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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ADX Melbourne 덴탈 산업 전시회 참관기
  • 현장·인터뷰
  • 호주
  • 멜버른무역관 Yong Seok Lee
  • 2023-04-14
  • 출처 : KOTRA

호주 최대 규모의 덴티스트리 전시회로 디지털 전환에 따른 첨단 의료기기 주목

한국 덴탈 기업에 대한 인지도 상승, TGA 인증 취득을 위한 사전 준비 필요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멜버른컨벤션센터(Melbourne Convention Exhibition Centre)에서 호주 덴탈 산업 협회 ADIA(Australian Dental Industry Association)가 주최한 호주 멜버른 치과 전시회 ADX Melbourne이 개최됐다. 동 행사는 호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치과 박람회로, 호주 및 전세계 덴탈 산업 관련 주요 공급업체, 관련 전문의 및 협회 관계자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혁신 기술을 경험하고 치과 업계의 전문가들과 네트워크 할 수 있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ADX Melbourne 행사 개요


행사명

ADX Melbourne (호주 멜버른 치과 전시회)

개최기간

2023년 3월 30일(목) ~ 4월 1일(토), 총 3일

개최장소

Melbourne Convention Exhibition Centre

전시품목

치과 관련 장비 및 기자재 등

개최규모

참가업체: 약 200개 사, 방문자: 약 4,000명

공식 홈페이지

www.adx.melbourne

주관기관 및 연락처

기관명: Australian Dental Industry Association(ADIA)

전화번호: +61 1300 943 094, 이메일: exhibitions@adia.org.au

 

 

이번 전시회에서는 2023년 떠오르는 호주 덴탈 산업 트렌드 및 시장 동향을 살펴볼 수 있었으며 디지털 덴티스트리(Digital Dentistry) 트렌드에 따른 디지털 이미징 및 로봇, 3D 스캐닝 및 프린팅, 레이저 기술이 주목받았다. 또한 전체 방문객 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치과 의사들을 위해 단순 전시 행사뿐 아니라 약 80건 이상의 CPD (Continuing Professional Development) 프로그램을 총 3일간 운영해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피드백을 받았다.

 

<ADX Melbourne 전시회 현장>

   

[자료: KOTRA 멜버른 무역관 촬영]

 

호주 덴탈 산업 동향

 

2023년 기준 호주의 덴탈 산업은 106억 호주 달러로 추산되며 호주의 고령화 및 인구 증가에 따라 지속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호주 전역에 덴탈 서비스 업체는 1만 8,730개 사가 운영되고 있으며 비즈니스 수가 지속 상승하는 추세이다. 국가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다른 의료 서비스와 달리 치과는 개인이 부담하는 비용이 높은 편이다.

 

ADA(Australian Dental Association)에서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호주 성인의 90%가 충치를 경험했으며, 이 중 10%는 심각한 치아 손실이 있었다고 답변했다. 호주 어린이의 절반이 5세가 되기 전에 치과를 방문한 적이 없으며 성인의 경우에도 50% 이상이 지난 12개월 동안 치과 검진을 받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호주보건복지연구소(Australian Institute of Health and Welfare)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호주 15세 이상 인구의 약 20%가 비용 때문에 치과 치료를 기피하거나 연기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약 200만 명의 호주 성인이 치과 치료에 드는 비용과 긴 대기 시간으로 필요할 때 치과 치료를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호주에서는 사립 의료보험을 가입한 환자만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시술을 받는 경향이 있다. 2022년 3월 기준, 호주 인구의 55%가 치과 치료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사립 의료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며 치과 진료를 위해 사립 의료보험에 가입하는 호주인의 수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


 <호주 덴탈 산업 내 의료 서비스별 점유율>


[자료: IBIS World]

 

호주 덴탈 산업 내 의료 서비스별 점유율은 예방 및 진단(69%), 손상 복구(21%), 기타(10%) 순으로 높다. 현지에서 개인 환자들은 정기 구강 검사, 방사선 촬영, 치아 세척 등 예방 및 진단 서비스를 받기 위해 가장 많이 치과를 방문한다. 다음으로 치아 건강 상태를 진단하고 손상된 치아, 충지, 잇몸 치료 서비스 수요가 높다. 기타 서비스로는 보철과, 치열교정과, 치주과, 근관치료과, 소아치과, 구강악안면외과, 구강병리과 등이 있다.

 

주요 전시업체 탐방 및 인터뷰

 

1) 글로벌 의료용 검안경 및 현미경, HEINE Optotechnik

독일계 글로벌 기업인 HEINE 사의 경우 다양한 의학 진료 분야에서 사용되는 검안경 및 현미경 제품의 선두 주자로서 최근 새롭게 출시된 제품들을 호주 시장에 소개했다. LED LoupeLight 제품은 약 20년 전 처음 출시된 이래로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 현지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현장에 방문한 치과 의사와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제품 체험 및 홍보 행사를 진행했다.

 

<HEINE Optotechnik 제품 체험관>

[자료: KOTRA 멜버른 무역관 촬영, HEINE Optotechnik 웹사이트]

 

2) 호주 덴탈기기 유통사, Innodent

호주의 덴탈 장비 및 기자재 전문 유통사인 Innodent 사는 올해 3번째 연속 전시회 참가해 임플란트, 디지털 이미징, 3D 스캐너, 3D 프린팅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였다. 또한 직접 제품을 체험할 기회를 참관객에게 제공하고 현지 치과 의사들을 위한 교육도 함께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Innodent 사 전시부스 및 덴탈기기 체험 모습>



 [자료: KOTRA 멜버른 무역관 촬영]

 

3) 의료용품 전문 유통사, Straumann Group 호주 매니저 인터뷰

독일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인 Straumann Group의 호주 법인 디지털 담당 매니저 David Hermann는 KOTRA 멜버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호주의 경우 과거에는 특정 국가의 제품이 독점하는 시장이었으나 현재는 한국을 포함해 다양한 국가에서 생산한 덴탈 의료기기 및 기자재를 판매해 인지도를 높여 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의료 장비의 경우 최근 수년간 다양한 IT 기술이 접목되면서 진료의 편리성 및 정확도가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현지 치과 의사들이 손에 익숙한 특정 기능만 사용하는 경향이 있어 활용도가 낮은 실정이라고 한다.


이에 대한 솔루션으로 Straumann Group 사는 자체적으로 디지털 사용 지원(Digital Usage Support) 부서를 신설해 IT 기술이 접목된 제품을 대상으로 판매 이후에도 사용자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병원 내에서 제품 교육을 진행 중이다. David Hermann는 최근 한국산 제품들도 호주 덴탈 시장에서 점차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하며 까다롭고 보수적인 호주 치과 산업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단순 제품 판매뿐 아니라 철저한 사후 관리가 뒷받침되어야 중장기적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4) 치과 및 병원 홍보 플랫폼, Podium 호주 담당자 인터뷰

Podium 사는 미국에 본사가 위치하며 멜버른에 사무실을 둔 온라인 홍보 플랫폼이다. 세일즈 담당자 Andrew Maniatis에게 호주 시장에 대해 문의한 결과, 호주의 경우 여전히 전통적인 방식으로 병원 홍보 및 운영을 하고 있으며, 관련 시장에 큰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해 멜버른에 지사를 오픈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호주 내 환자들도 병원 선택의 폭이 다양해지고 있으며 온라인상의 병원 리뷰 및 실시간 상담이 가능한 병원이 인기가 있다고 전했다. 


Podium 사의 플랫폼을 활용할 시 환자 구글 리뷰 관리, SNS 연계 마케팅, 온라인 실시간 진료 등의 서비스 사용이 가능하며 실제로 많은 치과 병원에서 플랫폼을 통해 신규 환자 유치 및 매출 증대에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한다.

 

호주 진출을 위해 식약청 TGA 의료기기 인증 필수

 

호주 시장에서 유통·판매되는 모든 의료기기는 보건부 산하 식약처에 해당하는 TGA(Therapeutic Goods Administration)에서 관리하고 있다. 현지 시장에서 유통하기 전 TGA의 ARTG(Australian Register of Therapeutic Goods) 데이터베이스에 해당 의료기기가 등록돼야 한다. ARTG는 현지 대리인(Sponsor)을 통해 신청 및 등록이 가능하며 현지 대리인은 호주에 거주하는 개인 사업자 혹은 회사 법인으로, 호주 내에서 합법적으로 사업을 하는 판매업체 또는 인증 대행 업체를 의미한다. 제조사와의 서면계약을 통해 TGA에서 요구하는 자료 제출, 제품에 대한 부작용 보고, 수수료 납부 등의 의무를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호주 의료기기 유통사 또는 제3의 TGA 인증 대행 에이전시에서 현지 대리인으로 의료기기 제조사와 함께 등록절차를 진행한다. TGA 인증 취득에 높은 비용과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해외 의료기기 제조사에서는 현지 독점 유통사(대리점) 또는 인증 대행서비스 에이전시와 계약을 체결해 ARTG 등록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전에 TGA 웹사이트 또는 이메일을 통해 궁금한 사항을 파악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호주 TGA 의료장비 문의처>

웹사이트

www.tga.gov.au

주소

27 Scherger Drive, Fairbairn, ACT 2609, Australia

전화

+61 1800 141 144

이메일

devices@tga.gov.au

[자료: Therapeutic Goods Administration]

 

시사점

 

호주 덴탈 산업은 타 국가들과 비교해 높은 인건비, 새로운 수술법 도입에 대한 보수적인 성향, 까다로운 의료장비 인증 등이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또한 국가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개인 환자들에게도 큰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최근 사립 의료보험 가입자 수가 증가하면서 덴탈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디지털 전환이 진행됨에 따라, 관련 장비 및 기술이 빠르게 도입되고 있으며 호주 덴탈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현재 한국의 임플란트 기업을 비롯해 치과 의료기기, 덴탈 기자재 업체의 호주 진출과 더불어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업계에서 인지도가 지속 높아는 중이다. 덴탈 관련 디지털 기술을 보유한 국내기업에서는 호주 덴탈 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진출 기회를 노려볼 수 있으며, 의료기기 수출을 사전에 CE, FDA 등 인증을 취득한 후 TGA 등록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더불어 ADX Melbourne 전시회 등 현지 행사에 참가해 네트워크를 쌓고, 파트너사를 발굴해 호주 시장 진출 및 마케팅 전략을 함께 세워볼 수 있을 것이다.

 

 

자료: ADX Melbourne, Therapeutic Goods Administration, IBIS World, KOTRA 멜버른 무역관 인터뷰 및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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