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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억 인구 대국 인도, 노동인구 현황 및 전망
  • 경제·무역
  • 인도
  • 뉴델리무역관 한송옥
  • 2023-05-23
  • 출처 : KOTRA

평균연령 28세 인도, 인구배당효과 활용 경제성장 지속

일자리 창출 통해 젊은 층 경제활동 참여 증가시켜야

서비스, 소프트웨어 이외 제조업 숙련 인력 육성해야

세계1위 인구 대국 인도


2023년 4월 발표된 유엔경제사회부(UN DESA, UN Department of Economic and Social Affairs)의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약 14억2,575만 명의 인구를 보유한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가 됐다. 중국의 인구는 2021년 이후 다소 감소하는 반면 인도의 인구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2024년에는 15억 명, 2064년에는 17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Pew Research Center의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의 평균 연령은 28세이며, 25세 미만의 젊은 인구가 전체 인구의 40%를 차지한다. 주요 인구 대국인 중국(평균 연령 39세)과 미국(평균연령 38세)에 비해 훨씬 젊은 인구를 자랑한다. 또한, UN에 따르면, 2023년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인도의 경우 전체 인구의 7%에 불과하지만 중국은 14%, 미국은 18%에 달한다. 특히 인도는 2063년에도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20% 미만으로 유지될 것이며, 2100년에도 30% 미만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인도의 2025년 이후 인구 전망치>

(단위: 10억 명)

  

[자료: Pew Research Center]


 <인도 국민의 약 40%가 25세 미만의 젊은 인구>

(단위: 100만 명)

  

[자료: Pew Research Center] 


출산율 감소세이나, 탄탄한 생산가능인구 유지


2019년에 실시된 국가 가구조사(NFHS, National Family Health Survey)에 따르면 인도의 출산율은 2.0명이다. 인구 대체 수준(인구를 현상유지하는데 필요한 출산율의 수준)이 2.1명인데 이보다도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인도의 출산율은 중국(1.2명)이나 미국(1.6명)보다는 높지만 과거 출산율 수치인 3.4명(1992년), 5.9명(1950년)에 비하면 상당히 감소했다. 교육 수준 증가,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 국가 출산 정책에 따라 인도의 출산율이 감소했으며, 중장기적으로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나 EIU(Economist Intelligence Unit)의 보고서에 따르면, 불완전한 고용형태가 감소하고, 교육 충분히 확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출산율 감소에도 불구하고 인도의 인구는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생산 가능 인구는 향후 10년간 연평균 1%씩 늘어날 전망이며, 2050년까지 생산가능 인구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출산율 감소에도 불구하고 향후 20년 이상 인도는 인구 배당 효과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포스트 차이나로 주목받는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비해 노동력 공급차원에서 우위를 점할 확률이 높으며 글로벌 기업들이 노동력 확보 차원에서 인도를 매력적인 투자처로 고려할 확률이 높다. 

 

<인도의 인구 증가율 예측치>

(단위: %)

[자료: Economic Intelligence Unit India Summary 2022]

 

 <연령 및 거주지(도시/농촌)에 따른 인구 분포>

(단위: %)

[자료 : National Family Health Survey(2019-21)]


인구배당효과 활용해 고속의 경제성장 발판으로 삼아야


유엔인구기금(UNFPA, United Nations Population Fund)에 따르면 인구배당효과란 생산가능인구(15~64세)의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그로 인해 부양률이 감소해 경제성장이 촉진되는 효과를 말한다. 1차적인 효과는 농촌경제가 도시경제로 전환되면서 출산율이 낮아져 상대적으로 생산가능인구 비율이 높아지고, 부양률은 낮아져 저축률 및 경제성장률 상승으로 이어지는 효과를 말한다. 2차 효과는 기대수명연장으로 노년층의 경제활동이 확대되면서 경제성장이 촉진되는 현상을 말한다. 노년층의 노동 참가는 인적자본의 증가로 이어질 뿐 아니라, 이들의 소비 여력을 증가시켜 경제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 한국 기획재정부에서 발표한 〈인구 통계의 변화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 및 시사점〉에 따르면 인도는 출산율 감소와 생산가능인구 증가가 함께 관찰되고 있어 인구배당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으며,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41년 20~59세 인구가 59%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인구배당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소득 증가와 생활 수준이 향상되고 있으나, 2020~2021년 2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가 감소하고, 산업 전반이 위축됐다. 이에 제조업을 활성화하고, 실업률 감소를 위해 범국가적 노력이 진행 중이다. 2021년 11월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제헌절 행사에서 “Sabka Saath, Sabka Vikas, Sabka Vishwas”(모두와 함께, 모두를 위한 개발, 모두의 신뢰)라는 슬로건을 주창하며 코로나19 이후 재도약을 위해 젊은 층에 영감을 불어넣기도 했다.


일자리 창출 노력 중이나 다소 높은 실업률 지속


증가하는 젊은 인구에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가처분소득 증가를 통한 고속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제조업을 육성 중이다. 또한, 2020년 9월 복잡한 노동법을 단순화하기 위한 노동법 개정안이 의회에서 통과됐다. 이 노동법 개정안을 통해 44개의 중앙 노동법과 100개 이상의 주 노동법이 4개의 법(임금법, 노사관계법, 사회보장법, 직업 안전 및 근로조건에 관한 법)으로 통폐합됐다. 노동법의 통합으로 노동시장이 좀더 유연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국제노동기구(ILO, International Labour Organization)의 데이터에 따르면 인도의 노동 참여율(LFPR, Labor Force Participation Rate)은 49.6%(2023년 기준)로 미국 62%, 중국 66.2%, 영국 62.6%에 비해 다소 낮다. 인도의 생산 가능 인구에 비해 경제활동 참여율이 낮다는 것은 인구학적 배당 효과가 충분히 발휘되지 못한다고 볼 수도 있다. 모디 정부 출범 이후 정책의 우선순위를 서비스업에서 제조업으로 전환했고, 전 세계 제조기업이 이에 발맞춰 인도에 진출하고 있으나, 2023년 4월 기준 인도의 실업률은 8.1%로 다소 높은 편이다. 아직 저임금 노동력이 풍부하다는 장점으로 볼 수 있으나, Business Standard 보고서에 따르면, 하드웨어 기업은 숙련된 인력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개발도상국 노동자의 월 평균소득>

(3개 범주 : 숙련도 상/중/하, 급여 단위: US$)

[자료: Economic Intelligence Unit India 2023]

  

시사점


도이치뱅크의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가 됐으며, 향후 10년간 9700만 명의 노동 인구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평균 연령은 28.4세이나, 2030년에는 31.7세까지 상승할 전망이며, 향후 10년간 인도는 전 세계 단일 국가 중 가장 큰 폭의 생산가능인구 증가를 보일 전망이다. 2023년 현재 인도의 중산층은 약 3억710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경제발전에 따라 중산층의 가처분소득이 증가해 지속적으로 구매력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인도의 대규모 생산가능인구가 전 세계 곳곳에 인력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인재들이 컴퓨터공학, 소프트웨어 분야로 몰리고 있으며, 양질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육성돼 전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다.


다만, 인도 국민 삶의 질 측면에서도 단순한 인구 증가보다는 국가의 실질 GDP 증대를 통한 1인당 GDP 증가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개인의 가처분 소득이 증가하고, 중산층이 확대된다면 탄탄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더 큰 성장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인도 정부는 외국 제조업 기업의 투자를 적극 받아들이고 있으며, 'Skill India'를 통한 숙련인력 양성, 'Startup India' 정책을 통해 창업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우리 기업이 인도에 진출할 때에는 단순히 인도의 풍부한 노동력뿐만 아니라 지역, 산업별 특성, 노동 문화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진출을 고려해야 한다. 실제로 인도 내 세계적인 제조업 클러스터가 아직 갖추어지지 않았고, 하드웨어 엔지니어의 기술 및 경험이 부족해 추가적인 교육을 통해 숙련된 하드웨어 엔지니어 양성이 필요하다는 현지 의견이 존재한다. 또한 최근 자본집약, 기술집약적 산업의 발전에 따라 무인화, 자동화가 강화돼 하드웨어 분야서 대규모 일자리 창출 능력이 약화되고 있다. 전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자 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인도의 인재들이 컴퓨터공학 및 소프트웨어로 몰리는 것도 이러한 산업적인 흐름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최근 인도가 세계의 공장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우리 기업이 인도에 진출할 때에는 현지 노동법을 준수하며 풍부한 인적자원을 활용하되, 기술 교육을 통해 숙련된 인력을 육성해야 한다는 점 또한 고려해야 한다.



자료: KOTRA, KIEP, 한국외국어대학교, 네이버 백과사전, 현지 언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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