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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최초 순수 자국산 완성차 기업 NEO 출시
  • 트렌드
  • 모로코
  • 카사블랑카무역관 이민호
  • 2023-12-21
  • 출처 : KOTRA

대당 2만불 이하 소형차 경쟁에 뛰어들어, 현재 주문량 2백대 넘어


모로코 최초의 국산차량 NEO 출시

모로코 회사 NEO MOTORS에 대해 우리나라 사람 중에는 아직 들어본 적 없는 적이 대부분이겠지만, 앞으로는 주목해야 할 듯하다. NETO MOTORS는 모로코에서 순수 국산 차량을 만든 최초의 회사로 등극했기 때문이다. 

 

<모로코 순수 국산브랜드 NEO의 신차 >

[자료 : NEO MOTORS 사이트]

 

모로코 최초의 100% 국산차 NEO

 

NEO MOTORS는 2018년 프랑스 툴루즈 대학 유학생 변호사 출신 나심 벨카얏(Nassim Belkhayat) 설립했다. 

 

NEO MOTORS의 직원 수는 30여 명 남짓이며, 자본금은 750만 디람(약 80만 달러)이다. 모로코 수도 라바트에서 남쪽 20km 떨어진 Ain Aouda에 소재한 동사 공장에선 연간 1500-3천대를 생산할 수 있고, 향후 고용규모는 약 150명이다. 전기차로도 품종을 넓힐 계획이다.

 

NEO차량은 가족용 “크로스오버, 캠팩트 모듈”을 테마로 하며, 2가지를 공급한다. 3실린더 타입의 배기량 1,200cc형은 175,000디람(약 18,500달러), 4행정 타입의 배기량 1,600cc형은 185,000디람(약 20,000 달러)에 판매한다. 경쟁 차종으로는 르노계열 Dacia, 중국계 차량이다.

 

NEO MOTORS는 2023.11.15일 카사블랑카 증시상장(IPO)도 추진했으며, 아프리카 개발은행(AfDB)과도 자금조달 협의 중이다.


NEO MOTORS의 모로코 내 인기는 점점 커지고 있다. NEO는 모로코 첫 국민차라는 자부심과 함께 국왕부터 장관 등 정부 주요인사, 경제계 인사, 업계 종사자들까지 가히 전 국민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NEO MOTORS 벨카얏 대표에 따르면, 신차 주문이 200대 넘게 들어온 상태라고 한다. 2022 (Mezzour) 100% 2023 된다고 공표했 만  가 베일에 가려져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냈으나, NEO MOTORS는 SUV차량 모델명 NEO프로토타입을 2023.5.15일 모로코 왕궁에서 국왕에게 시연하며 일반에 공개했다. 2023.12.01에는 NEO차량의 첫 유료판매 기념식을 가졌다.


<모로코 순수 국산브랜드 NEO의 신차 모델 Niya(가칭) 사양>

(단위 : 소비가 175,000디람 약 18,500달러)

기 어

5단 변속

탱크 용량(L)

49

배기량(cc)

1,199

무게(kg)

1,172

행정(실린더)

3

에어컨

장착

마 력

82

리모콘 기능

있음

최대토크(RPM)

118/2750

연비(L/100km)

4.8

최고속도(KPH)

160

보증

3년, 10만km

[자료 : NEO MOTORS 사이트]


<모로코 순수 국산브랜드 NEO의 신차 모델 Sir(가칭) 사양>

(단위 : 소비가 185,000디람 약 20,000달러) 

기 어

5단 변속

탱크 용량(L)

49

배기량(cc)

1,587

무게(kg)

1,172

행정(실린더)

4

에어컨

장착

마 력

115

리모콘 기능

있음

최대토크(RPM)

150/4000

연비(L/100km)

4.8

최고속도(KPH)

190

보증

3년, 10만km

[자료 : NEO MOTORS 사이트]


 

NEO MOTORS는 팬데믹 기간 중 금융권으로부터 5천만 디람(약 490만 달러)을 대출받아 Ain Aouda에 공장을 지었다. 또한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엔진을 인근지 Kenitra의 푸조 공장에서 보다 저렴한 조건으로 공급해준 것도 단가유지에 일조했다.


NEO MOTORS 벨카얏 대표는 언론사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1백년 전 독일 Volkswagen을 따라 ‘모로코 국민차’를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현재 동사는 차대, 프레임, 전기케이블은 자체 생산하고 나머지는 43곳의 협력업체 통해 조달한다고 한다. 향후 동사는 연간 생산량을 15,000대로 늘릴 계획이다.


 

모로코, 아프리카 최대 자동차 생산왕국


모로코는 전임 산업부장관인 물레이 엘랄랄미(Moulay Haifd Elalamy) 장관 때부터 제조업 유치를 통한 경제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르노(2012), 스텔란티스(2019)라는 거대 완성차 제조공장을 유치했다. 또한 모로코의 연간 자동차 생산 대수는 꾸준히 늘어 2022년 기준 약 50만 대(464,864대)로 아프리카 최대 자동차 생산강국으로 떠올랐다.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2030년까지는 이탈리아도 제칠 기세다.

 

<모로코 자동차 생산댓수 증가추이(2011-2022)>

(단위 : 대)














 

* 자료원 : 모로코 자동차산업협회(AMICA)


모로코 자동차부품 공급 생태계


모로코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모로코 내 자동차 부품 공급사는 약 250개사(종사자 약 20만명)가 있다. 모로코 자국산 부품 비중은 2022년 기준 65%로서 정부는 이 비율을 80%까지 높이려 한다. 이를 위해 1. 원료공급자, 2. 원료가공업체의 생태계가 추가로 형성되어야 하며 이 분야 투자유치 수요가 있다.

 

모로코 자동차 부품 공급사는 대부분이 제조사이며, 일부만 외국계 회사의 판매법인이다.

이들은 크게 ① vehicle and seat, ② wiring, ③ Metal Stamping, ④ Engine & transmission, ⑤ External parts ⑥ Battery 등 6가지 분야로 구분된다.

 

모로코 국산차는 왜 없나?


모로코는 자동차 제조 역량이 우수하며, 자국산 부품의 비중이 3분의 2를 넘어서는 높은 수준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도 불구하고 모로코 자체 브랜드의 차량이 존재하지 않는 이유는 명확하다. 비록 제조 역량이 뛰어나고 부품의 국산화율이 높다고 해도, 2만 가지가 넘는 자동차 부품을 유기적으로 조합하여 매력적인 제품을 자국 브랜드로 창출하는 것은 난이도가 높으며, 실패 가능성이 커 시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 분야에 과감히 도전한 사람들이 등장했다. 이들의 여정을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한다.

 

자동차 산업에 뛰어든 7년(2016-2023)의 여정


모로코 유학생 나심 벨카얏(Nassim Belkhayat)과 메흐디 벤사이드(Mehdi Bensaid)는 프랑스 툴루즈 대학에서의 우정을 바탕으로 2008년 함께 졸업한 후 각기 다른 경로를 걸었다. 벨카얏은 상법과 은행법을 전공하여 프랑스의 로펌에서 경력을 쌓았으나, 2011년 모로코로 귀국하여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도전했지만 실패를 경험했다. 한편, 벤사이드는 정치 활동에 몰두하며 선출직 없이 활동하고 있었다.


2016년, 이들은 모로코의 자동차 부품 산업의 역량과 국산화율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모로코 자국산 브랜드 차량이 없는 이유에 대해 논의했다. 부품기업 설문조사와 자동차 제조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부품, 엔지니어링, 노하우 등 필요한 요소가 모로코 내에 충분함을 확인했다. 이들은 최소한의 투자로 모든 요소를 통합하고 효율적으로 작업하는 방법을 모색했다.


이들은 차량의 주요 고객층을 사무실 근무자로 정하고, 주말에는 여행과 야외 활동을 즐기는 이들에게 적합한 도시형 SUV를 개발하기로 했다. 스즈키 Jimny, 포드 Bronco, Mini Countryman 등에서 영감을 얻었다.


세계 여러 지역을 탐방하며 소형 엔진 생산 업체를 찾은 끝에, 튀니지의 엔진 공장에서 힌트를 얻어 '분해조립(Reverse Engineering)'을 통한 기술 습득을 결정했다. 이 방식을 통해 차량에 필요한 재료를 정확히 식별했다. 모로코 전역의 부품 공급망을 구축하고, 아이폰의 단일버튼과 같은 혁신적인 개념을 적용했다.


1년 간의 노력 끝에, 이들은 모로코 자동차산업협회(AMICA)의 지원을 받아 공급망을 구축했다. 산업부와 함께 사업계획을 정교하게 다듬고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이 과정을 통해 모로코 도로안전청(National Road Safety Agency, NARSA)으로부터 자동차 성능시험인증을 받아, 2023년 모로코 최초의 순수 자국산 브랜드 차량인 NEO MOTOR를 출시할 수 있었다.


2023년 12월, NEO MOTOR은 유료 판매를 달성했으며, 벤사이드는 이후 정부에 입각해 문화부 장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NEO MOTOR 홍보 노력 더 많이 필요


카사블랑카 공항택시 기사 라두완씨의 인터뷰 결과, 100% Made in Morocco 차량인 NEO에 대해 아직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NEO MOTOR의 차량이 아직까지 일반 대중에게까지 널리 전파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NEO의 차량가격(3행정-175,000디람, 4행정-185,000디람)에 대해서는 괜찮은 편이라는 반응이었다. 혹시 NEO가 택시에도 도입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라두완씨는 도입이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 이유는 모로코 내 택시로 허용된 차량 브랜드는 DACIA, VW, 푸조, 르노에 국한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NEO가 SUV 타입 지프차이므로, 사하라 사막지역에서 관광객들 대상으로 이용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시사점


"그들은 안된다는 걸 몰랐기에, 결국 해냈다"라는 마크 트웨인의 명언은 NEO MOTORS 벨카얏 대표의 인사말 서문에 등장한다. 이 말은 안정적인 금융권 컨설팅 직장을 떠나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길에 도전한 그의 모험정신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2016년, 자동차 기술에 대한 지식 없이 이 분야에 뛰어든 벨카얏 대표는 7년 간의 좌충우돌 끝에 NEO MOTORS를 출시함으로써 굳건한 의지를 입증했다. NEO MOTORS가 주로 2만 달러 이하의 소형차 시장을 겨냥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과 직접적인 경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아직 모로코 일반 대중들에게도 많이 알려지지 않아 시장진입에는 시간이 걸릴 듯하다.


그러나 NEO MOTORS는 이미 무에서 유를 창조한 바가 있으므로, 앞으로 아프리카 시장으로의 확장이나 고급차종으로의 다양화 또한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 더욱이, 이 회사의 성공은 자동차 산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청년 벤처(스타트업) 붐을 일으킬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이는 모로코 청년들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자료원 : 모로코 자동차산업협회(AMICA), TELQUEL지, NEO MOTORS사이트, 현지 언론 및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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