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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급성장
  • 트렌드
  • 중국
  • 우한무역관
  • 2023-08-07
  • 출처 : KOTRA

중국 전기차에 탑재된 2차전지 퇴역 본격화

폐배터리 재활용산업 중국기업 해외투자 확대, 폐배터리 산업사슬 구축 가속화

2015년부터 2022년까지 8년 연속 중국 전기차 생산량은 전 세계 1위를 차지하며 20배 이상 성장했으며, 이에 따라 2020년부터는 중국 전기차에 탑재된 2차전지 퇴역이 본격화됨에 따라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환경 보호와 주요 원자재 추출 및 재가공,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폐배터리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2차전지 소비량 세계 최대 규모, 2026년부터 배터리 퇴역량 급증

 

중국 전기차 시장은 2014년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 시행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했으며, 최근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및 소비 침체에도 불구하고 2022년 한 해 동안 중국 전기차 생산량 및 판매량은 706만 대, 689만 대를 기록 전년 대비 각각 96.9%, 93.4% 성장.

 

2차전지는 주로 인산철리튬과 삼원계로 분류되며, 중국에서 전기차가 대량 판매되기 시작한 시기부터 2차전지의 평균 수명(5~8)을 고려했을 때 2020년부터 배터리 퇴역이 본격화 2026년에는 150GWh, 2032년에는 1TWh까지 배터리 퇴역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2022~2035년 연평균 복합 성장률(CAGR)3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2035년 중국 폐배터리 규모 및 전망>

(단위 : GWh)

[자료: 중국 신에너지 배터리재활용협회(中国新能源电池回收协会)]

 

전기차 시장이 일정 규모 이상으로 구축 있는 국가는 일찍이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였으며, 중국 정부도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공업정보화부 등 정부 부처 주도로 2018년부터 폐배터리 활용 방안 등 신흥 산업에 대한 육성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가장 최근 정책으로는 2023년 3월 중국시장관리감독총국과 공업정보화부에서 발표한 신에너지차 동력배터리 순차이용 제품에 대한 인증업무 공고를 들 수 있다.

 

중국은 2차전지 소비량이 전 세계 60% 이상을 차지하는데, 소비량 대비 자국 내 광물 발굴 및 매장량이 충분치 않아 2차전지의 주요 원자재(리튬, 코발트 및 니켈)에 대한 해외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중국 정부는 향후 폐배터리 추출하고 재가공한 원료 물질을 통해 주요 원자재의 해외 의존도를 일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의 2차전지 주요 원자재별 해외 의존도>

원자재

2차전지 소비량 중 중국 비중

광물 발굴량 중 중국 비중

광물 매장량 중 중국 비중

리튬

62.6%

14.0%

6.8%

코발트

66.9%

1.3%

1.1%

니켈

55.7%

4.4%

2.9%

[자료: USGS, SMM]


폐배터리 기업 간 경쟁 심화, 산업 투자 가속화

 

화안증권(华安证券)에 따르면, 중국 폐배터리 시장 규모는 20251000억 위안에서 2030년에는 17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치차(爱企查)에 따르면, 20236월 기준 중국 내 폐배터리 관련 회사는 5만여 개사에 달한다.

 

현재 중국 폐배터리 관련 기업은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2차전지 제조사, 배터리 원자재 공급사 및 완성차 기업 등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유형별 주요 기업은 아래와 같다.

 

<중국 폐배터리산업 유형별 주요 기업>

유형

기업 특징

주요 기업

폐배터리 재활용기업

- 폐배터리 재활용에 특화된 기술 및 전문성 보유

- 폐배터리 자원 확보를 위해 통상적으로 배터리 제조사 또는 완성차 기업과 협력관계 구축

거린메이(格林美), 톈치구펀(天奇股份)

2차전지 제조사

- 2차전지 제조와 회수 업무 동시 진행 가능

- 폐배터리 재활용사업의 경우 전문기업에 위탁

CATL, BYD, 이웨이리넝(亿纬锂能)

배터리 원자재 공급사

- 폐배터리 회수 업무는 위탁으로 진행

- 폐배터리에서 회수한 원료는 재가공 후 원자재 생산에 사용

간펑리예(赣锋锂业), 톈치리예(天齐锂业), 화여우구예(华友钴业)

완성차 기업

- 자체 밸류체인에서 폐배터리 회수 업무가 고효율, 저비용으로 가능

-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은 부족 관련 사업은 전문기업에 위탁

BYD, GEELY, 베이징치처(北京汽车)

[자료: 치디엔리띠엔]

 

중국 환바오짜이셴(中国环保在线)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기준 중국에서 진행 중인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프로젝트 규모는 1000억 위안 이상이며, 전기차 회수, 폐배터리 보관 및 분리, 재활용 가능한 원료 물질 추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2023년 상반기 중국 2차전지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주요 투자 프로젝트>

시기

투자기업

투자 금액

(억 위안)

프로젝트 개요

2023.2.

CATL

238

- 연간 50만t 규모의 폐배터리 회수 및 재생음극재, 재생음극흑연 생산기지 구축

- 4년 안에 프로젝트 완공 목표

2023.1.

환리커지(环锂科技)

106

- 폐차된 전기차 10만 대, 폐배터리 15만t 해체, 2.5GWh 배터리 셀 재활용

- 연간 65000t 규모의 니켈, 코발트, 망간 화합물 재생 프로젝트

- 연간 3만t 규모의 수산화리튬 및 탄산리튬 재생 프로젝트

2023.1.

궈쉔가오커(国轩高科)

100

- 연간 50GWh 규모의 배터리 재활용 프로젝트

- 연간 200GWh 규모의 배터리 원자재 재활용 프로젝트

- 연간 2만t 규모의 탄산리튬 정제 프로젝트

2023.2.

롱지에띠엔웬(融捷电源)

55

- 연간 50만t 규모의 리튬 배터리 단계적 재활용 프로젝트

2023.6.

시은커지(西恩科技)

45

- 연간 52만t 규모의 인산철리튬 배터리 재료 재활용 프로젝트

2023.2.

난두띠엔웬(南都电源)

40

- 연간 15만t 규모의 리튬 이온 배터리 녹색 재활용 종합 활용 프로젝트

2023.5.

리쉰신넝웬(锂循新能源)

35

- 연간 30만t 규모의 폐배터리 재활용 프로젝트

- 2024년 말 준공 및 가동 예정

2023.5.

창칭신넝웬(常青新能源)

23

- 연간 4만t 규모의 폐배터리 재활용 프로젝트

- 연간 3만t 규모의 삼원계 리튬 폐배터리 재활용 프로젝트

2023.2.

팡웬구펀(芳源股份)

20

- 연간 30만t 규모의 인산철 리튬 폐배터리 재활용 프로젝트

- 연간 8만t 규모의 인산철 리튬 양극재 프로젝트

2023.4.

지루이신넝웬(吉锐新能源)

20

- 연간 30만t 규모의 인산철 리튬 폐배터리 재활용 프로젝트

[자료: KOTRA 우한 무역관 자체 정리]

 

중국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의 해외 투자 동향

 

2022년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표에 이어 올해 3EU에서도 핵심원자재법(CRMA)’을 발표하며 세계 각국은 에너지 재활용 비율을 높이는 등의 친환경 산업 지원 정책을 앞다퉈 시행하고 있다. 중국의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기업도 해외기업과 합자 또는 단독 투자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으며, 중국-해외 기업 간 협업 프로젝트도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이다.

 

<중국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해외투자 현황>

중국 기업명

협업 국가/기업

주요 투자 내용

CATL

BASF, 유럽 등

- 독일 BASF사와 협업으로 유럽에서 양극활성재료(CAM), 폐배터리 재활용 프로젝트 추진

- 또한 유럽, 북미 등 지역에서 폐배터리 재활용 프로젝트 협업 파트너를 모색

거린메이(格林美)

헝가리

- 헝가리에 단독 투자로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설립 완료

- 미국, 인도네시아 협업기업에 투자를 통해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구축 계확 발표

보추이쉰환(柏翠循环)

독일

- 독일에 2차전지 재활용 산업 트레이닝센터 설립

- 연간 5000t 규모의 폐배터리 재활용 프로젝트 추진 중

궈쉔가오커(国轩高科)

폴크스바겐,

일본 등

- 독일 폴크스바겐과 배터리 소재부품 및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산업체인 공동 구축 협의

- 유럽에 탄소중립 공장 설립 등 미래형 생산기지 공동 개발

- 일본의 에너지 관련 기업과 협업으로 ESS 및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공략

톈치구펀(天奇股份)

STELLANTIS, 일본

- STELLANTIS사 협업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프로젝트 공동 추진 중

- 일본 M사와 폐배터리 재활용 프로젝트 추진 관련 MOU 체결

방푸쉰환(邦普循环)

인도네시아

- 인도네시아에서 폐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1차 가공

- 폐배터리에서 회수된 니켈코발트수산화물, 수산화망간, 리튬 등 주요 물질 중국에서 재가공

[자료: KOTRA 우한 무역관 자체 정리]

 

또한 미국, 유럽 지역 외에도 거린메이(格林美), 화여우구예(华友钴业) 등 중국기업을 필두로 한국기업과의 다양한 협력사업도 진행 중이다. 한국 P사는 중국 H사와 공동 투자로 공장을 설립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원료 물질로 니켈, 코발트, 탄산리튬 등 원자재를 생산 및 납품하고 있으며, 한국 E사도 중국기업과 10억 달러 이상을 공동 투자 연간 15만 톤 이상의 배터리 전구체 생산 공장을 구축하는 등 양국 기업 간 폐배터리 재활용 협업 프로젝트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시사점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2차전지가 퇴역하면서 시작된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이미 5만여 개에 달하는 기업이 배터리 원자재 공급사 2차전지 제조사 전기차 완성차 기업 - 배터리 회수 및 재활용 기업산업체인을 구축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수많은 기업이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선도하는 기업이 딱히 뚜렷하지 않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며, 향후 더 많은 기업이 시장 발전 가능성을 보고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신에너지 배터리 재활용협회(中国新能源电池回收协会) 관계자는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년간 중국은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에 막대한 자본을 투자으며, 수많은 기업이 계속해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자본 또는 기술력이 부족한 기업은 향후 산업 안정화 단계를 거치면서 시장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높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성장이 확실시되는 산업인 만큼 기술 및 장비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높아져 더 많은 기업에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향후 2030년 탄소피크, 206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중국 정부는 정책을 통해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을 지속적으로 육성할 것이며, 관련 해외 기술에 대한 수요도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우리 기업도 중국 정부의 육성 정책과 산업 및 기업 동향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중국 폐배터리 산업체인별 선도기업과 프로젝트 협력을 모색해 볼 수 있다.

 


자료: 중국 신에너지 배터리 재활용 협회, USGS,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홈페이지, KOTRA 우한 무역관 자체 정리 자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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