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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멜버른 유아용품 박람회 참관기
  • 현장·인터뷰
  • 호주
  • 멜버른무역관 이종호
  • 2023-10-30
  • 출처 : KOTRA

매년 지역별로 개최되는 호주 최대 B2C 육아용품 박람회

안정적인 출산율과 이민자 유입 정책에 따른 지속적인 인구증가로 호주 유아용품 시장 확대 전망

<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Pregnency, Babies & Children’s Expo

개최기간

2023.10.13.~15.(3일간)

개최장소

Melbourne Convention & Exhibition Centre(MCEC)

참가업체 수

약 200개사

참가인원

약 100,000명

참가품목

분유, 유아용 침구, 완구, 유모차, 임산부 제품 등 각종 유아용품

홈페이지

https://www.pbcexpo.com.au/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2023년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멜버른 국제 컨벤션 및 전시 센터(MCEC)에서 2023년 멜버른 유아용품 엑스포(Pregnancy, Babies & Children’s Expo)가 개최됐다. 해당 엑스포는 호주에서 가장 큰 규모로 열리는 유아용품 전시회 및 판매 이벤트로, 1991년부터 매년 호주 주요도시에서 개최되고 있다. 주로 출산 예정을 하고 있거나 영유아의 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 등 유아용품의 실구매자들이 참여하는 B2C 전시회다. 해당 전시회에는 유아용품 유통업계 관계자들도 다수 참여하여 유아용품 제품 트렌드를 살피고 업체간의 교류가 이루어지는 등 B2B 사업도 이루어지고 있다.


<전시회장 전경>

[자료: KOTRA 멜버른 무역관 자체 촬영]


전시회 구성 및 특징

 

2023년 멜버른 유아용품 박람회에서는 유모차, 유아용 침구, 수유 용품, 차량 시트, 기저귀, 완구 등 다양한 업체들에서 여러 제품들을 소개했다. 눈에 띄는 것은 호주산 제품의 경우 유아용 침구, 유아샴푸, 수유 용품이 많았으나, 유모차나 카시트 등 고가의 제품들의 경우 미국, 유럽산 제품들이 대부분의 부스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는 호주 정부의 높은 육아보조수당이나 부모들이 고가의 유아용품 구매를 꺼리지 않는 현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시안 브랜드 제품이나 눈길을 끄는 아이디어 상품 또는 유아용품 관련 IT 제품 등이 전시된 품목은 많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참가기업 사진>

[자료: KOTRA 멜버른 무역관 자체 촬영]


해당 전시회에서는 단순히 유아용품 판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 홍보 행사(경품 추첨 등)가 마련되어 있었고, 조산사(Midwife)가 신생아의 기저귀 교환이나 목욕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등의 출산과 육아에 실질적인 도임을 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어린 자녀들을 위한 수유실과 놀이방 등도 마련되어 있어 부모들이 자녀들과 함께 편하게 해당 박람회에 방문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전시회장 부대시설>

[자료: KOTRA 멜버른 무역관 자체 촬영]


전시회 참가기업 인터뷰

 

b.box


b.box는 2007년부터 유아용 물병, 식기류, 도시락통 등을 생산 및 유통하는 기업이다. 2022년부터 호주 유아용품 시장 확대에 따라 유아용 샴푸 및 크림 제품들을 런칭하여 판매하고 있으며, 천연성분을 사용하여 인체에도 무해한 점을 강점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끌고 있다고 한다. 동사에서 영업 총괄업무를 담당하는 Julian Horvat씨에 따르면 호주는 지속적인 인구증가로 유아용품 시장도 점차 성장세를 가지고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 b.box 업체사진)>

[자료: KOTRA 멜버른 무역관 자체 촬영]

 

Bunjie


Bunjie는 호주 브랜드 업체로 호주/뉴질랜드에서 제품을 생산하며, 아기의 피부에 사용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유해한 성분이 없이 만들어진다. 프리바이오틱과 프로바이오틱이 함유된 아기 스킨케어 제품 라인을 선보이고 있으며, 신생아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피부에 무해하며 호주 아토피피부염 협회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한다. 


동사의 COO(Chief Operating Officer)인 Nathan Brown씨는 유아용품 전시회에는 매년 참가하지만 매년 열기가 더 뜨거워지는 것을 느낀다고 했으며, 평일 낮 시간(금요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제품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 많은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유아용품 시장에서 특히 피부에 사용하는 제품은 저가 제품보다는 고기능성 제품을 많이 찾는다고 하며, Bunjie 제품들은 호주 주요 리테일 업체인 Coles와 Woolworths 뿐 아니라 약국 프렌차이즈인 Chemist Warehouse 등에도 판매되고 있어 고객들에게 쉽게 접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인식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 Bunjie 업체사진)>

[자료: KOTRA 멜버른 무역관 자체 촬영]

 

호주 출산 인구증가율 및 유아용품 시장동향


해당 전시회의 마케팅 책임자인 Francesca Doyle씨에 따르면, 호주는 현재 기록적으로 높은 출생률과 동시에 낮은 합계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수의 밀레니얼 세대가 출산과 육아를 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호주의 출산율은 연간 30만 명 이상의 높은 출생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여성들의 평균 출산 연령은 32세로 점차 출산 연령이 계속 늦어지고 있고, 이는 더 많은 아이를 낳을 시간이 부족하여 낮은 합계출산율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호주 통계청에 따르면 1961년 여성 1인당 합계출산율 3.55에서 현재까지 출산 인구 수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으나, 2023년 현재에도 합계출산율 1.5이상으로 대한민국보다 2배 정도 앞서있다.(한국, 2022년 합계 출산율 0.78명) 2021년 호주 출산 인구는 31만5705명으로 1년 전보다 약 2만 명 늘어났으며, 2022년 대한민국 출생아 수 24만 9천 명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 


또한 호주 정부가 이민자 흡수 정책을 지속함에 따라, 2050년에는 현재 인구 수 약 2,600만 명보다 1,000만 명이 증가한 약 3,6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른 영유아 인구 수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육아용품 시장도 확대될 전망이다.


<호주 출산 인구/출산율>

(단위: 천 명, 합계출산율)

[자료: 호주 통계청]


호주정부는 출산을 장려하기 위하여 출산시 18주의 유급휴가, 출산장려금 및 저소득층의 육아수당 등 다른 나라에 비해 출산에 대한 복지혜택이 많아 꾸준한 출산율이 유지되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복지혜택은 유아용품 구매에 돈을 아끼지 않는 부모들의 사회 풍조를 만들고 있다. 고가의 유모차나 카시트 또는 유아용 의자를 구매하는 것도 과소비로 생각하지 않고, 출산 전에 유아용품을 미리 몇 천 달러 이상을 지출하는데 거리낌이 없는 모습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러한 사회적 여건에 따라 유아용품관련 시장규모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10년부터 7살 미만의 어린이는 모두 아동용 카시트 착용이 의무화되어 있어, 부모들은 몇 백 달러짜리 카시트를 차량에 부착하고 몇 년마다 아이가 자라남에 따라 추가로 구매하고 있다. ibisworld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유아 제품 판매 업계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온라인 제품 판매 업계는 호황을 맞이했으며, 총 수익은 2028~29년까지 연평균 3.7% 증가하여 18억 호주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온라인 육아용품 매출 추이>

[자료: Ibis World]

 

시사점


이번 멜버른 유아용품 박람회에서는 개최 첫날 평일 낮 시간부터 많은 소비자들을 볼 수 있었고, 박람회에 참가하는 기업들에서도 호주 유아용품 시장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높은 출생률과 이민자 유입정책으로 지속적으로 인구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호주 시장은 해외 진출을 생각하는 유아용품 업체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모차, 유아 가구, 완구 등의 기존 제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품목들이 유아용품 시장의 주를 이루는 것을 보면, IT 등의 첨단 기술이 접목되거나 육아의 고충을 해소해 줄 수 있는 편의성 높은 아이디어 상품 등이 있다면 호주 시장 진출에 좀 더 수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호주통계청, ibisworld, KOTRA 멜버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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