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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브릭스(BRICS) 가입 및 향후 전망
  • 경제·무역
  • 아르헨티나
  • 부에노스아이레스무역관 김주희
  • 2023-09-11
  • 출처 : KOTRA

아르헨티나, BRICS 공식 회원국 가입 성공, 2024년 1월 1일부터 발효

유력 대선 후보들의 반대로 신정부 출범('23.12.10.) 후 가입 여부 확정 예정

2023년 8월 24일 목요일 아르헨티나 대통령 알베르토 페르난데스(Alberto Fernandez)는 아르헨티나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을 포함하는 신흥 경제국 그룹인 브릭스(BRICS) 회원 가입에 성공했음을 발표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Alberto Fernandez) 대통령은 “아르헨티나에는 새로운 장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BRICS 동맹에 가입하였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항상 목표로 하였던 세계를 향한 개방과 형제 국가들과의 통합을 위한 새로운 단계를 의미합니다. 이는 우리 아르헨티나를 강화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라는 글을 공식 SNS 계정에 올리며 아르헨티나의 브릭스(BRICS) 가입을 공표했다. 또한, 이번 신규 회원 가입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기존 시장을 통합하고 투자 흐름을 촉진하고 고용을 창출하고 수출을 늘리고 새롭고 더 나은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언급하며, 아르헨티나의 브릭스(BRICS) 가입에 따른 기대감을 표시했다.


[자료: X corp. 아르헨티나 대통령 공식 계정(검색일: 8월 29일)]


브릭스(BRICS)란?


브릭스(BRICS)는 2009년 출범한 경제 연합으로,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Brazil, Russia, India, China, South Africa)의 이니셜을 따서 만들었다. 이들 국가들은 신흥 시장과 급성장 중인 경제를 대표하며 가입 국가들 간의 경제적 협력 강화를 목표로 하면서 글로벌 거버넌스에 대한 공동 입장을 형성하는 등 다양한 이슈에서 협력하고 있다. 


2009년 출범한 브릭스(BRICS)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이후 14년간 신규 가입국을 받지 않고 있었는데, 8월 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폐막된 브릭스(BRICS) 정상회의 마지막날 기자회견에서 아르헨티나·이집트·에티오피아·이란·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연합 6개국을 새로운 회원국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신규 회원국으로 언급된 6개국은 오는 2024년 1월 1일부터 정식 회원국 자격을 얻게 된다. 


아르헨티나와 브릭스(BRICS) 회원국간의 관계


아르헨티나는 브릭스(BRICS) 회원국으로 자격을 얻기 전부터 브릭스(BRICS) 회원국과 다양한 교류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브라질은 아르헨티나의 최대 무역파트너로 2022년 기준 아르헨티나의 중국 수입은 전체 수입액의 21%, 브라질은 19%를 차지하는 등 전체 수입에서 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한다. 


2022년 아르헨티나 수출액 기준 브라질은 14%, 중국은 9%를 차지하며 총 23%를 점유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의 무역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2022년 기준 전년대비 총 교역금액이 28% 증가하였으며 농산물, 축산물, 광물 등 다양한 상품의 수출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라틴아메리카 지역을 대표하는 주요 국가로 전통적인 경제 및 무역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중국과 러시아의 아르헨티나에 대한 투자 프로젝트가 증가하면서 인프라·에너지 개발의 주요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브릭스(BRICS) 가입에 대한 외교적-경제적 시각


아르헨티나 외교부의 공식 정보에 따르면 브릭스(BRICS) 5개국은 전 세계 인구의 42%, 전 세계 영토의 30%, GDP의 23%, 세계 무역의 18%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남미 국가들은 전 세계 수출의 16%, 전 세계 상품 및 서비스 수입의 15%에 기여하고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국제 분석가이자 대학교수인 에두아르도 마르티네스(Eduardo Martinez)는 아르헨티나가 브릭스(BRICS)에 편입된 것에 대해 "이번 브릭스(BRICS)에 신규 가입한 국가들이 세계 GDP의 31.5%를 차지할 것이기 때문에 중요하다(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등 G7이 전 세계 GDP의 29.5%를 차지)"고 언급하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편, 변호사이자 국제 분석가인 후안 벤투리노(Juan Venturino)는 "아르헨티나가 브릭스(BRICS)에 가입함으로써 세계와의 협상 조건이 크게 개선될 뿐만 아니라 회원국간의 수출입에서 관세가 인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릭스(BRICS) 가맹국으로 안정적인 해외 시장 진입 및 기존 경제 파트너인 중국, 인도 등과의 교역시 관세율 인하 등 전반적으로 아르헨티나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또한, 브릭스(BRICS) 국가들은 2015년에 설립돼 현재 지우마 호세프(Dilma Rousseff)가 의장을 맡고 있는 신개발은행(NBD)의 파트너로, 신개발은행(NBD) 공식 웹사이트는 "신흥 시장과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및 지속 가능한 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자원 동원을 목표로 하는 다자간 공간"으로 정의하고 있다. 국제 분석가 에두아르도 마르티네스(Eduardo Martinez)는 "개발도상국을 위한 이 비상 기금은 국제통화기금(IMF)을 대체해 더 원활히 대출을 제공하기를 원하며, 아르헨티나가 이 기금에 가입한다면 아르헨티나가 지고 있는 국가 부채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브릭스(BRICS) 가입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아르헨티나 정치 상황과 외교 정책이 브릭스(BRICS) 가입에 미치는 영향


현지 전문가들의 브릭스(BRICS) 가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의 유력 대선후보들은 “브릭스(BRICS) 가입 반대”를 언급하고 있다. 특히, 대선 예비선거(PASO)에서 1위를 차지한 극우파 야당 후보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는 중국 및 브라질과의 관계를 단절하겠다고 약속했으며, "나는 공산주의자들과 협정을 맺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언급하는 등 브릭스(BRICS) 회원국으로 가입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주요 대선 후보 중 하나인 중도우파 야당연합 후보인 파트리시아 불리치(Patricia Bullrich)도 향후 집권하게 되면 "아르헨티나는 브릭스(BRICS)에 속하지 않을 것"임을 언급했다. 한편, (Javier Milei) 후보는 아르헨티나의 지정학적 파트너는(geopolitical alignment) 미국과 이스라엘이며 정치인들은 자유 무역을 장려해야 한다고 첨언했다. 


반면에 파트리시아 불리치(Patricia Bullrich) 후보는 "아르헨티나는 중국 및 브라질과 계속 무역할 것입니다. 브라질과 단교하면 경제가 파괴되고 중국과 단교하면 농촌이 파괴됩니다. 이는 브릭스(BRICS)의 일원이 되는 것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라고 언급하며 정치적인 이슈와 경제적인 이슈를 구분하여 실리를 취하는 방식을 채택할 것임을 시사했다.


시사점


아르헨티나는 2024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브릭스(BRICS) 회원국으로 정식 가입되는 상황이나 2023년 10월 대통령 선거를 거쳐 2023년 12월 10일 신정부가 출범할 예정이기 때문에 브릭스(BRICS) 정식 회원국 가입이 실질적으로 이행될 지는 미지수다. 브릭스(BRICS) 가입 등 경제 조약체결에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현재 야당에서는 아르헨티나의 브릭스(BRICS) 가입에 대해 상원과 하원에서 처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브릭스(BRICS) 회원국 가입 여부는 차기 정부의 입장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신정부가 브릭스(BRICS) 가입을 추진하는 경우, 아르헨티나는 남미공동시장(MERCOSUR) 외의 큰 경제 블록 가입국이 된다. 관세인하 등 혜택에 따른 브릭스(BRICS) 회원국들과의 교역 증가,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아르헨티나의 경제적 이익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제통화기금(IMF) 이외 금융 조달이 가능한 매커니즘 확보, 투자유치와 자금 조달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돼 아르헨티나의 불안정한 경기 상황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아르헨티나의 브릭스(BRICS) 회원 가입 시 중국, 인도 등과의 교역이 더욱 활발해지며 우리 기업들과의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우리 기업들은 아르헨티나 신정부 출범 이후 교역 정책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모니터링 하면서 기회 요소를 찾아볼 필요가 있다.



자료: 아르헨티나 일간지 (Clarin, Bloomberg Argentina, CNN, Perfil, La Nacion 등), 아르헨티나 외교부 공식사이트, 아르헨티나 대통령궁 공식 사이트, X corp, GTA, KOTRA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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