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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2024, 경제와 산업을 움직이는 7대 주요 이슈 분석
  • 트렌드
  • 크로아티아
  • 자그레브무역관 윤태웅
  • 2024-10-04
  • 출처 : KOTRA

EU통합, 물류허브 확장, 재생 에너지 전환까지

2024년 크로아티아는 경제적·정치적으로 중요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EU 경제회복기금(RRF)을 통해 꾸준히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있으며, 리예카 항만 프로젝트로 중부 유럽과 남동부 유럽의 물류 허브로의 변신을 한창 준비 중이다. 또한, 에너지 위기에 대응해 재생 가능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인근 지역에서의 전쟁 영향으로 군대 현대화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24년 경제 성장과 EU 가입에 따른 경제적 혜택


2024년 크로아티아의 경제는 EU 경제회복기금(RRF)을 성공적으로 꾸준히 활용하며 지속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24년 2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3%로, 몰타에 이어 EU 내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크로아티아는 14분기 연속 경제 성장을 달성했으며 가계 소비 증가(6.1%)와 고정 자본 투자 증가(12.9%) 기여도가 컸다.


<1인당 GDP와 EU 경제회복기금 GDP 비중>

[자료 : IMF Country Report No. 24/246]


크로아티아는 2013년 EU 가입 이후 단일 시장 접근의 이점을 통해 무관세 수출입비관세 장벽 제거 등으로 글로벌 무역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2023년 1인당 GDP는 1만9847유로로 상승했으며, 이는 EU 가입 당시인 2010년 1만543유로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2023년 솅겐 조약에 따른 이동 자유화와 유로존 가입 후 금융 안정화도 경제 성장에 크게 도움이 되었다. 


크로아티아는 RRF에서 배정된 자금을 성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2024년 9월 현재 총 5차례 지원금으로 누적된 총 금액은 45억 유로에 달하며, 이는 크로아티아의 경제 회복과 인프라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현재까지 157개 개혁 투자와 지표를 100% 이행하며 RRF 자금 관리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크로아티아 신용등급 상향 


크로아티아의 경제적 성장은 국제 신용 평가 기관인 S&PFitch로부터 신용등급 상향 조정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S&P는 크로아티아의 단기,장기 신용등급을 각각 BBB+/ A-2로 상향하며, EU와의 긴밀한 협력과 경제 개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크로아티아 역사상 가장 높은 투자 등급으로 2015년 이후 5단계 상향된 결과이다.  S&P는 크로아티아가 역동적인 관광산업, 탄력적인 소비, 견고한 투자에 힘입어 대부분의 유로존 국가보다 경제성장이 더 빠를것으로 예상했다. 크로아티아의 장기 국가신용등급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수정했다. 긍정적 전망은 크로아티아가 부유한 유로존 경제에 더 빨리 통합될 경우 등급을 더 상향 조정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Fitch크로아티아의 신용등급을 A-로 상향하고 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2023년 1월 유로존 가입 이후 EU자금의 빠른 흡수, 실질 임금 상승, 핵심 유로존 국가들과의 통합에 힘입어 견고한 경제성장이 뒷받침되면서 1인당 GDP는 2019년 67%에서 2023년에는 EU 평균의 76%까지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향후 3년간 실질 GDP 성장은 평균 3.1%로 유로존의 1.3%에 비해 높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강력한 가계 지출과 EU 기금의 지속적인 높은 흡수에 따른 내수 성장 영향이 크다. 


<크로아티아 Fitch 신용등급 이력>

[자료 : FitchRating 홈페이지]


신용등급 상향은 크로아티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플렌코비치 총리는 이번 조정이 시장 차입 비용을 줄이고, 투자 안전성을 높여 외국인 투자자들이 크로아티아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24년 GDP 성장률은 3.5%로 예상되며, 2024~2027년까지 연평균 3% 성장이 전망된다. 이로 인해 시민들은 더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되고, 기업들은 더 저렴한 차입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임금 인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공공부채 비율을 60% 이하로 유지하기 위한 재정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방산 산업 현황 및 확장 계획


크로아티아는 군대 현대화를 위한 방위산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NATO 회원국으로서 국방비 지출 목표인 GDP 대비 2%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방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특히 라팔 전투기 도입, 대형 전함 건조 논의, 방공망 강화 등을 통해 크로아티아는 국방력을 대폭 강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향후 NATO 내에서의 역할 확대와 더불어 국가 안보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플렌코비치 총리는 국방비 지출과 군 현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크로아티아가 NATO 내에서 안정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임을 밝혀왔다.


2024년 4월 25일, Pleso 공군기지에서 라팔 전투기 6대가 도착했다. 이는 프랑스 중고 전투기 12대 도입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된 약 10억 유로에 달하는 대규모 방산 투자로,향후 크로아티아 군의 공중 전력을 강화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팔 전투기 도입은 크로아티아 방위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군 현대화 프로젝트 중 하나로 평가된다. 또한, 크로아티아 공군은 레이더 시스템방공망을 강화하기 위해 미사일 시스템도 조달할 예정이며, 이는 공군 전력을 증대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를 통해 크로아티아는 외부 위협에 대한 방어 능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구입, 협의 및 진행 예정 방산제품>

[자료 : Index.hr 등]


크로아티아는 공군뿐만 아니라 해군 현대화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대형 전함 건조가 2024년 주요 이슈로 떠오르며, 스플릿을 중심으로 대형 군함을 건조하려는 논의가 재개되고 있다. 크로아티아 해군은 해상 방어 능력을 강화하고 NATO 내 해군 전력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다목적 전투함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플렌코비치 총리 다목적 전투함 건조에 대한 논의도 향후 활발하게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2023년 크로아티아의 국방비는 GDP 대비 1.75%로 NATO 목표치인 2%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2030년까지 2%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이 마련되어 있다. 크로아티아는 2027년까지 이 목표를 조기 달성할 가능성도 높다. 크로아티아의 국방 예산2016년 이후 122% 증가해 현재 10억 1800만 유로에 이르렀다. 특히 크로아티아는 2023년에 국방 예산의 23.9%를 장비 조달에 할당하며, 방산 산업의 중장기적인 확장을 꾀하고 있다. 이는 NATO 회원국으로서 방위 협력과 군사 장비 현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크로아티아의 전략적 의지를 보여준다.

NATO 회원국 전체에서 2023년 국방비 지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했으며, 이는 9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크로아티아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군사 예산을 꾸준히 증액하고 있으며, 이는 군사 장비 현대화와 군대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폴란드와 같이 크로아티아는 GDP 대비 국방비 지출을 2%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다양한 국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크로아티아의 국방비 증가율2015년 대비 27.5% 증가한 수치로, 이는 NATO 회원국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국가들의 국방비 증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리예카 Gateway 프로젝트: 크로아티아 물류 허브로의 도약


리예카 항만은 아드리아해에 위치해 있으며, 지리적 이점을 통해 유럽과 아시아 간의 물류 연결을 단축할 수 있는 중요한 전략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리예카는 중부 유럽과 남동부 유럽으로의 물류 통로로서, 함부르크나 로테르담 같은 주요 유럽 항만에 비해 운송 거리를 크게 단축할 수 있다. 해상 운송 시 2,000해리(약 3,700킬로미터)를 절약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물류비 절감과 운송 시간 단축이 가능하다. 특히, 리예카 항만은 대륙 연결 복선 철도와 유럽 전역을 커버하는 확장성을 갖추고 있어 아시아에서 유럽으로의 화물 운송 시 중요한 허브로서 기능할 수 있다. 이는 크로아티아가 유럽 내 물류 중심지로 자리잡을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며, 중장기적으로 유럽-아시아 간 물류 흐름을 혁신할 수 있다.


리예카 Gateway 프로젝트는 크로아티아의 리예카 항만을 대규모 물류 허브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3억 8000만 유로가 투입되어 2025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두 가지 단계로 나뉘며, 1단계는 2억 유로가 투자되어 연간 65만 TEU(20피트 컨테이너 단위)의 처리 용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후 2단계에서는 1억 8000만 유로를 추가로 투자해 100만 TEU 이상의 컨테이너 처리 용량을 확보하게 된다.

APM Terminal BV크로아티아 ENNA Logic이 51:49의 비율로 공동 투자한 이 프로젝트는 50년 양허 계약이 체결되었고 리예카 항만은 크로아티아뿐만 아니라 중부 유럽 및 남동부 유럽 국가들에 중요한 물류 거점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리예카 Gateway 프로젝트 현황>

[자료 : 리예카 항만 발표자료]


Gateway 프로젝트는 친환경 전기 구동 시스템을 도입하여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고, 탄소 중립 터미널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전기 구동 크레인을 사용하는 친환경 터미널로의 전환이다. 이는 아드리아해 최초로 전기 구동 크레인만을 사용하는 터미널로 계획되어 있으며,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프로젝트에는 STS 크레인 4대, Rubber-Tyred Gantry(RTG) 크레인 15대, Rail mounted Gantry(RMG) 크레인 2대, 전기 터미널 트랙터 28대, 전기 차량 14대 등이 도입될 예정이며, 이 모든 장비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으로만 구동된다. 2040년까지 넷제로(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러한 친환경 물류 허브로의 전환은 탄소 발자국을 크게 줄이고 지속 가능성을 강화할 것이다.


정부 역시 철도 연결배후 인프라 확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리예카 항에서 헝가리 Botovo까지의 복선 철도가 물류 흐름의 핵심 요소로 작용하며, 이를 통해 크로아티아는 중부 유럽으로의 물류 연결을 강화할 수 있다. 복선 철도와 지선은 스플릿, 플로체, 사라예보, 오시예크 등의 주요 물류 거점을 연결하며, 향후 27억 유로의 추가 투자가 예상된다. 크로아티아 정부는 이러한 철도 인프라 현대화를 통해 여객 열차 속도160km/h, 화물 열차 속도120km/h까지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리예카 항만은 유럽 내 중요한 물류 허브로 기능할 것이며, 아시아 화물이 유럽으로 들어오는 주요 경로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2024년 관광 수입 사상 최고치 기록 전망 및 관광법 신규조례


크로아티아는 2024년 관광산업에서 사상 최고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산업은 GDP의 19.6%를 차지할 만큼 크로아티아의 경제 성장과 고용 창출에 큰 기여를 하고 있고 프리시즌과 포스트시즌의 관광객 증가와 지속 가능한 관광정책 수립을 통해 더욱 발전해 나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크로아티아 정부는 관광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고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보호하기 위해 관광법 신규조례를 도입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4년 관광 수익은 152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외국인 관광객 수입은 146억 유로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1.4% 증가한 수치다.

특히 2024년에는 프리시즌과 포스트 시즌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8월까지 누적된 관광객 수는 1680만 명에 달했으며, 8,950만 박의 숙박일수를 기록했다. 8월 한 달 동안에만 490만 명의 관광객이 크로아티아를 방문했다. 7월에는 44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으며, 숙박일수는 2520만 박으로 기록되었다.1월 관광객3.4% 증가했으며, 2월에는 19.3%, 3월에는 34.8%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관광객 수가 꾸준히 증가했다. 반면 4월(-5.7%)과 7월(-3.7%)에는 일시적인 감소를 보였지만, 이는 성수기에서의 관광객 분산이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크로아티아 주요 관광지역 전경>

[자료 : Unsplash]



특히 리조트와 단기 숙박 형태가 전체 숙박 중 57.1%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고, 캠핑장(600만 박)과 호텔(480만 박)도 중요한 숙박 형태로 자리 잡았다. 독일 관광객이 가장 많은 숙박일수를 기록하며 460만 박을 차지했고, 이는 전년 대비 4.2% 감소한 수치다. 이스트리아 지역은 크로아티아 내 가장 많은 관광객을 유치했으며, 전체 숙박일수의 30.6%를 차지했다.


크로아티아의 단기 관광 임대 시설은 지난 몇 년간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 2년 동안 11만 개 이상의 단기 관광 임대 시설이 건설되었으며, 이는 관광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크로아티아 관광협회(HUT)는 단기 임대 시설의 급증이 장기적인 관광산업 발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품질 유지와 지속 가능한 가격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단기 임대 시설의 추가 건설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크로아티아 관광산업의 가장 큰 도전 중 하나는 계절성이다. 7~9월 성수기 동안 외국인 관광객 숙박의 70%가 집중되며, 이는 관광 자원의 과도한 집중을 초래할 수 있다. 크로아티아는 프리시즌과 포스트시즌을 강화해 계절성을 완화하고자 하며, 이를 통해 관광객이 균형 있게 분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크로아티아 정부는 관광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관광법 신규조례를 준비 중이다.  관광법 조례에서는 각 지역의 수용 가능한 방문객 수를 추정하는 관광 개발 지표를 설정했다. 이는 물리적, 경제적, 사회 문화적 환경을 고려해 관광객 수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또한, 관광 발전 지수와 지속 가능성 모니터링 지표를 통해 크로아티아 정부는 관광산업의 성장과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꾸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관광법 신규조례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 숙박시설 및 케이터링 시설 수 제한 : 각 지자체는 아파트나 바 등의 시설을 제한할 수 있고 이는 관광객 수용 능력을 초과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 수용 능력 계산 방법론 : 지자체는 각 지역의 수용 능력을 평가해 특정 유형의 숙박 및 케이터링 시설의 제한 여부를 결정한다. 이는 관광객의 유입이 지역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을 목표로 한다.
  • 목적지 관리계획 : 지자체는 목적지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상황 분석을 통해 지역별 관광 개발 방향을 설정할 수 있고 2030년까지 자율적으로 필요한 관광 개발이 가능하다.


 에너지 위기 대응 및 인플레이션 지원 패키지


크로아티아 정부는 에너지 보조금 축소를 점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가정과 기업에 대한 에너지 보조금이 단계적으로 축소될 예정이다. 이는 에너지 비용 상승을 반영한 조치로,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는 한편, 시장 가격 신호를 통해 재생 가능 에너지로의 전환을 유도하는 것이다.


크로아티아 정부는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태양광 패널 설치와 같은 대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기와 가스 가격 보조금이 줄어드는 대신, 재생 에너지 인프라 확장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확대될 전망이다.


전기 요금은 2024년 11월 6.5% 인상되고, 이후 2025년 1월에 추가로 10%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가스 요금 역시 2024년 10월에 10% 인상될 예정이며, 이는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과 관련이 있다. 이러한 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가계와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7번째 인플레이션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2억 4800만 유로 규모의 이번 지원 패키지는 전기 및 가스 보조금을 포함하며, 취약 계층과 중소기업을 위한 직접적인 재정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특히 에너지 취약 계층에 대한 매월 70유로 바우처 제공, 연금 수령자에 대한 일회성 재정 지원(총 7,650만 유로 규모)이 포함되어 있으며, 30개 필수 생필품 가격 제한 조치도 유지된다.


<크로아티아 가스 저장소 및 파이프 라인>

[자료 : 가스 관련 국영기업 홈페이지]



태양광 산업의 급속한 성장 (2024년 상반기 기준)


크로아티아는 유럽 그린 딜의 일환으로 재생 가능 에너지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특히 태양광 발전이 주요 성장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2024년 상반기 태양광 전기 생산량은 전년 대비 100% 증가했으며, 현재 총 200메가와트 이상의 태양광 설치 용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크로아티아가 재생 가능 에너지 비중을 점차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2024년 상반기 태양광 발전 설치 용량260메가와트로 전년 동기 대비 128메가와트에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의 태양광 발전 총 용량은 EU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2024년 상반기까지 총 688메가와트의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었다. 7월 한 달 동안 34.2메가와트의 태양광 패널이 새로 설치되었으며 이는 주로 자체 소비를 위한 소규모 발전소에서 이루어진 결과이다. 크로아티아는 수력, 화력, 풍력과 함께 태양광 발전을 통해 전력 생산의 다각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화석 연료 의존도를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재생 가능 에너지로의 전환을 통해 크로아티아는 유럽 내 에너지 독립을 목표로 태양광 발전소와 관련 인프라 확장을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2024년에도 계속 다수의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를 승인하면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젝트로는 Solarne Elektrane Bukovica(5.99MW), Nebo & Zemlja Energija(3.0MW), Kamgrad(90MW), Valbonasa Centar(6.4MW) 등이 있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크로아티아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중부 유럽남동부 유럽 지역에서 태양광 에너지 생산을 주도하는 국가로 자리잡고자 하는 크로아티아의 비전을 반영하고 있다. 크로아티아 정부는 세금 혜택보조금 지원을 통해 태양광 설치를 촉진 중이다.


<태양광 설치 현황>

[자료 : Pixabay]



우리 기업의 대응 전략


크로아티아의 리예카 항만 개발 프로젝트재생 가능 에너지 전환, 그리고 방위산업 강화는 한국 기업들에게 수출·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주요 분야다. 물류에너지방위산업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적극 모색해 크로아티아를 유럽 시장 진출의 중요한 거점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물류 및 해운 기업들은 리예카 Gateway를 통해 크로아티아를 거점으로 유럽 내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할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크로아티아와 유럽 내 다양한 시장을 효율적으로 연결해 동유럽과 남유럽으로의 물류 통로를 확보하고 유통 센터 설립을 통해 물류 인프라를 강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리예카 항만의 발전은 한국 기업이 유럽 시장에서의 물류 비용 절감효율성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2003년부터 리예카에서 컨테이너 운송업에 종사 중인 LA Trans d.o.o.의 Alan Lincici 대표는 '리예카 Gateway 1단계가 완성되는 2025년부터는 컨테이너 처리용량이 크게 증가해 주요 고객사인 Maersk 물량 역시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향후 비즈니스 전망이 아주 밝게 내다 보았다. 



재생 에너지 관련 기업들은 크로아티아의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태양광 패널 공급뿐만 아니라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친환경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크로아티아의 에너지 전환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크로아티아 정부는 세금 혜택보조금을 통해 태양광 설치를 촉진하고 있어, 한국 기업들이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할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크로아티아의 재생 가능 에너지 정책은 유럽 시장 내에서 한국 기업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에너지 효율 기술재생 에너지 솔루션을 바탕으로 크로아티아에서의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유럽 전역에서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시장 진출을 노려볼 만하다.


우리 방산 기업들은 크로아티아의 군 현대화 프로젝트에 참여해 무기 시스템, 군용 장비를 공급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특히, 해양 방위 기술은 크로아티아의 해군 현대화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방공 시스템, 레이더, 미사일 시스템 등의 분야에서도 협력할 수 있다. 크로아티아의 국방비 지출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한국 방산 기업들에게 유럽 방위산업 시장으로의 진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NATO 회원국으로서의 크로아티아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한국 기업들이 방위 협력을 통해 NATO 및 유럽 내 방산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자료 : 크로아티아 일간지, 온라인 기사, 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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