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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기가팩토리 투자 동향
  • 투자진출
  • 프랑스
  • 파리무역관 곽미성
  • 2023-08-25
  • 출처 : KOTRA

향후 5년 내 4개의 기가팩토리 보유, 2030년까지 170GWh 이상 생산 예상

프랑스 정부, 친환경산업 중심의 공급망 재편 제조업 투자 유치 가속화

프랑스 네 번째 기가팩토리 투자 보조금 EU 승인


지난 202383,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프랑스 정부가 15억 유로 규모의 보조금을 대만 배터리 제조기업 프롤로지움(ProLogium)에 지급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프랑스의 지원으로 프롤로지움은 48GWh(기가와트시)를 생산할 수 있는 기가팩토리를 프랑스 북부 덩케르크에 설립하고, 전기자동차용 차세대 배터리를 연구개발하게 된다프롤로지움은 2026년 말 생산을 목표로 20239월부터 덩케르크 공장 프로젝트에 대한 공개 협의를 시작해, 2024년 하반기부터 착공 예정이다. 일간지 르몽드는 프롤로지움이 충전시간을 단축한 배터리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2030년까지 총 52억 유로를 투자해, 3000개의 일자리와 1만2000개의 간접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보도했다.


경제전문지 레제코(Les echos)의 보도에 따르면, 프롤로지움의 투자로 프랑스는 향후 5년 내 총 4개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보유하게 되며, 현재 계획으로만 보면 2030년까지 배터리 생산에서 유럽 내 세 번째로 큰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2030년 프랑스 내 기가팩토리의 총 생산능력은 170GWh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총 340만 대의 전기차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프랑스 정부는 2030년까지 연간 200만 대의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또한, S&P 글로벌의 분석에 따르면 프랑스는 2025년까지 38GWh를 생산할 전망으로, 이는 연간 75~80만 대의 전기차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2025년 프랑스의 전기차 생산량이 약 60만 대 미만일 것으로 예상, 프랑스의 기가팩토리가 최대 용량으로 가동될 경우 배터리 수출국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프랑스의 배터리밸리, --프랑스(Hauts-de France) 지역


프랑스 북부, 벨기에와의 접경지역에 위치한 오--프랑스(Hauts-de-France) 지역은 프랑스 자동차와 차량용 배터리 생산 공장 집결지다우선, 2023530일 개장된 두브랑(Douvrin)공장은 프랑스-독일 합작기업(20201월 스텔란티스, 토탈에너지, 메르세데즈가 공동으로 설립)ACC(Automotive Cell Company)가 설립했다. 첫 번째 시판용 셀은 11월에 생산될 예정이며, 이 공장에서는 2030년까지 연간 40GWh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는 50만 대 이상의 전기차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현재 약 100여 명의 ACC 직원이 일하고 있으며, 2030년 말에는 400, 2025년에는 1200명 이상, 2030년에는 24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에서 두 번째로 가동될 기가팩토리인 두에(Douai) 공장은, 중국그룹인 Envision AESC 그룹이 약 20억 유로를 투자, 차세대 르노 전기차를 위한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Envision은 상하이에 본사를 둔 중국기업이지만, 배터리 자회사인 AESC는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 공장은 2024년 생산을 시작해 2030년까지 총 24GWh의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발표됐다. 이 기가팩토리는 오--프랑스 지역에 위치한 르노의 뤼츠(Ruitz) 공장, 모베쥬(Maubeuge) 공장과 함께 르노의 전기차 생산센터인 일렉트리시티 센터(Renault ElectriCity)를 구성한다. 이 지역에서는 르노 전기차 40만 대가 생산될 예정이다.


프랑스 북부 해변이 있는 덩케르크에 자리 잡을 기가팩토리는 베르코(Verkor)가 짓고 있다. 베르코는 2020년 프랑스 그르노블에 설립된 전기차 배터리 스타트업으로, EIT InnoEnergy, Schneider Electric, ESN Capgemini, Renault Group, Arkema, Plastic Omnium 등의 기업이 지분을 나눠 가지고 있다베르코는 고성능 저탄소 배터리를 전문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마크롱 대통령은 20222, “프랑스 최초의 저탄소 배터리셀 기가팩토리가 덩케르크에 건설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베르코는 덩케르크에서 생산될 배터리가 중국 생산 배터리보다 4~5배 적은 양의 탄소를 배출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프랑스 기가팩토리 프로젝트 운영 현황

운영 기업

가동 예정

생산량

두브랑

(Douvrin)

ACC

2023년 하반기

24억 유로

(프랑스, 독일 정부 13억 유로 공공지원)

40GWh(~'30)

두에

(Douai)

Envision

AESC

2024

20억 유로

Renault-Nissan24GWh(~'30) 공급예정

덩케르크

(Dunkerque)

Verkor

2025년 중

15억 유로

Renault12GWh 공급 예정

덩케르크

(Dunkerque)

ProLogium

2026

52억 유로

48GWh

[자료: 각 기업 홈페이지, 언론보도자료 종합]

  

<프랑스 북부 오--프랑스(Hauts-de-France)지역 기가팩토리 분포현황

(단위: € 십억, 명)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기가팩토리 분포현황.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000pixel, 세로 657pixel

주1: ,(콤마)는 유럽식 숫자표기로 .(소숫점)을 의미

주2: 두브랑 ACC의 '350 à 500'은 '350~500'을 의미

[자료: Le point]


프랑스 정부의 제조업 투자 유치 현황


코로나19와 러-우 사태로 공급망의 취약성이 드러나자, 프랑스 정부는 해외의존도를 줄이고 산업 주권을 찾는다는 목표 아래 프랑스 재산업화를 위한 투자유치에 힘써왔다. 202110월 발표된 300억 유로 규모의 프랑스 2030’ 계획과 20237월 하원에서 채택된 프랑스 녹색산업법안이 대표적인 예다.


녹색산업법은 프랑스 내 산업부지 설립을 가속화하고 산업의 탈탄소화를 장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프랑스 정부의 녹색산업 투자정책으로 2023516일 처음으로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됐다. 크게 프랑스 내 친환경 산업(그린수소, 2차전지, 히트펌프, 풍력터빈, 태양광패널 등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와 공장설립 시 부지확보 및 제공, 소요 기간 단축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20241월부터 발효될 이 법안은 2023년 여름부터 국회의 심의, 수정을 거쳐, 하반기에 확정될 예정이다.


일간지 레제코는 이러한 정부의 노력으로 2017년 이후 프랑스 국내 공장의 수가 280개가 증가하는 등 재산업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EY에 따르면, 작년에 프랑스 제조업 분야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전체 프로젝트의 43%를 차지했으며, 산업 분야 고용도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투자유치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실제 생산 측면에서는 효과가 가시화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의 GDP 대비 제조업 비중은 200015%에서 20229%로 하락했고, 이는 유럽 내 주요국 중 낮은 편에 속한다. 2022년 유로존 평균은 15%, 독일은 18%를 기록했다.

 

<프랑스 GDP 대비 제조업 비중 변화추이>

(단위: %)

[자료: Eurostat, Les echos]


시사점

 

현재로서는 가시적인 효과가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공급망 재편을 위한 프랑스 정부의 투자유치는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원자로 등 친환경산업을 중심으로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전기차 산업의 경우, 전기차 및 기가팩토리뿐 아니라, 완전한 에코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배터리 재활용 프로젝트도 등장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5월 중국의 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XTC와 프랑스 기업 Orano가 덩케르크 지역에 배터리 재활용 합작기업을 설립한다는 소식이 발표된 바 있다.


유럽 내 생산설비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진출 기회요인도 커질 수 있다고 판단된다. 프랑스 정부가 해외우수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만들면서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우리 기업들은 현지 기업과의 협력 등의 방법을 통해 진출 가능성을 모색할 시기다.



자료: ACC, Envision, Verkor, Prologium, Renault 홈페이지, 일간지 Les echos, Le monde, Le figaro, 주간지 Le point, Eurostat, KOTRA 파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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