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개요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3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동안 오프라인으로 제60회 중국(광저우) 국제 미용박람회가 개최됐다. 20만㎡의 규모로 개최된 이 박람회는 2000여 개사 1만여 개 브랜드가 참가하여 스마트 기술, 그린제조, 신 유통채널과 전자상거래, 라이브 커머스, 의료미용 및 안티에이징, 미용관리, 국제의료건강 등의 최신 트렌드와 제품·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한국과 일본의 유명 미용용품 브랜드, 홍콩과 대만의 일상 및 영유아제품, 영국·미국의 최첨단기술, 프랑스·스페인 등 유럽의 의료미용 산업 브랜드 등이 다양하게 참가하여 신규 제품들을 선보였다.

해당 전시회는 2021년부터 광저우,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4개의 1선 도시에서 돌아가며 연간 7회 개최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광저우 전시회는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개최된 첫 전시회인 만큼 전시기업 및 바이어, 일반 참관객까지 총 46만 명이 방문하며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현장 사진>

[자료: KOTRA 광저우 무역관 자체 촬영]

<구역별 전시품목>

[자료: KOTRA 광저우 무역관]

현장에서 본 주요 트렌드

① 재조합 콜라겐 인기

콜라겐은 주름방지, 수복 등 효과로 인해 피부미용과 대건강(大健康) 산업 분야에서 큰 관심을 지니고 있는 소재이다. 특히 2022년 국가약품감독관리국에서 발표한 재조합 콜라겐(重组人源化胶原蛋白) 관련 신규 표준의 시행 및 중국 내 인지도 높은 화장품 기업인 자이언트바이오(巨子生物)의 상장 등에 따라 재조합 콜라겐이 더욱 각광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로레알 그룹의 중국 생산기지인 쑤저우상메이(苏州尚美国际化妆品有限公司), 상하이메이하의약그룹(上海美哈医药科技集团有限公司, 둥싱건강산업그룹(东星(大连)健康产业集团) 등 기업들은 재조합 콜라겐을 활용한 물광주사 등 제품을 선보였고 제품을 문의하러 온 바이어 및 참관객들로 성황을 이루었다.

② 노화방지 및 바디케어

노화방지 기능을 지닌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은 꾸준히 있었으며, 그 연령대는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2년 광전자 의료미용산업 소비트렌드 보고(2022年光电医美行业消费趋势报告)’에 따르면 주링허우(90년대생), 링링허우(00년 이후 출생) 등 젊은 소비자들의 미백, 피부탄력, 안티에이징 등 관심이 크게 증가하며 2019~2022년 20~25세 소비자가 42.6%에 달했다. 아울러 Mintel.com(英敏特)에 따르면 바디케어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하며 시장이 수족관리, 두피관리, 안부관리, 경부관리 등으로 세분화되고 있으며 제품도 세분화되어 출시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전시회에서 노화방지 新기기와 각종 신규 바디케어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고, 관심 갖는 바이어와 젊은 참관객들로 붐볐다.

③ 이너뷰티 시장의 확대

양생과 건강은 미용산업에서도 관심을 갖는 주제이다. 전시장 9.3관에 양생건강관, 중의치료, 쑥뜸, 보양제품, 가정용 기기 등 의료미용 및 양생건강 관련 제품과 기기가 위치했고, 현장에서 시험·시연을 하며 참관객들의 주목을 끌었다. 그 가운데 이너뷰티, 즉 아교나 콜라겐, 제비집과 같은 미용기능 식품이나 전통 한방제품 등에 대한 참관객들의 반응이 좋았다. 참가기업 관계자는 이너뷰티 제품은 단순 복용만으로 관리가 가능해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관련 시장이 3~5선 도시 소비자들까지 확대되는 등 매우 유망한 시장이라고 밝혔다.

④ ‘정서미용’ 시장의 확대

방향제 및 향수, 향초, 향주머니, 에센스 등 향기 관련 제품의 참가가 증가했다. 향기를 이용한 ‘정서미용’이 점차 주목을 받기 시작하며, 관련 시장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청년 메이크업 10대 트렌드(2022青年妆护兴趣十大趋势)’에서는 ‘정서’를 메이크업에서 주요 트렌드 중 하나로 꼽았고, ‘2022년 중국 안티에이징·스킨케어 트렌드 통찰(2022中国抗衰老护肤趋势洞察)’ 보고서는 소비자의 스킨케어제품 구입 이유 중 ‘제품 향기에 따른 정서안정’ 동기가 일정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언급했다.

참가기업 현장 인터뷰

기업 1)

팬데믹 3년 동안 중국기업들의 기술력이 크게 발전한 것이 느껴지며, 그만큼 한국기업에 대한 소비자 선호는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 같다. 그럼에도 한국 화장품만의 경쟁력으로 거래계약이 여러 건 체결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로 전환된 만큼 시장이 활력을 회복하고 우리기업도 더욱 경쟁력을 키울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기업 2)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이번 전시회에서는 중국 각지에서 온 다양한 고객과 바이어를 만날 수 있었고, 판매채널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였다. 또한 제품 품질, 가격, 서비스 등 면에서 과거와는 다른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파악할 수 있었고, 고객 만족을 위한 서비스 및 경쟁력 강화의 필요성도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소비자와 협력 파트너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브랜드 이미지 강화가 중요하다.

<현장 사진>

[자료: KOTRA 광저우 무역관 자체 촬영]

전망 및 시사점

중국인들이 외모를 중시하고 가꾸는데 관심이 많아지며 새로운 트렌드와 신기술로 시장이 다변화 및 세분화되고 있어 중국의 미용산업 및 시장은 꾸준히 성장 중이다. 유로모니터는 2020년에 중국이 세계 2대 화장품 소비국이 됐고, 2025년에는 시장규모 1조 달러 규모에 다다를 것이며 세계 최대 소비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더불어 중국 미용산업은 자체 기술력 제고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단지 및 클러스터를 구축·운영하고 있어 관련 산업이 더욱 탄력을 받아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Beauty in Sight(青眼)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내 중점적으로 구축 및 운영 중인 대형 산업단지는 15개가 있다. 산업단지의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성장 잠재력이 큰 내륙시장의 공략을 위해 연해지역이 아닌, 내륙지역에 설립된 단지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향후 중국 미용산업 및 시장진출을 위해서는 제품과 소비자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더불어 타게팅 지역에 따른 시장 포지셔닝에 대한 연구도 필요해 보인다.

<미용산업단지 현황>

[자료: Beauty in Sight(青眼)]

자료: CIBE 홈페이지, CIBE 위챗 공식계정, 텐센트망(腾讯网), 21세기 경제연구원(21世纪经济研究院), Beauty in Sight(青眼), Mintel.com(英敏特), KOTRA 광저우 무역관 종합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