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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최대 농업 전시회인 Fruit Attraction에 방문하다
  • 현장·인터뷰
  • 스페인
  • 마드리드무역관 이성학
  • 2023-10-11
  • 출처 : KOTRA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회 개최

농기계 및 장비 제조 한국 기업 10개사 참가

2023년 10월 3일부터 5일까지 마드리드 국제전시장에서 제15회 Fruit Attraction 전시회가 개최다. 동 전시회는 스페인 최대 규모의 농업 전시회로 56개국에서 2000여 개 기업이 전시기업으로 참가했으며, 135개국에서 9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전시회 개요


Fruit Attraction은 스페인에서 개최되는 농산물 관련 최대 산업 전시회이다. 올해 15회를 맞는 동 행사는 마드리드 국제전시장(IFEMA)과 농산물생산수출협회(FEPEX)의 공동 주최로 10월 3일부터 5일까지 IFEMA에서 열렸다.


주최 기관에 따르면, 올해 전시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된다. 행사장 규모는 6만4000㎡에 달하는 대형 부지에 56개국에서 온 2000여 개의 전시기업이 참가했다. 또한, 135개국에서 9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아 전반적인 행사 규모가 전년에 비해 10% 이상 커진 것으로 집계된다.


이번 전시회의 가장 큰 특징은 과일 및 채소 생산자들의 참여가 크게 늘었으며 이러한 기업을 만나기 위해 해외 여러 국가에서 행사장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들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올해 참가한 전체 전시기업 중 농산물(과일 및 채소) 관련 비중은 70%로 전년대비 14% 증가했으며 농업 부대 산업 관련 전시기업 비중은 25%에 달했다. 부대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들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지는데, 스마트농업 관련 기업은 전년대비 20% 증가했으며 농업생명과학(Agro Biotech) 기업도 5% 증가했다. 한편, 전시기업 중 60%는 스페인 기업, 40%는 외국기업으로 구성됐다. 외국기업의 경우,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올해에는 오스트리아·덴마크·불가리아 지역 출신의 기업들이 신규 참가해 참가 국가가 전년 39개국에서 56개국으로 크게 늘어났다.


<Fruit Attraction 전시회 전경>

[자료: 마드리드 무역관 자체 촬영]


농업을 주제로 한 다양한 부대행사

 

이번 전시회에는 기업 전시 외에 과일, 포도, 농업생명공학, 바이오푸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포럼과 회의가 다수 열렸다. 이 중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행사 중 하나는 농업생명공학 분야에서의 창업을 주제로 한 과일포럼(Fruit Forum)이었다. 동 행사에는 89개 기업, 49개의 연구기관, 11개 협회에서 400명이 넘는 전문가들이 참가했다. 특히, 이 중 18개의 기업에서는 23개의 첨단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대표적으로 Agrogenia Biotech의 미생물 및 분자 접종제 생산 프로젝트와 3A Antioxidants의 천연 및 합성 방부제 및 항산화제 신규 개발 프로젝트 등이 눈길을 끌었다.


그 밖에, 이번 행사에서는 혁신성이 우수한 제품 및 서비스를 선정하는 혁신 허브 어워드(Innovation Hub Awards)가 개최됐다. 동 어워드는 신선제품 생산, 부대 산업,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 등 3개의 카테고리로 나뉘어져 있으며 총 54개의 품목이 후보로 선정됐다. 이 중 신선제품 생산 부문에서 최종 선정된 기업은 xPRIMIR의 천연수프로, 방부제, 착색료, 향료를 사용하지 않은 신선한 재료로만 만들어진 부분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대산업 카테고리에서는 FMC Agricultural Solution의 Verimark 제품이 선정됐다. 해당 제품은 온실에서 자라는 농산물에서 발생할 수 있는 흰가루병, 진딧물, 총채벌레 등을 박멸하기 위한 살충 솔루션이다. 그 밖에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 부분에서는 Capec사의 농산물 포장용 플라스틱 박스의 재활용 및 재사용을 위한 순환 솔루션이 선정됐다.


<xPRIMIR 천연수프 제품>

[자료: IFEMA]

 

전망 및 시사점


스페인 국가 경제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 가량으로 그리 높은 편은 아니나 경작지 면적은 2022년 기준 1683만 ㏊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과 함께 농업이 가장 발달한 EU 국가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스페인은 세계 최대 수준의 올리브 및 와인 생산국이며 남부 지역의 대규모 비닐하우스 단지에서 연중 생산되는 농작물은 유럽 전역으로 대량 수출되고 있다. 이로 인해, 스페인에서는 농업 활동에 필요한 각종 장비나 기기, 소모품 등에 대한 수요가 큰 편임이다. 그래서 해당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Fruit Attraction 전시회에 참가하는 외국기업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스페인의 지리적, 문화적, 사회적 특성으로 인해 Fruit Attraction 전시회에는 인근 유럽은 물론 북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지역의 바이어의 방문 비중이 높아 해당 지역으로의 시장 진출 및 확대를 꾀하는 기업에 활용 가치가 높은 행사인 것으로 파악된다. 동 전시회에 참가한 농기계 제조기업인 A사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서 기대 이상으로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의 바이어와의 네트워킹이 이뤄져 내년에도 동 전시회에 참가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총 10개의 한국 기업이 참가했다. 이들은 모두 농업 관련 장비 및 기기(가위, 톱, 결속기, 파종기 등) 제조기업으로 구성됐다. 마드리드 무역관에서 이번 행사에 방문해 한국 기업과 인터뷰한 바에 따르면, 대부분의 참가기업은 전시회 참가에 대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 기업 B사에 따르면 타 유럽 전시회에 비해 Fruit Attraction에는 중남미, 북아프리카, 중동 지역 출신의 바이어와 상담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었음을 밝혔다. 또한, 이러한 국제 농업 전시회에 참여하는 것과 관련해 철저한 사전준비와 현지화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즉, 전 세계 지역별로 기후에 따른 경작 상황이 다를 수 있으며 파종법과 같은 기술이나 주로 사용하는 농기구의 형태가 조금씩 다를 수 있으므로 이를 사전에 파악해 제품이나 솔루션을 각 현지에 맞게 개발하는 것이 바이어와의 상담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임을 지적했다.


<한국 전시기업 전경>

[자료: 마드리드 무역관 자체 촬영]

 


자료: IFEMA 홈페이지, 마드리드 무역관 자체 촬영, 스페인 통계청, 전시기업 A사, B사 인터뷰, 현지 언론 및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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