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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캐나다 에너지 분야 주목해야 할 5가지 키워드
  • 트렌드
  • 캐나다
  • 밴쿠버무역관 이성은
  • 2023-02-20
  • 출처 : KOTRA

높은 에너지 가격, 청정에너지 개발, 전기차 충전소 확대 등으로 에너지 산업에 활기 기대

탄소 중립에 앞장서는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캐나다 진출방안 모색 필요

캐나다 에너지 산업에 있어 2022년은 지난 10년간 이어진 원자재 가격 약세를 극복하고 다시 활기를 되찾은 해였다. 포스트 팬데믹, -우 사태, 석유와 가스에 대한 부진한 투자 등의 여파로 에너지 가격은 작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관련 기업은 기록적인 수익을 달성했다. 올해 또한 러시아발 에너지 안보에 대한 우려, 재생에너지 수요 증가, 탈탄소 규제 등이 캐나다 에너지 산업에 변화와 기회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가격

 

딜로이트(Deloitte)가 20221231일 공개한 북미 에너지, 오일, 가스 가격 전망에 따르면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가 2023년에도 북미 에너지 가격 변동성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북미 석유 및 천연가스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캐나다 에너지 산업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20231월 기준 캐나다 원유, 가스 가격은 2022년 최고점 대비 40% 수준의 하락세를 보인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재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런 추세는 2023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서는 캐나다의 기준 원유인 에드먼턴시티게이트오일(Edmonton City Gate)이 배럴당 101.35캐나다달러, 북미 시장 기준 원유인 서부텍사스중질유(WTI, West Texas Intermediate)는 배럴당 80미국 달러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측했다.

 

<캐나다 오일 가격 전망>

[자료: 2022 Energy, oil, and gas price forecast 보고서, Deloitte]

 

<캐나다 천연가스 가격 전망>

 [자료: 2022 Energy, oil, and gas price forecast 보고서, Deloitte]

 

2022년부터 이어진 전 세계 수요 급증으로 캐나다의 주요 원유생산지역인 앨버타주의 경우 2022 1~10월 기준 일 평균 원유 생산량은 사상 최고치에 달하는 370만 배럴을 기록한 바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2023년 캐나다의 에너지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22년에 최고점을 기록한 에너지 가격 덕분에 기록적인 이익을 거둔 캐나다 기업들은 작년에 많은 부채를 줄일 수 있었고 2023년 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75달러 선을 유지하는 한 더 좋은 현금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이프라인과 LNG캐나다

 

수십억 달러 규모의 대형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두 개가 지난 수년간 비용 증가, 일정 지연 등의 문제를 겪었지만 1년 이내에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랜스마운틴 송유관 확장 프로젝트(Trans Mountain Expansion Project)'는 기존 오일 운송 파이프라인을 확장해 앨버타주 에드먼턴에서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버나비에 이르는 길이 1183㎞의 대형 송유관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계획대로 올해 연말까지 완공되면 수송량은 기존 30만 b/d에서 59만 b/d 증가한 89만 b/d가 될 전망이다. 이러한 수송 역량 강화가 수출량 증가를 뒷받침할 수 있어 관련 업계의 호황이 예상된다.

 

< 트랜스마운틴 송유관 확장 프로젝트 >

[자료: 캐나다에너지규제청(Canada Energy Regulator)]

 

또 다른 하나는 'LNG 캐나다 프로젝트(LNG Canada Project)' 수출시설의 일부인 '코스탈 가스링크 파이프라인(Coastal GasLink Pipeline)'이다. 이 파이프라인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도손크릭(Dawson Creek) 서쪽의 천연가스를 키티마트(Kitimat) 근처의 LNG Canada 시설에 운송하게 된다. 2019년 착공 이후 2022년 12월 기준 완공률은 약 81%에 달해 1년 내 천연가스의 실제 수송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탈 가스링크 파이프라인>

[자료: 트랜스 캐나다 파이프라인(TransCanada PipeLines Ltd.)]

 

한편, LNG 캐나다 프로젝트는 캐나다 서부에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시설을 건설하는 400억 캐나다 달러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이는 캐나다 최초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터미널로 다수의 국가에서 LNG 공급을 받기 위해 주목하고 있는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202210월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은 서울에서 열린 한-캐나다 외교장관회담에서 LNG 캐나다 프로젝트를 위해 한국과도 협력 중인 점을 강조하면서 본격 선적이 시작되는 2025년부터 캐나다가 한국의 주요 LNG 공급국이 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캐나다석유생산자협회(Canadian Association of Petroleum Producers) LNG 캐나다 수출 시설의 완공 예정일인 2025년이 다가오면서 2023년에 천연가스 부문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 충전

 

2023년 시행되는 캐나다 연방정부의 새로운 탈탄소 규제에 따른 탄소세 증가와 연료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늘어난 전기차 충전소 수요를 대비하기 위해 2023년 전국 전기 자동차 충전소 수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1월 기준 캐나다천연자원부(Natural Resources Canada)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캐나다에는 8400개의 공공 전기차 충전소가 있으며 1만9000개 이상의 충전기 이용이 가능하다.


<캐나다 전기차 충전소 현황>

: 20231월 조회 기준

[자료캐나다천연자원부(Natural Resources Canada)]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관련, 캐나다의 주유소와 편의점 브랜드를 보유한 파크랜드코퍼레이션(Parkland Corporation)은 밴쿠버섬에서 캘거리까지의 충전소 수를 두 배로 늘려 캐나다 서부에서 가장 큰 초고속 전기 자동차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으며, (Shell)과 페트로캐나다(Petro-Canada)는 향후 예상되는 휘발유 판매 감소를 상쇄하기 위한 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전기차 충전 개발 추진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참고로 캐나다 연방정부는 2027년까지 약 8만4500개의 전기차 충전기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에 12억 캐나다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청정에너지

 

탈탄소화 등 국가 차원의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해 캐나다 정부는 정부 차원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에도 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여러 시범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고 대규모 신규 수소 생산 시설의 건설도 시작될 예정이어서 더 많은 글로벌 기업이 캐나다산 재생에너지 사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캐나다 에너지원별 발전량 예상 시나리오>

(단위: TWh)

: 하단 색상별 에너지원은 순서대로 바이오매스, 풍력, 수력, 탄소포집 친환경 천연가스, 석탄, 태양광, 우라늄, 천연가스, 오일을 의미

 [자료캐나다에너지규제청(Canada energy regulator)]


2020년 착공한 캐나다 최대 규모의 태양열 프로젝트인 '트레버스 태양열 프로젝트(Travers Solar project)'2022년 말 전력 생산을 시작했다. 이는 3000에이커 규모에 130만 개의 태양광 패널로 이뤄진 북미 최대 태양광 발전 단지로 약 10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가능한 수준의 발전용량을 보유하게 된다. 아마존(Amazon)은 이미 이 프로젝트에서 최대 400MW의 전기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Paintearth 풍력 프로젝트'는 2011년 건설을 시작한 이후 올해 완공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3만1000에이커 규모에 38개의 풍력 터빈이 세워진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2년 11월에 이 프로젝트에서 생산되는 전기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으며, 연간 543GWh 상당의 에너지를 15년간 사용하게 된다.


수소경제 활성화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202211 수소 생산 분야의 세계적인 선두 기업인 Air Products16억 캐나다 달러 규모의 대규모 수소 생산 시설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이 산업단지는 캐나다 연방정부와 앨버타주 정부가 47500만 캐나다 달러를 지원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친환경 수소 생산 공장이 될 예정으로 완공 시 연간 최대 10만 톤의 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올해 착공될 예정이며 2024년 시설 가동을 목표로 한다또한, 다양한 수소 운송수단의 시범 운영이 본격적으로 시행 수소 산업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수소 교통 관련 CP Rail(Canadian Pacific Rail)은 수소기관차를 밴쿠버, 에드먼턴, 캘거리에서 시범 운행할 예정이고 에드먼턴시에서는 수소 버스 2대가 올해 시범운영 될 예정이다.

 

<에드먼턴시 수소버스>

[자료: CBC news]

 

캐나다 정부도 수소 산업 일자리를 위한 본격적인 지원을 시작했다. 118일 연방 정부는 앨버타주의 수소 산업 지원을 위해 970만 캐나다달러의 예산을 교부했다. 이 자금은 제품 테스트, 투자 유치, 근로자 교육 등에 사용될 예정으로 총 1600개의 수소 산업 일자리를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캐나다의 한 현지 관련 업계 전문가는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캐나다의 재생에너지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2023년은 재생에너지를 향한 캐나다의 비전이 가까운 미래에 실현 가능할지, 아닌지를 파악하는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에너지 전시회


2023년에는 캐나다에서 에너지 관련 전시회, 콘퍼런스 등 많은 행사가 팬데믹 이래 최다 개최될 예정이다. 북미 지역 최대 에너지 전시회인 '글로벌 에너지 전시회 2023(Global Energy Show 2023)'은 기존 오일, 가스, 석유뿐만 아니라 수소, 풍력, 모빌리티 등 신재생에너지관이 추가로 개설되고 3년 만에 한국관이 운영된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613~15일, 3일 동안 개최되며 올해는 약 600개 이상의 업체, 3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예상된다. 이외에 브리티쉬컬럼비아주 밴쿠버에서 710~14일 4일간 개최되는 LNG 2023 주목해볼 만한 행사이다. 캐나다 가스협회에서 주최하는 이 행사는 54년간 이어진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LNG 산업 콘퍼런스·전시회로 관련 산업의 최신 정보와 새로운 산업 기회 및 발전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2023년 캐나다 주요 에너지 행사>


[자료: KOTRA 밴쿠버 무역관 자체 자료]


시사점

 

캐나다의 에너지 분야에 있어 2023년은 에너지 전환 시대에 들어선 이래 많은 발전과 변화가 도래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특히 올해는 한국과 캐나다의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한 해이기도 하다. 지난 9월 한-캐나다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 중 두 가지는 핵심 광물자원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와 청정수소 생산·공급 문제였다. 회담에서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청정에너지와 광물자원 에너지에서 한국과 캐나다 정상 간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전한 바 있다. 캐나다 진출에 관심 있는 국내기업에 올해 캐나다에 예정있는 다수의 에너지 관련 행사가 캐나다 에너지 시장을 이해하고 현지 진출방안을 모색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자료: Global news, CBC, BIT, Deloitte, Canadian Association of Petroleum Producers, Microsoft, Clean Energy Canada, KOTRA 밴쿠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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