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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러시아 자동차 산업 정보
  • 국별 주요산업
  • 러시아연방
  • 상트페테르부르크무역관
  • 2024-10-02
  • 출처 : KOTRA

러시아 브랜드(라다)와 함께 외국 브랜드로는 중국 자동차의 독주

러시아 정부 자동차 생산 현지화율 확대를 위한 폐차세로 판매 시장 관리

중고차 수입은 오히려 수입국 다변화 양상

2022년 2월 러-우 사태가 발발한 이래,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은 즉각 생산을 중단했으며 당해년도에 러시아 시장에서 대부분 철수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자동차가 시장의 공백을 빠르게 채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로부터 2년 후, 러시아에 남아있던 마지막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인 현대자동차가 상트페테르부르크 생산공장을 매각하고 러시아 시장을 떠났다. 현대자동차까지 철수한 2024년 상반기의 러시아 자동차 시장을 분석하고자 한다. 전통적으로 한국의 대러시아 수출 규모의 50%를 자치해 왔던 자동차 품목 시장의 지각변동은 우리 기업에 시사하는 바가 클 것으로 보인다.

* BMW, AUDI, Mercedes-Benz, Renault, Nissan, Toyota, Ford 등 모두 2022년 순차적으로 철수하였으며 현대자동차는 2024년 2월 최종 철수하였음

이번 해외시장뉴스는 러시아 현지 대표적인 자동차 산업 전문 분석 기관인 ‘Autostat’의 설립자인 Sergey Udalov 이사* ‘2024년 상반기 러시아 자동차 시장’ 주제의 발표문을 참고 자료로 활용하였음을 밝힌다.

* 1990년 자동차 엔지니어 설계를 전공하고 러시아 'Avtovaz 과학기술센터'에서 근무한 바 있다. 이후 1997년 자동차 전문 잡지 'Seven Verst' 을 창간했으며, 2006년 Autostat를 설립한 이래 현재까지 경영 중


자동차 판매시장은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 중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러시아 현지에선 자동차 제조 공장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제조사들이 정상 운영을 하지 못했고, 팬데믹이 종식될 무렵인 2022년 2월 러-우 사태가 발발하면서 서방의 글로벌 기업들은 생산 중단 상태에서 순차적으로 철수하게 되었다. 특히 러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 상위권을 차지하던 글로벌 자동차가 일제히 빠지면서 큰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우선 이 기간 차종별 판매량 추이를 살펴보자.

<2020~2024년 상반기 러시아의 자동차 판매량>

(단위: 천 대)


[자료: Autostat]


위 표를 보면, 팬데믹 상황에서 승용차의 판매 대수는 약 150만 대 전후를 기록했다. 이후 러-우 사태로 인해 58.7%가량 큰 폭으로 하락했음을 볼 수 있다. 다만,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이 일제히 철수한 2023년에 전년 대비 69%로 빠르게 상승했고 2024년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79% 상승하면서 연말에는 2021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물차의 경우 다른 차종과 달리 2024년 상반기 기준 유일하게 소폭 하락하였는데, 이는 러시아가 특수목적차에 대한 자체 생산 기반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어서 팬데믹과 러우사태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기 때문에 회복세가 두드러지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판매량 추이를 보면 전 차종이 2024년 말에는 러-우 사태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 혹은 그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월별 승용차 판매량을 보면 확연한 회복세를 확인할 수 있다. 


<2021~2024년 상반기 러시아 월별 승용차 판매량>

(단위: 천 대)



[자료: Autostat]


2022년부터 월별 승용차 판매량은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보이고 있다. 2024년 3월 성장률이 급등한 이유는 러시아 정부가 차량에 부과되고 있는 폐차세를 4월 1일부터 상향 조정할 거라고 발표함에 따라, 차량 가격 상승 전 구매를 서두른 소비자가 일시적으로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2009년 도입한 폐차세는 러시아 자동차 시장을 통제하는 수단 중 하나로 활용되고 있다. 수입차 위주로 폐차세를 부과하면서 러시아 자국 내 제조되는 자동차 기업 보호 장치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자동차 판매량 기준, 러시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차종은 SUV 차량으로 2024년 상반기 기준 약 46.5만대로 전체 판매 차종 중 65% 비중을 보인다. 참고로 이 수치에는 병행수입 차량도 포함돼 있다. 동 기간 러시아 자동차 시장에서는 총 962개의 자동차 모델이 판매되었고 그중 1위는 러시아에서 조립되고 있는 중국 차량인 Haval Jolion이 자리하고 있으며 그 뒤를 러시아 자체 브랜드인 Lada Granta 따르고 있다. 이어 제조사 국별 러시아 자동차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자.


글로벌 브랜드의 공백은 중국 차량이 독식

 

<2022~2024년 상반기 자동차 제조사 국가별 러시아 시장 점유율>

(단위: %)


[자료: Autostat]


위 그래프를 보면 붉은색으로 표시된 2022년 기준 중국의 시장 점유율은 9%에 불과했으나 2024년 상반기 기준 61%를 차지하며 시장 절반 이상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2022년의 그래프를 보면 한국(23%), 일본(18%), 유럽(28%), 러시아(20%) 등 대체로 국가별로 균등하게 시장을 점유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현재는 중국(61%)과 러시아(31%)가 전체의 92%를 차지하면서 특정 국가 편중도가 매우 심해진 상황이다. 한때 도합 70% 이상의 점유를 보이던 한국, 일본, 유럽, 미국 차량은 현재 2.4%에 불과하다. 참고로 2022년에는 고가 차량 중심으로 병행수입이 활발했으며 비중이 20%에 달했다. 당시 러시아 현지에 투자 진출한 자동차 생산업체들의 반발이 커졌고 러시아 정부가 수입관세 및 폐차세를 인상하면서 점차 병행수입 비중이 줄어들었다. 현재 병행수입 비중은 8% 미만이며, 그 비중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시장 내 중국 TOP 5 브랜드는 시장의 공백을 빠르게 흡수해 현재  판매량의 61%를 점유한 상태다.


중국의 러시아 자동차 시장 점유율이 9%에 불과했던 2022년에는 Chery, Haval, Geely 정도가 시장에서 판매됐다. 이후 신규 브랜드인 Changan이 시장에 출시되었고 2023년부터 시장의 호응을 받으면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또한 프리미엄급인 EXEED도 점유율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다만, 2023년 기준 이 5개 중국 브랜드의 점유율은 전체 시장의 45%에 달했으나 현재 38%로 감소했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중국차의 전체 시장 비중은 61%에 육박함에도 주요 브랜드의 비중이 감소하는 이유는 중국의 신규 브랜드가 러시아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면서 소비자의 중국차에 대한 선택권이 확장됐음을 시사한다. 2022년 초 러시아 내 판매되는 브랜드는 약 60개 정도였고 이 중 12개가 중국 브랜드였다. 현재는 병행 수입되는 브랜드를 포함하여 약 120개 브랜드가 판매되고 있어 2022년에 비해 천체 브랜드 종류가 2배 증가한 반면, 그중 중국 브랜드는 54개로 2년 만에 중국 비중이 4.5배 증가했다.


프리미엄급 차량에서 중국차 더욱 강세


전체 러시아 자동차 판매 시장에서 프리미엄급 차량의 비중은 약 11%(2024년 상반기 기준 약 8만 대) 수준이다. 2022년 이전에는 독일, 한국, 일본, 미국 차량이 프리미엄 라인을 차지했으나 현재는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이들 국가 브랜드의 비중은 3% 미만으로 하락했다. 반면 중국 차량이 프리미엄 차량 시장에서 현재 78%를 차지하고 있다. 프리미엄 차량의 판매량은 2024년 상반기 기준 EXEED(중국), TANK(중국, 신규 출시), Lixiang(중국) 등 중국 브랜드가 TOP 3를 차지하고 있다. 한 가지 흥미로운 부분은 Lixiang(중국)은 러시아 내에 공식 대리점이 없고 오직 병행 수입만으로 시장 점유율을 넓혔다는 것이다. 즉, 기존 프리미엄 차량의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던 브랜드 국가(독일, 한국, 일본, 미국)들이 러시아 비즈니스를 공식 중단하면서 러시아 소비자 대다수가 중국 브랜드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러시아가 지정한 비우호국의 차량 중 병행수입 중인 프리미엄 차량은 2024년 상반기 기준 BMW, Mercedes, Lexus, Audi, Porsche 등이 있는데, 주목할 만한 프리미엄급 브랜드 중 Tesla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하락했다. 이 부분은 이후 전기차 시장 동향에서 추가로 살펴보고자 한다.


중고차 수입은 오히려 수입 다변화


러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중국의 강세는 '신차 수입' 부문에서도 점유율 79.8%를 보이며 두드러지고 있다. 아래 그래프를 보면, 중국 뒤를 이어 키르기스스탄 13.2%, 카자흐스탄 2.5%, 벨라루스 2.1% 순으로 나타났다. Autostat의 분석에 따르면 이는 수입 경유국으로, 원산지 국가는 아니다. Autostat의 Sergey 이사는 또한 제3국 경유 수입 비중은 2022년 러우사태 이후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며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중고차 수입'의 경우엔 양상이 확연히 다르다. 2024년 상반기 기준 일본에서 58.2%로 가장 많이 수입되고 있고, 이어 벨라루스 14.9%, 한국 11.8%, 미국 3.2%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참고로 2022년 이전까지 일본 중고차가 러시아 동부 지경에서 높은 수요를 보이며 전체 중고차 수입 비중의 약 90%를 차지하던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이는 중고차의 경우, 러시아 소비자에게 친숙한 글로벌 브랜드(더이상 러시아에서 생산되지 않거나 수입되지 않는 비우호국 차량)를 찾는 수요가 경제 제재로 충족이 되지 않으면서 중고차 수입선의 변화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그 결과 기존 일본으로 편중되었던 중고차 수입시장이 다소 다각화됐다고 보인다. 한국은 2000CC 이하의 차량은 수출 통제 품목이 아니다.


<2024년 상반기 러시아 승용차 수입국별 시장 점유율>

(단위: 천 , %)


[자료원: Autostat]


수입 신차와 중고차의 브랜드별 점유율 역시 상위권을 전부 Chery, Geely, Changan, Haval, Jetour 등 중국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다. 모델 기준으로 살펴보면 2024년 상반기 상위권을 차지한 모델들로는 Chery Tiggo 7 Pro Max, Geely Monjaro, Chery Tiggo 4 Pro, Changan CS55 Plus, OMODA C5 등이 있었다. 반면 중고차 브랜드는 앞서 살펴본 바처럼 다소 다양한 국가에서 수입되고 있으며,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Toyota, Honda, BMW, KIA, Volkswagen, Nissan 등이 있었다. 일본 차량의 경우, 프리미엄 모델이 아닌 중저가 모델의 중고차가 다수 수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소비자의 생각은


Autostat에서 흥미로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5년 전, 코로나 팬데믹 전인 2019년에 러시아 차량 소유주를 대상으로 ‘중국차 구매 의사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했을 때 단 6.5%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2024년 2월, 동일 질문(4천 명 차량 소유주 대상 설문 진행)에 53.1%가 ‘그렇다'고 답했다. 2024년 ‘그렇다’고 답한 53.1%의 차량 소유주에게 그 이유를 물으니 26.6%가 ‘대안이 없다’, 18.4%는 ‘이미 중국 차를 구매했다’ 등이었다. Autostat의 Sergey 이사는 러시아 자동차 소비자들은 특정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비교적 높지 않다고 밝혔다. 즉, 적정 가격과 품질의 차량을 찾아 시장이 지속적으로 변화돼 왔다는 것이다. 다만 현재 충분한 선택지가 없는 신차 시장에선 중국 자동차가 독과점을 하는 상황이며, 향후 제재 상황 변화에 따라 시장이 또 빠르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러시아 소비자 대상 중국차 구매 의사에 대한 설문조사>

(단위: %)


[자료: Autostat]


러시아 전기차 시장엔 어떤 변화가 있나


고유가 시대에 환경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면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기차에 집중하고 있듯 러시아 역시 전기차 생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러시아는 넓은 영토와 길고 혹독한 추위로 인해 전기차에 친화적인 환경이 아니다 보니 현재까지 관련 시장의 발전이 더디다. 아울러 아직 충전 시설 등 관련 인프라 구축이 미비하고, 타 국가에서 주로 추진하는 전기차 구매 촉진 지원금 및 세금 감면 등을 러시아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 정부도 충전소 시설 확충에 주력하면서 전기차 확대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어, 이것이 소비자들의 전기차 구매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Autostat의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 전기차 판매량은 2021~2022년 2~3천 대 수준의 판매 기록을 보이다가, 2023년 전년 대비 4.7배 급상승하면서 월평균 2천대에 육박하는 수치를 보이기도 했다. 다만 이러한 상승세는 수입 규제 강화와 함께 월 천대 수준으로 하락했다. 2024년 상반기 기준 인기 브랜드는 중국 Zeekr, 러시아 Evalute, 독일 Volkswagen, 러시아 Moskvich 등이다. 


SWOT 분석


현재 자동차 관련 시장은 대러 제재 영향권에 직접 포함돼 있기 때문에 SWOT 분석 내용이 바뀔 가능성이 많다. 그럼에도 격변의 시간을 지나고 있는 잠재력이 큰 러시아 자동차 시장을 현시점에서 분석해보고자 한다. 


Strength

Weakness

ㅇ 자동차 시장 규모는 러우 사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세 유지 

ㅇ 러시아 정부의 자동차 산업을 우선 성장 분야로 선정하고 관련 지원 정책 추진

ㅇ 글로벌 현지 제조 기업 철수로 자동차 관련 품목(비제재품목에 한해) 수입 시장 확대 

ㅇ 물가 상승의 압박이 존재하지만 동시에 급여 인상도 현실화되고 있어 구매력 향상

ㅇ 다수의 완성차 제조 품의 대러  제재 품목에 포함

ㅇ 현대차 철수로 인해 동반 진출(수출기업 포함) 상생 협력 산업 구조 불안정

ㅇ 러시아 정부의 자동차 산업 수입대체 정책 진으로 수입 장벽 존재

ㅇ 인구 증가율이 지속적으로 하향세

ㅇ 물가 상승률 관리를 위해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속적으로 금리 상향, 대출을 통한 자동차 구매 수요 감소

Opportunity

Threat

ㅇ 비제재 품목 중 중고차, 타이어, 윤활류 등 자동차 관련 제품은 서방의 철수에 따라 시장 수요 지대

ㅇ 러시아 정부의 자국산 지원 정책 등에 힘입어 러시아 자동차 제조사의 기술 협력 수요 다대  

ㅇ 러시아 자동차 관련 제조사의 OEM 수요 증가(비제재 품목에 한해 검토 필요) 

ㅇ 현대자동차가 국민차였던 러시아의 소비자들은 높은 품질의 한국 자동차에 대한 향수 잔존

ㅇ 중국 브랜드에 잠식된 외국 자동차 시장

ㅇ 현재 중국의 AS 시장이 구축되지않았지만 향후 에프터마켓 시장이 구축되면 시장 탈환 애로

ㅇ 자동차 관련 제품 중 비제재 품목으로 수출을 시도할 경우도 금융제재로 인해 송금 애로 수시로 발생

ㅇ 이외 제재 수위와 강도가 수시로 변화함에 따라 시장의 불안정성 

  * 러시아 시장의 경우 제재 품목, 제재 대상 기업/개인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며 우리 정부의 대러 수출 제재 품목 또한 '전략물자관리원'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확인 필수 


향후 전망


2024년 러시아 승용차 판매량은 약 150만 대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산업통상부가 10월 추가 폐차세 인상을 공지한바, 러시아 소비자들은 가격 인상 전인 9월 내 구매를 서두를 것으로 보여 한시적으로 판매량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다시 진정세에 들어서면서 다소 주춤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다. 현재 러시아 기준 금리가 18%까지 인상된 상황으로 대출을 통한 자동차 구매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이다. 


러시아 자동차 시장은 러우 사태로 인한 제재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으며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향후 해당 이슈의 향방에 따라 함께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글로벌 자동차 공백 기간 중 러시아 자체 제조사의 생산성 향상과 중국 자동차 현지화 확대 등으로 이들 자동차가 중저가 시장에 깊이 자리 잡을 경우, 바이백 조건으로 철수했던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이 이 시장을 회복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한편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병행수입 허가 품목 리스트에 현대기아 자동차 부품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9월 10일 현지 다수의 언론 보도).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현대기아 자동차는  아인이 많이 보유하고 있는 차종으로 해당 부품 수요가 높은 바, 병행 수입을 통해 해당 차량 이용자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러시아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부품을 외국 파트너사(제조사)가 적기에 충분히 공급한다면 병행수입 허가 리스트에서 제외하고 있고, 계약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는 외국 파트너사의 제품에 한해 소비자 보호 및 시장 안정화를 도모하는 차원에서 병행수입을 하고 있다며 리스트 작성 기준을 추가 언급했다. 또한, 이는 한시적인 조치이며 자체적으로 부품 생산 기술을 향상시켜 병행수입 허가 품목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완성차부터 부품에 이르는 러시아 자동차 시장의 큰 변화는 관련 우리 기업에는 큰 부담이 되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 시장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자료원: Autostat, 현지언론(TASS, Vedomosti, interfax, ria 등), 관련 기업 인터뷰, KOTRA 상트페테르부르크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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