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개요

<전시회 요약>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전시장 구역도>

[자료 : 전시회 홈페이지]

2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광저우 수출입교역상품 전시장 C구역에서 제28회 남부 국제 치과전이 개최됐다. 1995년에 시작된 전시회는 올해로 28회째를 맞이했고, 55,000㎡의 전시 면적에 총 20여 개 국가의 83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제품 전시는 물론, 현장에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거나 신제품 발표회를 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이 외 전문가들의 연구토론하는 포럼 및 세미나도 100회 이상 개최되었다.

코로나 기간에도 오프라인으로 쭉 개최됐었으나 올해 전시회는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중국 내 이동도 자유로워진 직후 개최돼 보다 많은 참관객 및 전문바이어들이 참가하여 성황을 이룬 것이 차이점이다. 특히 광둥성은 중국에서 가장 큰 치과 제조기지 중 하나라는 배경으로 인해 해당 전시회가 영향력이 매우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가기업으로는 중국기업이 주를 이룬 가운데 한국과 독일은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국가관을 구성하여 참가했고, 대만 및 포산(佛山) 기업 역시 단체관을 구성하여 전시회에 참가했다. 한국기업은 2013년 최초 참가 이후 11회째 참가를 이어갔으며, 한국관은 C구역의 15.2관에 위치했다.

<전시회 현장 및 전시품(위), 한국관 모습(아래)>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KOTRA 광저우 무역관 촬영]

전시회 현장 이모저모

① 스마트 제조 및 디지털화

코로나19로 가속화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트렌드로 구강산업도 디지털 혁신이 많이 진전되고 있다. 영상설비나 스마트 로봇, AI, 디지털 솔루션 및 빅데이터 등도 구강산업에서 이미 많이 활용되고 있는 중이다. 전년에 이어 올해도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제품이나 소프트웨어, 기술 등을 다양하게 선보이거나 시연을 펼쳤으며 참관객들이 직접 제품을 테스트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전시제품 및 현장사진>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KOTRA 광저우 무역관 촬영]

② 현장 세미나

위드 코로나 전환 및 홍콩·마카오 등 지역과의 통행재개에 따라 중국 각지에서 구강의료 학자들과 전문가, 종사자들이 참가해 포럼 및 세미나를 다수 개최했다. ‘중국 구강병원 발전포럼(中国口腔医院发展论坛)’, ‘중국 민영 구강발전 포럼(中国民营口腔发展论坛)’, ‘광둥성 구강의학회 연례회의(广东省口腔医学会年会)’ 등 포럼에서는 산업발전과 연구 성과, 임플란트·치아교정·수복·어린이 치아·응급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또한 과거 병력 및 치료 경험 등의 공유, 실효성 있는 교육훈련을 통한 기술수준 제고 및 전문인력 육성 등에 관한 주제도 심도있게 다루어졌다. 더 나아가 ‘웨강아오 대만구 구강건강 고위포럼(粤港澳大湾区口腔健康高峰论坛)’, ‘제15회 웨강아오·대만 구강 임플란트 고위포럼(第十五届粤港澳台口腔种植高峰论坛)’, ‘웨강아오 대만구 구강의학 교육 고품질 발전포럼(粤港澳大湾区口腔医学教育高质量发展论坛)’ 등 중국 외 지역과의 이론 및 응용기술 발전을 위한 학술교류의 장도 다수 펼쳐졌다.

<포럼·세미나 개최 모습>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③ 기타 부대행사

이번 전시회는 기업·제품 전시 외 ‘예술’, ‘역사문화’, ‘인재’ 등 3가지 꼭지와의 융합을 통해 더 다채롭게 구성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중국은 인구수 대비 치과의사 수가 매우 부족한 편으로, 10만 명당 치과의사 수는 선진국 대비 1/5~1/4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부대행사로 채용박람회를 개최했고, 병원, 유관기관, 산업협회, 기업 등이 참가해 온오프라인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또한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구강산업 발전 역사를 예술로 표현한 디지털 예술전을 구성해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더 나아가 15.3관에는 세계 구강기자재 박물관 부스를 별도로 구성하여 산업발전의 생생한 모습을 참관객들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각종 부대행사>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KOTRA 광저우 무역관 촬영]

전시회 참가 한국기업 현장 인터뷰

1번 기업

Q. 올해의 전시회와 이전 전시회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A. 작년 전시회는 오프라인으로 개최했어도 코로나로 인한 이동제한의 영향으로 바이어가 많지는 않았다. 올해는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인해 참관 바이어가 훨씬 많아졌고, 보다 많은 대리상들과의 상담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

Q. 현재 치과분야에서 가장 잠재력이 큰 프로젝트가 있다면 어느 부분입니까?

A. 치아교정, 임플란트 등 분야가 여전히 가장 잠재력이 크다.

2번 기업

Q. 현재 중국의 임플란트 시장 현황은 어떠한가요?

A. 중국 내 임플란트 시장은 여전히 유럽·미국·한국 등 외국기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한국기업이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Q. 한국 임플란트의 특징과 장점은 무엇인가요?

A. 한국 임플란트 기술은 비교적 이른 시기에 중국 시장에 진입하여 자리가 잘 잡혀있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여 가성비가 높으면서 동시에 아시아인의 구강구조에 적합한 설계로 특히 노인 환자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시장 현황 및 시사점

2019년 중국의 1인당 GDP는 1만 달러를 돌파했고, 코로나에도 꾸준히 소득이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치아건강에 대한 관심이 제고되면서 시장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iResearch(艾瑞研究院)에 따르면, 2022년에는 시장규모가 1677억 위안이나, 2026년에는 3182억 위안으로 연평균 증가율 17.4%이라는 고속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2021년 기준 중국의 구강치료를 위한 인당 평균지출은 16.7달러에 불과하여 일본이나 미국 대비 1/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만명당 의사 수도 선진국 대비 1/5~1/4 수준에 불과한 만큼, 시장 및 산업 모두 발전 잠재력이 매우 큰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국별 현황 비교표>

[자료: 퉁처의료(通策医疗), 화즈연구(华紫研究)]

아울러 2023년 1월 기준 중국 60세 이상 인구는 2억80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9.8%를 차지했으며, 65세 이상 인구도 2억1000만 명으로 전체의 14.9%를 차지한다. 치아 건강이 특히 중요한 고령층의 관심과 인식이 높아지고 정부도 구강산업의 발전을 정책적으로 추진하는 만큼, 향후 65세 이상 인구의 임플란트 잠재수요는 2025년 1210만 개까지 증가할 것(연평균 증가율 21.1%)으로 예상했다.

<중국 구강의료 시장규모 추이>

(단위: 억 위안)

[자료: iResearch Inc(艾瑞研究院)]

<중국 65~74세 인구 임플란트 잠재 수요량>

(단위: 만 개)

[자료: iResearch Inc(艾瑞研究院)]

고령인구 외 어린이의 치아건강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어 충치치료부터 치아교정 등까지 치료 수요가 매우 폭넓게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진국 대비 기술력 부족으로 시장은 저가기기 분야에 집중돼 있고,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중요한 기술력이나 의료기기는 아직 수입에 의존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더 나아가 보다 많은 전문의의 수요 및 적절한 자원배분을 통한 의료서비스 공급 등 개선의 여지가 많아 시장 발전 잠재력이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기업의 비즈니스 기회가 여전히 많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해당 시장에 대해 보다 더 큰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자료원: 전시회 홈페이지, 퉁처의료(通策医疗), 화즈연구(华紫研究), iResearch Inc(艾瑞研究院), 화징산업연구원(华经产业研究院), KOTRA 광저우 무역관 종합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