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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클래식카 한 자리에 '우드워드 드림크루즈'
  • 현장·인터뷰
  • 미국
  • 디트로이트무역관 황주영
  • 2023-08-25
  • 출처 : KOTRA

자동차 역사 태동한 우드워드 애비뉴 줄지은 차량 행렬

약 3만 대 이상의 클래식카와 100만 명 이상 인파 몰려

모터 시티(Motor city) 디트로이트에서 해마다 8월 셋째 주 토요일, 세계 최대 규모의 클래식카 페스티벌이 열린다. 미국의 첫 번째 자동차용 포장도로이자 자동차 역사의 태동기를 함께한 우드워드 애비뉴를 따라 클래식카, 올드카, 슈퍼카들의 행렬이 아침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우드워드 드림 크루즈'를 직접 가봤다.

 주: 행사가 개최되는 우드워드 애비뉴는 자동차왕으로 불리운 포드 창업자 헨리 포드가 1986년 자동차를 탄생시킨 지역이기도 하다. 헨리 포드는 이 지역에 거주하기도 했으며 포드사의 첫 어셈블리 라인을 구비한 공장도 우드워드 애비뉴 선상 하이랜드파크에 있었다.


행사 개요와 유래


1995년 배관공인 넬슨 하우스가 어린이 축구장 건립을 위한 모금 차원에서 시작한 이 행사는 오늘날 매년 3만~4만 대 이상의 클래식카와 100만 명 이상의 참가자를 동원하는 세계 최대의 클래식카 페스티벌로 자리 잡았다.


<우드워드 드림크루즈 개요>

행사명

우드워드 드림크루즈 2023(Woodward Dream Cruise 2023)

개최일시

2023년 8월 19일(매년 8월 셋째주 토요일 개최) 오전9시~오후9시

홈페이지

http://www.woodwarddreamcruise.com/

개최장소

미국 미시간주 우드워드 애비뉴(Woodward Avenue)

규모

약 26㎞ 도로와 인근 7개 시에 걸쳐서 진행

참가차량 수

약 3만 대

참관객수

약 100만 명

주요내용

클래식카 전시, 클래식카 퍼레이드, 스폰서 기업별 홍보 프로그램 등

[자료: 행사 홈페이지]


현장 분위기

 

자동차를 운전해 로열오크(Royal Oak) 지역으로 진입해 우드워드 애비뉴와 10마일 도로에서부터 행렬에 참가했다. 이 행렬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므로 클래식카, 개조한 차량, 몬스터카, 트럭, 일반 차량 등 다양한 차량을 마주할 수 있다. 왕복 6차선 도로의 차량 행렬에 진입하니 우드워드 애비뉴 도로 양 옆에는 한낮의 뙤약볕에도 아랑곳 않고 자리잡은 구경 인파와 간이 의자와 파라솔, 천막이 즐비했다. 노인부터 아이들까지 연령대와 인종 또한 다양했다. 저마다 다양한 피켓들을 준비한 인파들 중에 'NOISE!'라고 적힌 피켓을 든 인파가 행렬의 클래식카들을 향해 환호하자 클래식카들이 배기음으로 화답했다. 도로를 가득 채운 차들이 속도를 내지 못해 가다 서다 하며 구경 인파들이 행렬의 차주에게 인사하고 차에 대해 질문하면 ‘즉석 즉답’을 하는 광경도 벌어졌다. 우드워드 애비뉴 행렬과 별개로 우드워드 애비뉴 선상 양 옆 도로에는 각 상점 앞, 도로변 등에 오늘을 위해 ‘때 빼고 광낸’ 클래식카들과 다양한 개조 차량들이 빼곡하게 주차 교통 체증 속에서도 지루할 틈 없이 눈길을 끌었다.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 특수를 노린 노점상들과 각종 공연, 길거리 음식 등도 인기였다. 각종 자동차 관련 로고가 들어간 티셔츠 판매부터 자동차 관련 액세서리 등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였으며 매년 행사를 후원하는 포드는 이 기회를 노려 자사의 클래식카들과 신차를 적절히 섞어 홍보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행사를 후원하는 Ford의 차량 홍보 모습>

 [자료: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직접 촬영]


<우드워드 애비뉴를 주행하는 클래식카들>

[자료: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직접 촬영]

 

우드워드 애비뉴를 따라 운전하다 보면 도달하는 버밍햄 지역으로 들어오니 다운타운 거리 한 쪽에 여러 블록에 걸쳐 차량을 통제하고 NCRS 등 클래식카 클럽 소속 회원들이 자신의 차량들을 직접 전시하고 있었다. 자동차광인 조 바이든 대통령도 소유하고 있는 GM의 스포츠카 콜벳 스팅레이부터 최신형 콜벳까지 시대별로 콜벳의 변화상을 살펴볼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역시 GM도 자사 홍보 센터를 마련해 신차와 클래식카 홍보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버밍햄 다운타운에 전시된 클래식카 클럽 소속 차들>

[자료: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직접 촬영]

 

NCRS 클럽 회원으로 자신의 콜벳 스팅레이 클래식카(1963년형)를 선보인 Steve Clarke는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타시다가 아들 중 자동차 엔지니어인 나에게 물려주신 차이기 때문에 지금은 구하기 힘든 부품들도 어렵게 구해서 교체해가며 굉장히 소중하게 유지 보수를 해오고 있다”라며 “우드워드 드림크루즈 참가가 올해로 6번째인데,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버밍햄 다운타운 차량을 통제해서 전시가 수월했다. 행사 자체가 매년 더 활기를 더해가는 것 같고 클래식카를 사기 위해 전시 차량의 가격을 묻는 사람들이 확연히 늘고 있음을 체감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NCRS 에서 영예의 상인 TOP Flight Award도 수상한 경력이 있다”라며 “우드워드 드림크루즈뿐만 아니라, 타 주에서 열리는 클래식카 관련 행사도 주로 참가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미국인들의 클래식카에 대한 애정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역사가 짧은 미국에서 가족의 ‘유산’으로 내려오는 차를 잘 보존하려는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전시 차량들 중에는 당시 차에서 촬영한 사진과 스토리를 함께 전시하는 경우도 많아 재미를 더했다. 하기 사진들은 1960년형 셰비 임팔라 차주가 1964년 8월22일 결혼식 때 차량 뒷좌석에서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을 함께 전시한 모습이다.


<차주의 역사를 보여주는 1960년형 셰비 임팔라>

[자료: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직접 촬영]

 

클래식카 시장 성장세

 

미국은 전 세계에서 클래식카 시장이 가장 크다.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클래식카 시장은 2020년 140억에서 150억 달러 사이의 수익을 창출했으며, 2024년까지 187억7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자동차보험 회사 해거티에 따르면 지난 10여 년간 클래식 카 거래 시장은 300%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매니아층을 형성 성장 인 미국 클래식카 시장은 현재 30개 이상의 클럽(NCRS, 썬더버드 클럽, 콜벳 클럽 등) 소속 회원들을 주축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미술품이나 골동품처럼 컬렉터들에 의해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이 클래식카 거래 담당자에게 문의한 바에 따르면, 가장 인기가 많은 1960년형 페라리 250GTO모델의 경우 2018년 4800만 달러에 거래됐으며, 비공개 경매가는 7000만 달러를 넘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럭셔리카가 아닌 일반 올드카의 경우 1960년형 셰비 임팔라 등 세단의 경우 8만 달러에서 15만 달러 선으로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주: 클래식카 클럽명과 리스트는 링크(https://www.woodwarddreamcruise.com/car-clubs/carclub-listing/)에서 확인 가능

 

<클래식카 시장 규모>

(단위: US$ 십억)

[자료: Statista]


시사점

 

클래식카는 단지 옛날 자동차를 의미하는 것을 넘어 그 시대의 문화를 반영하고 있다. 1950~1960년대의 몇몇 자동차 모델들은 미국 전후 자동차 산업 황금기의 문화적 아이콘이 됐다. 요즘에는 클래식카를 전기차로 탈바꿈하는 업체들까지 생겨나고 있다. 아직 미국에서는 흔치 않지만, 영국 등 유럽 국가들에서 성장 중이다. 일각에서는, 한국에서도 최근 각그랜저(그랜저 과거 모델), 갤로퍼, 포니 등의 희귀 올드카 구매를 원하는 젊은 층이 늘고 있다고 한다. 한국의 올드카 관련 부품 업체들이나 애프터마켓 부품 업체들이 우드워드 드림크루즈 등 미국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클래식카 행사 참여한다면 좋은 홍보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트로이트는 우드워드 드림크루즈를 비롯해, 매년 9월 헨리 포드 뮤지엄 그린필드 빌리지에서 열리는 올드카 페스티벌, 캐딜락 가을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자료: Woodwarddreamcurise.com, Statista, NCRS, Impala club 및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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