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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시리아 경제 동향
  • 경제·무역
  • 요르단
  • 암만무역관 이호빈
  • 2023-06-05
  • 출처 : KOTRA

2023년 2월 대지진으로 인해 향후 재건사업 추진 불가피

2023년 5월, 시리아의 아랍 연맹 회원국 지위 복원

국내 의약품, 식품, 자동차부품의 시리아 진출 증가세

2023 2 대지진으로 인해 시리아로의 구호 활동에 대한 경제 제재가 일시적으로 해제되었다. 또한 지진 이후 시리아는 주변 아랍국과의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5월에 아랍 연맹 회원국으로 복귀했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리아 정세 경제 동향에 대해 알아본다.

 

시리아 내전 상황

 

시리아의 내전은 현재진행형이다. 2011 내전이 시작된 이래로 전쟁 인구 2,100 50 이상의 시리아인이 사망하고 1,200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시리아의 경제는 거의 완전히 붕괴되어 국민의 90% 이상이 빈곤층으로 분류된다. 산업, 교통 정부 서비스는 거의 중단되었고, 2023 기준으로 안전한 식수는 도시 지역의 경우 2011 대비 64%, 농촌 지역의 경우 38% 수준만 공급된다.

 

시리아에는 정부군과 반군, 그리고 시리아 민주군 등이 통제 지역을 분할하고 있는데, 수도 다마스커스를 포함한 중부 지역( 국토의 63%) 시리아 정부군이, 시리아 남부와 알레포 북부( 국토의 11%) 반군이, 라카 동부는 시리아 민주군(26%) 장악하고 있다.

 

2020 3 터키와 러시아 간의 휴전 협정 이후 시리아의 통제 지역은 2023 5월까지 위에서 언급한 지역적 분할이 지속되고 있다. 이외에 이라크·시리아 이슬람 국가(ISIS) 조직은 시리아 정권, 러시아, 이란군에 대항하여 계속 활동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와 이란은 시리아 정부와 동맹을 맺고 시리아 내에서의 군사 작전을 지속하고 있다.

 

시리아 지진의 여파

 

2023 2 6 새벽, 터키 남부와 시리아 북부에서 발생한 규모 7.8 강진으로 인해 터키에서 45,968, 시리아에서 7,259명이 사망했고 10 이상이 부상을 입었으며 수십만 명이 집을 잃었다. 진앙지는 터키 남부였으나 이들리브(Idlib), 알레포(Aleppo), 하마(Hama), 라타키아(Latakia) 등에서 10,300여채 건물이 파괴되거나 파손되었다. 특히 이들리브 주가 가장 타격을 입었는데 곳에서 생활하던 100 이상의 난민들은 기반시설 파손으로 인해 고통을 겪었다.

 

3월에 세계은행은 가장 피해를 입은 6 주에 대한 지진의 영향을 평가한 2023 시리아 지진 피해 평가 보고서(Rapid Assessment of Damage and Needs Report)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 6일과 20일에 시리아 북부와 서부 지역을 강타한 차례의 지진으로 인해 시리아의 실질 GDP 2023년에 5.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리아가 보유한 공공 자원이 제한적이고 민간 투자가 미약하며 피해 지역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재건 속도가 느려질 가능성이 높으며 경우 경제 성장이 예상보다 더욱 위축될 있다. 지진으로 인한 물리적 피해는 37 달러, 손실은 15 달러로 52 달러의 피해가 예상된다.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부문은 주택이며(전체 물리적 피해의 24%), 농업 식량 부문은 전체 손실규모의 83% 13 달러 수준의 피해를 입었다. 지역별로는 알레포 주가 가장 피해를 입었고(전체 피해의 44%), 이들리브 (21%) 뒤를 이었다. 지진 피해를 입은 6 주의 재건 복구에 필요한 자금은 79 달러로 추산되며, 지진 발생 해인 2023년에 37 달러, 이후 2년간 42 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이 가장 많이 필요한 분야는 농업(전체 필요액의 27%)이었으며, 주택(18%), 사회 보호(16%), 교통(12%) 분야 등이었다.

 

지진 발생 직후, 미국 재무부는 허가조치 23(License 23) 발표하여 2023 8 8일까지 특정한 시리아와의 거래에 대한 금지조치를 유예했다. 조치를 통해 기존의 시리아 제재규정에도 불구하고 시리아 지진 구호와 관련된 모든 무역 거래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180 동안 승인되었다. 이전까지는 EAR(Export Administration Regulations) 조항에서 지정된 의약품에 대해 미국산을 시리아로 수출하거나 재수출하기 위해서는 일부 품목의 경우 사전 등록이 필요하였으나 이번 조치로 해당 등록이 불요하게 되었다. 또한 이번 조치로 인해 지진 관련 구호 활동을 위한 시리아로의 자금 송금이 허용되었다.

 

, 재무부의 결정은 유엔 비정부기구(NGO) 수행하는 인도주의적 활동에만 적용되며, 시리아 중앙은행을 포함한 시리아 정부기관, 시리아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통제하는 시리아 내외의 기업 또는 협회, 또는 이러한 당사자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사람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기존에 미국은 시리아에 대한 경제제재 조치 중에도 구호 의료 물품의 반입을 예외적으로 허용한 있다. 다만 기존의 제재 조치로 인해 기업과 단체에 대한 국경 봉쇄 등의 각종 제한이 존재했으므로 예외 조항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시리아 경제 전문가인 Ammar Youssef " 재무부의 결정으로 인해 시리아 재외국민의 시리아에 있는 가족에 대한 국제 금융 이체가 한시적으로 자유로워졌다 평가하며 시리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시리아는 지진 발생 직후 터키와 시리아를 잇는 국경 포인트인 알살라마(Bab Alsalama) 알라이(al-Ra’i)에서 UN 구호 호송대의 국경 통과를 허가했다. 허가조치는 2023 8월에 종료된다.

 

2023 시리아 경제 동향

 

시리아는 2023 들어 주변국과의 경제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23 3월에는 시리아와 이란이 포괄적 장기 전략 협력양해각서(MOU) 서명했는데, 농업, 석유, 도시재건, 항공 철도교통, 통신 정보기술 여러 산업 분야가 망라된 이번 협정을 통해 양국간의 경제 협력이 보다 긴밀해질 것으로 보인다. 뒤이어 5월에 이란 에너지부 장관은 시리아의 산업과 5,000MW 용량의 발전소 재건에 기여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요지의 발언을 남겼다. 각종 언론보도에 따르면, 최근 시리아에 진출한 이란 기업들은 가스발전소 관련 프로젝트를 완료하였으며 알레포시의 기존 화력발전소 2 수리작업을 진행했다.

 

2023 3 3일에는 시리아와 이라크 간에 보건, 고등교육, 과학 연구, 국제 전시회 조직 분야 등에서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가 체결되었다. 이를 통해 시리아 의약품의 이라크 등록 절차가 크게 간소화된다. 2023 3 24일에는 시리아, 요르단, 이라크, 레바논 4개국 간에 농업 분야에서의 지식 공유 공동 동식물 보호구역 설정 등의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가 체결되었다. 4개국 농업부 장관들은 아랍 지역의 식량 안보를 강화하고 아랍 무역 규모를 늘려 아랍지역의 농업 통합을 달성해야 한다며 다른 아랍 국가들도 협약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주변국과의 협력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시리아 경제는 내전의 장기화, 이웃 터키와 레바논의 경제 위기, 국제 경제 제재, 극심한 가뭄, 우크라이나 전쟁의 경제적 여파 등으로 인해 2011 내전 발발 이래 최악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UN 세계식량계획(World Food Programme) 따르면 2022 시리아 인구 1,600 최소 1,200 명의 시리아인이 식량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숫자에는 만성 영양실조로 고통받는 60 이상의 어린이들이 포함된다. 또한 의료, 전기, 교육, 대중교통, 식수 위생 시설에 대한 접근성은 내전 개시 이후 크게 악화되었다.

 

12년째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 내전은 대외 무역 부문에도 영향을 미쳐 2010 대비 2022 수입 규모는 78.1%, 수출은 94.3% 감소했다. 12 연평균 무역수지 적자는 576438 달러에 달했다. 시리아의 수출품은 ·식물성 유지, 과실 견과류, 커피·향신료 식품류 암석광물, 원자재이다. 2022 기준 시리아의 수입품은 ·식물성 유지, 철강, 연료에너지, 제분공업 생산품 등이다.

 

<2020~2022 시리아 수출 동향>

(단위: $, %)

순위

품목

2020

2021

2022

2022/2020

연평균 증감률

1

·식물성 유지

214,501

127,778

110,266

5.9

2

과실 견과류

119,252

170,199

66,318

25.4

3

암석광물

47,187

69,278

46,558

0.7

4

커피 향신료

103,156

86,684

41,561

36.5

5

(Cotton)

40,224

29,686

35,809

5.6

6

채소

105,705

142,479

29,814

46.9

7

철강

863

3,831

24,977

438.0

8

채소, 과일의 조제품

41,062

61,860

19,093

31.8

9

곡물

90,626

14,666

15,436

58.7

10

채유용종자

21,882

25,503

10,892

29.4

942,094

1,096,381

474,239

29.1

[자료: ITC Trade Map]

 

<2020~2022 시리아 수입 동향>

(단위: $, %)

순위

품목

2020

2021

2022

2022/2020

연평균 증감률

1

·식물성 유지

136,520

244,469

308,290

50.3

2

철강

148,018

163,459

215,902

22.9

3

광물성 연료에너지

209,087

224,742

210,533

0.3

4

제분공업 생산품

94,927

161,120

207,139

47.7

5

플라스틱

284,271

326,437

193,353

17.5

6

전기기기

231,584

196,404

161,712

16.4

7

곡물

140,889

155,252

156,648

5.4

8

과실 견과류

116,973

154,192

151,734

13.9

9

기계류

232,557

256,110

142,849

21.6

10

사료

72,896

150,461

138,976

38.1

4,959,162

5,382,231

3,835,850

12.1

[자료: ITC Trade Map]

 

시리아는 자국 내 석유 소비량의 절반을 수입하고 곡물 소비량의 3분의 1을 수입하는 국가로서, 2022년 러-우 전쟁 개시 이후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며 물가가 급등했다. 2022년 2월부터 11월까지 시리아 파운드화의 시장 가치는 미국 달러화 대비 48% 하락했고, 이로 인해 물가상승 속도는 더욱 가팔라졌다. 시리아 당국의 통계에 따르면 2021년 12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소비자 물가는 55% 증가했다. 세계식량계획에 따르면 시리아의 식량 가격 또한 2022년 2월 대비 같은 해 9월에 44% 상승했다.

 

세계은행은 시리아 경제가 내전 이외에도 여러 대내외적 충격으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2021년 이후 극심한 가뭄은 농업 생산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국경을 넘나드는 물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되었다. 10년간의 전쟁으로 인해 심각하게 악화된 의료 시스템은 2022년 9월부터 시작된 콜레라 전염병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어렵게 하고 있다. 터키와 레바논 등 주변국의 경제 혼란과 카이사르법에 따른 미국의 추가 제재로 인해 위기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은행은 2022년 시리아 GDP가 3.5%, 2023년에는 3.2%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내전으로 인한 에너지 관련 인프라 손상과 시리아 정부와 반군 간의 분쟁 등으로 인해 석유 생산은 2022년 기준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시리아의 원유 생산량은 2017년 이후 점차 회복되어 2022년 첫 7개월 동안 하루 84,000배럴을 기록했지만 2011년 이전 생산량인 하루 40만 배럴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내전 개시 이후 재배 면적 감소, 관개 시스템 손상, 농업 투입재료 부족, 높은 연료 비용 등으로 인해 곡물 생산량 또한 제약을 받고 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강우량 부족과 터키에서 시리아로 유입되는 유프라테스강 물의 감소로 농작물 생산량이 추가 하락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약 100만 톤의 밀이 생산되었는데, 이는 2020년의 280만 톤보다 훨씬 적은 수치이며 내전 이전의 2002~2011년 기간의 연평균 생산량인 410만 톤의 4분의 1에 불과하다.

 

EIU 따르면 기존의 내전 재건 비용과 함께 지진 재건 지출로 인해 2023~27 시리아의 재정 적자 규모는 GDP 평균 5.9%(이전 전망치 5.3%에서 상승)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차질과 재건 자재에 대한 수입 지출 증가로 인해 경상수지 적자 전망치도 수정되었는데, 2023~27 경상수지 적자는 연평균 GDP 11.1%(이전 전망치 9.1%에서 상승) 것으로 예상된다. , EIU 석유 생산량의 꾸준한 증가와 재건 활동의 조속한 추진을 전제할 경우, 2023년에 시리아 경제가 전년 대비 0.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리아 주요 경제 지표 예상치>

구분 (단위)

2022년

2023년

2024년

2025년

실질 GDP 성장률(%)

0.9

0.5

6.6

4.8

환율 (1 US$ 대비 S£)

2,795

5578

5613

5,097

전년대비 물가변화율 (%)

94.1

92.0

47.4

20.4

수출 규모 ($억)

12

23

24

25

수입 규모 ($억)

93

98

104

121

재정 수지 (GDP 대비 %)

10.5

5.4

4.9

5.8

[자료: EIU]

 

시리아 주요 산업별 동향

 

(섬유) 섬유 산업은 시리아 전체 산업 생산량의 40% 차지하고 제조업 전체 근로자의 30% 고용하는 시리아 1 산업이다. 내전 기간 동안에 섬유 부문에서 342 제조시설이 가동을 중단하며 전체 제조산업 공장 중에서 섬유산업 시설의 비중은 2010 15 %에서 2022 3 분기에 2.9 %까지 감소했다. 제조에 사용되는 면화의 양은 2010 62 톤에서 2021 12 미만으로 축소되었고 생산량은 2010 22 톤에서 2021 5 톤으로 감소했다. 시리아 정부는 면화 재배 분야의 복원을 추진하고 있으나, 2022 면화재배 면적은 29,000 헥타르로 내전 이전의 20 헥타르 대비 10분의 1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제약) 2011 이전 44개국이던 시리아 의약품 수입국은 최근 10개국 안팎으로 줄어들었다. 또한 계속된 내전 여파로 폭의 인플레가 발생하며 일반 국민들의 의약품 가격 부담이 높아진 상황이다. 시리아의 보건 부문은 국제 경제 제재의 직접적인 대상은 아니지만 지난 10 동안 다른 부문의 제재에 의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았다. , 무역거래 제재로 인해 각종 제조 원료 수급에 차질이 발생했고 운송 비용이 증가하면서 의약품에 대한 현지 시장 공급이 줄어들었다. 의약품 제조에 사용되는 기본 원료가 달러화로 수입되고 있으나 시리아 파운드화 가치는 지속 하락하고 있어 시리아 제약기업의 구매력도 하락 중이다. 참고로 2020년에는 시리아 보건부가 의료 관련 보충제의 현지 생산을 비공식적으로 금지하여 이후 해당 제품은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기도 한다.

 

(자동차) 2022 5 월에 시리아 정부는 국내 완성차 조립기업의 자동차 부품 수입을 다시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시리아 정부가 2019 11 월에 완성차 조립에 사용되는 모든 부품의 수입을 금지한 이후 1 6개월만에 나온 결정이다. 시리아에는 8 개의 완성차 조립기업이 있지만 현재 5 기업만 운영 중이다. 한편 이란은 시리아의 자동차 가격이 상승하고 자동차 부품 수입이 제한되자 2021 3 시리아 정부의 승인을 받아 시리아에 있는 시암코(Siamco) 자동차 공장을 재가동했다. 참고로 시리아는 불과 10 전만 해도 레반트 지역에서 가장 자동차 시장 하나였으며 연간 판매량이 87,500대에 달했지만, 2021년에는 동안 154대의 판매량만 기록했다.

 

(농업) 2020 여름부터 시리아는 광범위한 가뭄과 강우를 경험하고 있다. 2020 겨울에 비가 그쳤으나, 2021 10월부터 2022 5월까지 강수량은 평년 수준의 75% 미만으로 감소했다. 시리아의 곡창지대인 북동부의 -하사카(Al-Hasakah), -라카(Al-Raqq), 데이르 에조르(Deir Ezzor) 주에서는 가뭄이 극심했다. 시리아의 전체 농업 생산량은 가뭄이 시작되기 전인 2020년에 비해 2022년에 50% 이상 감소했다.

 

시리아, 아랍연맹 복귀

 

지난 2012 시리아의 회원자격 정지를 결정했던 아랍연맹 이사회는 2023 5 7, 22 회원국 13개국의 외무장관 회의를 거쳐 시리아의 회원 자격을 회복시키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시리아 사태에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하려는 아랍연맹 회원국들의 움직임을 반영한다. , 시리아의 아랍 연맹 회원자격 복원에 대한 아랍국들의 정치적 입장은 서로 달랐다.

 

입장

국명

세부 내용

지지

요르단

2018 10 시리아와의 국경 재개방, 양국 협력을 위한 장관급 회담 지속

UAE

2018 12 주시리아대사관 재개방, 2023 3 시리아 대통령 아부다비 방문

이라크

내전 이후에도 시리아 정권과 관계 지속, 시리아의 아랍연맹 복귀 지지

바레인

2018년부터 주시리아대사관 재운영, 양국 항공편 재개

사우디

2023 4 시리아 외무장관의 사우디 방문 이후 양국 관계 정상화 발표

이집트

2023 2 지진참사 이후 이집트-시리아 외무장관 상호 방문

중도/ 반대

카타르

2012 대사 철수, 2023 시리아의 아랍연맹 회원국 자격 회복에 반대 (, 2023 5 19 아랍연맹 정상회의시 반대입장 철회)

쿠웨이트

지진 이후 시리아에 인도주의적 지원 실시, 아사드 정권과의 교류는 전무

<시리아의 아랍연맹 복귀 관련, 주요 아랍 국가들의 입장>

[자료: Al Jazeera 언론보도]

 

시리아의 아랍연맹 복귀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역할이 주효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23 3월에 이란과의 화해에도 불구, 시리아 이란의 영향력을 장기적으로 견제하기 위해 시리아 정권에 대한 개입을 주도해 왔다. 4 중순에 사우디 외무장관이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를 방문한 아랍과 시리아 관리들은 사우디의 도시 제다와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만나 관계 정상화 과정을 위한 조건을 설정한 있다. 이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는 기존에 시리아와 아랍 세계 간의 화해를 추진했던 UAE 오만 역내 경쟁국을 제치고 시리아 문제에서 주도권을 확보했다.

 

또한 시리아의 마약 밀매 문제는 시리아의 아랍연맹 복귀의 다른 배경이다. 시리아에서 생산되어 중동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캡타곤은 암페타민 성분의 마약으로서, 시리아 정권은 마약 밀매를 통해 자금을 확보해 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요르단을 포함한 아랍국들은 시리아와의 관계회복을 통해 시리아 정권의 마약 거래를 근절시키고자 한다. 요르단의 경우 지난 2023 5 8일에 시리아 국경 지역의 마약 관련 밀매 거점을 공습하는 한편, 시리아와의 직접적인 외교 채널을 재개하여 불법 마약 밀수 유통을 종식시키려 하고 있다. 또한 2023 5 초에 요르단 암만에서는 아랍연맹 회원국의 장관, 대사 등이 모여 마약 거래 근절을 위한 아랍 국가들의 협력을 촉구하는 선언이 발표되기도 했다.

 

2023 5 19일에 사우디아라비아 2 도시 제다에서는 2011 시리아 분쟁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연례 아랍연맹 정상회의가 개최되었다. 회의에서 아사드 대통령은 시리아의 아랍 연맹 복귀로 인해 아랍 국가들이 외국의 간섭을 최소화하면서 시리아 지역을 재건할 있는 기회를 얻었다 요지의 발언을 남겼다.

 

, 국무부는 시리아의 아랍 연맹 복귀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반군 점령 지역인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에서는 수백 명의 시민이 참가하여 아랍연맹 복귀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아사드 정권을 범죄집단으로 규정하고 국제 사회의 아사드 정권과의 관계 정상화 움직임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요르단 경제는 시리아 내전 이후 130 명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면서 자국 인프라에 과부하가 걸렸다.UN 따르면 시리아 난민 수용으로 인해 요르단 경제는 10 달러의 직접 비용과 35 달러의 간접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국제 사회가 시리아에 대해 경제 봉쇄 조치를 단행하면서부터 시리아 경제와 밀접하게 연결된 요르단 경제는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일례로 시리아 내전으로 인해 시리아 영토와 터키 영토를 통해 유럽으로 이동하는 육상 운송 분야가 크게 위축되었고, 이는 요르단 물류산업에 마이너스로 작용한 있다.

 

한편 요르단 -두스투어 경제 연구 센터(Al-Dustour Center for Economic Studies)에 따르면 시리아의 아랍 연맹 복귀 결정이 인근국 요르단 경제에 미칠 영향을 크게 세 가지로 압축해 볼 수 있다. 번째는 시리아 난민 귀환을 전제한 요르단 경제의 부담 감소이다.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이집트 외무장관은 2023 5 초의 암만 회의에서 시리아 난민의 자발적 귀환에 관한 제안 발표했는데, 성명서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 난민 수용 국가 관련 국제기구와 협력하여 난민들의 안전하고 자발적인 귀환을 지원한다 내용이 담겨 있다. 참고로 요르단은 시리아 내전 이후 130 명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했는데, 난민 위기 대응을 위해 외국에 24 달러 이상의 자금 지원을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모금된 액수는 당초 계획의 70% 불과하다.

 

번째로 아랍 국가들의 협력에 기반한 시리아 재건 프로젝트가 추진될 경우 요르단을 포함한 주변국의 경제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상기한 암만 회의에서 결의된 내용에 따르면 난민 귀환이 예상되는 시리아 지역에는 학교, 병원, 공공시설 건설 등의 복구 프로젝트가 조기에 추진된다. 국제적십자운동(IFRC) 따르면 터키의 경우 2~3 안에 대부분의 복구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나 시리아에서는 최소 5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시리아 재건 프로젝트에 참여할 있는 길이 외국 기업에 열리게 되면 인프라 건설, 교통망 복구와 현대화, 발전소 재건 등에 역량을 보유한 기업들은 현지 진출이 유망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번째로 시리아의 아랍 연맹 복귀는 요르단-시리아 경제 교류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요르단과 시리아는 2011 이전까지 상업, 산업 농업 교류가 활발했으며 이라크-레바논-이집트-사우디 등을 이어주는 걸프 지역의 물류 중개지로서의 지위를 누린 있다. 또한 시리아 영토를 통해 이웃 레바논에 요르단 전기를 공급하거나, 시리아 요르단 영토를 통해 레바논에 이집트 가스를 공급하는 등의 에너지 연결 프로젝트의 추진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사점

 

시리아는 이번 아랍 연맹 복귀로 정치적, 경제적 입지를 강화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향후 시리아 재건 사업 추진시 인근 아랍 국가를 포함한 외국 기업의 참여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걸프 지역의 무역 중개지로서 요르단의 입지 또한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23 8월을 기한으로 하고 있는 재무부의 허가조치 23호로 인해 해외로부터 의약품, 식품 인도주의적 물품의 현지 진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의약품 즉각적인 재난 구호품에 대한 포괄적인 거래 승인에 따라 관련 외국기업들의 시리아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현지 의약품 수입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또한 2022 시리아 정부의 완성차용 부품 수입 허가조치로 인해 자동차 제조부품의 수입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로 2023 1~4월에 한국의 대시리아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4% 감소하였으나 의약품 수출은 2,100%(약 22배) 이상 늘어났으며 타이어의 대시리아 수출도 31% 증가했다. 또한 곡류 낙농품은 2022년에 수출이 중단되었다가 2023년에 수출이 재개되었다.

 

<한국의 대시리아 수출 동향>

(단위: $, %)

순위

품목

2021

2022

2023 1~4

2022/2023

증감률

1

의약품

2,477

4,253

1,118

2,162.8

2

타이어

3,484

3,027

857

31.5

3

자동차부품

6,063

3,720

826

10.5

4

곡류

382

-

533

-

5

접속기 차단기

891

199

388

152.4

6

편직제 의류

-

-

236

-

7

의료용기기

424

701

213

62.6

8

기타 플라스틱 제품

255

766

191

55.0

9

낙농품

-

-

169

-

10

문구

223

105

164

69.6

28,028

21,467

5,971

4.0

[자료: K-Stat]

 

, 시리아는 여전히 국제 사회의 경제제재를 받고 있는 국가이므로 시리아와의 거래를 희망하는 국내 기업은 수출 관련 절차에 법적 검토를 진행해야 한다. 인도주의적 물품이 아닌 일반 물품의 거래의 경우, 시리아 바이어의 아사드 정권 관여 여부, 대금결제시 금융기관 개입 여부 등을 사전에 체크해야 한다.

 

 

자료: 세계은행, EIU, IMF, 재무부, EIA, UN WFP, ITC Trade Map, Al-Dustour Center for Economic Studies 현지 언론보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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