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게임 시장 규모 및 전망

캐나다는 글로벌 게임 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비디오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게임 소프트웨어는 게임 자체를 의미하며, 캐나다는 유비소프트(Ubisoft), EA, 바이오웨어(BioWare)와 같은 글로벌 게임 기업들의 주요 스튜디오가 위치해 AAA급 타이틀 개발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또한, 캐나다의 게임 산업은 다양한 플랫폼에서 개발이 이루어지며, 콘솔, PC, 모바일 게임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의 데이터에 따르면, 캐나다 비디오게임 시장은 2019년 35억2590만 캐나다 달러에서 2023년 44억6320만 캐나다 달러로 꾸준히 성장해 왔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시장 규모가 크게 확장됐으며, 이후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게임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에 비해 더 큰 비중을 차지하며, 2023년에는 36억3600만 캐나다 달러로 집계됐고, 하드웨어는 같은 해 8억2650만 캐나다 달러로 나타났다.

캐나다 주요 비디오게임 제조사, 유통업체, 개발자 등을 회원으로 보유한 캐나다 게임 협회(Entertainment Software Association of Canada, ESAC)의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는 세계 3위의 게임 개발 국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2021년 기준 게임 산업의 GDP 기여도는 55억 달러로, 2019년 대비 23% 성장한 수치를 기록했다. 캐나다 인구의 53%가 정기적으로 비디오 게임을 즐기고 있으며, 평균 연령은 34세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으로 캐나다에는 937개의 게임 스튜디오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는 2019년 대비 35% 증가한 수치다.

캐나다 게임 시장의 향후 전망 또한 매우 밝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캐나다 게임 시장은 2023년부터 2038년까지 연평균 2.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모바일 게임이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며, 2029년까지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8억 캐나다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엑스박스 게임패스(Xbox Game Pass)와 플레이스테이션 나우(PlayStation Now)와 같은 구독형 게임 서비스가 성장을 주도하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더 많은 게임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차세대 기술의 도입 역시 캐나다 게임 시장의 성장을 뒷받침할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5G 기술의 보급으로 모바일 게임의 품질과 성능이 혁신적으로 향상되며, 실시간 멀티플레이 게임과 몰입감 있는 VR/AR 게임 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교육, 의료, 기업 훈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게임의 실용적 활용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캐나다 비디오게임 시장 규모>

(단위: C$ 백만)

[자료: Euromonitor]

캐나다 게임 업계 트렌드

캐나다 게임 업계는 유비소프트(Ubisoft), 일렉트로닉 아츠(EA), 바이오웨어(BioWare)와 같은 글로벌 게임 기업들이 주요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중심지로, 캐나다에서 개발된 어쌔신 크리드(Assassin's Creed) 시리즈와 매스 이펙트(Mass Effect) 같은 게임들이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캐나다 내에서 인기 있는 게임 장르로는 액션-어드벤처, 액션, 캐주얼, 전략 장르가 각각 30% 이상을 차지하며 게이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기술 트렌드로는 클라우드 게임, VR/AR, AI 기반 게임 개발, 그리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이 부상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크로스 플랫폼 게임 개발이 증가하고, 인디 게임 씬의 활성화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5G 기술의 도입과 함께 AR/VR 게임의 몰입도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더욱 다양한 형태의 게임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캐나다 시장 점유율 1위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소프트웨어 개발자 관계자는 인터뷰를 통해 "최근 AI 기술을 활용한 게임 개발이 주 업무로 자리 잡았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게임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라고 밝히며, "특히 앞으로도 게임 산업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덧붙였다.

캐나다 게임 시장은 e스포츠와 스트리밍 산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캐나다는 전 세계 e스포츠 시장에서 10위를 기록하며, 2023년 기준 캐나다 e스포츠 선수들은 총 4548만 달러의 상금을 기록했다.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Twitch)의 인기를 통해 캐나다의 게임 라이브 스트리밍 시청자 수는 2019년 298만 명에서 2023년 585만 명으로 증가했으며, 2029년까지 902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버스와의 융합도 캐나다 게임 산업에서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가상 세계에서의 사회적 상호작용, 경제 활동, 교육과 훈련이 이루어지는 복합적인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로블록스(Roblox)와 같은 캐나다 기업들이 이를 선도하고 있다. 시리어스 게임은 교육, 훈련, 광고, 시뮬레이션 등 실질적인 목적을 지닌 게임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중요한 학습 및 훈련 도구로 확장되고 있다.

주요 기업 및 시장 점유율

2023년 기준으로 캐나다 비디오게임 시장에서 Microsoft Canada Corp가 10.3%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며, Sony of Canada Ltd와 Electronic Arts Inc가 각각 8.3%와 7.5%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캐나다 비디오게임 점유율>

(단위: %)

[자료: Euromonitor]

<기업별 대표 게임>

[자료: 각 기업 웹사이트]

캐나다 게임 산업 관련 정책

캐나다 정부는 게임 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캐나다 문화유산부(Department of Canadian Heritage)의 캐나다 미디어 기금(Canada Media Fund)이 대표적이다. 2010년 출범한 캐나다 미디어 기금은 연방 정부와 캐나다의 케이블, 위성, IPTV 배급사들의 재정 지원을 받는 독립적인 공공-민간 파트너십 기구에서 운영되고 있다.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약 36억 캐나다 달러를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 프로젝트에 투자하며 관련 산업 육성에 힘썼다. 캐나다 미디어 기금(CMF, Canada Media Fund)은 최근에도 게임 산업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2024년 8월에는 6개의 캐나다 비디오 게임 프로젝트에 약 800만 캐나다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상업 프로젝트 프로그램(Commercial Projects Program)을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퀘벡, 온타리오, 브리티시 컬럼비아, 뉴펀들랜드 래브라도에 위치한 게임 스튜디오들이 선정됐다. 이처럼 캐나다 미디어 기금은 지속적으로 게임 산업에 자금을 투입하며, 캐나다의 게임 산업 발전을 강력히 뒷받침하고 있다.

각 주정부에서도 게임 산업 육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온타리오주는연구 개발 세액 공제(R&D Tax Credits), 멀티미디어 세금 공제(Multimedia Tax Credits) 등 최대 40%의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퀘벡주 또한 최대 37.5%의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게임 산업에 향후 5년간 2억2500만 캐나다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발표했다. 캐나다 내 여러 교육 기관에서도 게임 개발 인력을 양성하고 있으며, 특히 몬트리올과 밴쿠버가 앞장서고 있다. 킹스턴에 위치한 세인트 로렌스 컬리지(St. Lawrence College) 게임프로그래밍학과는 세계적인 기업 유비소프트(Ubisoft)와 협력해 우수 인재를 선발하고 교육하고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캐나다 게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제적인 기업들이 캐나다에 주요 스튜디오를 설립하게 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 게임의 캐나다 수출 기회

한국 게임 기업들은 캐나다 게임 시장에서 큰 기회를 찾을 수 있다. 특히, 모바일 게임과 롤플레잉(Massively Multiplayer Online Role-Playing Game, MMORPG) 장르에서 한국 게임은 이미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3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북미 시장은 국내 게임 수출의 11.5%를 차지하며, 주요 수출 국가 중 하나로 나타났다. 2022년 기준, 국내 게임 산업의 수출액은 90억 달러를 기록했다.

K-Pop과 K-Culture와 연계한 마케팅 전략은 캐나다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강력한 수단으로, 넷마블의 세븐나이츠2와 BTS의 협업, 그리고 넥슨의 메이플 스토리와 블랙핑크의 협업이 그 좋은 예시다. 캐나다 소비자들은 다양성과 포용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에 맞춘 현지화 전략을 통해 더욱 매력적인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게임 기업들은 캐나다 현지 게임 스튜디오와 협력해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거나, e스포츠 분야에 진출해 한국 게임의 인지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현재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넥슨, 크래프톤과 같은 한국 게임 기업들은 이미 캐나다 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캐나다 정부의 게임 산업 지원 정책을 활용해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한국 게임 기업들은 대부분 북미 서버를 운영하는데, 캐나다와 미국을 구분하지 않고 하나의 북미 서버로 통합해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지리적 근접성과 유사한 시간대 덕분에 캐나다와 미국을 하나의 서버 지역으로 통합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이는 더 큰 플레이어 풀을 유지하고 멀티플레이어 게임에서 대기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캐나다 플레이어들은 주로 미국의 주요 도시들, 예를 들어 로스앤젤레스나 시카고에 위치한 서버에 접속하며, 이러한 서버들은 아시아 게임 회사들에게도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로 평가받는다. 일부 게임은 라틴 아메리카 서버를 별도로 두기도 하지만, 캐나다는 대부분 미국과 함께 북미 서버 지역에 포함된다.

시사점

캐나다 게임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글로벌 게임 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캐나다는 세계 3위의 게임 개발 국가로서, 유비소프트, EA, 바이오웨어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주요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성장의 중심에 있다. 특히, 모바일 게임과 구독형 게임 서비스의 확산, 그리고 AR/VR, AI 같은 차세대 기술과의 융합이 가속화되면서 게임 산업의 혁신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캐나다 정부의 게임 산업 지원 정책과 인재 양성 프로그램 역시 이러한 성장에 기여하고 있으며, 한국 게임 기업들은 모바일 게임과 MMORPG 장르에서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캐나다 시장에서 큰 기회를 찾을 수 있다. K-Pop과 K-Culture와 연계한 마케팅 전략, 현지 스튜디오와의 협력, 그리고 e스포츠 진출은 한국 게임 기업들이 캐나다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며, 다양한 현지화 전략과 기술 혁신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자료: Euromonitor, 닌텐도,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액티비젼, EA, ESAC, 트위치, 캐나다 문화유산부, KOTRA 토론토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