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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신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성장하는 틈새시장 제품과 서비스
  • 트렌드
  • 독일
  • 프랑크푸르트무역관 송계숙
  • 2024-01-31
  • 출처 : KOTRA

독일 내 성인(18~79세) 530만 명, 1년 동안 단극성 또는 지속성 우울증 경험

독일 정신 건강 시장의 유망산업: 디지털 헬스케어에서 웰빙 제품까지 무궁무진

독일에서 우울증으로 인한 직장인들의 병가 신청 건수가 상승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건강 문제의 지표로만 볼 수 없으며, 사회·경제적 측면에서 다양한 해석과 기회를 제공한다. 실제로, 이러한 증가는 개인의 정신 건강에 대한 인식 개선과 관련 산업에 대한 수요 증가를 의미할 수 있다. 독일의 우울증 관련 통계 증가는 우리 기업들이 독일 시장에 진출해 건강, 웰빙,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시하고 있다. 본 보고서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들이 독일 정신 건강 시장을 확장해 나가기 위한 정보를 소개하고자 한다.


독일 내 성인(18~79세) 530만 명, 1년 동안 단극성 또는 지속성 우울증 경험


우울증은 가장 흔하면서도 그 심각성 측면에서 가장 과소평가 되는 질병 중 하나이다. 독일 우울증지원재단(Stiftung Deutsche Depressionshilfe)에 따르면, 독일 성인(18~79세)의 8.2%, 즉 530만 명이 1년 동안 단극성 또는 지속성 우울 장애를 앓고 있다고 한다. 이 수치는 이 연구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우울증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 79세 이상의 노년층을 포함하면 더욱 증가한다.


독일에서 우울증 환자 수가 최근 몇 년 동안 급격히 증가했다. 그러나 독일 우울증지원재단(Stiftung Deutsche Depressionshilfe)의 이사회 의장인 울리히 헤겔(Ulrich Hegerl은 이 현상이 반드시 우려할 만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오히려 이를 '긍정적인 발전'으로 해석한다. 이는 우울증에 대한 인식과 민감도가 향상됐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는 분석한다. 이에 따라 우울증이 더 이상 숨겨지지 않고 도움을 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더 큰 사회적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긍정적인 현상으로 해석된다. 특히, 1980년대 이후 독일의 연간 자살률이 약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 이러한 변화를 뒷받침한다. 헤겔은 이러한 감소 추세가 정신 건강 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 더 자주 도움을 받고 있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다.


독일에서 정신 건강 문제로 인한 병가 사례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2022년 독일에서 정신 건강 문제(우울증, 만성 피로, 불안)로 인한 결근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DAK 건강 보험의 '건강 보고서 2023'에 따르면, DAK 건강 보험에 가입한 240만 명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건강 보험 가입자 100명당 연평균 병가 일수가 301일로 나타났으며 이는 10년 전과 비교해 48%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25~29세 연령대에서 여성은 전년대비 24%, 남성은 29%의 증가율을 보여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많은 병가를 기록한 업종은 의료 분야 종사자로 확인됐다.

 

<2012~2022년 독일에서 정신 건강 진단으로 인한 병가 일수 발생 현황>

(단위: 일)

주: 직장인 건강 보험 가입자 100명당 연평균 병가 일수

[자료: DAK]

 

특히, 독일 직장인 100명당 정신 건강 진단으로 인한 연평균 병가 발생 건수가 1997년의 2.5건에서 2022년에는 8.2건으로, 세 배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통계는 실제 질병 발생률의 증가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진단율의 증가를 반영한다고 전문가는 설명한다.

 

<1997~2022년 독일에서 정신 건강 진단으로 인한 병가 발생 사례>

(단위: 건)

주: 직장인 건강 보험 가입자 100명당 연평균 병가 건수

[자료: DAK]


독일 우울증 통계를 통한 시장 기회 발굴과 맞춤형 제품 개발


우울증은 현대 사회에서 주요한 정신 건강 문제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는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국가의 보건 시스템과 경제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정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특히 연령대와 성별에 따른 우울증 유병률의 차이에 대한 이해가 중요해졌다. 이러한 정보는 우리 수출 기업에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독일 로버트코흐연구소의 2020년 독일의 우울증 유병률 통계에 따르면, 특히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우울증 증상 보고율이 나타나고 있으며 고령층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유병률을 보인다. 우리 수출 기업이 독일 시장에 진출하거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때, 이러한 인구 통계적 정보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정신 건강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특정 연령대나 성별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데 이러한 통계가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데이터는 우리 기업들이 독일 내 소비자들의 건강 및 웰빙에 대한 관심과 필요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를 통해 우리 수출 기업들은 독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보다 효과적으로 타깃 고객층에 접근할 수 있는 전략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로버트코흐연구소(Robert Koch-Institut)에 따르면, 2019년 4월부터 2020년 9월까지 독일 내 18세 이상 성인 2만220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여성의 우울증 유병률이 남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에 독일 여성의 2주간 우울증 유병률은 평균 8.8%로 조사됐으며 남성은 7.5%의 비율로 지난 2주 동안 우울한 증상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18~29세 여성의 우울증 유병률은 11.6%로, 같은 연령대 남성의 7.3%에 비해 월등히 높다. 이는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건강 및 웰빙 제품, 스마트 건강 관리 앱, 그리고 온라인 정신 건강 상담 서비스를 위한 시장 기회를 강조한다.

 

<2020년 독일의 연령 및 성별에 따른 지난 2주간의 우울증 유병률>

(단위: %)

[자료: Robert Koch-Institut]

 

생체신호 기반 멘탈 헬스 측정 혁신 기술 제품, 독일 정신 건강 틈새시장의 무한한 성공 가능성


웨어러블 기기의 생체신호 기반 멘탈 헬스 측정 기술은 사용자의 심리적 상태나 스트레스 수준을 모니터링하는 혁신적인 방법이다. 이 기술은 주로 심박수 변동성, 피부 전도도, 호흡 패턴 그리고 때때로 체온 변화와 같은 생체 신호를 추적한다. 그 외에도 우울증 개선을 위한 생체신호 기반 멘탈 헬스 측정 기술을 사용하는 제품은 다양하다.


1) 스마트 워치 및 피트니스 트래커

애플 워치·삼성 갤럭시 워치·핏빗·가민 등과 같은 일반적인 웨어러블 기기는 심박수, 활동 수준, 수면 패턴 등을 모니터링해 사용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추적한다. 일부 모델은 스트레스 수준을 평가하는 기능도 포함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울증 증상을 감지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2) 특화된 멘탈 헬스 트래커

Muse나 Thync와 같은 기기는 뇌파를 모니터링해 사용자의 스트레스 수준을 추적하고 명상이나 이완 기술을 통해 이를 관리하도록 돕는다.

 

3) 스마트 패치 및 센서

일부 웨어러블은 피부에 부착돼 지속해서 생체 신호를 모니터링한다. 예를 들어, Lief Therapeutics는 스트레스와 불안 수준을 추적하는 스마트 패치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사용자가 자신의 감정 상태를 더 잘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4)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되는 기기

특정 앱과 연동되는 웨어러블 기기들은 사용자에게 맞춤형 피드백과 운동, 명상 가이드 등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Headspace나 Calm과 같은 명상 앱은 사용자의 스트레스 수준을 낮추고 정신 건강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독일인의 정신 건강 증진 활동과 우리 제품의 시장 기회: 휴식, 자연 체험 및 건강한 생활 방식 트렌드

 

Statista에 따르면, 독일인들은 정신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선호한다. 이 중 ‘자연 즐기기'는 38%'로 가장 많으며 다음은 휴식' 37%, '친구/가족과 시간 보내기'는 36%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독일인이 휴식, 자연 즐기기, 친구·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정신 건강에 중요한 요소임을 보여준다.


또한, '취미 활동'과 '건강한 식단 유지'는 각각 27%, '일상적인 생활 유지'는 18%로 나타나 건강한 생활 방식이 선호되는 경향을 알 수 있다. '더 많이 움직이기'를 선택한 33%의 응답자는 신체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웰빙과 자기관리'는 13%, '항우울제 복용'은 15%, '새로운 것 시도하기'는 17%로 확인됐다.

 

이러한 데이터는 우리 수출 기업이 독일 시장에 접근할 때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할 것을 제안한다.

 

1) 휴식과 자연 체험 제품에 집중

휴식을 취하거나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는 독일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편안한 가구나 마사지 기기, 목욕용품, 아로마 테라피 제품 등과 자연을 즐기기 위한 캠핑 장비, 여행 패키지 상품 등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2) 건강한 생활 방식 촉진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거나 취미 활동을 지원하는 제품은 독일 시장에서 선호될 것이다. 건강식품이나 취미 생활용품 등도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3) 마음 챙김 관련 활동의 잠재력

명상이나 요가와 같은 마음 챙김 관련 활동이 비교적 낮은 비율을 보여 이 분야에 대한 시장 잠재력이 높음을 시사한다. 관련 제품이나 서비스, 예를 들어 명상 앱이나 요가 매트 등에 대해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정신 건강 개선을 위해 독일인이 선호하는 활동>

(단위: %)

주: '지난 1년간 당신은 정신 건강을 유지하거나 개선하기 위해 어떤 조처를 했나요?'라는 질문에 대한 독일인 2071명 응답자의 설문 결과

[자료: Statista 글로벌 소비자 설문조사, 2021년 8월]

 

독일 시장 진출을 위한 정신 건강 고려 사항: 사회적 시선과 가치관의 이해


우리 수출 기업이 독일 시장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정신 건강에 대한 독일 사회의 시선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리 상담사 A 씨는 "불안 장애와 우울증은 많은 독일인들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이러한 정신 질환을 종종 나약함으로 오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독일 사회에서는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으며, 불안과 우울증과 같은 상태에 대한 이해도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성격의 약함이나 자기 통제 불능으로 오해돼, 이에 따라 인정하기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A 씨는 감정 억누르기의 노력이 오히려 더 많은 스트레스를 일으킨다고 지적하며, 더 많은 개방성과 투명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독일 시장에서는 이러한 가치와 요소를 강조하는 제품 및 서비스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수출 기업이 독일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개할 때, 정신 건강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를 반영하며, 독일 사회의 특성과 가치관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사점


독일의 우울증 관련 병가 신청 증가는 정신 건강에 대한 증가하는 관심과 관련 산업에 대한 수요 증가를 나타낸다. 이는 우리 수출 기업에 독일 내 정신 건강 관련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신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은 독일 시장의 특성과 소비자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해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함으로써 틈새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 이는 독일 시장에서의 성장과 확장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며, 새로운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타깃 고객층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들의 필요와 기대에 부합하는 맞춤형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웨어러블 기기, 건강 관리 앱, 온라인 상담 서비스와 같은 제품군은 현지 시장의 요구에 효과적으로 부응할 수 있다. 또한, 자연을 즐기는 캠핑 장비, 건강식품, 웰빙 제품 등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을 지원하는 제품과 서비스 개발도 중요하다.


독일 사회의 정신 건강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이해하고 이를 반영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이는 제품과 서비스가 독일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는데 이바지할 것이다. 독일의 정신 건강에 대한 증가하는 관심은 우리 수출 기업에 새로운 틈새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우리 기업들은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자료: Statista, Wiwo, Robert Koch-Institut, DAK, Stiftung Deutsche Depressionshilfe,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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