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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사태 관련 UAE 동향
- 경제·무역
- 아랍에미리트
- 두바이무역관 이정모
- 2023-10-16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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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인도주의적 지원과 중재 나서
우리 기업에 단기간 영향은 적을 것
사태 확장, 장기화될 경우 물류비용 상승과 결제 지연 등 잠재적 리스크 존재
중동사태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수천 개의 미사일을 발사하고 지상군을 투입했다. 이스라엘이 이에 즉각 대응해 가자지구에 공격을 가하면서 현 사태는 1973년 있었던 4차 중동전쟁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태 발발 후 나흘 만인 10월 11일 기준 피해 규모는 이스라엘의 경우 사망자 1000여 명, 부상자 2800여 명, 팔레스타인의 경우 사망자 830여 명, 부상자 425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UAE-이스라엘 관계
2020년 9월 15일 UAE와 바레인은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외교 정상화에 합의하는 ‘아브라함 협정’을 체결했다. 이로써 UAE와 바레인은 이집트(1979년), 요르단(1994년)에 이어 아랍 국가로서 세 번째·네 번째이며, GCC 국가로는 최초로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 이어 2022년 5월 31일, UAE는 이스라엘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을 체결하였으며 해당 협정은 2023년 4월 1일에 공식 발효됐다. 이스라엘은 UAE가 GCC 회원국이 아닌 개별 국가 차원에서 양자 경제협정을 체결한 두 번째 국가이기도 하다. 2022년 기준 양국 교역 규모는 15억8940만 달러로 전년대비 56.4% 증가했으며 UAE 교역 대상 국가 중 이스라엘이 35위를 차지했다.
<UAE의 對이스라엘 교역 동향>
(단위: US$ 천)
수입
수출
품목(HS)
2021년
2022년
품목(HS)
2021년
2022년
전체
-
384,475
637,325
-
632,023
952,078
1
다이아몬드
(7102)
268,262
288,801
다이아몬드
(7102)
300,195
478,539
2
레이저기기
(9013)
4,383
60,862
프로필렌
(3902)
28,202
76,709
3
기기류
(9031)
83
59,751
알루미늄
(7601)
34,421
64,752
4
철강제품
(7326)
1
40,051
에틸렌(3901)
22,259
56,338
5
항공기류
(8802)
323
33,971
전화기
(8517)
60,207
49,714
[자료: Global Trade Atlas(IHS Markit)]
현 중동사태 관련 UAE 정부의 대응
중동사태 발발 후 하루 만인 10월 8일 UAE 대통령은 요르단·이집트·시리아·이스라엘·캐나다 등 당사국을 비롯한 관련 국가의 수장들과 전화 통화를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Mohammed bin Zayed Al Nahyan) 대통령은 사태의 단계적 축소가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추가적인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제 사회의 지원과 노력을 촉구했다. 이어 10월 9일 셰이크 압둘라 빈 자이드(Sheikh Abdullah bin Zayed) 외무부 장관이 이스라엘, 쿠웨이트, 러시아, 이탈리아, 스페인의 외무장관과 이번 사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UAE 정부는 10월 10일 무스카트에서 진행된 EU-GCC 합동위원회 장관회의에 참석해 현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를 통해 국제인도법에 따라 양국이 인도적 의무 이행해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두 국가 해법(Two-state solution,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독립된 국가로 공존하는 것)’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11일에는 UAE,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22개의 아랍 국가가 소속된 아랍연맹(Arab League)의 장관들이 카이로에서 긴급회의를 진행했다. 긴급회의에서도 마찬가지로 양측의 민간인 공격에 대해 동일한 강도로 규탄했으며 두 국가 해법에 대한 협상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UAE는 역사, 종교적으로 같은 이슬람 국가인 팔레스타인을 지지해왔으나 아랍 국가 중 이스라엘과의 관계 회복에 앞장서 왔다. 현 사태에 대해서는 특정 국가, 단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기보단 중재와 인도주의적 지원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UAE 정부는 하마스의 공습에 대해 ‘심각하고 중대한 갈등 확산(serious and grave escalation)’이라고 언급했으며 지난 10일,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United Nations Relief and Works Agency for Palestine Refugees in the Near East)를 통해 팔레스타인에 20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주의적 지원에 나섰다고 전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Reuters)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번 사태가 경제 협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관련한 질문에 타니 알 제유디(Thani Al Zayoudi) 대외무역 특임장관이 정치와 경제는 별개의 사항이라고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 및 전망
KOTRA 두바이 무역관에 일부 두바이 진출 기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시행한 결과, 현재까지 우리 기업의 비즈니스에 특별한 영향은 없으나 이스라엘 시장을 관할하는 일부 법인들은 단기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사의 경우 이스라엘의 아쉬도드 항구(Port of Ashdod)를 이용해 운송 중인 컨테이너 중 일부 화주와 연락이 두절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또 다른 진출 기업인 B사의 경우 연내 잔여 수주건의 협의 보류 및 중단 요청으로 대책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중동사태가 UAE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이며 UAE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도 직접적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 사태가 발생한 직후에 국제유가가 상승하는 듯했으나 이내 다시 안정화되는 추세이며 단기간 내 유가 폭등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사태가 확장되거나 장기화될 경우 유가 변동과 물류비용 상승, 결제 지연 등 잠재적인 리스크가 존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사태 관련 국제유가 추이>
(단위: US$/배럴)
구분
두바이유
브렌트유
WTI
10월 6일
84.83
84.58
82.79
10월 9일
87.05
88.15
86.38
10월 10일
88.49
87.65
85.97
10월 11일
88.20
85.82
83.49
[자료: 한국석유공사]
자료: WAM, UAE Ministry of Foreign Affairs, United Nations, Reuters, The Gurdian, lobal Trade Atlas(IHS Markit), 한국석유공사, 현지 언론 및 KOTRA 두바이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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