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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덕션 등 전기스토브 ‘열풍’
  • 트렌드
  • 미국
  • 디트로이트무역관 황주영
  • 2023-02-20
  • 출처 : KOTRA

가스레인지 판매 금지 법안 논의에 구매 심리 가열

Costco, 일부 인덕션 및 전기스토브 제품 품절되기도

미국 전기스토브 시장에 수출 기회가 활짝 열릴 전망이다. 지난 1월 연방정부 산하 기관인 연방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가 가스레인지 판매 금지 검토를 발표하며 인덕션과 하이라이트 등 전기스토브 시장이 더욱 탄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가스레인지 퇴출 논란 지속

 

미국에서는 이미 수년 전부터 가스레인지 사용이 소아 천식을 유발하고 일산화탄소와 벤젠 등 발암물질을 방출한다는 이유를 들며 인체 유해 논란이 지속돼 왔다. 하버드 의대 산하 소비자건강교육부서에서 발행하는 '하버드 헬스 퍼블리싱(HHP·Harvard Health Publishing)'에 따르면, 가스레인지는 폐에 악영향을 미치는 이산화질소를 비롯한 초미세먼지 등을 방출한다. HHP는 2019년에만 전 세계적으로 200만 명의 신규 소아 천식 환자가 이산화질소 때문에 발생다고 전했다.


성장하는 전기스토브 시장


시장조사기관 IBIS World가 2022년 6월 발표한 미국 오븐&스토브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전기스토브 시장 규모는 33억 달러(62.6%)로 17억5000만 달러(33.3%)인 가스레인지 시장의 두 배에 달한다. 전기스토브 시장에 국한된 비즈니스 성장률은 집계되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스토브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0.2%로 집계된 것으로 보아 전기스토브 판매량도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의 전기스토브와 가스레인지 시장 점유율>

[자료: IBIS World]


미 서부와 동부 공략


미국인의 과반수가 전기스토브를 사용하지만, 미국에서도 여전히 가스레인지 사용 비율이 높은 주가 전기스토브 판매 공략 대상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Statista가 조사한 주별 스토브 사용 비율 지도를 살펴보면, 2020년 기준 캘리포니아주는 가스레인지 사용 비율이 70%, 뉴욕주 69%, 일리노이주 60%로 여전히 가스레인지 사용 비율이 현저히 높아 제품 수출 시 기회의 시장이 될 수 있다. 주별 사용 비율에 더해 LA와 뉴욕시는 이미 신축 건물에 가스레인지 설치를 금지하는 조례안까지 통과시켰기 때문에 전기스토브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외신들에 따르면, 미 서부 LA 시의회는 신축 건물의 가스레인지 설치를 전면 금지하고 전기스토브로 대체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조례안을 지난해 5월 통과시켰다. 또한, 뉴욕시는 2024년부터 7층 미만 신축 건물에 가스레인지 설치를 금하고 2027년부터는 모든 신축 건물에 확대 적용하는 조례안을 지난해 통과시킨 바 있다.


<2020년 주별 전기스토브 vs 가스레인지 사용 비율>

[자료: Statista]


일부 한국 제품들 품절 현상도


가스레인지 판매 금지 검토 발표 이후 일부 제품들은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가전제품을 구매하면 설치까지 도와주는 서비스로 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코스트코(Costco)에서는 삼성과 LG 등 일부 회사의 인덕션과 전기스토브가 벌써 품절이다. 미시간주의 한 Costco 매니저 J는 16일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원래 연초에 해당 품목의 재고가 없는 경우는 흔치 않다” 라며 “가스레인지 금지 법안 검토 관련 뉴스가 보도된 뒤 인덕션 관련 문의가 부쩍 늘었다”라고 말했다. 미시간주의 홈디포(Home Depot) 트로이점 직원 C도 “최근 전기스토브 문의가 늘었음을 체감한다”라고 전했다.


<Costco 온라인 판매 웹사이트에서 삼성 36인치 인덕션 쿡탑이 품절된 모습>

[자료: Costco 웹사이트]

  

전기스토브 LG, Bosch 인기

 

미국의 전통적 주방용 가전제품 브랜드는 GE, KitchenAid, Whirlpool 등이지만 전기스토브에서만큼은 순위가 갈렸다. 미국 유력 소비자 매체인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가 지난달 21일 발표한 2023 베스트 인덕션 레인지(쿡탑이 아닌 오븐 일체형) 순위를 보면 LG 인덕션 레인지가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GE, 3위는 프리지데어(Frigidaire) 순이었다. 인덕션 쿡탑 순위에서는 30인치 사이즈 기준 1위 Bosh(800시리즈), 2위 GE, 3위 삼성, 4위 Frigidaire, 5위 Thermador, 36인치 사이즈 기준으로는 1위 Bosch(벤치마크 시리즈), 2위 삼성, 3위 Frigidaire, 4위 KitchenAid, 5위 JennAir 순이었다.

 

<2023 인덕션 레인지와 인덕션 쿡탑 순위>

순위

인덕션 레인지

인덕션 쿡탑 30인치

인덕션 쿡탑 36인치

1

LG

Bosch(800시리즈)

Bosch(벤치마크 시리즈)

2

GE

GE

Samsung

3

Frigidaire

Samsung

Frigidaire

4

미정

Frigidaire

KitchenAid

5

미정

Thermador

JennAir

[자료: Consumer Report]


스타트업 업체도 주목

 

전기스토브 시장의 미래를 이어가는 스타트업 기업도 주목받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전기스토브 업체 임펄스랩스(Impulse Labs)는 배터리로 작동하는 인덕션 개발로 25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으며 부상하고 있다. 임펄스랩스는 뉴욕 맨해튼처럼 전기 배선이 100년 이상  인덕션 설치에 어려움이 있는 지역이나 배터리 구동 인덕션의 편리성을 원하는 소비자층을 겨냥해 해당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으며 양산을 앞두고 있다. 임펄스랩스에 따르면 이 회사가 개발한 배터리 구동 인덕션은 열 전도성이 높아 1분 이하로 물을 끓일 수 있으며 다양한 최신 기능을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펄스랩스의 배터리 구동 인덕션 제품>

[자료: Impulse Labs]


시사점

 

자동차 업계가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차로의 생태계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것처럼 가스레인지와 전기스토브도 생태계 전환점에 서있다. 기후 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별 탄소 감축 노력, 고물가 시대와 천연 가스 요금 인상, 코로나 시대를 겪으며 높아진 건강에 대한 관심 등 모든 시대적 배경이 스토브 업계의 생태계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스토브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한국 업체는 미국의 가스레인지 판매 금지 법안 상정 여부 등 업계 관련 소식을 주시하며 미래 먹거리에 대비해야 할 때이다. 이와 관련, GE 출신 엔지니어 D씨는 16일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최근 개발되고 투자까지 받은 배터리 구동 인덕션은 배터리 강국이자 전자제품 선두 주자인 한국이 제일 잘 만들 수 있는 제품이 아닐까 싶다”라며 “기존 제품들이 가지지 못한 스마트폰 연동 센서 기술이나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다면 승산이 있는 수출 분야라고 생각한다”라고 조언했다.



자료: 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 Bloomberg, Harvard Health Publishing, Consumer Report, IBIS World, Statista, Impulse Labs, Costco, Home Depot,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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