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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소비자가 무더위를 피하는 방법
  • 트렌드
  • 독일
  • 프랑크푸르트무역관 조정윤
  • 2023-07-31
  • 출처 : KOTRA

올해 독일 여름 기온, 1881년 이래로 5번째로 더운 여름으로 밝혀져

국내기업, 차별화된 제품들로 독일 여름을 겨냥한 시장 진출 고려해 봐야

올해 독일 여름은 1881년 이래로 5번째로 더운 여름을 기록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여름 고온 현상이 반복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향후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제품군 시장이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국내기업은 현지 사정을 반영한 차별화된 제품으로 독일 시장 진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작년 유럽의 여름이 기록적인 폭염을 보인 가운데, 2023년 또한 유럽은 무더위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이는 독일도 예외가 아닌데, 독일 기상청(DWD)에 따르면, 올해 독일 여름은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기상관측이 시작된 1881년 이래로 5번째로 더운 여름이라고 한다. 실제로 지난 7월 중순, 바이에른(Bayern)주의 한 지자체는 38.8도로 올해 최고기온을 기록했으며 독일 언론 ZDF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해 6월 독일 기온은 1881~1910년 평균 기온보다 3.13도 더 높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독일 언론에서 연이어 폭염에 관한 보도자료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독일 소비자가 무더위를 피해 사용하는 제품들을 한 번 알아보자.

 

<독일 언론 ZDF에서 보도하고 있는 무더위 대응 관련 자료>

[자료: ZDF]

 

1) 에어컨

 

한국과 달리 독일에서는 에어컨 보급이 일반적이지 않다.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에어컨이 설치 있지 않은 대중교통수단(: 버스, 트램 등)도 꽤 있는 편이다. 이는 일반 가정에도 해당되는데, 최근 무더위로 인 독일 가정에서 에어컨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독일의 가격비교포털인 베리복스(Verivox)가 올해 설문조사를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설문조사 응답자의 13%가 이미 에어컨을 가지고 있으며, 응답자의 16%는 에어컨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 해당 설문조사는 올해 6, 18~79세 사이의 1,025명을 대상으로 진행으며, 복수 응답 또한 가능하다.


타게스샤우(Tagesschau)는 독일 오벤바흐(Offenbach)에서 에어컨 관련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베그너(Patrick Wegner)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베그너에 따르면, 그의 회사는 현재 수주가 꽉 찬 상태로, 에어컨은 더 이상 사치품이 아니라 일반적인 소비 품목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사업 운영에 약간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실제로는 그 반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① 분리형 에어컨

분리형(split) 에어컨은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에어컨으로 장치가 실내와 실외에 설치된 에어컨을 뜻한다. 이러한 에어컨은 냉방에 효과적이고 소음 발생이 적은 장점이 있다. 그러나 독일에서 이러한 에어컨은 구입 비용이 비싼데다 전문가에 의해서만 설치가 가능 설치까지 소요 시간이 비교적 긴 편이며, 이로 인한 비용 또한 발생된다. 또한 독일은 자가비율이 낮은 편인데, 분리형 에어컨 설치는 집주인의 동의를 얻어야 하고 역사적 기념물로 지정된 주택인 경우, 담당 관할 기관에 의해 분리형 에어컨 설치가 거절될 수 있는 등 행정적 절차가 보다 복잡하다는 단점이 있다.


<독일에서 판매되고 있는 분리형 에어컨>

브랜드

KESSER

BOMANN

BECOOL

이미지

가격(€)

697

1,409

2,169

: 부가세 및 배송료 포함

[자료: saturn.de]


② 이동식 에어컨

이동식 에어컨은 분리형 에어컨과 달리 상대적으로 구입 비용이 저렴하고 이동이 편리하며, 설치 부담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이동식 에어컨은 전원 콘센트에 연결한 후 창문에 배기호스를 통 건물 밖으로 열을 내보내는 원리이다. 전자제품 유통업체의 판매 담당 관계자에 따르면, 소비자마다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넓은 공간에 냉방 효과를 가져올 수 있고, 소음이 적은 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고 한다. 또한, 베리복스의 에너지 전문가 쉬토르크(Thorsten Storck)는 분리형 에어컨이 이동식 에어컨에 비해서 훨씬 효율적이고, 소음이 적은 장점이 있으나, 구매 비용이 높고 설치가 쉽지 않기 때문에 세입자의 경우, 이동식 에어컨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동식 에어컨>

[자료: otto.de]

 

<독일에서 판매되고 있는 이동식 에어컨>

브랜드

DE'LONGHI

KOENIC

BOMANN

이미지

가격(€)

669

399

249.61

: 부가세 포함 및 배송료 미포함

[자료: saturn.de]


2) 에어쿨러(air cooler) - 냉풍기


에어쿨러, 즉 냉풍기는 일반적으로 물탱크에 물을 채워 넣거나 모델에 따라 얼음 또는 얼음팩을 넣어 사용하며 증발 원리에 의해 작동된다. 즉 더운 실내 공기는 에어쿨러에 의해 흡수 냉각 시스템으로 전달되며, 이 냉각 시스템에서 물이 증발하고 실내 공기의 열을 흡수한다. 또한 내장된 팬을 통 시원한 공기는 실내로 전달된다. 일부 모델에서는 필터가 장착 있어 먼지, 진드기, 박테리아, 꽃가루 등을 걸러 내기도 하며 작은 사이즈의 탁상용 에어쿨러도 판매되고 있다.


<독일에서 판매되고 있는 에어쿨러>

브랜드

ZILAN

KOENIC

SHE

이미지

가격(€)

149.90

(배송료 포함)

34.99

(배송료 미포함)

79.99

(배송료 미포함)

: 부가세 포함

[자료: saturn.de]

 

3) 선풍기


무더위에 대한 비교적 간단하고 저렴한 대안으로는 선풍기가 있다. 독일에서 가정과 사무실 내에 흔히 사용되는 선풍기는 스탠드형과 탁상용 선풍기이며, 앱으로 조정이 가능한 스마트 선풍기도 판매되고 있다.

 

<독일에서 판매되고 있는 선풍기>

브랜드

ROWENTA

CECOTEC

KOENIC

이미지

가격(€)

114.99

(배송료 포함)

26.55

(배송료 미포함)

44

(배송료 미포함)

: 부가세 포함

[자료: saturn.de]

 

4) 히트펌프


히트펌프는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불거진 에너지 위기 속에서 주목을 받은 제품이다. 최근 독일 언론 FAZ는 독일에서 히트펌프는 일반적으로 난방용 기기로 여겨지나, 냉난방 겸용의 히트펌프는 무더위를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히트펌프의 냉방 기능은 크게 능동 및 수동으로 나뉘는데 일반적으로 능동 냉방은 공기/물 방식의 히트펌프가, 수동 냉방은 지열 방식 또는 지하수 열원 방식의 히트펌프가 쓰인다고 한다.

 

<독일에서 판매되고 있는 냉난방 겸용 히트펌프>

브랜드

STIEBEL ELTRON

Bosch

Viessmann

이미지

[자료: 기업 공식홈페이지]


시사점

 

독일의 2022년 연평균은 10.5도로 온대성 기후이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후변화로 인 여름 고온 현상이 반복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향후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제품군 시장이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국내기업은 우리의 기술력을 토대로 현지 실정에 맞는 제품으로 독일 시장 진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국내기업의 효과적인 시장 진출을 위 독일의 인플레이션과 자가 소유 비율이 낮은 점 등을 고려 설치가 간편하고 저비용으로 고효율 효과를 가져올 수 있거나, 에너지 소비를 비교적 쉽게 줄일 수 있는 스마트홈 시스템과 연계되는 등 보다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권장된다.

 

 

자료: ZDF, Tagesschau, dwd, KVB, wohnglueck.de, saturn.de, ALDI, verivox, otto.de, swr.de, frische-luft-zuhause.de, 기업 공식 홈페이지, energie-fachberater.de, merkur.de, FAZ, Statista, nordbayern.de, daswetter.com, 관계자 인터뷰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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