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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계절노동자, 한국 지자체의 농경제 수출 역군되나
  • 트렌드
  • 라오스
  • 비엔티안무역관 이종원
  • 2024-09-20
  • 출처 : KOTRA

한국으로 향하는 라오스 계절노동자 규모 가파른 증가세, 2022년 335명 → 2023년 2,330명

라오스 농업분야 투자를 고려한다면, 내수/수출을 겨냥한 농산식품가공 사업 검토 필요

지역간 인력교류를 발판으로 지방특화 거점 및 시장다변화 수출기반 조성 가능

라오스 계절노동자 2022년 335명 2023년 2330명으로 595.5% 증가


한국을 방문하는 라오스 국적자는 2022년 4537명에서 2023년 1만2660명으로 179% 증가했고, 2024년 상반기에만 1만431명으로 곧 2023년 전체 입국자 수를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앞에서 언급했던 라오스 국적의 한국 입국자 1만431명 중 계절노동자는 5625명 규모로 54%에 육박했고, 한국을 찾는 계절노동자 수는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라오스 국적의 입국자 규모 대비 계절근로자 규모 비교>

구분

연간 라오스 국적의 입국자 규모

연간 라오스 계절근로자 체류자격 기준

(E8/계절근로 비자 기준)

2021

2022

2023

증감율(%)

2024(상반기)

2021

2022

2023

증감율(%)

2024(상반기)

412

4,537

12,660

179.04%

10,431

6

335

2,330

595.52%

5,625

[자료: 대한민국 법무부 통계자료]


<한국으로 떠나는 라오스 계절 노동자 모습>

https://dream.kotra.or.kr/attach/namo/images/001000/20240919185750911_4CGXN7H8.png

[자료: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직접 촬영]


한국 농촌지역 일손 문제 해결을 위한 역군 라오스 계절노동자


라오스는 2021년부터 계절노동자를 선발하여 한국으로 인력 송출을 시작했다. 계절노동자는 한국 농촌지역의 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 있어 역군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일손이 부족한 한국 지자체는 라오스 지자체와 앞다투어 MOU를 체결했고, 기숙사를 제공하는 등 라오스 노동 인력 수급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한국의 일부 지자체에서는 해당 지역에 거주중인 결혼 이민자의 친척을 계절 노동자로 초대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2024년 상반기 누적 기준, 대구경북(2146명), 강원(1786명), 경남(1442명), 충북(1090명), 광주전남(750명) 순으로 계절노동자 인력을 수급했고, 라오스 계절노동자는 입국 후 5개월(연장 시 최대 8개월) 동안 해당지역에서 계절노동자로 일할 수 있다.

 

<지자체별 라오스 계절노동자 수급 현황 및 지자체 특산품 조사>

연번

지역

(KOTRA 지방지원단 기준)

지자체명

노동자 수

지자체 특산품

2021

2022

2023

2024

(상반기)

소계

총계

1

대구경북

경북-상주

0

140

665

1275

2080

2146

쌀, 감, 오미자

대구광역시

0

0

30

36

66

가시오이

2

강원

횡성

0

77

115

980

1172

1786

더덕

정선

0

8

29

470

507

-

강릉

0

1

11

95

107

-

3

경남

창녕

0

90

201

323

614

1442

픗고추, 마늘, 단감

거창

0

104

98

208

410

포도, 사과

함안

0

0

70

123

193

수박, 감, 곶감

사천

0

0

40

52

92

토마토, 밀, 보리, 쌀

남해

0

0

47

22

69

마늘, 마늘쫑

고성

0

0

29

35

64

취나물, 찰옥수수

4

충북

괴산

0

8

146

472

626

1090

감자, 고추, 찰옥수수

음성

0

23

79

362

464

고추, 복숭아

5

광주전남

전남-고흥

0

260

251

208

719

750

쌀, 유자, 석류

광주광역시

0

5

14

12

31

무등산 수박

6

경기

여주

0

0

44

508

552

552

7

전북

남원

0

2

62

246

310

422

사과, 복숭아, 배

순창

2

4

25

81

112

두릅

8

대전세종충남

충남-서천

0

2

259

52

313

380

쪽파, 수박

세종

0

6

10

37

53

복숭아, 오이

대전

0

0

4

10

14

버섯, 배

9

경기북부

연천

0

0

15

219

234

234

오이, 흑고사리

10

부산

부산광역시

0

0

3

45

48

48

토마토, 고구마

11

인천

인천광역시

0

0

4

0

4

4

강화 인삼, 약쑥, 쌀

12

울산광역시

울산

0

0

0

0

0

0

-

[자료: 대한민국 법무부 통계자료,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자체 조사 자료 종합]

 

일부 지자체의 경우 단순 일손 수급에 그치지 않고 상호간 상호보완적 협조 관계를 구축하기위해 농업기술전수 및 역량 강화 방안을 제시하는 등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인력 수급 문제를 선행하고 있는 단계로 지역간 협력 방안에 대한 세부논의는 추후 협의가 제반 될 것으로 보인다.


KOTRA 비엔티안 무역관에서는 라오스의 계절 노동자를 수급 받고 있는 지자체의 농업 특산품을 지자체 홈페이지 및 언론보도 자료를 통해 자체 조사를 진행했다. 추후 협의체가 구체화되는 단계에서 해당 작물에 대한 환경적, 기술적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나 지자체 특산품은 라오스의 협력 지자체와 재배 가능성, 기술 이전, 역량 강화 등에 대한 논의 시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지자체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라오스 지역사회와 연결되어 사업화가 될 경우 유기적인 협의체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계절노동자는 해당 작물에 대한 재배 노하우와 경제 작물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라오스 귀국 후에도 한국 지역특산물을 홍보/수입/유통 등의 역할을 이어 갈 수 있고, 해당 지자체 특산품을 라오스라는 신시장을 대상으로 판로 개척을 시도할 수 있다. 나아가, 해당 지자체에서 라오스로의 농업기술전수 및 역량 강화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종자 공급, 특산품 재배 및 식품 가공 등의 지역 사업가(계절노동자에서 조합/영농 사업자로 전환)를 육성할 수 있어 라오스를 동남아 시장 진출의 거점으로 타진해볼 수 있을 것이다.

 

라오스 1차 산업의 현주소는 걸음마 수준


라오스의 농업 및 임업 부문은 현재 국내 총생산의 14.3%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인구의 60~70%가 1차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하지만 라오스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작물을 재배해왔고 수확량이 미미한 상황이다. 이에, 라오스 농민들은 정부를 대상으로 생산비용을 낮추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할 것을 촉구하고 농업종사자에 대한 지원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추세다.


<라오스 2025년 식량 생산 목표>

(단위: kg, t)

연번

품목

연간 1인당 생산목표

연간 생산목표

1

도정 전 쌀 234

(정미 후 140)

250만(소비 및 비축분)

150만(국내 유통 및 수출)

2

옥수수

4.5

단옥수수 30만 6000

3

육류, 어류, 계란

79

71만 1000(육류·계란 41만 4000, 어류 29만 7000)

4

채소

80

협과 작물 등 30만 6000

기타 작물 1.57

5

콩 및 뿌리채소

15.8

32만7000

6

과일

40

82만 5000

7

설탕

1.5

-

8

우유

5

-

9

기름

25

-

[자료: 라오스 농림부]

 

<2025년 라오스 상업용 농업·목축업 생산 목표>

(단위: t)

연번

품목

연간 생산목표

1

150

2

사료용 옥수수

140

3

커피

28

4

사탕수수

240

5

카사바

160

6

5만 2000

7

육류 수출 및 기타 상업용 가축사육량

1만 5000

[자료: 라오스 농림부]

 

국민들의 요구에 발맞춰 라오스 정부는 2024년 6월 라오스에서 생산할 수 있는 농산물의 수입을 제한하는 엄격한 조치를 발표했고, 이는 자국내 생산되는 농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고 외화 유출을 줄이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한, 농업 시장 정보 시스템 이용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라오스 농업 시장 정보 시스템(LAO-AMIS)을 도입하는 등 농부, 가공업자, 유통업자 등 모든 이해 관계자들을 연결하여 시장에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다면적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실효성은 다소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내수/수출 시장을 타깃한 중소 규모의 특산품/농산물 가공산업 기회 있어


라오스 주요 언론사인 Vientiane Times에 따르면, 라오스 남부 참파삭주의 시판돈 경제특구에 10월부터 민물 생선 가공 공장 가동 계획이 있을 것으로 보도됐다. 참파삭주 콩(Khong)지역에 109헥타 규모의 메콩 어류인 판가시우스(Pangasius)를 양식 및 가공 처리하는 공장을 운영할 예정이며, 중국과 베트남에 대한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콩(Khong)군의 군수 캄푸 리티삭(Ms.Khamphou Litthisack)은 연간 6000톤(2500만 마리), 6000만 달러의 소득을 창출 및 300명 규모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

 

또한, KOTRA 비엔티안 무역관에서 지방협력 사업 개발을 위해 라오스의 곡창 지대인 싸완나켓주 방문 당시 부지사는 한국 기업의 투자유치를 적극 희망했고, 한국의 선진 농경제 분야 협력 기회를 지자체 계절노동자와 연계시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싸완나켓주 싼삭 수리삭(Mr.Sansack Surisak) 부지사, 지역산업 현황 및 인프라 개발 계획 공유

* 라오스 첫 번째 경제특구 보유, 도시 좌우로 태국과 베트남 국경 접경하고 있어 물류 요충지라는 입지를 강조(싸완나켓주 카이손품위안시→태국 묵다한 국경까지 8km, 베트남 라오바오 국경까지 237km)

- 2024년 8월 기준, 한국의 유무상 ODA사업으로 농업용 관개수로 및 미곡 종합처리시설이 98%가량 완료 및 시범 운영 중에 있으며, 농산물에 대한 수출 판로 개척 및 가공 산업에 한국 기업의 관심을 촉구

- 싸완나켓은 120만 규모로 라오스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주도이며, 농림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70%가량으로 스마트팜 등 한국의 선진 기술과 연계된 산업 육성 희망

 

한국에서는 바다가 없는 라오스에서 젓갈을 제조한다는 사실을 접했을 때 다소 생소할 수 있으나 라오스 가정의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식재료 중 하나가 바로 민물 생선으로 만든 젓갈이다. 각 가정마다 김치 맛이 다르듯 라오스의 민물 젓갈 역시 지역에 따라 제조 방법과 노하우가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오스의 가공 식품은 아직 정형화되어 있지 않고 가내 수공업 형태의 단계에서 한국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라오스 전통 식품인 민물 생선 젓갈 제조시설 및 완제품 모습>

[자료: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직접 촬영]

 

시사점


한국으로 향하는 라오스 계절 노동자의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지며, 한국과 라오스의 지자체간 인력 교류 규모는 자연스럽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월드뱅크의 자료에 따르면 라오스의 국제 이주자의 93%가 임금과 취업기회를 이유로 한국, 태국, 일본 등 타국으로 노동력이 이동하고 있는 추세다. 또한 라오스 노동자들은 라오스내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해외 이주를 선호하고 있어 수요와 공급의 선순환 구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 한국으로 향하는 라오스 계절 노동자는 농업, 어업, 분야에서 일하고 있으며, 한 달에 최소 1400~1600달러의 임금을 받고 있다. 급여는 자국 송금을 통해 자국내 가족 생활비, 주책 및 토지 구입, 부채 탕감 등에 쓰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올해 KOICA의 농업 지원 분야 지원 규모는 미화 590만 달러(한화 83억 원)에 달한다고 라오스의 대포 언론사인 Vientiane Times를 통해 보도했다. 현재 새마을운동 방식을 적용한 농림수산 분야 프로젝트로 사업으로 라오스 남부 3개주 농촌개발사업(2020~2025년까지, 900만 달러 규모, 참파삭주/사라완주/세콩주), 라오스 농촌개발 실행전략 수립 및 중북부지역 농가소득증대 시범사업(2021~2025까지, 1250만 달러 규모, 비엔티안주/보리캄싸이/씨엥쾅주)와 같은 농촌 소득증대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한국 지역 특산물을 홍보/수입/유통, 조합/영농 사업자로의 전환과 같은 지속 가능한 소득 창출 기회를 연속성 있는 사업을 검토한다면 해당 지역을 우선적으로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이렇듯 개발도상국가를 대상으로 사업 타당성을 검토한다면, ODA 사업 대상 지역 및 재배 작물 등의 흐름 역시 관심있게 살펴보고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라오스 계절노동자라는 단순 일손 수급에 그치지 않고 유기적인 협조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한다면, KOTRA 본사 지방협력팀, 해당 지자체의 KOTRA 지방지원단 그리고 KOTRA 무역관 간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지방무역사절단 또는 지방특화사업 형태의 사업으로 접근하는 것 역시 짜임새 있는 사업을 준비하는 접근 방법이 될 수 있다.

 

 

자료: 대한민국 법무부, 라오스 농림부, Vientiane Time,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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