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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K식품 및 소비재에 러브콜
  • 트렌드
  • 라오스
  • 비엔티안무역관 김필성
  • 2023-06-26
  • 출처 : KOTRA

라오스, 비엔티안 내 콕콕메가마트에서 울주군 특산물 판촉전 열려

농산가공품 수요 높아… 한우, 커피, 알로에 가공품 및 기능성 제품에 러브콜

동남아 내 한류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연이어 연계 상품들이 유입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 상품 간 경쟁도 심화되는 분위기다.  2014 9 2019 20  .  2023 1 태국, 베트남, 중국 다음으로 한국인 관광객이 많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다녀간 지역이라 그런지 라오스인들이 한국인을 바라보는 시선은 긍정적이다. 또 사회주의 라오스에도 넷플릭스, 유투브, 틱톡, 인스타그램 활용이 보편화되면서 한류에 대해 관심이 높다. 소매 가격이 현지 눈높이에 적당한 소비재, 특히 K-식품은 소개를 해봄직하다.

 

콕콕메가마트에서 울주군 특산물 판촉전 열려

 

2023년 6월 16일부터 3일간 라오스 비엔티안 내 콕콕메가마트(kok kok Mega Mart)에서 울산광역시 울주군 특산물 판촉전이 열렸다. 울주군 소재 14개 중소기업이 샘플을 전시하고 현장 판매를 했다. 3일간 쉴 틈 없이 소비자들이 현장을 찾아 일부 품목은 하루 만에 완판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AIDC 등 농업 분야 대기업 등 총 58개 바이어가 현장을 찾았다. 콕콕메가마트의 라오스 B2B 사업도 확대 추세에 있어, 이와 연계된 B2B 상담회를 개최했다. 일부 대형 바이어를 중심으로 라오스 내 투자 제안도 잇따랐다. 현지에 투자하면 제품가격을 낮출 수 있으므로 공동 투자를 하자는 제안들이다.

 

<울주군 K소비재 쇼케이스>

[자료: 무역관 직접 촬영]


코라오 그룹의 소비재 유통 신사업, 콕콕메가마트

 

코라오 그룹은 연매출 12억 달러 규모로 동남아 내 최대 한상기업으로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에 진출했다. 현대 및 기아 자동차 제조 및 유통, 인도차이나뱅크, 18홀 규모의 골프장, 스마트농업, 가구유통, 물류 등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라오스 내에서는 국민 기업의 위상을 갖추고 있다.

 

콕콕메가마트는 코라오 그룹의 식품 및 소비재 유통체인 신사업으로 시작됐다. 현재는 오프라인 중심이나 온라인 B2C 쇼핑몰도 오픈을 앞두고 있다. ICT 기술을 활용한 딜리버리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현행 비엔티안 퐁시누안 지역 내 8000s/m 규모의 쇼핑센터를 중심으로 하고 있으나 연내 더 큰 규모의 쇼핑몰을 2개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코라오 그룹은 자동차 사업으로 전국 물류망을 확보하고 있는데, 이러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방 소도시에 대한 리테일 프랜차이즈 사업도 착수했다. 2000개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완성될 경우 라오스 전역에 대한 제품공급 체계를 갖추게 된다. 라오스는 시장이 협소하다고 하나, 전국망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콕콕메가마트는 지난 3월 공식 오픈했으나, 3개월 만에 비엔티안 내 주류 유통망으로 안착된 모습이다. 기존에 짜여져 있는 유통망 구조에 콕콕메가마트가 제대로 진입할 수 있을지 우려가 컸으나, 규모의 경제를 갖추고 신상품들을 중심으로 시장 스팩트럼을 넓히며 단기간 내 리더십을 확보했다.

 

이번 울주군 K소비재 사업은 콕콕메가마트와 협업을 하면서 좀 더 효율적으로 고객들에게 상품을 소개하고 현장에서 판매를 연계함으로써 어떤 상품이 현지에서 수요가 높은지 판단을 할 수 있게 한 좋은 기회가 됐다.

 

한우 선풍적 인기, 농산가공품뿐만 아니라 기능성 제품들도 수요 높아

 

이번 판촉전에 참가했던 14개 중소기업 중 9개사는 내수기업으로 이번 판촉전을 통해 처음으로 수출 성약을 냈다. 제품 자체만으로는 현지 수요를 가늠하기 어려웠으나 현장 판매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어떤 고객층에게 어떤 제품이 접근 가능한지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현지 소비자들에게 최고 인기 품목은 단연 한우였다. 울산축산농협은 한우를 가공한 사골곰탕, 장조림, 육포를 선보였고 현지 한인동포 뿐만 아니라 라오스인 구매율도 높았다. 특히 사골곰탕은 제품을 내놓은 즉시 판매되는 현상을 보였다. 현지인에게 생소한 장조림, 육포도 잘 팔렸고 시식회에서도 좋은 품평을 받았다. 특이점은 행사 기간 중 로스구이용 한우(생고기)도 구할 수 없는지 문의하는 소비자 및 바이어가 많았다. 비엔티안 내 대형 마트 구매담당자 뿐만 아니라 한식당 대표들도 한우를 공급받을 수 있다면 관심이 있다는 반응이다. 당초 로스구이용 한우는 가격이 높아 최저개도국 라오스에서는 소비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으나, 현지 반응은 뜨거웠다.

 

울산축산농협은 시장 가능성을 확인함과 동시에 행사 기간 중 콕콕메가마트와 MOU를 체결했다. 시간이 걸릴 수 있겠으나, 양사간에 협력해서 시장기회를 계속 엿보자는 취지다.

 

<울산축산농협 – 콕콕메가마트 간 MOU 체결식 현장>

[자료: 무역관 직접 촬영]

 

한국 식당 중 1곳 관계자는 “조만간 식당 고급화를 추진할 계획인데, 한우가 있다면 도움이 클 것 같다”고 반응을 보였다. 이번 행사 참가를 위해 현지에 방문한 울산축산농협 관계자는 “라오스는 한우가 공식적으로 수출된 이력이 없어 수요가 얼마나 될 지 예상할 수 없어 소량만 준비했는데 하루 만에 다 팔려서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한우 가공품은 수출이 가능하겠지만, 로스구이용은 양국 간 검역협정이 안 되어 있어 어떻게 풀어갈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3대째 참기름과 들기름을 연구해온 옛간의 참기름과 들기름도 제품이 전량 다 판매됐다. 특히 라오스 내에서 찾기 어려운 들기름은 라오스 한인 동포들 간 소문을 타고 반나절 만에 동이 났다. 언양전통식품 고추장과 된장도 인기를 끌었다. 방부제를 쓰지 않고 순수 한국 원재료로 제조한 품목이라고 하자 맛을 보고 관심을 보였다. 상품력이 있으면 시장 공략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또 라오스에도 크지 않은 집단이겠지만 가격에 민감하지 않고 고급제품을 소비하는 소비층이 있다는 증거다.

 

기능성 제품에 대한 인기도 확인됐다. 특히 알로에 사포나리아를 제배해 제조한 다양한 기능성 제품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라오스 대기업 3곳에서 잇따라 러브콜을 받았다. 라오스 내 알로에 재배 농장 조성 등에 대한 투자 오퍼도 있었다. 알로에는 라오스 내 새로운 제품은 아니지만 사포나리아 품종의 독특한 향과 기능에 반한 분위기다. 오릭바이오사는 항산화, 피로회복 등을 위한 영양제를 제조하는 회사로 당초 예상과 달리 수요가 높았다. 라오스는 한국의 인삼, 홍삼에 익숙한데 새로운 제품을 보고 관심을 갖는 분위기다. 씨엔에프코리아는 믹스커피를 생산해 공급하는 기업인데, 홍삼을 함유한 커피 등을 소개해 인기를 끌었다. 당초 라오스는 커피 생산국가로 해외 커피 가공품에 관심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으나 현장 반응은 달랐다. 수아아이는 천연광물 순지트로 제조하는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소개했고 한 바이어가 가져온 샘플을 전량 구매했다. 제품의 특수성이 있으면 틈새시장도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결과다.

 

라오스 내 K식품 인기가 높은 이유는 K콘텐츠

 

라오스는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주변 아세안 국가 대비해서 한류 저변이 넓지 못했다. 단, SNS 등 매체 접속에 대한 제한이 없고      중이 85% 이상일 정도로  화돼 . PC 있을 정도다. 

 

무역관이 라오스 젊은층(대학생 위주) 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라오스인들은 K팝과 K드라마를 통해 한국 문화를 접하고 있다. 전체 설문조사 대상자 중 한류를 접한 콘텐츠가 어떤 것이냐는 질문에 K팝, K드라마를 각각 57.5%, 42.5%로 꼽았다. K팝을 접한 미디어로는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순이고 K드라마는 유튜브, 넷플릭스, 틱톡 순이다. 선호하는 K팝 가수로는 블랙핑크, BTS 외 SNS를 통해 파급효과가 지코 등이 인기였다. K드라마의 경우, 주로 키가 크고 피부가 깨끗한 남성 배우가 인기가 높았다.

 

한류를 접한 콘텐츠에 대해 K드라마, K팝을 선별한 각각의 설문 대상군에 해당 한류를 통해 어떤 제품을 구매했거나 향후 구매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다. 답변으로는 K푸드가 1위를 차지했다. 한류 콘텐츠의 유형과 관계없이 K푸드에 관심이 높다는 얘기다.

 

<라오스 젊은 층의 한류 선호도>

(단위: %) 

[자료: 무역관 자체 설문조사]


최저개발국 라오스 시장 선점 마지막 기회, 지자체를 중심으로 정부의 역할도 높여야

 

2022년 기준 라오스 농산가공품 시장규모는 1.75달러다. 시장점유율은 태국(60.9%), 베트남(33.4%), 일본(3.3%) 순이고, 한국은 1.2%로 5위다. 한국 가공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에 비해 시장진출 성적표는 초라한 상황이다.

 

라오스는 코로나 이후 경제가 크게 어려워졌고 현재도 그 어려움이 지속되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라오스-중국 고속철도(2021년 12월 개통) 이후 베트남(붕앙 항구), 태국(람차방 항구)과의 철도 연결이 잇따라 추진될 예정으로 수출기업들의 물류비 부담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전망이다. 또 중국 기업들의 대라오스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어, 라오스 소비 시장도 무시하지 못할 규모로 커질 가능성이 있다. 너무 늦기 전에 라오스 소비시장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한편, 이번 사업을 통해 저개도국에 대한 중소기업 진출 시 정부의 지원도 더 커져야 할 것이다. 현지 소비자의 구매력을 고려해, 내수 기업에 대한 재정적 지원도 확대되어야 한다. 또 라오스 내 한우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양국간 검역 협정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라오스 식약처는 적절한 검역 서류만 갖춰진다면 한우 수입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자료: 비엔티안 타임즈 외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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