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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Toyota 수소 쇼케이스 참관기
  • 현장·인터뷰
  • 호주
  • 멜버른무역관 정큰별
  • 2023-05-08
  • 출처 : KOTRA

호주 수소 경제에 대비한 연료전지 기술력 선보여

승용차, 트럭, 지게차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시장 공략 노력

Toyota는 2015년 자사 첫 수소차인 Mirai 1을 호주에 선보이며 수소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매년 관련 전시회 및 행사를 통해 자사의 수소 연료전지 기술력과 호주 수소 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려왔다. 4월 26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수소 쇼케이스(Toyota Hydrogen Showcase)에서는 협력 업체 및 정부 관계자 100여 명을 초대해 Toyota에서 개발해 온 모든 수소 제품을 소개하고 전반적인 호주 수소 사업 추진 방향성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Toyota Hydrogen Showcase 행사 개요


행사명

Toyota Hydrogen Showcase 2023

개최기간

2023년 4월 26일~27일 (2일간)

개최장소

Toyota Centre of Excellence (호주 멜버른)

개최규모

토요타 협력업체 및 정부 관계자 약 100명

전시품목

수소 승용차, 수소 버스, 수소 지게차 등

공식 홈페이지

www.toyota.com.au

주관기관

Toyota Australia


<Toyota Hydrogen Showcase 현장>

[자료: KOTRA 멜버른 무역관 촬영]


호주 수소 모빌리티 산업은 ‘걸음마’ 단계


호주는 타 선진국에 비해 수소 모빌리티 산업의 활성화가 느린 편이다. 지금까지 호주에서 정부 승인을 받은 수소차는 현대 Nexo와 Toyota Mirai가 있으며, 2021년 말 기준 호주에는 50여 대의 수소차가 운행되고 있다. 아직까지는 일반 소비자가 수소차를 구매할 수는 없다. 호주 내 운행되고 있는 수소차는 모두 정부 또는 관련 기업에서 프로젝트성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국의 경우, 2020년 신규 수소차 등록 건수가 이미 7000대를 넘어섰고 약 2만9000대가 운행되고 있다.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Toyota 수소 충전소>

[자료: KOTRA 멜버른 무역관 촬영]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호주의 수소 경제 청사진에는 그린 수소 생산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해왔고 이를 활용한 산업용 전기 생산 및 아시아 국가로의 수출 등 모빌리티 이외의 분야에 더욱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그러나 아직까지 호주에서 수소차의 상용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인프라 부족으로 볼 수 있다. 


2022년 9월 기준 호주 내 수소 자동차 충전 시설은 단 4곳에 불과하며 이는 한국 141곳, 일본 161곳에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호주에서도 전기차 및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호주도 모빌리티 산업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호주 NSW주와 Victoria주를 잇는 Hume Highway에 수소 충전소 최소 4곳을 건설하는 NSW와 Victoria주 합작 프로젝트 등 지난 2년간 다양한 인프라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또한 공공 버스를 수소화하는 등의 수소 모빌리티 활성화가 이뤄지고 있다. 


Toyota가 바라보는 호주 수소차의 미래


쇼케이스는 Toyota에서 생각하는 수소차의 미래 전망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됐다. Toyota는 수소차 외에도 일반 배터리 전기차(BEV), 하이브리드 전기차(HEV, PHEV) 등 친환경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이 중 수소차(FCEV) 시장 개척에 힘쓰는 이유는 배터리 전기차가 가지고 있는 편의성의 한계 때문이라고 한다. 일반 배터리 전기차를 완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8시간, 급속충전(80% 기준)으로는 30분이지만 수소차는 3~5분 만에 완충이 가능하다. 일반 배터리 전기차가 수소차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높지만 느린 충전 시간으로 인한 불편함이 걸림돌로 작용하여 향후 친환경 자동차 시장을 독점하지는 못하리라는 것이 Toyota의 견해이다. 또한, 수소차 시장은 향후 인프라가 확보된다면 일반 전기차만큼 대중화될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 


<수소차의 미래 전망에 대한 설명회 행사 사진>

[자료: KOTRA 멜버른 무역관 촬영]

 

전시장에서는 2021년 4월 론칭한 수소차 Mirai 2의 시승식을 진행했으며, 시승자들이 직접 제로백 테스트를 통해 수소차의 퍼포먼스와 조용한 엔진 소리를 체험할 수 있는 코스도 마련됐다. Mirai 2는 Toyota의 최신 BEV 모델과 동일한 플랫폼으로 제작되었으며, 3개의 수소 탱크에 총 5.6kg의 수소를 충전해 55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토요타 수소 전기차 Mirai 2>

[자료: KOTRA 멜버른 무역관 촬영]


쇼케이스 시작 전에는 참석자들을 수소 버스에 태워 전시장으로 이동했다. 수소 버스는 포르투갈 버스 제조사인 Caetano Bus사와 공동 제작되었으며 버스의 차체 상단에 6개의 수소 탱크를 탑재하고 9분 충전에 450km 주행이 가능하다. 버스는 호주 내 대중교통 탄소배출량의 46%를 차지하는 만큼 주 정부들의 수소 버스에 대한 관심이 크다. 버스 탄소 배출량이 가장 높은 NSW주는 2035년까지 시드니 지역에 4000여 대의 친환경 버스 운영 계획을 발표했고 이 중 일부분은 수소 버스가 도입될 전망이다. Victoria주는 2025년을 기점으로 친환경 버스만을 구입할 것을 알렸다. 2032년 올림픽 개최 예정인 QLD주의 브리즈번은 올림픽 개최 전까지 도시 내 운영되는 일부 디젤 버스를 수소 버스로 전환할 계획을 발표했다.


<Toyota의 수소 버스>

[자료: KOTRA 멜버른 무역관 촬영]


연료전지의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시장 개척 추진

 

쇼케이스에서는 수소 트럭, 수소 지게차, 수소 캠핑카 등 토요타의 수소 연료전지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수소 발전기였다. 현장에서 만난 Toyota본사 신사업팀의 시니어 엔지니어는 KOTRA 멜버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Toyota에서 수소차 다음으로 가장 관심 있게 추진 중인 분야가 바로 수소 발전기라고 언급했다.

<수소 발전기(좌), 수소 지게차(우)>

[자료: KOTRA 멜버른 무역관 촬영]


오프 그리드 지역이 많은 호주의 지리적 특성상 전체 전기 생산량의 약 30%는 디젤 발전기에 의존하고 있다. 외곽 지역의 경우, 노후된 시설로 인해 안정적인 전력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때 수소 발전기는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의 연장선상에서 대체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시된 수소 발전기는 호주 내 시연을 위해 작년 7월 AFL(호주풋볼리그) 경기가 열린 Marvel Stadium의 조명 간판 전력 공급에 사용되었고 올해 4월 멜버른에서 개최된 그랑프리 경기장에서도 현장 시설 전력 공급에 사용됐다고 한다. Toyota는 성공적인 시연 케이스들과 해외 사례들을 토대로, 지난 달 수소 발전기에 대한 호주 정부의 상용화 승인을 받으며 새로운 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다. 

 

시사점


호주의 수소 모빌리티 산업이 한국, 일본 등 타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려면 앞으로도 많은 시간과 과제가 남아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해당 분야에 앞선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에 좋은 잠재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호주에서 현대와 Toyota가 민간 수소차 시장의 선두 주자로서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또한 현지에서 진행 중인 여러 수소 생산 프로젝트들이 수소 버스 운영 등 모빌리티까지 연계되어, 수소 충전소와 같은 관련 인프라들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수소차 상용화와 연료전지 분야에서 선진 사례를 보여주고 있으며, 호주에서도 이에 대해 높은 인식을 가지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이러한 한국의 우수 사례를 활용하여 호주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호주의 수소 모빌리티 산업은 아직 시장 형성 단계에 있어 개척의 여지가 많다. 따라서 현시점에서의 시장 참여는 이후 기업에게 유리한 포지션 선점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우리 기업들의 선제적인 시장 진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자료: Toyota Australia, KOTRA 멜버른 무역관 인터뷰 및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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