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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이스라엘 경제 교류 동향 및 전망
  • 경제·무역
  • 이집트
  • 카이로무역관 윤수한
  • 2023-10-11
  • 출처 : KOTRA

이집트-이스라엘 1979년에 평화협정 체결 이후 경제 분야 협력 지속

천연가스 중심으로 2022년부터 양국 간 경제적 교류 확대

최근 중동 사태에 따른 단기적 영향은 현재까지 미미, 향후 상황은 예의주시해야

이집트-이스라엘 최근 협력 동향

 

이집트와 이스라엘은 1979년 평화협정을 체결한 이후 경제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해왔다. 특히, 이집트의 주요 외화 수입원 중 하나인 수에즈 운하의 안정적인 운영이 필요했고 동시에 동지중해 천연가스 자원 개발을 위해서도 이스라엘과의 협력이 필수였다. 2020년 1월 이스라엘의 대이집트 천연가스 공급 계약 후 이스라엘은 이집트로 천연가스 수출을 시작했으며, 이집트는 이스라엘로부터 공급받은 천연가스를 액화 처리해 유럽으로 재수출했다. 2022년 2월 러-우 사태로 인해 EU의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 차질이 발생하자 같은 해 6월 EU-이집트-이스라엘 3자 간 천연가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이후 이집트 및 이스라엘 간 경제협력은 더욱 강화됐다.

 

이집트-이스라엘 교역 동향

 

2023년 1~5월 이집트와 이스라엘의 총 교역액은 9억4900만 달러이다. 러-우 사태 이후 2022년 6월 EU-이집트-이스라엘 간 천연가스 공급이 체결됐으며 이후 이집트의 對이스라엘 교역 무역적자가 대폭 증가했다. 이스라엘산 천연가스 수입량 증대와 국제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2022년 무역적자는 9억 7550만 달러를 기록했고 2023년 5월까지의 무역적자도 8억 2720만 달러에 달했다. 이집트는 앞으로도 이스라엘산 천연가스를 수입해 EU에 공급할 예정으로 무역적자 규모는 당분간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9~2023년 5월 이집트의 대이스라엘 수출입 동향>

(단위: 백만 달러, %)

구분

2019

2020

2021

2022

2023. 5.

총교역액

141.6

126.8

191.1

1,369.1

949

수출

60.6

66.5

127.2

196.8

60.9

수입

81.0

60.3

63.9

1,172.3

888.1

무역수지

-20.4

6.2

63.3

-975.5

-827.2

[자료: Global Trade Atlas(2023.10.10. 검색)]

 

이집트의 대이스라엘 수출 동향

 

2023년 1~5월 이집트의 대이스라엘 수출액은 609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출 1위 품목은 무기화학품(HS Code 28)이 차지했고 수출액은 1210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271.9% 증가했다. 이외 대이스라엘 주요 수출 품목으로는 전기기기와 그 부분품(HS Code 85), 비료(HS Code 31), 종이와 판지(HS Code 48), 플라스틱류(HS Code 39) 등이 있다.

 

이집트는 2018년 이후 제조업 육성을 통한 경제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집트 전자기기 육성정책(EME, Egypt Makes Electronics)과 2002-2022 석유화학 마스터플랜 등이다. 삼성, LG가 이집트 현지에 휴대폰·TV·세탁기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Tornado 등 현지 기업의 가전 생산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2002-2022 석유화학 마스터플랜을 통해 구축한 석유화학 제조 기반을 바탕으로 프로필렌, 에틸렌, 메탄올 등의 석유화학제품 생산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현지 정세를 지켜봐야겠지만, 최근 발생한 중동 사태가   정  수출 상위 품목을 중심으로 이집트의 대이스라엘 수출액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2023년 5월 이집트의 대이스라엘 수출 10대 품목>

(단위: 백만 달러, %)

순위

품목(HS Code)

2021

2022

2023.1~5.

금액

점유율

금액

점유율

금액

점유율

증감률

1

무기화학품(28)

1.8

1.5

22.5

11.4

12.1

19.9

271.9

2

전기기기와 그 부분품(85)

29.3

23.0

31.4

16.0

11.4

18.7

-8.4

3

비료(31)

7.3

5.7

12.6

6.4

5.3

8.8

44.8

4

종이와 판지(48)

3.1

2.4

4.4

2.2

4.0

6.5

131.4

5

플라스틱과 그 제품(39)

10.5

8.2

12.5

6.4

3.9

6.3

-5.0

6

각종 화학공업 생산품(38)

14.4

11.3

9.2

4.7

3.2

5.2

-36.0

7

의류와 그 부속품(62)

0.9

0.7

5.3

2.7

2.6

4.3

-12.3

8

채소, 과실, 견과류 등 식물의 조제품(20)

3.3

2.6

4.0

2.0

2.1

3.4

-14.5

9

식용의 채소 뿌리(07)

5.5

4.4

7.0

3.6

1.8

2.9

-24.2

10

비누, 유기계면활성제, 인조왁스 등(34)

3.8

3.0

3.7

1.9

1.6

2.7

8.0

총액

127.2

100

196.8

100

60.9

100

-3.3

[자료: Global Trade Atlas(2023.10.10. 검색)]

 

이집트의 대이스라엘 수입 동향

 

2023년 1~5월 이집트의 대이스라엘 수입액은 8억 8,81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61% 급증했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대이스라엘 수입액이 증가한 이유는 2022년 6월 EU-이집트-이스라엘의 3자 간 천연가스 공급 계약에 따라 이스라엘이 이집트에 천연가스를 수출하고 이집트가 액화 처리 후 EU로 재수출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023년 1~5월 기준 천연가스는 이집트의 대이스라엘 수입의 97.9%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 편물, 플라스틱류, 종이와 판지 등의 수입액 비중은 0.5% 내외로 미미한 수준이다.

 

<2021년~2023년 5월 이집트의 대이스라엘 수입 10대 품목>

(단위: 백만 달러, %)

순위

품목(HS Code)

2021

2022

2023.1~5.

금액

점유율

금액

점유율

금액

점유율

증감률

1

광물성연료, 에너지(27)

1.4

2.2

1,111.2

94.8

869.8

97.9

205,884.6

2

편물(60)

14.9

23.4

15.1

1.3

5.5

0.6

-17.3

3

플라스틱과 그 제품(39)

2.7

4.2

4.8

0.4

2.8

0.3

144.6

4

종이와 판지(48)

3.3

5.2

8.7

0.7

2.4

0.3

-38.8

5

공업용인 방직용 섬유제품(59)

3.7

5.9

6.9

0.6

1.8

0.2

-62.7

6

인조필라멘트(54)

4.8

7.4

6.8

0.6

1.5

0.2

-48.4

7

유연용, 염색용 추출물(32)

4.2

6.6

3.1

0.3

1.1

0.1

-26.2

8

인조스테이플섬유(55)

11.5

18.0

1.6

0.1

0.7

0.1

-23.9

9

워딩, 펠프, 부직포 등의 제품(56)

0.6

0.9

1.6

0.1

0.6

0.1

-13.4

10

각종 화학공업용 생산품(38)

4.5

7.0

3.1

0.3

0.5

0.1

-65.9

총액

63.9

100

1,172.3

100

888.1

100

3,061.0

[자료: Global Trade Atlas(2023.10.10. 검색)]

 

최근 중동사태 관련 이집트 정부 동향

 

이집트는 1979년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맺은 이후 경제협력을 지속해왔지만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서는 아랍연맹(Arab League)을 통해 1967년 3차 중동전쟁 이전의 국경선을 기준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건설을 골자로 하는 ‘두 국가 해법’을 공식적으로 지지해 왔다. 다만 이집트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에 대해서는 과거부터 중재자 입장을 자처했고 사태 발생 때마다 중간에서 평화적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집트는 2021년 5월 이스라엘 정부의 팔레스타인 무슬림 알-아크사 사원 예배 금지로 촉발된 이스라엘-하마스 간 사태 당시에도 휴전협정을 중재했다.

 

이번 2023년 10월 7일 시작된 중동 사태에 관해서도 이집트 정부는 양측의 민간인 학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국제사회와 연대해 바로 중재에 나섰다. 사메 수크리 이집트 외무장관 등 정부 고위급 인사는 충돌 발생 즉시 EU, UN 등 국제기구와의 중재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10월 10일에는 엘-시시 대통령이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안토니우 UN 사무총장 등과 전화 회담을 실시해 충돌 격화가 중동지역 안정을 위협하는 데에 견해를 같이했으며 동시에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전화통화를 실시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공정하고 포괄적인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사태 관련 이집트 진출기업 동향

 

1) 가전기업 A사

이스라엘 수출물량 일부가 취소됐으나 큰 영향이 있는 상황은 아니다. 최근 중동 사태보다 이집트 자체 경제위기로 인한 수입 규제가 원부자재 조달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사태로 인한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

 

2) 가전기업 B사

수에즈 운하, 포트사이드 등 주요 항만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는 한 기업활동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10월 10일 기준으로 주요 항만이 정상 운영되기 때문에 원자재 수입 및 생산품 수출에도 큰 영향은 없다.

 

3) 의류기업 C사

이집트-미국-이스라엘 3각 자유무역협정 체제인 QIZ를 통해 이스라엘로부터 섬유를 수입해 의류를 생산하고 있고, 이 중 일부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집트 현지 생산품이 미국에서 무관세로 수입되기 위해서는 이스라엘산 원부자재가 일정 비율 이상 포함돼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자체 재고 물량으로 원부자재 조달이 가능하지만 사태 장기화 시 이스라엘산 원부자재 조달에 차질이 발생해 의류 생산에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

 

4) 의류기업 D사 

사태 장기화 시 중동지역 경제 불안으로 이집트 경제 회복에도 일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그럴 경우 이집트 소비시장이 위축될 수도 있기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망 및 시사점

 

최근 발생한 중동사태로 중동지역 정세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이집트 경제의 단기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가 동지중해까지 확산된다면 수에즈 운하 운영에 차질이 발생해 이집트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팔레스타인 난민의 이집트 유입이 인플레이션 증가 등 이집트 경제에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지만, 현재 이집트는 가자지구 남쪽 라파와 맞닿은 이집트-팔레스타인 국경을 강력하게 통제하고 있다.


이번 사태보다는 2022년 2월 러-우 사태에 따른 외화 유출 및 국제 곡물가격 상승이 이집트 경제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 러-우 사태 이후 한 달 동안 약 200억 달러(추정치)의 외국인 자본 유출 현상이 발생했고 세계 최대 밀 수입국으로 곡물가격 상승은 이집트 경제의 인플레이션 증가를 불러일으켰다. 2022년 이전 외환보유고 400억 달러, 인플레이션 5% 내외를 기록했으나 러-우 사태 여파로 2023년 8월 기준 외환보유고는 약 349억 달러이며 인플레이션은 40%까지 치솟았다.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 선진국의 고금리 지속 등의 외부 여건도 이집트 경제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다만 2023년 12월 대통령 선거 이후 IMF 경제개혁 프로그램 일환으로 국영기업 민영화 확대, 변동환율제 도입 검토 등이 이루어질 전망이고 이와 같은 조치가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국제사회에서의 신뢰 회복, IMF의 구제금융 지원 등으로 외환 상황의 점진적 개선 가능성도 있다. 외환 상황 개선은 이집트 경제도 회복에도 필수적인 요소이다. 그럴 경우 우리 기업의 이집트 비즈니스에도 숨통이 트일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집트는 최근 2년 동안 긴 경기침체의 터널을 지나가고 있다. 그러나 2024년 이후 이집트 경제가 느리게나마 회복세로 돌아선다면 1억 이상의 인구 대국, 2022년 우리 기업의 대규모 방산 물자 수출 및 엘-다바 원전 건설 공사 수주 등의 효과로 한국의 대이집트 수출이 회복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자료: Global Trade Atlas, IMF, 이집트 및 중동 현지언론(Ahram, Daily News Egypt, Al-Jazeera 등), KOTRA 카이로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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