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독일 전기자전거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 성장한 가운데, 올해 전기자전거의 판매량은 처음으로 일반자전거 판매량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흐름에 힘입어 국내 기업은 독일 소비자의 고품질을 선호하는 추세를 반영한 품목으로 보다 유리한 진입 기회를 만들 필요가 있다.

상품명 및 HS Code

전기자전거의 HS Code는 8711.60으로 추진용 전동기를 갖춘 것을 의미한다.

시장동향

(판매량 지속 증가세) 독일 전기자전거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1년 독일 전기자전거 판매량이 처음으로 200만 대를 넘어선 이래 2022년 판매량 또한 전년 대비 10% 증가하며 220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전기자전거의 전체 자전거 시장에서의 점유율 또한 48%를 차지하며, 2021년(43%), 2020년(39%)보다 상승했다. 독일 자전거협회(ZIV)의 2023년 3월 보도자료에 따르면, 협회는 올해 독일에서 전기자전거의 판매량이 일반자전거 판매량을 처음으로 앞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독일 전기자전거 판매량 추이>

(단위: 대)

[자료: ZIV, Statista]

 

(독일 전기자전거 판매, E-MTB가 점유율 1위) 2022년 독일에서 판매된 전기자전거의 경우, E-MTB(산악자전거)가 전년 대비 23% 증가한 판매량(83만6000대)를 기록하며 가장 큰 점유율(38%)을 차지했다. 또한 E-Cargo(화물자전거)과 S-Pedelecs(고출력전기자전거)의 점유율은 각각 8%, 1%를 기록했으나, 판매량(E-Cargo: 16만5000대, S-Pedelecs: 1만1000대)은 전년 대비 37.5%로 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2년 독일 전기자전거 판매 점유율 현황>

(단위: %)

주: 점유율의 경우, 반올림 된 값으로 보고서상에 표기된 값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음

[자료: ZIV]

수입 규모

 

HS Code 8711.60을 기준으로 2022년 독일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수입 규모는 약 21억96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2020~2022년 독일의 수입 규모(HS Code: 8711.60 기준)>

(단위: US$ 백만, %)

[자료: GTA]

 

독일의 주요 수입국 및 대한국 수입 동향

HS Code 8711.60 기준, 지난 3년간 독일의 10대 주요 수입국은 약간의 순위 변동을 제외하고 유지됐다. 2022년 네덜란드(1위)는 전년 대비 9.1%의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 3년간 1위를 기록했다. 2022년 주요 수입국 중 2개국(불가리아, 헝가리)을 제외하고 모두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의 경우, 지난 3년간 18~24위 대를 유지하고 있다. 2020년 한국은 전년 대비 1,193% 대폭 성장한 데 이어, 2021년 또한 전년 대비 43.1% 증가했으나, 기저효과로 인해 2022년 전년 대비 81.2% 하락하며 24위를 차지했다.

<2020~2022년 독일의 주요 수입국 현황(HS Code: 871160기준)>

(단위: US$ 백만, %)

[자료: GTA]

경쟁 동향

 

독일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전기자전거 브랜드는 큐브(CUBE), KTM Bikes, 칼호프(Kalkhoff) 등이 있다. 특히 독일의 가격 비교 포털인 Check24(작년 기준)에 따르면, CUBE는 전기자전거와 일반자전거 부분에서 모두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독일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전기자전거 브랜드>

주: 가격은 부가세 포함

[자료: 기업 공식 홈페이지 및 fahrrad-xxl.de]

 

또한 독일의 디스카운터 식품 소매업체인 리들(Lidl)도 자체브랜드를 통해 가성비가 높은 전기자전거(부가세 포함된 가격: 1,499유로)를 출시했다.

 

<리들(Lidl)의 자체브랜드 전기자전거>

[자료: chip.de 및 Lidl]

유통구조

 

2022년 자전거 및 전기자전거 판매처의 경우 자전거 전문 판매점(오프라인: 73%, 온라인: 3%)이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온라인 전문 유통은 21%의 점유율로 뒤를 이었으며, 하이퍼마켓/DIY 상점/디스카운터를 합산한 유통은 점유율 2%를 보였다.

 

관세율 및 인증

 

2011년 7월 한-EU FTA 발표 이후로 한국산의 경우 0% 관세율이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관세청을 통해 정해진 절차를 거쳐 건당 6000유로 이상인 경우, 반드시 인증 수출자 자격을 취득해야 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전기자전거의 경우, 독일 진출을 위한 필수 인증으로는 CE가 있다.

 

관련 전시회 정보

 

전기자전거 전시회로는 일반자전거, 전기자전거 및 관련 부품 분야의 세계적인 전시회인 EUROBIKE 등이 있다.

 

<독일 EUROBIKE 전시회 개요>

[자료: EUROBIKE 공식 홈페이지]

 

시사점

2023년 3월 독일 자전거협회는 독일의 자전거 산업이 중장기적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코로나19로 불거졌던 공급망 문제는 점차적으로 완화되고 있으며, 2022년 전기자전거의 생산은 약 172만 대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또한 독일에서 일반자전거 및 전기자전거는 고품질의 모빌리티 및 레저 품목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소비자에게 품질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추세이다. 독일 자전거 산업이 밝은 전망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기자전거 및 관련 품목 분야에서 독일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국내기업은 이러한 독일 소비자들의 니즈를 맞춰가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전기자전거 부품의 경우, 고품질의 배터리, App 연결성, 디자인 및 오랜 수명 등 독일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품목으로 독일 시장 진입에 있어 보다 유리한 기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자료: GTA, ZIV, Statista, 기업 공식 홈페이지, chip.de, Lidl, merkur.de, EUROBIKE 공식 홈페이지, bikeexchange.de, fahrrad-xxl.de 및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