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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식물기반 식품시장, 얼마나 성장했을까 ?
  • 트렌드
  • 벨기에
  • 브뤼셀무역관 최태영
  • 2023-04-24
  • 출처 : KOTRA

2022년 유럽 식물기반식품 매출 2020년 대비 22% 성장

환경 영향 고려해 대체육 등 식물기반식품 수요 증가세

식물 기반(plant-based) 식품은 육류, 해산물, 달걀, 유제품과 같은 동물성 원료를 직접 대체하는 식물성 원료로 제조·가공된 제품을 의미한다. 식물 기반 식품은  , , , 용된다. (Fungi), 해조류(Algae-based)는 생물학적으로 식물로 분류되지 않지만 이들 원료를 기반으로 한 제품도 식물 기반 식품에 포함된다.


시장 현황


Good Food Institute Europe(GFI Europe)이 닐슨IQ(NielsenIQ)의 유럽 13개국(오스트리아, 벨기에, 덴마크,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폴란드, 포르투갈, 루마니아, 스페인, 스웨덴, 영국)에 대한 식물 기반 식품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2022년 유럽 내 식물 기반 식품의 판매는 57억 유로로 2020년에 비해 22% 성장했다. 특히 2022년의 경우 식물 기반 식품이 상대적으로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덜 받은 것도 이러한 성장에 일부 기여한 바가 있다. 일례로 지난해 유럽연합 내 생산자에게 지급되는 원유(raw milk) 평균 가격은 전년 대비 40.2% 상승했지만 식물성 우유 가격은 1% 상승에 그쳤고, 기존 치즈 가격이 12% 상승했지만 식물성 치즈 가격은 3% 하락했다.


<2022년 유럽 식물 기반 식품 매출>

[자료: GFI Europe]


벨기에 식물 기반 식품의 판매는 2022년 기준 약 1억6400만 유로로 2020년 대비 1% 성장하면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식물 기반 식품 중 벨기에 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식물 기반 우유(5990만 유로)이며, 식물 기반 육류(5430만 유로)는 2020년 대비 4%의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고, 식물 기반 해산물의 경우 절대적인 판매액은 67만 유로로 가장 적지만 2020년 대비 37%의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2022년 벨기에 식물 기반식품 매출>

[자료: GFI Europe]


벨기에 소비자의 육류 소비에 대한 인식 및 대형 마트의 대응 현황


2020년 기준 벨기에인의 연간 육류 소비량은 82㎏으로 전 세계 평균의 2배가 넘고, 이 중 89%는 소고기, 돼지고기, 가금류가 차지하고 있다. 벨기에 소비자단체 연구 및 전문(AB-REOC)에서 2021년 벨기에인 1705명을 대상으로 육류 소비 습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0% 이상이 육류 소비가 환경과 동물 복지에 좋지 않다고 생각하며 14~27%가 육류 소비를 줄이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답변했다. 특히, 여성과 젊은이들의 육류 섭취를 줄이기 원하는 비율이 높았는데, 그 이유로는 환경적 영향 때문이라는 응답이 33~40%(소고기 40%, 돼지고기 35%, 닭고기 33%)를 차지했다.


조사 대상자 중 41%는 육류 대체품을 찾는 중이라고 대답했다. 대체품으로는 달걀 29%, 생선 27%, 유제품 18% 순이었고 식물 기반 식품은 20% 미만이었는데 주로 여성, 35세 이하, 브뤼셀에 거주하는 응답자의 비율이 높았다. 응답자의 23%는 향후 식물성 단백질 섭취를 늘리고 싶다고 답변했으며 식물성 육류에 거부감을 보인 사람들은 맛, 가격, 요리 준비의 번거로움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싱크탱크 Questionmark에서 벨기에 시장점유율 높은 대형마트 체인 5곳(Colruyt, Delhaize, Carrefour, Aldi, Lidl)을 대상으로 조사한 보고서 ‘Superlist Environment Belgium 2022’에 의하면 최근 몇 년 동안 벨기에의 대형 마트들이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줄이고 식물성 단백질 섭취를 장려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고 발표했다. 일례로 단백질이 풍부한 3개 군(육류와 생선, 치즈와 달걀, 식물 기반 식품)에 대한 매장 내 프로모션 빈도는 70% 이상이 육류와 생선을 대상으로 했고 식물 기반 식품 프로모션은 7%에 불과했다. 또한 모든 대형마트가 동물성 단백질에서 식물성 단백질로 소비의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에는 동의했으나 이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해결책이나 식물성 단백질의 판매량을 증대시키기 위한 뚜렷한 목표와 정책은 부재했다대형마트는 매장 배치, 레시피 추천, 프로모션 등 식물 기반 식품으로의 전환을 가속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을 손에 쥐고 있는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지속 가능한 식단을 홍보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Qustionmark는 언급했다.


식물 기반 식품의 명암


각국 정부들이 파리협정(Paris agreement)에서 채택한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육류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지 않고서는 거의 불가능하다. 식물 기반 육류의 경우 전통적인 방식으로 사육해 공급되는 육류에 대비해 온실가스 배출은 98%, 토지 사용량은 93%, 물 사용량은 99%까지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공공분야 및 사기업에서 식물 기반 식품에 대한 연구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인프라 시설에 대한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벨기에 베기 버거(Veggie burger) 종류 및 가격>

[자료: Test Aankoop(TestAchats)]


한편, 벨기에 비영리 소비자 조직인 Test Aankoop(Test Achats)에서 최근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식물 기반 식품의 일종인 베기 버거(Veggie burger)의 경우 대부분이 기대만큼 건강식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주된 이유는 육류의 식감과 맛을 모방하고 유통기한을 연장하기 위해 설탕, 소금, 지방, 첨가물, 색소, 향료 등의 성분이 너무 많이 첨가되고 비타민 B12, 철분, 단백질이 부족하며 지방은 과도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육류를 대체할 수 있는 좋은 대용품이 되려면 충분한 단백질, 비타민 B12, 철분을 제공해야 한다. 또한 지나치게 많은 가공을 거친 초가공(Ultra-processed) 식품이 많았는데 초가공 식품의 섭취는 암, 심혈관 질환, 제2형 당뇨병 및 비만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

 

시사점


벨기에 및 유럽의 식물 기반 식품 시장은 더 나은 제품들이 계속 시장이 유입되면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전통적인 방식의 축산업에서 필연적으로 생성되는 부산물인 이산화탄소, 메탄, 이산화질소, 암모니아 등의 환경오염을 줄이는 데 일조한다는 면에서 더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국내기업도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제품 혁신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 및 개발이 필요하며 채식주의자뿐만 아니라 건강한 제품을 원하는 일반 소비자들의 호기심 어린 일회성 구매도 지속적인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맛, 가격, 조리 편의성 측면에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다.



자료: Good Food Institute Europe, Brussels Times, Test Aankoop(Test Achats), Questionmark, KOTRA 브뤼셀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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