점 계약을 체결하여 현재 해당 브랜드의 러시아 공식 대리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2. 러-우 사태 이후의 상황은 어떤가요?

A2.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는 거래처들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이전에는 유럽에서 직접 배송했다면 지금은 터키, 벨기에, 아프가니스탄 등 중동 및 CIS 국가를 통해 배송을 받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코카콜라를, 벨기에에서는 프링글스를 배송받고 있습니다.


Q3.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인식은 어떤가요?

A3. 유감스럽게도 한국 기업과의 협력 경험이 없어 한국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합니다. 저희는 주로 전 세계적으로 이미 인기가 있는 제품이나, 러시아에서 현재 인기가 높은 제품과의 협력에 관심이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국민 라면으로 여겨지는 도시락이나 매운 것 먹기 챌린지로 유명한 불닭볶음면 등 몇몇 유명한 한국제품들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지니고 있습니다.


Q4. 한국 기업이 이 분야에 더 진출하기 위해 어떤 개선과 조치가 필요할까요?

A4. 아쉽게도 저희는 한국 제품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구체적 조언을 드리기 어렵습니다. 다만, 한국 기업이 러시아 시장에 직접 공급되고 있지 않는 브랜드(예: 코카콜라, 유니레버 브랜드 등)를 생산하고 있다면 협력에 관심을 갖게 될 것 같고, 이는 러시아에서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자료: World Food Moscow, 현지 언론, 각 기업 인터뷰,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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