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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공급망 관리에서 출발하는 미래 산업 경쟁력
  • 트렌드
  • 독일
  • 프랑크푸르트무역관 박소영
  • 2023-05-26
  • 출처 : KOTRA

반도체 부품을 위시한 희소 원자재 등 공급망 이슈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

인소싱 및 자체 역량 확대 및 공급망 재편, 디지털 혁신에 이르는 독일 기업의 공급망 위기 대응 사례 조명

공급망 유연성 확보는 기업의 미래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도전과제이자 선결과제

세계화의 흐름 속 거래가 활발해지고 공급망이 확장되며 생산 프로세스의 이전도 지속적인 현재 진행형이다. 특히 지난 2~3년은 전 세계 공급망이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주었다. 이는 코로나19발 공급 병목현상과 더불어 2021년 3월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Ever Given)’의 수에즈 운하 운송로 차단 문제에 이어 중국의 코로나 제로 정책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더욱 악화되었다. 이는 기업의 적시 생산을 위협하며 코로나 팬데믹 완화에 따른 소비 회복과 경기정상화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

 

불완전한 공급망에 따른 위기는 여전히 지속 중

 

코로나 팬데믹의 혼란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는 독일이 글로벌 구조, 경제 영역 및 특정 자원에 크게 의존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고, 코로나19 이후 공급 가치사슬을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리게 했다. 가스와 석유 등의 원자재를 위시해 마이크로 칩, 신기술 분야 부품 및 중간재 등의 글로벌 공급망으로부터의 독립은 신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 외에도 반드시 성취해야 하는 도전과제로 부상했다. 게다가 최근 중국이 희토 영구자석 기술 수출 금지 조치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은 다시금 미래산업과 직결되는 공급망 위기의 서막으로 우려되고 있기도 하다. 주요 국가 간 공급망 국제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중 공급망 경쟁이 격화되며 기술 수출금지가 품목의 수출금지로도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원의 무기화’를 앞둔 시점에서 국가 차원의 원자재 전략을 넘어서서 공급망 관리를 기업의 도전 과제로 인식하고 대응해 나가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독일 기업, 고물가 속 금리 상승, 생산 감축으로 삼중고

 

현재 독일에서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의 연 이은 금리 상승(현재 기준 금리 3.75%)으로 기업의 부담이 크게 가중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역시 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 독일 기업은 특히 러-우 사태 이후로 급속도로 진전되는 에너지 가격 상승과 함께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 중국의 코로나 제로 정책 종료 이후 물류 지연 및 공급망 문제는 다소 해소되고 있으나, 원자재 및 부품 공급 병목 문제는 여전히 생산을 압박하는 것으로 드러난다.

* 주: 2022년 4월 ifo 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산업체의 약 75%가 원자재와 중간재로 인한 생산 차질을 겪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으며, 2023년 4월에는 그 비중이 39.2%로 상당히 줄긴 했으나, 데이터 처리장비 분야에서 73.5%, 자동차 산업에서 68.7%, 기계산업 62.9% 등의 순으로 주요 기간산업분야에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다.


더 나아가 2023년 3월 말 독일 자동차 부품기업 콘티넨탈 구매담당자 포프(Peter Popp)는 “우리는 크게 변화한 시장과 공급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새로운 현실 속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부분적인 병목 현상을 안고 살아야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기업은 품질 문제로 공급기업을 즉시에 대체할 수 없고, 매번 상승한 비용을 고객에게 일대일로 전가할 수 없으며, 자체 공급망의 지연으로 스스로 납품하는 것도 점점 더 어려워지게 된다. 그 결과 수주잔고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상품을 완성할 수 없고, 생산이 제한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공급망 관리에서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도 중요하나, 최우선은 기업이 공급망 문제로부터 적극적으로 스스로를 보호하는 것이다. 자체 생산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관리, 비상 조치가 중요한데 아래 독일 기업의 공급망 위기 대응 사례를 통해 공급망 문제 극복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과 전문가의 의견을 엿볼 수 있다.

 

독일 기업의 공급망 위기 극복 사례

 

① 내부 역량 강화 및 인소싱을 통한 자구책 마련


플랜트 제조기업 보홀트(Bocholt)는 러-우 사태로 인한 긴 배송 시간, 높은 가격, 공급망의 긴장 상황을 잘 견뎌냈다. 이 회사는 공급업체를 완전히 교체하고자 하지 않았고, 또, 그렇게 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중간제품 생산의 자체 생산 비중을 확대해 위기를 이겨냈다. 이 회사는 자체적으로 도색 역량을 확장해 더 많은 직원을 고용하고 새로운 공장부지를 임대했으며, 이제는 루마니아에 공장을 확장하기에 이르는 등 위기를 자체 생산 역량 제고를 통해 극복해 나가고 있다.


이와 같은 소위 ‘인소싱’은 사전 제품 제조를 자체 회사로 다시 이전하거나, 자체 물류 기반을 구축하는 등 원래 아웃소싱했던 수주를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이다. 물론 이는 발생 가능한 추가 비용과 독립성을 정당화하는지 잘 고려해서 신중하게 내려야 할 결정이다.


독일 한델스블라트가 보도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수십 년간 아웃소싱이 주도한 이후 독일에서는 이제 기계 및 플랜트 제조기업의 2/3가 다시 지역 내 조달로 돌아섰다고 한다. 부품 부족으로 조립 라인이 멈춰 서거나 고객에게 늦게 공급되는 애로를 겪은 적이 있는 기업, 특히 건설산업을 위한 디젤 엔진 생산 기업이나 필요한 주조부품, 제어장치 또는 배선 장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 등에서는 인소싱의 위험과 기회 요인을 재평가하며, 위험도를 줄여 나가고자 하는 경향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응답 산업기업의 61%는 내부 역량을 확대하기를 원하고, 4%는 인소싱 활동을 늘리고자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컨설팅 기업 FTI-안더쉬(Andersch)의 슐체(Karsten Schulze) 이사는 “많은 기업이 인소싱의 위험-기회 요인을 완전히 재평가하고 있다. 기업은 비용 절감이 아니라 위험 감소를 원하며, 인소싱을 추진하기 위해 72%는 새로운 기계를 마련하고, 59%는 더 많은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라고 전한다. 다만, 슐체는 “급속도로 상승하는 에너지 가격은 다시 지역화(지역 내 조달) 추세를 늦출 수 있다”고 말하고, 지난 몇 년간의 아웃소싱에 대한 어느 정도의 수정은 의미가 있으나, 적절한 균형을 강조한다.

* 주: 이는 2022년 9월 Handelsblatt에 독점적으로 제공된 컨설팅 기업 FTI-안더쉬(Andersch)의 위임 하 시장 조사기관인 Kantar가 중견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수행한 설문조사 결과이다.

 

<공급망 위기 대응을 위한 독일 기업의 내부 역량(부가가치) 확대 조치>

(단위: %)

[자료: Handelsblatt/ FTI-Andersch 및 Kantar]

 

모니터링 강화와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공급망 혼란을 줄이고, 안전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특히 효과적인 조치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한델스블라트가 보도한 설문 조사의 응답자는 공급망에 대한 더 나은 모니터링을 최우선 순위로 꼽았다. 가장 기본적인 것이 최우선의 대책인 것이다. 작은 문제라도 공급망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하고 일관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설문 응답에서도 1/3 이상의 기업에서 공급망의 투명성을 크게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급망이 위험에 처한 경우 조기 경보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 특정 분석 솔루션으로      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주: 독일 기업은 2023년부터 시행되는 공급망 실사법에서 요구하는 대로 인권 및 환경기준준수와 관련해 공급기업 관리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정보는 아래 정보 참고 요망: 쉽게 이해하는 독일 공급망 실사법 FAQ)

 

③ 공급기업 재평가 및 재배치 등 공급망 재편

독일 파사우(Passau) 인근에 소재하는 중견 가족기업인 하츠(Hatz)는 건설 산업용 디젤 엔진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하츠는 부품이 없어 조립설비 가동을 중단하거나, 부분적으로 고객 공급 지연 등과 더불어 항상 적절한 재료를 적절한 물량으로 적시에 얻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하츠는 이에 400개에 이르는 공급기업을 근본적으로 재평가하고, 개별 재료에 제2, 제3의 공급기업을 찾거나, 신뢰할 수 없는 파트너와는 과감히 계약 관계를 종료했다. 즉, 엄청난 재배치를 통한 대대적인 공급망 재조정으로 위기를 극복한 사례이다.

 

④ 단기적 공급기업 수 확대 및 장기 공급 계약 체결을 통한 공급망 유연성 확보

기업은 다각화를 통해 공급망 위험을 더 잘 관리하고 손실을 완화할 수 있다. 다각화란 한 공급업체에 의존하지 않고, 여러 지역 또는 국가에 분산된 여러 공급업체와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거의 모든 기업에서 새로운 공급기업을 찾고 있기 때문에 긴급한 상황에서 새로운 공급기업을 찾기가 쉽지 만은 않다. 컨설턴트 슐체(Karsten Schulze)는 단기적으로는 납품기업 수를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장기적 대책으로는 상황에 따라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거나 다른 기업과 구매 제휴를 맺어 공급기업과의 연관성을 높이는 것이 더 바람직할 수 있다고 전한다.

 

⑤ 재고 확대

하이덴하임(Heidenheim)의 에델만 그룹(Edelmann Group)은 다른 전략을 찾았다. 총 3000명의 고용인원을 보유한 이 기업은 향수와 의약품용 고품질 판재 포장을 생산한다. 코로나 팬데믹 이래 온라인 주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포장 증가로 판지 공급이 부족해진 상황에서 이 회사는 단골 공급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창고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재고량을 1/4 확장했다. 이 회사 매니저는 “이러한 조치가 매우 어려웠고 비용이 많이 소요됐다”라고 밝히고 있다. 판지 가격이 오르고 창고가 더 커졌기 때문에 제품 가치도 이전부다 1.5배 높아졌다고 한다.

 

안전한 공급망 구축을 위한 공정 디지털화 및 디지털 혁신

최근 들어서는 인공지능(AI)을 사용한 배송 지연 감지, 물류 및 재고 관리의 디지털화 및 대체 운송 경로 결정 등, 공급망 프로세스의 디지털화가 유망한 대책으로 부상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여전히 큰 화두로, 컴퓨팅 용량의 증가와 빠른 정보 교환을 기반으로 하는 기술적 진보는 오늘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한다. 여기서 디지털화의 핵심은 데이터 기반 공급망으로 이어진다. 공정 디지털화는 프로세스를 최대한 효과적으로 구축하고 미디어 파손으로 인한 전송 오류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더 나아가 점점 더 복잡해지는 공급망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이는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급망의 전체 흐름에 대한 투명성을 통해 달성할 수 있다.

 

일례로 물류에서 인공 지능을 사용해 배송 지연을 조기에 감지하거나, RFID 기술을 사용하는 디지털화된 인벤토리로 제품 추적 관리를 강화할 수 있다. 이미 약 2년 전 RFID 기술을 도입해 공급망 관리를 최적화한 바이엘(Bayer)은 이를 통해 물류 프로세스에 대한 훨씬 더 투명한 통찰력을 갖게 됐으며, 배송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개입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RFID 기술을 통한 공급망 디지털화>

[자료: industr.com]

 

또 공급망의 디지털화를 통해 산업 공급망의 효율성을 확대한 사례를 들자면, DHL 솔루션이 싱가포르에 소재하는 창고의 디지털 트윈(쌍둥이)를 구축한 것이다. 디지털 트윈은 물리적 개체의 가상 이미지로 이 개체의 동작을 제어하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현실 세계의 상태와 변화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기 때문이다. 이는 물류 창고 내 보관 및 운송 업무를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디지털 트윈 예시>

[자료: Ingenieur.de]

 

아울러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는 2022년 10월 이래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지원 하 데이터 MO360*을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새로운 데이터 플랫폼으로 개발해 100% 디지털 생산 프로세스 구현에 도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 새로운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생산성을 1/5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한다. 또, 차량 조립의 잠재적인 병목현상을 신속히 식별하고, 수익성 모델에 사용가능한 소재의 우선순위 지정 등 실시간 시뮬레이션을 통한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 주: 전 세계 약 30개 공장은 2020년 8월 도입된 초현대식 디지털 생산시스템인 ‘Mercedes-Benz Cars Operations(MO 360)’으로 연결돼 있으며, 이를 통해 모든 생산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다.

 

몇몇 소개한 기업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분기별로 발간되는 ‘B2BEST Barometer’*에서도 지속되는 위기와 공급 병목 현상, 가격 인상, 숙련된 인력 부족과 같은 결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B2B 의사 결정권자는 장기적으로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혁신’을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주: 이는 총 126개의 도매기업과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ECC Koeln과 Creditreform이 2021년 이래 분기별로 발간하는 모니터링 동향 보고서이며, B2B의 공급망 주제는 ‘B2BEST Barometer’ 연구의 중점 주제 중 하나이다.


2023년 3월 최신 보고서에서는 조사 대상자의 87%가 현재 B2B 거래의 혁신 관리 주제가 높거나, 아주 높은 우선순위를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제품(58%), 프로세스(49%) 혁신이 중점으로 추진되나 데이터 처리 및 비즈니스 모델 내에서의 혁신도 10개 중 4개의 B2B 기업에서 의제에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공지능의 사용’은 향후 5년 동안 성공에 중요한 트렌드와 관련해 B2B 기업(36%)의 최우선 의제라고 한다. 대형 유통기업과 제조기업의 43%는 이미 기업 내 AI를 사용하고 있고, ‘메타버스’는 가장 중요한 혁신 중 2위를 차지했다.

 

이와 같이 러-우 사태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및 물가 상승세와 공급 병목현상이 특히 에너지 집약산업을 위시해 주요 기간산업에 여전히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공급 안전성을 위해 독일 기업은 제각기 다양한 조치를 구현하며, 지속되는 공급망 위기를 헤쳐 나가고 있다.

 

시사점

 

공급망 이슈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이다. 마이크로칩용 반도체 부족이 IT 및 자동차 부문만이 아니라 전자 자전거, 장난감, 의료기기, 스마트폰, 소비자 전자제품 또는 가전제품의 생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세상이다.

* : 일각에서는 반도체 부품의 공급병목 현상이 완화되고 있다고 평하나, 최근 Automobilwoche에 따르면, 독일의 자동차 부품 기업의 콘티넨털의 구매담당자 포프(Peter Popp)는 반도체 제품군의 경우 2025년 이전에 상황이 장기적으로 진정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최근 들어 다시 이슈화되고 있는 중국의 희토류 기술 관련 수출 제재에 대한 우려는 이미 수년 전부터 제기돼 왔다. 2023년 5월 17일 한델스블라트는 “우리를 강압에 취약하게 만드는 중요한 의존성을 제거하고 민감한 기술이 유출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는 취지의 EU의 문서를 공개했다. 유럽의회 외교위원회 맥앨리스터(David McAllister) 의장은 목표는 “정치적 의사 결정의 자유를 크게 제한할 수 있는 종속성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탈중국’을 뜻하는 ‘디커플링(Decoupling)’의 개념이 아닌 이는 ‘중국 리스크에서 벗어난다’는 의미의 ‘디리스킹(Derisking)’의 접근 방식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같이 공급망 이슈는 이제 미·중 간의 경쟁구도를 넘어서는 양상을 보이고 있고, 이에 따른 독일 및 유럽의 대응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 주: 이러한 방침 하에 독일을 비롯한 EU는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원자재 수급 및 에너지 위기를 겪으면서 공급망 차질이 재발할 것에 대비해 EU 반도체법, 배터리법뿐만 아니라 원자재법(CRMA, Critical Raw Material Act) 도입을 추진하며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 조치가 여전히 이슈가 되고 있고, 공급망 리스크가 지속적으로 기업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고 위기 상황에서도 작동하는 보다 견고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기업의 도전과제이다. 기업의 공급망 리스크 관리 및 위기 대응력은 이제 수출 및 생산, 더 나아가 미래산업 경쟁력과도 직결되는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세계 무대로 활동하는 기업의 공급망 유연성 확보는 반드시 갖춰야 할 기업의 필수 불가결의 선결과제이다. 독일 기업의 공급망 유연성 확보를 위한 공급망 재편이 우리 기업에도 새로운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상황 속에서 우리 기업은 자체 공급망 관리 및 유연성 확보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힘써야 할 때이다.

 

 

자료: Handelsblatt, Ifo 경제연구소, IFH KÖLN, Automobilwoche, Auto, Motor und Sport, ManagerWissen, industr.com, Ingenieur.de, 각 기업 홈페이지 및 KOTRA 자체정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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