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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자원인 대만, 인적자원 양성·배출 현황
  • 투자진출
  • 대만
  • 타이베이무역관 유기자
  • 2023-08-07
  • 출처 : KOTRA

세계 인재 순위 19위… 한·중·일보다 높아

15~64세 생산가능인구 중 대학 이상 교육수준 보유자 비율이 45%

석·박사 과정 인재 20만 명 중 공학·정보통신기술 계열 전공자가 6만 명

‘국립 성공대’ 출신 인재, 대만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가장 선호

대만은 한국 면적의 1/3 크기이며 평지 면적 비율은 1/4 수준에 불과한 곳이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천연자원이 부족한 만큼 인적자원에 기대어 경제발전을 일궈냈다. 대만이 한국과 더불어 세계 IT강국 중 하나로 손꼽히게 된 데는 TSMC·폭스콘 창업자, AMD·NVIDIA CEO 등 국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우수한 인적자원이 크게 기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대만의 인적자원 경쟁력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평가하는 세계 인재 순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대만은 전체 63개 평가대상 국가·지역 가운데 19위를 차지했다. 아시아에서 싱가포르(12), 홍콩(14) 다음으로 높고 한국(38), 중국(40), 일본(41)보다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세 가지 평가부문 가운데 인재들이 갖추고 있는 역량을 평가하는 준비도의 경우, 세계 11위로 가장 높았다.* ‘준비도부문의 세부평가항목 가운데 ICT·공학·수학·자연과학 분야의 졸업생 비율 초등·중등 교육이 시장의 니즈에 부합하는 수준 15세 학생의 학업성취도 평가 수준 경영 교육이 비즈니스 공동체 수요에 부합하는 수준은 각각 10위권 내로 평가받았다.

    주*: 다른 두 가지 평가부문의 경우, 현지의 인재 개발·투자 상황과 인재를 유인·유지할 수 있는 여건을 평가하며 각각 세계 23, 25위이다.

세부평가항목 순위를 한국과 비교할 때, 노동력 성장률과 만 15세 학생의 학업성취도 평가 항목을 제외한 나머지 항목 모두 대만이 한국보다 앞섰다.

 

<인재 준비도세부평가항목별 한-대만 순위* 비교>

평가항목

한국

대만

노동력 성장률

29

46

기술 노동자 준비도

43

19

재무 관련 역량이 준비된 수준

44

14

시니어 매니저의 국제경험 수준

59

27

능숙한 시니어 매니저 준비도

56

21

초등·중등 교육이 시장의 니즈에 부합하는 수준

37

8

ICT·공학·수학·자연과학 분야의 졸업생 비율

9

7

대학 교육이 시장의 니즈에 부합하는 수준

46

14

경영 교육이 비즈니스 공동체 수요에 부합하는 수준

46

10

언어 능력이 기업 수요에 부합하는 수준

45

31

인구 1,000명당 외국인 고등교육 학생 수

40

26

15세 학생의 학업성취도 평가

6

8

*: 순위는 전체 평가대상(63개 국가·지역) 기준

[자료: IMD ‘World Talent Ranking 2022’]

 

대만의 인적자원 육성·배출 현황

 

2022년 기준, 대만의 15~64세 생산가능인구는 1636만 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70.3%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교육정도(졸업·수료, 재학·휴학, 중퇴 포함)가 전문대 이상인 인구는 총 933만 명으로 생산가능인구의 절반을 넘는다. 세분해서 살펴보면, 대학 수준의 인구가 34.9%(생산가능인구 대비)로 가장 많고 전문대와 대학원 수준의 인구 비율도 각각 12.4%, 9.8%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인구고령화에 따라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고 있으나 교육정도가 대학 이상인 인구는 오히려 증가했다. 2022년 기준 대만 내 대학 수준의 생산가능인구는 10년 전인 2012년에 비해 33.3%가 늘었고 대학원 수준의 인구는 48.8%가 증가했다.

 

<대만 생산가능인구(15~64)의 교육정도>

(단위: 천 명)

연도

생산가능인구

(전체 인구 대비 비율)

생산가능인구의 교육정도

전문대

대학

대학원(·박사 과정)

2012

17,304(74.2%)

2,326

4,280

1,075

2017

17,211(73.0%)

2,227

5,153

1,372

2022

16,360(70.3%)

2,028

5,704

1,600

[자료: 대만 행정원 국가발전위원회, 대만 행정원 성별평등회]

 

전문대 이상 교육기관의 전공별 재적학생 수를 살펴보면, 2022학년도 기준 총 114만 명 가운데 공학(전기·전자, 기계, 화학, 전력·에너지 등)’ 전공 학생수가 약 20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영’, ‘의약보건’, ‘외식관광전공자 수가 뒤를 이었다. ·박사 과정의 경우, ‘공학전공 학생 수가 다른 계열에 비해 큰 격차로 앞서는 것이 확인된다. 반도체 등 IT 업종에서 진로를 찾게될 가능성이 높은 공학정보통신기술전공자 수를 더할 경우, 대만 내 전문대 이상 학생수는 28만 명이 넘고 석·박사 과정은 6만 명을 넘는다.

 

<전공별 재적학생수(2022학년도 기준)>

(단위,%)

순위

전문대 이상

·박사 과정

전공계열

학생수(비중*)

전공계열

학생수(비중*)

1

공학

198,940(17.4%)

공학

45,633(22.4%)

2

경영

191,606(16.8%)

경영

34,599(17.0%)

3

의약보건

116,603(10.2%)

교육

16,342(8.0%)

4

외식관광

100,547(8.8%)

정보통신기술

15,387(7.6%)

5

예술

91,247(8.0%)

예술

12,394(6.1%)

6

정보통신기술

83,083(7.3%)

사회과학

12,056(5.9%)

7

어문

74,340(6.5%)

의약보건

11,307(5.6%)

8

사회과학

40,218(3.5%)

어문

8,085(4.0%)

9

교육

35,559(3.1%)

법학

7,063(3.5%)

10

사회복지

30,475(2.7%)

물리·화학·지구과학

6,388(3.1%)

-

전체

1,140,089

전체

203,598

*: ‘비중은 전체 대비 비율

[자료: 대만 교육부 통계처]

 

대만이 연간 배출하는 고등교육 인재는 2021학년도 전문대 이상 졸업생 수 기준 28만 명이 넘었다. 이 가운데 4년제 학사 과정 졸업생이 19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박사 과정에서는 총 5만5000명을 배출했다.


전공별로는 경영계열의 졸업생이 약 5만4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공학계열이 약 5만 명으로 뒤를 바짝이었다. 학위별로 학사(4년제 기준) 과정에서는 경영계열 졸업생 수가 공학계열보다 많았지만 석·박사 과정에서는 공학계열이 경영계열보다 많았다. 특히, 박사 과정의 공학계열 졸업생 수는 경영계열의 2.4배를 넘었다.

 

<전공별 졸업생 수(2021학년도* 기준)>

(단위: )

전공 계열

전문대 이상 합계

4년제 학사 과정

석사 과정

박사 과정

경영

53,861

35,009

11,760

359

공학

49,729

33,475

13,023

874

외식관광

27,306

21,195

1,496

22

의약보건

27,116

11,147

2,453

506

예술

21,509

17,479

2,583

132

정보통신기술

20,370

14,608

4,373

156

어문

17,564

14,607

1,178

150

사회과학

8,851

6,272

2,395

150

사회복지

8,171

4,143

452

17

교육

7,929

4,249

3,054

314

전체

283,661

191,706

52,139

3,488

*: 대만의 졸업 시즌은 6월 중하순경임.

[자료: 대만 교육부 통계처]

 

대만 기업이 선호하는 출신대학과 인재들의 향방

 

학벌이 인재의 경쟁력을 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것은 아니나 설문조사 등을 통해 현지 기업들이 선호하는 출신대학과 출신대학별 구직자의 취업처를 단면적으로나마 살펴볼 수 있다.

 

현지 매거진 ‘Cheers’2000대 기업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만 기업들은 성공대 대만대 청화대 양명교통대 정치대 출신 졸업생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성공대는 비슷한 시기에 다른 매체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성공대의 경우, 특히 컴퓨터·정보 공학 계열이 유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 현지 시사 매거진 '원견(遠見)'이 자본금이 1억 대만달러(원화로 41억 원)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2022.11.21.~12.16. 실시. 563명 응답

 

‘Cheers’ 조사 기준, 종합 순위 10위권에는 과학기술대(이하, 과기대)*도 두 곳이 포함돼 있는 점이 눈에 띈다. 다른 조사(‘원견조사)에서는 대만과기대와 타이베이과기대가 각각 종합 순위 2, 3위로 대만대(4)를 앞서기도 했다.

    주*: 과학기술 분야 중심의 실용 학문 위주로 교육하며 졸업 후 일반대 졸업생과 동일한 학력(학사 학위)을 인정받는다.

 

10위권 내 일반대와 과기대는 국립대 위주로 포진되어 있으며, 학교별 소재지는 수도권이 있는 북부 지역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나 중부와 남부 지역권에도 고루 분포돼 있는 양상을 보였다.

 

<대만 기업이 직원 채용 시 선호하는 대학>

유형별

순위

일반대

과기대

학교명

종합

순위

소재지

비고

학교명

종합

순위

소재지

비고

1

성공(成功)

1

타이난

(남부)

국립

대만과기대

8

타이베이

(수도)

국립

2

대만(台灣)

2

타이베이

(수도)

국립

타이베이과기대

9

타이베이

(수도)

국립

3

청화(清華)

3

신주

(북부)

국립

가오슝(高雄)과기대

15

가오슝

(남부)

국립

4

양명교통(陽明交通)

4

신주

(북부)

국립

윈린(雲林)과기대

18

윈린

(중부)

국립

5

정치(政治)

5

타이베이

(수도)

국립

후웨이(虎尾)과기대

24

윈린

(중부)

국립

6

중산(中山)

6

가오슝

(남부)

국립

용화(龍華)과기대

25

타오위앤

(북부)

사립

7

중앙(中央)

7

타오위앤

(북부)

국립

근익(勤益)과기대

26

타이중

(중부)

국립

8

담강(淡江)

10

신베이

(수도권)

사립

타이중(台中)과기대

28

타이중

(중부)

국립

9

중정(中正)

11

쟈이

(남부)

국립

핑둥(屏東)과기대

31

핑둥

(남부)

국립

10

중흥(中興)

12

타이중

(중부)

국립

조양(朝陽)과기대

34

타이중

(중부)

사립

주: 설문 개요: 2022.11.14.~12.6. 실시, 900명 응답

[자료: Cheers(20232월 발표)]

 

업종별로 선호하는 출신대학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다소 다른 경향을 보였다. 서비스 업종은 대만대를 가장 선호한 반면 제조업종에서는 성공대 출신자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보기에 대만대 출신은 전문 지식·기술 역량과 학습력이 뛰어나고 국제적 관점과 외국어 능력, 혁신 역량과 문제해결·상황대처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성공대 출신은 학습 의향과 유연성 스트레스 저항성과 안정성 대인관계(소통, 팀워크) 능력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이과계열 명문대로 손꼽히는 양명교통대와 청화대에 대해서도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이 두 대학은 대만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인 신주(新竹)에 위치해 있으며 TSMC·미디어텍 등 반도체 기업이 밀집해 있는 신주과학단지를 옆에 두고 있다.


제조업종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성공대는 남부지역 주요 도시인 타이난(台南)에 자리잡고 있는데 TSMC3나노 공장, 이노룩스(InnoLux)의 평판디스플레이 공장 등이 이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5위권 내 대학 대부분이 국립대 위주로 구성돼 있는 가운데 금융 업종의 경우, 사립대인 담강대가 순위권에 들어가 있는 점도 눈에 띈다.

 

한편, 어느 대학 졸업생의 실제 업무 퍼포먼스가 예상했던 것보다 뛰어났다고 느꼈는지를 묻는 질문에서 대만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성공대, 중앙대, 대만과기대, 타이베이과기대, 중산대, 정치대, 양명교통대, 대만대, 중정대, 담강대 순으로 응답했다.

 

<대만기업의 업종별 선호 대학>

순위

제조업

서비스업

하이테크 분야

전통적인 분야

하이테크 분야

일반적인 분야

금융

1

성공대

성공대

대만대

대만대

대만대

2

대만대

대만대

양명교통대

성공대

정치대

3

양명교통대

청화대

청화대

정치대

성공대

4

청화대

양명교통대

성공대

청화대

청화대

5

대만과기대

정치대

중앙대

양명교통대

담강대

[자료: Cheers(20232월 발표)]

 

학교를 졸업한 후 대만 인재들이 자리 잡은 직장도 출신 대학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링크드인(LinkedIn)을 기반으로 주요 대학별 졸업자의 취업 현황을 살펴보면, 대만대 출신자는 TSMC와 글로벌 IT 서비스 기업에서 다수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공계가 강한 청화대나 대만과기대 출신자는 반도체나 전자제품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고, 인문계가 강한 정치대 출신자는 상대적으로 회계·금융 쪽 종사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주요 대학 졸업자들의 근무처(링크드인 가입 회원수 기준)?

대만대 출신(114,904명 기준)

정치대 출신(47,902명 기준)

청화대 출신(43,780명 기준)

대만과기대 출신(27,441명 기준)

[자료: LinkedIn(2023.7.14. 조회 기준)]

 

시사점

 

대만의 수준 높은 인적자원 경쟁력은 대만 기업 성장의 자양분이 됐을 뿐만 아니라 외국기업이 대만 투자진출을 결정하게 된 여러 가지 요인 중 하나가 되어왔다. 마이크로소프트, , ASML, 도쿄일렉트론 등 글로벌 기업들이 대만에 R&D센터를 세우고 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것 또한 현지 인적자원의 수준이 그만큼 받쳐줄 수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저출산과 인구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인력부족 문제는 대만 경제와 노동시장의 화두로 자리잡게 됐다. 실제로 대만의 15~64세 생산가능인구는 2015년 정점 이후 감소하고 있다. 2025년에는 생산가능인구가 1600만 명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되며, 2028년에는 전체 인구 대비 생산가능인구 비율이 2/3를 하회할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대만 내 인적자원의 양적 공급이 부족해지는 국면에 들어선 것은 사실이나, 대만 인적자원의 질적 경쟁력과 미래 고급인력 육성정책, 외국인 인재 유치를 위한 규제완화정책은 해외 투자진출을 고려하는 우리 기업이나 해외취업을 고려하는 우리나라 구직자에게 기회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만 정부는 반도체, 인공지능, 금융 등 국가중점분야의 전문 대학원을 국립대에 설치해 고급 산업기술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반도체 전문 대학원은 대만대, 성공대, 청화대, 양명교통대, 중산대에 설치했으며 금융 전문 대학원은 정치대와 중산대에 마련했다. 중흥대에는 농업생명과학, 대만과기대에는 스마트제조·저탄소기술, 타이베이과기대에는 인공지능·사이버보안 관련 전문 대학원을 각각 신설했다.


20234월부터는 반도체 기업이 고용하는 외국인 구직자(외국 대학의 학사 학위 소지자)에 대해 최소 2년 경력요건을 면제하고 있다. 다른 업종의 경우, 출신 대학이 대만 정부가 인정하는 대학 랭킹 Top 500에 포함돼야 최소 경력 요건을 면제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대만 정부는 대만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대만에 남아 취업하는 외국인에 대해 영구거류자격 부여요건을 완화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현행은 졸업 후 대만 내 최소 5년 근로 조건을 만족해야 영구거류자격이 부여되지만 향후 최소 3년만 채우면 되는 방향으로 법 개정을 고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만에 남아 취업하는 외국인 유학생 일부를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대만 정부는 추진할 계획이다.

 


자료: IMD, 대만 행정원 국가발전위원회, 대만 행정원 성별평등회, 대만 교육부 통계처, Cheers, 원견잡지, LinkedIn, 현지언론보도(자유시보, 경제일보, 공상시보 등) 등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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