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중국국제식품요식업전시회(CFCE)>

[자료: KOTRA 창사무역관 촬영]

전시회 개요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전시장 구성>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2023 중국국제식품요식업전시회(CFCE, China International Food & Catering Expo)는 “소비 촉진, 혁신적 발전(促进消费，创新发展)”을 주제로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후난성 창사시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동 전시회는 총 전시면적이 10만㎡에 달하였으며, 각 지역의 식품 및 요식업 기업 1800개사가 참가하였다. 24개의 포럼 및 비즈니스 이벤트 행사가 진행되었으며, 누적 관람객은 21만5400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계 발전과 함께 매년 업그레이드 되는 동 전시회는 스마트 케이터링, 프랜차이즈, 밀키트 가공 등 새로운 전시구역을 추가하며, 중국 중부지역 식품 요식업 산업의 무역 및 유통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전통브랜드 활성화와 장애인 기업 지원  

이번 전시회는 중국 전통브랜드(中华老字号)의 혁신과 발전을 적극 지원하여 주목받았다. 중국의 대표 전자상거래 플랫폼 JDmall은 '쥬루자이(九如斋)', '화메이(华美)', '난베이터(南北特)' 등 중국 전통브랜드와 협력을 통해 추석문화 전통브랜드(非遗中秋文化老字号) 전시구역을 설치하여 다양한 디자인과 맛을 겸비한 월병(月饼)을 전시 및 판매하여 관람객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JD그룹의 부총재 예웨이(叶威)는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의 궈차오(国潮, 애국주의 소비) 열풍에 힘입어 중국 전통브랜드 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월병(月饼) 구매자가 연간 17%의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이러한 전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의 식품/음료 업계내 전통 브랜드의 80% 이상이 JDmall에 입점되어 있으며, 전통브랜드의 구매자 수는 30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밝혔다.

<전통브랜드 활성화 지원 행사 사진>

[자료: 화성자이셴, 인민망]

한편 이번 전시회에는 CSR 행사를 결합한 장애인 기업 돕기 및 농촌 진흥 특별 구역이 설치되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해당 전시부스에는 장애인 기업 30여 개사의 대표가 참가하였고 100여 개의 제품을 전시했다. 주최측은 전시현장에 생방송 설비를 설치하여 장애인 기업의 우수 제품을 실시간으로 소개하였고, 전시회 개최 이후에도 싱성요쉔(兴盛优选), JD물류, 중국 우편 등 중국내 대형 유통 및 물류 회사와 협력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판매되도록 지원하였다.

<CSR 행사 및 전시현장 사진>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전시회의 디지털화

새로운 소비 주력과 트렌드에 발맞춰 전시회는 더우인(抖音), 샤오홍슈(小红书), Tmall, 콰이쇼(快手) 등과 연합하여 비즈니스와 전시회, 플랫폼과 브랜드의 심도있는 혁신 협력 모델을 제시하였다. 전시회 현장에 전시 거래, 스마트 매칭, 라이브커머스 등 기능을 갖춘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여 "라이브커머스+온라인 전시회”의 컨셉으로 바이어와 일반 소비자 대상 홍보하였다. 기업들은 공식 애플릿(小程序) 및 더우인 라이브커머스 등을 통해 구매자와 직접 소통하며 실시간 상담 및 실시간 거래를 기반으로 하는 전시회의 디지털화를 실현하였다.

밀키트 제품 출시에 따른 식품 산업 체인의 변화

중국 내 밀키트 산업은 기업의 경영 혁신, 생산기술 업그레이드, 장비 및 재료의 친환경 전환, 창업과 인재고용을 효과적으로 촉진하며 식품 산업 체인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동 전시회에는 각 지역의 맛집 메뉴와 미식(美食)이 밀키트 제품으로 출시되어 소개되었는데, 산시성(陕西) 홍보부스에는 '후루지(葫芦鸡)'라는 시안(西安)의 유명한 지역요리의 밀키트 제품을 전시하였다. 담당자의 설명에 의하면, 해당 요리는 조리과정이 복잡하여 음식점에서도 상에 오르기까지 1시간 넘게 걸리는 요리이나, 밀키트 제품 출시 이후 조리시간이 10분으로 대폭 축소 돼 소비자들이 집에서도 쉽게 먹을수 있게 되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산시성(陕西) 홍보부스 밀키트 제품>

[자료: 증권일보]

이외 밀키트 제품의 출시와 배달문화의 빠른 발전은 식품 포장 기업들의 제품과 기술 업그레이드를 촉진하였다. 치열한 경쟁속에서 다양한 일회용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환경보호 의식이 강화됨에 따라 포장 소재 또한 친환경 제품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추세이다.  

핵심 경쟁력 노하우 공유

이번 전시회는 업계 내 관심도가 높은 이슈에 중점을 두고 “중국 국제 식품 요식업 혁신 발전대회”, “제4회 중국 요식업 디지털 발전대회”, “제3회 중부 브랜드 역량 식품 관리위원회 발전포럼” 등 각종 포럼 개최를 통해 식품 요식업 산업의 품질 업그레이드, 기술혁신, 홍보 등 방면에서 직면한 기회와 도전, 해결방안과 대책을 함께 논의하였다.

중국 요식업 디지털 발전대회에서 우수 브랜드상을 받은 신예 레몬차 브랜드 닝지(柠季，2021년 2월 설립, 현재 중국 내 2000개 가맹점 보유)는 설립 초기부터 디지털 투자와 탐색을 중시했으며 1년 동안 핵심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디지털화와 전통적인 운영의 결합을 탐색하여 제품, 위치, 브랜드, 프라이빗 도메인 트래픽 및 플랫폼 트래픽 측면에서 성공적인 돌파구를 찾았다. 닝지(柠季)의 공동 창업자 탄리(谭力)는 “Z세대의 소비의 3대 핵심 목적은 소셜 화폐(社交货币, social currency), 개인 컨셉 설정, 자기 만족이다"라고 밝히며, Z세대를 타겟으로 하는 입체적인 마케팅을 위해 디자인 시각화, 제품별 독창적인 특성, 고객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예상치못한 기묘함 등이 필요하다는 노하우를 공유했다. 디지털에 대한 효과적인 투자와 디지털화를 통한 핵심 경쟁력 강화에 지출해야 한다는 것이 이번 디지털 대회의 공감대가 되었다.

<닝지 제품 및 매장 사진>

[자료: 바이두]

시사점

이번 전시회는 중국 상무부의 “2023 소비 진작의 해” 활동의 일환으로, 전통소비 촉진, 신흥소비 육성, 서비스소비 확대에 중점을 두고 특색 있고 상호 작용이 강한 전시 및 교류 활동을 전개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와 소비자의 수요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품질과 맛은 기본이고 차별화된 제품과 혁신적인 마케팅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어 디지털 마케팅과 소셜미디어의 활용이 중국 진출과 비즈니스 확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동 전시회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특색있는 제품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으나 국제 브랜드의 참여가 상대적으로 적어 아쉬웠다. 주최측 담당자는 내년에는 전문화, 시장화, 브랜드화, 국제화 수준을 더욱 향상시켜 많은 해외기업들이 참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시회 이모저모>

[자료: KOTRA 창사무역관 촬영]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인민망, 화성자이셴, 바이두, 증권일보, KOTRA 창사무역관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