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물가 상승 속에서 ‘저렴한 프리미엄’ 시장 활기
- 트렌드
- 일본
- 오사카무역관 고다연
- 2023-05-25
- 출처 : KOTRA
-
2023년 4월 물가 종합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5%, 전월 대비 0.6% 상승
생활비 삭감 속에서 가성비 프리미엄을 원하는 소비자 수요 존재
일본 4월 소비자 물가지수 현황
일본 총무성 자료에 따르면 2020년을 100으로 했을 때, 2023년 4월 소비자 물가 종합 지수는 105.1로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했고, 전월 대비 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종합 지수는 104.8로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전월 대비 +0.5%)한 것으로 나타났고,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종합 지수는 104로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전월대비 +0.5%)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자 부담이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본 소비 물가 종합 지수 : 종합지수(좌), 신선식품을 제외한 종합 지수(중),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종합 지수(우)>
[자료: 총무성]
계속되는 절약 생활 속에서 “고급 체험”... 신시장 형성
최근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소비를 줄이려는 움직임도 보이지만, 가성비 있는 제품 중에서도 프리미엄을 찾는 소비자 수요가 생겨나고 있다. 가성비 프리미엄 제품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뿐만 아니라 새로운 가치도 제공한다.
닛케이 트렌드에 따르면 코로나19와 동시에 물가 상승으로 가계 부담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저가 브랜드가 세력을 확대했고 기존에 고급과 저가 사이, 중간 가격대 소비자가 저가 브랜드를 선택하면서 소비에 양극화가 진행됐다. 다만, 평소 저렴한 상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가끔 ‘사치’하고 싶을 때 이러한 수요를 충족해줄 수 있는 ‘가성비 프리미엄 시장’이 최근 신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이소, Standard Products by DAISO
다이소가 론칭한 'Standard Products by DAISO' 브랜드에서는 금속 가공업으로 유명한 니가타현 쓰바메시(燕市)의 커트러리처럼 마니아층의 니즈를 충족시킬 만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처음 출점한 시부야 점은 고객 입장을 제한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현재 일본 내 40여 개의 점포가 있다.
<세계 3대 칼 산지인 기후현 세키시의 식칼(1,100엔)(좌), 금속 가공 산업으로 유명한 니가타현 커트러리(330엔)(우)>
[자료 : Standard Products by DAISO]
ZIPAIR Tokyo, ZIP Full-Flat
저가 항공사(LCC) 좌석은 좁다는 이미지가 있지만, ZIPAIR Tokyo*는 보통 좌석보다 상위 등급인 Full-Flat 시트 좌석을 제공한다. 좌석 간격은 약 107cm이며,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노선의 경우 최저 운임 시 10만 엔 이하(편도 기준)로 구입할 수 있다. 도쿄-호놀룰루 선의 경우 최저운임은 6만9000엔(편도 기준)부터 제공된다.
* 일본항공의 자회사로 일본 내 LCC 항공사
<ZIP Full-Flat>
[자료 : ZIPAIR Tokyo]
QB Net Holdings, ‘QB PREMIUM’
헤어컷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큐비넷홀딩스(QB Net Holdings)는 QB PREMIUM 점포를 운영한다. 보통 QB HOUSE 매장 요금이 1350엔인데 QB PREMIUM 이용 요금은 1800엔이다. QB PREMIUM은 기존 QB HOUSE와는 다르게 예약, 커트 후 헤어스타일링 등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또한 QB HOUSE 매장 크기는 대체로 10평에 자리는 3석 정도이지만, QB PREMIUM은 20평에 4~5석 정도로 여유가 있어, 고객에게 편안함을 제공한다는 점도 차이점이다. 향후에는 과거 시술 내역을 전자기록 카드에 기록하고, 다음에 고객이 방문했을 때 다시 한번 세세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이전과 같은 헤어스타일로 해 주는 서비스 등도 검토하고 있다.
<QB PREMIUM 매장>
[자료: QB PREMIUM]
< QB HOUSE와 QB PREMIUM 서비스 비교>
QB HOUSE
QB PREMIUM
요금
1,350엔
1,800엔
예약
X
O
지명
X
X
헤어 컷
O
O
샴푸
X
X
헤어 스타일링
X
O
신용카드 이용
X
O
Wi-Fi
X
O
콘센트
X
O
[자료: 닛케이트렌드]
닛케이트렌드 T씨는 “저렴한 가격대 브랜드를 운영하는 기업도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 물가 상승 등으로 저렴한 가격대를 유지하는 것이 힘들어진 상황에서 가성비 프리미엄 제품은 마진 개선과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고객층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시사점
위에 언급한 사례 외에도 시마무라는(의류회사, 일본 내 단일 브랜드 매출로 유니클로에 이어 2위) CLOSSHI 고급 라인 CLOSSHI PREMIUM으로 기능성 V넥 니트 가디건(1639엔), 데님팬츠(2970엔)를 출시했다. 스카이라쿠 그룹은 TERRACE桃菜(TOHSAI)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으며, 90분간 23종류의 음식을 제공하는 A 코스는 2419엔이다. 일본 내 가성비 프리미엄 제품은 여러 업종에서 다양하게 생겨나고 있다. 단순히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는 부족하며 새로운 부가가치가 동시에 제공될 때 제품 경쟁력이 생긴다. 우리 기업도 진출 품목 중에서 가성비 프리미엄으로 제공할 만한 품목에 대한 고민과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자료: 총무성, 닛케이트렌드, Standard Products by DAISO, ZIPAIR Tokyo, QB PREMIUM, KOTRA 오사카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KOTRA의 저작물인 (일본 물가 상승 속에서 ‘저렴한 프리미엄’ 시장 활기)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
1
일본 Z세대 소비 트렌드, 타임 퍼포먼스와 한류가 핵심!
일본 2023-05-15
-
2
'배출한 만큼 수거한다' 플라스틱 중립 선언하는 미국 기업들
미국 2023-05-25
-
3
고물가 시대 얇아진 지갑에 대처하는 미국 소비자들의 변화
미국 2023-05-22
-
4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
일본 2022-03-16
-
5
중국 소비시장 테스트베드, 1호점 경제 Top 3 도시는?
중국 2023-05-25
-
6
중국 반려동물 1억2000만 마리 시대, 펫코노미 누가 무엇을 소비하나
중국 2023-05-19
-
1
2021년 일본 석유산업 정보
일본 2022-01-20
-
2
2021년 일본 의료기기 산업 정보
일본 2022-01-20
-
3
2021년 일본의 산업 개관
일본 2021-12-29
-
4
2021 일본의 정보 보안 산업
일본 2021-12-29
-
5
2021 일본의 수산업
일본 2021-12-29
-
6
2021 일본의 자동차 산업
일본 2021-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