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동안 벨라루스에서 판매되는 자동차는 대부분 러시아 생산 차량이었으나, 현재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러시아 내 생산 활동 제약에 따라 정상적인 생산은 어려우며 거의 중단된 상황이다. 또한, 서방의 경제제재로 인한 경기침체, 벨라루스 루블의 급격한 평가절하 등으로 인해 2022년 불과 1만7234대가 판매되었으며, 이는 전년대비 63.2%나 감소한 수치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벨라루스 내 친환경 차량에 대한 수요 및 인프라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동 세그먼트 시장에 대한 관심도 요구된다.

 

러시아 내 글로벌 주요 자동차 제조사의 생산 중단에 따른 영향 및 경제침체로 2022년 신차 판매 급감

 

벨라루스 자동차협회(BAA)에 따르면, 2022년 벨라루스 내 승용차 신차는 총 1만7234대(승용차 1만4843대 (64.0% 감소, 86.1% 차지), 경상용차 및 승합차 2391대(57.5% 감소, 13.9% 차지))가 판매되었으며, 전년대비63.2% 판매량이 감소하였다. 22년 신차의 월간 판매량은 2005년 수준으로 크게 감소하였으며, 제재 영향으로 인해 차종이 많이 줄었으며, 가격 상승과 함께 물류 애로로 차량 납기도 크게 증가하였다.  

 

< 2015~2022년 벨라루스 신차 판매 성장률 추이 >

(단위 : %)

[ 자료: 벨라루스 자동차협회(BAA, https://auto-baa.by) ]

 

2022년 벨라루스 신차 판매 감소 원인은 △ 제재로 인한 자동차 공급 제한(공장 폐쇄, 주요부품 배송지연) 및 이로 인한 재고 부족 △ 벨라루스 환율의 급격한 평가절하로 인한 수입자동차 판매가격 상승 △경기침체로 인해 국민들의 실질소득 감소 △ 금융권의 자동차 구매 관련 대출 및 할부 프로그램 축소 등을 들 수 있다.

 

< 2014~2022년 벨라루스 신차 판매 대수 추이 >

(단위: 대)

[ 자료: 벨라루스 자동차협회(BAA, https://auto-baa.by) ]

 

< 2022년월별 벨라루스 신차 판매량 >

(단위: 대)

[ 자료: 벨라루스 자동차협회(BAA, https://auto-baa.by) 자료 기반 민스크 무역관 재구성 ]

 

벨라루스에서는 전통적으로 중저가 브랜드가 많이 팔리고 있으며, 2022년 원산지별 신차 판매구조를 살펴보면 러시아산 자동차의 점유율이 약 64%를, 러시아산 외 수입산 자동차가 7%를, 벨라루스산 자동차가 29%를 차지하였다. 특히 벨라루스산 브랜드(Geely)의 판매 점유율은 2021년16% 대비 13%가 늘어나면서(전체 판매대수 브랜드별 순위로는 2위에서 1위로) 급성장세를 보였다.

2012년까지 벨라루스 현지 승용차 제조업체는 전무했으나, 2012년 3월 중국 Geely(지리)社가 2.5억 달러를 투자해 합작으로 설립한 Belgee(http://belgee.by/)社가 승용차 및 SUV를 SKD 조립생산하여 2013년 2월부터 양산되었으며, 매년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늘려오고 있다. 특히, 생산된 자동차의 50% 이상이 러시아로 수출된다.

벨라루스산 자동차의 경우 벨지(Belgee)사가 2022년 약 2만5,000대의 차량을 생산하였다. 이는 전년 대비 17% 감소한 것으로 생산 감소의 원인은 일부 자동차 부품을 EU로부터 공급받고 있었으나 경제제재로 인한 수입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23년의 경우 대체 수입 및 자체생산을 통해 약 3만5,000대의 생산 계획을 세웠으며, 20%는 벨라루스 시장, 80%는 수출용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2022년 브랜드별 판매는 지리(4,355대), 라다(3,782대), 기아(1,462대) 순으로 판매가 많이 되었으며, 우리 브랜드 중에는 기아와 현대(883대)가 포함되어 있으며 전체 판매 브랜드 중 각각 3위와 7위로 전년대비 기아가 2계단 순위가 올라갔고 현대의 순위는 동일하게 유지되었다. Top10 브랜드가 전체 신차 판매의 91.2%, 나머지 브랜드가 8.8%를 차지하였다,

 

< 2022년 벨라루스 TOP10브랜드별 신차 판매 결과 >

(단위: 대)

 [ 자료: 벨라루스 자동차협회(BAA, https://auto-baa.by) ]

 

벨라루스자동차협회(BAA)는 러시아 시장에서 상위 자동차 브랜드의 이탈과 생산 중단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에 대해 벨라루스의 딜러들이 모델 라인 변경과 함께 새로운 공급 방향을 찾아야한다고 언급하였다. 모델 라인업은 2021년 12월 118개에서 2022년 12월 37개로 1년만에 4배 감소하였으나 판매가 급증한 모델들도 있었다. 특히 2022년 12월에 일부 브랜드의 점유율이 사상 최고치인 82.7%에 달했는데, 11월 이후의 판매 증가세는 중국의 신규 브랜드인 JAC(지양화이자자동차)의 등장 때문이다.

 

< 중국 JAC의 벨라루스 진출 인기 모델 (좌:JAC JS4, 우: JAC J7)>

         

[ 자료: 벨라루스 JAC 홈페이지 ]

< 2022년 벨라루스에 선보인 승용차 모델 수 >

(단위: 대)

[ 자료: 벨라루스 자동차협회(BAA, https://auto-baa.by) 자료 기반 민스크 무역관 재구성 ]

 

2022년 인기 모델의 판매 결과를 살펴보면, Top20 모델의 판매비중이 전체 신차 판매시장의 71%를 차지했으며, 라다 Vesta(1,846대), 지리 Coolray (1,740대), 지리 ATLAS PRO (1,700대)가 1~3위를 차지했으며, 기아 Rio(949대), 현대 Creta(361대), 기아 Seltos(302대), 현대 Accent(265대), 기아 Sportage(163대) 등이 우리 브랜드 중에서는 Top20에 포함되었다.

 

< 2022년 벨라루스 Top20 모델별 승용차 신차 판매 결과 >

(단위: 대)

1	LADA Vesta	1,846	11	Hyundai Creta	361
2	Geely Coolray	1,740	12	Kia Seltos	302
3	Geely Atlas Pro	1,700	13	Nissan Qashqai	279
4	Kia Rio	949	14	Hyundai Accent	265
5	VW Polo Liftback	764	15	Renault Logan Stepway	265
6	Geely Tugella	725	16	Nissan X-Trail	256
7	LADA Largus	610	17	Kia Sportage	163
8	LADA Niva Legend	514	18	Nissan Terrano	163
9	LADA Granta	492	19	LADA Niva Travel	162
10	Renault Duster	449	20	VW Touareg	159

[ 자료: 벨라루스 자동차협회(BAA, https://auto-baa.by) ]

 

< 2022년 벨라루스 자동차 시장 판매 인기 모델  >

LADA Vesta	Geely Coolray	Geely Atlas Pro	Kia Rio

[ 자료: 벨라루스 각 자동차 브랜드별 홈페이지 ] 

2023년 1~2월 신차 판매량은 1,701대로 전년동기대비 3,662대가 감소하였다. 판매 브랜드 1위는 지리(Geely), 2위는 라다(LADA), 3위는 아우디(Audi)이며, 2023년1월에 벨라루스 시장에 11개의 자동차 브랜드의 모델이 출시 되었으나, 2월에는 1개 줄어든 10개 브랜드가 판매되었다.

경상용차 및 승합차의 경우 전체 2,391대가 판매되며 전년대비 13.9%성장하였는데, Top10 모델의 비중이 전체 경상용차 판매시장의 81.3%를 차지하였다. 또한, 거의 예외 없이, 상위 10개모델은 GAZ와UAZ의 차량으로 구성이 되었다.

 

< 2022년 벨라루스 Top10 모델별 경상용차 및 승합차 신차 판매 결과 >

(단위: 대)

[ 자료: 벨라루스 자동차협회(BAA, https://auto-baa.by) ]

< 2022년 벨라루스 경상용차 및 승합차 시장 판매 인기 모델 >

GAZ Gazel Next Track	GAZ Gazel Next Van	UAZ СГР Van

[ 자료: 벨라루스 GAZ, UAZ 홈페이지 ]

 

2022년말 기준 벨라루스에 인구 1,000명 당 약 323대의 차량을 보유(전년대비 △0.3%)하고 있으며, 2022년말 기준 지역별 인구 1,000명당 승용차 보유 인구수는 아래 그림과 같다.

 

< 2022년말 기준 벨라루스 지역별 인구 1,000명 당 승용차 보유대수 >

(단위: 대)

[ 자료: 벨라루스 통계청 자료 기반 민스크 무역관 재구성 ]

 

2021년초 기준 벨라루스에 등록된 Top8차량 브랜드는 Volkswagen, LADA, Opel, Renault, Audi, Ford, Peugeot, BMW였다.

신차에 대한 수요는 저렴한 가격대의 중고차에 대한 관심으로 대체되고 있다. 벨라루스의 주요 중고차 딜러사 중 하나인 오토돔사(AVTODOM, https://avtodom.by)는 자동차 시장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하였다. 2021년의 경우 자동차 판매 매출은 안정적이었으며, 큰폭의 하락이나 상승은 없었다. 특히 2021년의 경우는 2020년 신차 부족 등으로 지연된 수요를 반영한 결과였으며 2022년의 경우는 급격한 등락을 보였다. 경제제재로 인해 러시아 바이어들의 수요가 증가하였으며, 벨라루스내 신차 공급은 상당히 부족하였다. 그리고, 가격 문제가 대두되었는데, 2022년 중반 이후 공급 부족으로 인해 가격이 급상승하였으며, 자동차를 사는 것은 가능하였으나 적절한 가격의 대체 차량을 사는 것은 상당히 어려워졌다.     

자동차 판매기업 "DriveMotors"는 2022년에 가장 많이 팔리는 중고차 순위를 집계하였는데, 상위는 Volkswagen Polo, Skoda Rapid 및 KIA Ceed가 차지하였고, 그 뒤를 이어 Nissan Qashqai, Renault Kaptur, Skoda Karoq, Suzuki Vitara, Renault Sandero, Mazda 6 및 Lada Largus가 포함되어 있다. "DriveMotors"는 중고차 시장의 판매는 가격, 주행거리, 연식 등과 함께 자동차 사고 이력정보 등이 영향을 미치며, 약 5년 내외의 저렴한 외국산 중고차량이 많이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 2022년 벨라루스 중고차 판매 인기 모델 >

Volkswagen Polo	Skoda Rapid	KIA Ceed

[ 자료: 벨라루스 각 자동차 브랜드별 홈페이지 ] 

 

아직 걸음마 단계이나, 친환경 전기차의 수요도 증가세

 

2022년 3월 17일 유라시아경제위원회는 전기차에 대한 통합관세율을 2023년 12월 31일까지 무관세로 정한 바 있으며, 이에 앞서 2020년 3월 12일 루카쉔코 대통령은 '전기차 사용 촉진에 관련 법령' 제92호를 승인하였다.

부가가치세(VAT)는 생산일로부터 5년 이내인 차량은 전기차를 제외하고 20%가 부과되며, 전기 자동차의 경우 2021년 11월 22일자 대통령령 제447호에 따라 0%의 부가가치세율을 적용받고 있다.

2022년 벨라루스로 수입된 전기 자동차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데이터는 별도로 확인되지 않으나, 세관은  가장 인기 있는 수입 전기차는 Chevrolet Bolt, Nissan Leaf, BMW i3, BYD 및 Tesla 전기 자동차(주로 Model S 및 Model 3)라고 밝혔으며, 그 중 테슬라 전기차 비중이 30% 이상이다.

 

< 2022년 벨라루스 전기차 판매 인기 모델 >

Chevrolet Bolt	Nissan Leaf	BMW i3
BYD	Tesla Model S	Tesla Model 3

[ 자료: 벨라루스 각 자동차 브랜드별 홈페이지 ] 

 

2021년 벨라루스 제조업체인 BelGee는 최초의 전기 자동차 Geely Geometry C 모델을 벨로루시 시장에 출시했습니다. 2022년 딜러들은 공식적으로 55대의 전기 자동차(전년 대비 28%)를 판매했으며, Geely Geometry C(37대), Audi e-Tron(11대), Porsche Taycan(4대) 순이었다

< 벨라루스 제조업체 BelGee사의 첫 전기자동차 모델  >

[ 자료: 벨라루스 Geely 홈페이지 ] 

BelStat에 따르면 2022년 초 벨로루시에서 2,310대의 전기 자동차가 등록되었으며, 2022년 11월 등록된 전기차의 총 수는 3,420대에 달하였다. 전기 자동차의 수입 증가 추세는 2020년 전기 자동차 수입에 대한 인센티브 도입 이후 이루어졌다.

2021년 1월1일부터 Belorusneft가 운영하는 전기차충전소 네트워크인 Malanka에서의 전기차 충전이 유료화가 되었다. 벨라루스에 전기차가 최초로 등장한 2014년 이후 2020년 말까지 6년 이상 벨라루스 내에서의 전기자동차 충전은 무료였다. 비록 전기차 충전이 유료화가 되었지만 충전 비용은 유럽 최저 수준이다. 2023년3월 20일 현재 1kWh 충전에 소요되는 비용은 AC스테이션(모드3)의 경우 0.40루블(약 0.15달러), DC 스테이션(모드4)의 경우 0.49루블(약 0.18달러)이며, 무역관이 인터뷰한 Malanka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유럽에서 가장 낮은 요금수준에 해당된다. 참고로 2023년 3월20일 현재 벨라루스 국내 화석연료 1리터 당 가격은 △ 휘발유 AI-92-K5-Euro 2.34루블(약 0.82달러), △ 휘발유 AI-95-K5-Euro 2.44루블(약 0.86달러), △ 휘발유 AI-98-K5-Euro 2.66루블(약 0.93달러), 경유 DT 2.44루블(약 0.86달러)이다.

벨라루스 내 전기차충전소는 2014년에 최초로 세워졌으며, 2017년까지는 전국에 17개소만 존재했다. 2018년에 Belorusneft가 본격적으로 충전소를 확장하여 251개까지 늘었으며, 2020년말 기준 289개소가 전국에 운영 되었으며 이를 통해 약 9,000대까지의 전기차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2023년 1월 1일 기준 벨라루스에는 627개의 전기 충전소와 1개의 초고속 충전 단지가 MALANKA 브랜드로 운영되고 있으며, 2030년까지 86개의 초고속 충전 단지(민스크내 26개 포함)를 공급할 계획이다.

 

< 민스크 시내 전기자동차 충전소 전경 >

 

[ 자료: https://malankabn.by/, https://www.e-go.by/ ]

 

2022년 3월 기준으로 주요 수입 대상국은 러시아(49,12%), 중국(14,15%), 독일(4.78%), 우크라이나(4.15%), 폴란드(3.13%) 등이며, 20대 수입국의 대부분이 CIS와 유럽국가들이다.

 

벨라루스의 신차 수출입 동향

 

2018년 이후 Belgee社가 본격적으로 생산을 늘리면서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벨라루스의 승용차 수출은 거의 전량을 러시아로 수출하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5~2017년 경기침체에서 벗어나 벨라루스 경제가 2018~2019년에는 회복되면서 승용차 수입도 크게 증가하였으나,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및 루블 환율악화로 수입이 다소 줄어들었다. 경기침체 외에도 Belgee社의 Geely가 생산량을 늘려가며 내수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는 것도 하락요인으로 작용하였다.

2021년 자동차의 수입과 수출 모두 증가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2022년 2분기부터 벨라루스 정부는 수출입 세부 통계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제재와 전반적인 경기 침체를 감안할 때 생산과 그에 따른 수출과 자동차 수입 모두 크게 감소했다고 추정되고 있다.

 

< 2017~2021년 벨라루스 승용차 수출입 추이(HS코드 8703) >

(단위: 대)

구분	2017	2018	2019	2020	2021
수출	4,098	11,193	19,942	40.147	58.526
수입	54,900	86,900	106,600	93,500	114,500

[ 자료: 벨라루스 통계청 ]

 

< 2020~2022년 벨라루스 승용차 국가별 수출동향(HS코드 8703) >

(단위: 달러, %) 

	국가명	2020	2021	점유율	증감률	국가명	2022.1~3
	World	211,143,200	436,595,000	100.00	106.78	World	82,432,900
1	Russia	201,691,100	398,995,400	91.39	97.82	Russia	76,940,600
2	Germany	7,816,100	23,806,900	5.45	204.59	Germany	2,173,100
3	Poland	390,400	5,445,100	1.25	1,294.75	Poland	1,317,000
4	Kazakhstan	254,900	4,308,100	0.99	1,590.11	Kazakhstan	836,600
5	Belgium	-	1,197,100	0.27	-	Slovakia	438,000
6	Lithuania	37,400	755,500	0.17	1,920.05	Moldova	240,800
7	Latvia	1,400	674,700	0.15	48,092.86	Latvia	210,300
8	Ukraine	154,700	417,000	0.10	169.55	Lithuania	120,300
9	Uzbekistan	131,100	325,200	0.07	148.05	Czech Republic	70,500
10	Czech Republic	46,600	153,500	0.04	229.40	United States	70,200

[ 자료: Global Trade Atlas ]

 

< 2020~2022년 벨라루스 승용차 국가별 수입동향(HS코드 8703) >

(단위: 달러, %) 

	국가명	2020	2021	점유율	증감률	국가명	2022.1~3
	World	503,828,800	559,221,100	100.00	10.99	World	106,688,800
1	Russia	400,676,300	450,160,500	80.50	12.35	Russia	93,955,500
2	United States	34,759,700	33,503,500	5.99	△3.61	Germany	3,415,700
3	Germany	18,442,900	24,333,600	4.35	31.94	United States	3,221,400
4	Slovakia	25,485,500	13,002,800	2.33	△48.98	Slovakia	1,959,500
5	China	4,813,100	12,898,500	2.31	167.99	United Kingdom	950,300
6	Kazakhstan	562,200	8,645,900	1.55	1,437.87	Kazakhstan	930,700
7	Mexico	2,813,300	5,628,200	1.01	100.06	China	634,700
8	Austria	893,100	2,950,900	0.53	230.41	Austria	454,100
9	United Kingdom	4,857,800	2,788,700	0.50	△42.59	France	428,600
10	Spain	2,311,900	1,670,200	0.30	△27.76	Spain	249,400
	Korea, South (15)	34,400	388,400	0.07	1,029.07

 [ 자료: Global Trade Atlas ]

 

 

승용차는 우리나라의 대 벨라루스 수출품목 3위이며, 2022년 승용차 수출은 전년대비 75.1% 하락하였다. 우리의 대 벨라루스 승용차 수출은 2015년까지 지속성장하다가 벨라루스 경기 침체였던 2016~2017년엔 수출이 거의 전무하였으며, 2018년부터 급등락을 거듭하며 성장하였고, 2021년에는 전년대비 245% 증가하였다. 벨라루스 현지에서 한국산 차량은 인기가 좋은 편이나 러시아에서 생산되어 수입되는 물량이 많아, 한국에서의 직수출 물량은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 2015~2022년 한국의 대 벨라루스 승용차 수출 추이 >

 (단위: 달러) 

[ 자료: KITA 무역통계 ]

2023년 벨라루스 자동차 시장 전망

 

벨라루스자동차협회(BAA)는 지난해 자동차 시장의 침체와 모델 라인 감소가 절정을 이뤘다고 보고 있다. 자동차 딜러들은 살아남기 위해 경쟁 브랜드와 협력하여 멀티 브랜드 쇼륨을 선보이며 긴축을 하고 있다.

BAA 이사회 의장인 세르게이 바리보다(Sergey Varivoda)에 따르면, 많은 딜러들이 2023년에 중국 브랜드의  공식 딜러가 될 것이며, 중국 자동차가 최대 75%까지 절대적인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벨라루스에는 이미 Haval, Chery, Geely 및 JAC 등이 판매되고 있으며, 과거에 판매되었던 Changan과 Lifan 브랜드도 벨라루스 시장으로의 재진출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FAW와 Iran Khodro의 여러 모델인 Tara 세단과 Rira와 Ray가 자체 개발한 크로스오버 SUV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매출의 경우 시장 선두주자인 벨라루스 자동차 제조업체 벨지(Belgee)가 높은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다른 중국 브랜드들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시사점

 

현재 벨라루스의 자동차 시장은 상당히 축소되고 있으며 판매 구조가 바뀌고 있는 상황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자동차 판매는 급격히 감소했고 수입 또한 현저히 감소했다. 제재 압박이 지속될 경우 공식 수입 물량 관련 상황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며,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 중국 신차 업체만 벨라루스 시장으로의 진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적으로 저예산 모델이 벨라루스 승용차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해 왔으며, 여러가지 대내외 환경으로 인해 신차 시장과 중고차 시장 모두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B2C 시장뿐만 아니라 B2B 및 상용차 시장 역시 마찬가지이며, 2021년과 2022년의 경우 많은 상용차 소유자들은 다양한 이유로 신차 구입을 미루어왔다. 따라서, 2023년에는 이러한 지연 수요로 인해 자동차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차 급감과 이에 따른 차종의 축소로 중고차를 비롯한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전기차 및 인프라 구축을 장려하는 국가 정책(관세 및 부가가치세 면제)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2023년 2월 말, 한국 정부는 자동차(5만 달러 이상)를 포함한 수출 통제 대상 상품 목록을 확대하였으며 한국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의 수출은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한국 차량 및 부품에 대한 수요는 살아있어, 벨라루스 시장 상황을 고려한 진출 전략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자료: 벨라루스 통계청, KITA 무역통계, Global Trade Atlas, Geely 홈페이지, 위키피디아, 벨라루스 자동차협회(BAA, https://auto-baa.by), https://auto.onliner.by, http://www.eurasiancommission.org, https://malankabn.by, https://azs.belorusneft.by, https://abw.by, https://neg.by, https://av.by, https://tochka.by, https://avtodom.by, KOTRA 민스크무역관 인터뷰 및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