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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건강 음료 시장이 떠오른다
  • 트렌드
  • 폴란드
  • 바르샤바무역관 성은총
  • 2024-04-19
  • 출처 : KOTRA

설탕세 부과와 소비자들의 건강 관심 증가로 기업들의 건강 음료 출시 증가

2023년 공중보건법 개정에 따른 영향 눈여겨봐야

건강 음료는 최근 폴란드에서 떠오르는 트렌드 중 하나이다. 여기에는 저당·무설탕 음료 및 천연 음료 등이 포함되는데, 실제로 전 세계에서 설탕을 줄인 탄산음료의 판매량은 2017년 대비 2023년 약 28% 증가했다. 이는 비만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각국이 공중 보건에 관심을 가지고, 자국민의 설탕 섭취량을 감소시키려는 정책과 연결된다. 2015WHO도 설탕 섭취와 체중 증가의 연관성을 언급하며 성인과 어린이의 당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폴란드 정부는 2015년 공중보건법을 도입했고,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2021년 설탕세를 도입했다. 이후 폴란드에서 건강 음료 시장은 빠르게 성장했다.


설탕세 도입 배경


2019년 폴란드 보건부가 설탕세 초안을 제출하며 논의가 시작. 2019년 기준 폴란드 국민의 25%가 비만 인구였다. 폴란드는 유럽 비만 발병률 6위를 차지했으며, 어린이 비만율이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국가 중 하나이기도 했다. 국민 건강 기금은 2025년에는 폴란드 남성의 30%, 여성의 26%가 비만 인구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과체중 및 비만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질환 환자도 늘어났다. 정부는 국민의 비만·과체중 문제 해결과 건강 증진을 위해 설탕세를 도입했다. 설탕세는 생산자가 제품에서 설탕과 감미료 양을 줄이고, 소비자의 단 음료 소비를 제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설탕세 주요 내용


설탕세는 설탕, 감미료 및 카페인, 타우린에 부과된다. 다만 과일 및 야채 주스가 20% 이상 함유되고 설탕 함량이 낮은 제품이나 신생아 조제분유 등에는 부과되지 않는다.


<폴란드 설탕세 적용대상>

설탕세 적용 첨가물

설탕세 미적용 상품

설탕(단당류, 이당류)

식이보충제

유럽 의회 및 이사회 규정 NO 1333/200에 언급된 감미료 

(예: 아스파탐, 자일리톨, 소르비톨)

과일, 야채 또는 과일 및 야채 주스가 20% 이상 함유으며, 설탕 함량이 음료 100㎖ 당 5g 이하인 음료

카페인

특수목적 식품

타우린

신생아 조제분유 및 유아용 조제분유


설탕 함량이 음료 100 당 5g 이하인 탄수화물-전해질 음료


우유, 유제품 반 제품(: 요구르트, 버터밀크, 응유, 케피르)

[자료: 폴란드 정부]


설탕세는 음료 1ℓ 기준으로 제시된다. 음료 100㎖5g 이하의 설탕 또는 최소 1개의 감미료를 포함한 제품에는 0.50 PLN(171)이 부과된다. 또한 음료 1005g을 초과하는 설탕 함량에는 1g0.05 PLN(17) 이 추가로 부과된다. 음료 11.20 PLN(410)을 초과할 수 없다. 카페인, 타우린이 첨가된 음료에는 10.10 PLN(34)이 별도로 부과된다다만, 100당 설탕 5g을 초과하는 제품 중 과일 및 야채 주스의 비율이 원료 구성의 20% 이상인 음료 또는 등장성 음료와 같은 탄수화물-전해질 음료에는 5g을 초과한 설탕 함량에 대해서만 1g0.05PLN (17)이 부과된다.


폴란드인의 건강 수요 패턴 변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소비자들은 건강에 관한 관심이 증가했고, 의료 문제를 예방하고자 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UCE RESEARCHSYNO Poland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에 40%의 응답자가 더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특히 23~35세의 젊은 연령층에서 두드러진 변화였다. 이 중 45.7%가 더 건강한 식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56~80세 집단에서 건강한 식습관을 시작했다는 응답이 31.5%이고, 변화가 없었다고 응답한 비율이 54.2%인 것을 볼 때 젊은 층에서 식품의 품질에 더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식습관을 개선한 폴란드인들은 그들의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3가지 변화를 선택하는 질문에서 야채(58%), 과일(48.4%)을 더 많이 섭취한다고 언급했고, 다음으로는 정기적인 식사(37.2%)를 한다고 답했다.


기업의 수요 대응 판매 전


일부 기업들은 음료 100당 설탕 함량을 5g 미만으로 감축하거나, 과일 및 야채 주스를 20% 이상 추가 설탕세를 감축하려는 시도를 보였다. 이는 음료의 라벨에 있는 성분표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설탕세 부과 전과 비교 제품의 성분표에서 설탕의 양이 줄고 야채 및 과일 주스의 양이 증가했다. 음료 용량을 줄여서 판매하거나, 기존 제품의 저당, 무설탕 버전을 출시하는 시도도 있었다. 설탕세 부과 이후 청량음료 및 탄산음료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고, 소비가 둔화기에 제품 다양화 시도는 소비자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기도 했다. 현재 폴란드에서 부가가치세는 과일 및 야채가 20% 미만으로 첨가된 탄산, 비탄산 음료에 대해 23% 부과되기에 기업의 판매 방향 변화는 설탕세 절감에도 도움이 .


설탕은 적게, 천연 재료 함량은 높게! 건강음료 신제품 출시 늘어나


설탕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변화함에 따라 기업들은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일례로 Tymbark20223월 방부제와 첨가물이 없는 ‘Tymbark po Prostu’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군에는 콤포트, 레모네이드, 무알코올 음료, 맛이 첨가된 물과 주스를 섞은 음료 등이 포함 있으며 낮은 설탕 함량과 높은 천연 재료 함유량으로 소비자에게 건강한 음료를 제시했다. 더 나아가 음료에 비타민이 첨가된 ‘Tymbark Vitamini’ 시리즈, 2023년에는 20%의 주스가 포함된 대용량 탄산음료 Tymbark Gazowany를 출시 기능성 제품을 찾는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 Tymbark po prostu 제품>

[자료: Tymbark]



에너지 음료 브랜드인 ‘Tiger’에서도 신제품을 출시했다. Tiger2021년 선인장 향과 카페인이 함유된 탄산 과일 에너지 음료 ‘Tiger Cactus Drift’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에는 사과주스 20%, 100당 설탕 함량은 4.7g이 포함됐다. 이후 2022년에는 카페인을 줄이고 설탕을 첨가하지 않은 ‘Tiger Light Flow’ 시리즈를 출시했다.


< Tiger Light Flow 제품>

[자료: Maspex]



물과 주스 브랜드인 ‘Żywiec Zdrój’2021년 탄산수와 천연 향료가 결합된 ‘Żywiec Zdrój Mocny Gaz i nuta smaku’ 와 물과 천연 향료가 포함된 ‘Żywiec Zdrój Naturals’ 시리즈를 출시했다. Żywiec Zdrój Mocny Gaz i nuta smaku는 망고 패션프루트, 레몬 민트, 오렌지 자몽 맛으로, ‘Żywiec Zdrój Naturals’는 라임과 민트, 레몬과 라즈베리, 귤과 레몬그라스 맛으로 유통된다. 해당 제품들은 설탕, 인공감미료가 없고 0칼로리이지만, 과일 맛의 음료를 찾는 사람들을 위한 대안으로 제시됐다.


<Żywiec Zdrój Naturals 제품>

[자료: Żywiec Zdrój]


공중보건법 개정 눈여겨봐야


2023년 공중보건법 개정으로 에너지 드링크 시장에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4년부터 만 18세 미만에게 10015㎎을 초과하는 카페인 또는 타우린이 포함된 음료의 판매가 금지됐다. 이는 소매 판매점 및 온라인 판매, 학교 내부의 자판기에도 적용되며, 제조 업체는 해당 상품이 에너지 드링크임을 잘 보이도록 라벨에 명시해야 한다이는 에너지 드링크 판매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에너지 음료 소비가 가장 높은 연령층은 청소년이기 때문이다. 폴란드 비아위스토크 주의 위생-역학국의 조사에 따르면 모든 응답자 중 청소년(10~18)의 에너지 음료 소비가 68%로 가장 높았고, 그중 특히 15~18세의 소비 비중은 73%로 가장 높았다. 에너지 드링크는 2021년 설탕세 시행 가격 상승으로 하락세를 보이던 다른 청량음료와 달리 2021년에도 성장세를 기록할 정도로 견고했다. 그러나 정부의 이번 조치는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추이를 관찰해 보아야 한다.


<에너지 드링크 예시>

[자료: 바르샤바 무역관 촬영]


한편, 202312월 또 다른 공중보건법 개정안 초안이 제시. 해당 법안은 설탕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되거나 포함되는 제품군의 수정, 부과금 일부 수정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 초안에 따르면 해당 법안은 20251월부터 적용되지만, 아직 협의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전문가 의견


폴란드 식품 대기업 A사 관계자는 건강한 생활 방식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증가함에 따라 덜 가공된 천연 음료 및 저당·무설탕 음료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건강 음료 소매 판매량>

(단위 : 만 톤)


: 2024~2026년 데이터는 추정치

[자료: Euromonitor]


시사점


음료 제품군의 확장으로 소비자는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게 . 정부의 공중 보건 증진을 위한 노력의 지속과 소비자의 건강한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건강 음료 시장은 앞으로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폴란드 내부의 한류의 인기와 더불어 한국 기업에 수출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일례로 에너지 음료 기업 T사는 2022년 한국의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을 출시했다. 또한 마트 브랜드 중 하나인 K사는 케이팝 밴드를 론칭 자사의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우리 기업이 이러한 한국 문화의 유입을 고려하며 폴란드 내부의 수요 변화를 이해하고, 건강음료 제품군을 늘린다면 폴란드 음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자료: 폴란드 정부 홈페이지, Żywiec Zdrój, Maspex, Tymbark, Euromonitor, PAP, WHO, 국가 보건 기금 홈페이지, KOTRA 바르샤바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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