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2023년 파키스탄 경제전망과 동향
  • 경제·무역
  • 파키스탄
  • 카라치무역관 민준호
  • 2023-01-30
  • 출처 : KOTRA

작년 여름 대홍수로 올해 경제전망치 예상을 밑도는 2% 미만 성장 기록 전망

외환보유고 부족으로 경제난 쉽게 해소되지 않을 전망

경상수지와 재정수지 쌍둥이 적자 개선은 긍정적 신호

2023년 경제 전망


회계연도 2023/22년(22년 7월~23년 6월)의 파키스탄 GDP 성장률은 2%로 예상된다. 2022년 GDP 성장률 6%에서 4%p 감소한 수치로 작년 여름 대홍수의 피해의 여파가 반영된 결과이다. 지난해에 이어 파키스탄 경제는 저성장, 고물가, 고실업률, 외국인 투자감소, 재정 및 경상수지 적자, 외환보유고 고갈 및 대외 채무 증가 추세가 2023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통화가치 하락으로 정책금리 상승 압력도 수그러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은행 또한 파키스탄의 경제 성장율이 이번 회계연도(6월 말)에 2%, 2024년에는 3.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경제지표 


FY 23년 상반기(22년 7월~22년 11월) 파키스탄의 대외부문은 총수출입, 외국인 직접투자 금액 등 모든 지표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수지 및 자본수지 모두 적자를 기록하면서 대외부문 불균형을 심화시켜 외환고갈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정부의 강력한 수입억제 정책으로 수입이 줄면서 경상수지 적자 폭이 전년대비 57.2% 줄어들어 개선된 점은 긍정적인 현상이다. 


<FY 23년 상반기 파키스탄의 대외경제부문 주요 지표 요약>

대외 경제 부문

2021-22

2022-23

증감률(%)

7월-11월

7월-11월

해외송금(십억 달러)

13.3

12

 - 9.6

총수출(십억 달러)

12.3

12.1

2.0

총수입(십억 달러)

29.7

24.9

16.2

경상수지 적자(십억 달러)

7.2

3.1

57.2

외국인 직접투자(백만 달러)

884.9

430.1

 - 51.4

포트폴리오 투자(백만 달러)

-342.5

-32.9

+ 90.4

총 외국인 투자(백만 달러)

542.5

397.2

26.8

[자료: 파키스탄 재무부]


FY 23년 상반기 기준 재정적자는 GDP의 1.5%로 전년 동기 대비 0.6%P 증가하였으나 경상수지 적자는 정부의 강력한 수입제한 조치로 31억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2억 달러 달러에서 절반 이상으로 줄었다. IMF 구제금융 조건을 이행하면서 FY 23년 상반기 정부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하였고 조세 수입은 16.8% 늘어났다. 


<파키스탄 국세청 조세수입 현황(22년 7~11월), 

(단위: 10억 루피)

주: Direct Tax(직접세), Sales Tax(판매세), Customs Duty(관세), FED(기타)

[자료: FBR]


파키스탄의 정책금리는 23년 1월 현재 17%로 전년 동월 9.75%에서 7.25%p가 인상돼 97년 이후 2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2023년 1월 기준 소비자 물가는 27.6%로, 1975년 이후 4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파키스탄 중앙은행 기준 금리 및 근원 인플레이션 추이>

(단위: %)

[자료: Fitch]


<파키스탄의 최근 5개년 소비자물가 변화율>

[자료: Dawn]


FY23년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금액은 전년 동기 8억8400만 달러에서 51.4% 급감한 4억3000만 달러를 기록하였다. 


<(22년 7월~22년 11월) 국별 외국인 직접투자액>

  국가

금액

비율

중국 102.5

23.8

아랍에미리트 81.6

19.0

스위스 58.7

13.7

네덜란드 44.3

10.3

기타 142.9

33.2

소계 430.0

100.0

[자료 : FBR]


<(22년 7월~22년 11월) 분야별 외국인 직접투자액>

  분야

금액

비율

발전 201 47.4 
금융 141.1 32.8 
오일 및 가스 탐사 40.2 9.3
기타 47.7 10.5
소계 430.0 100

[자료: FBR]


최근 파키스탄 통계청은 대규모 제조(LSM) 데이터를 발표했는데, 이는 2022년 7~11월 전체 LSM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시멘트 및 석유 생산 제품은 각각 28.7%, 16.4% 및 13.6% 감소를 기록했고 면사 및 섬유 생산도 11%와 2.5%p 감소했다. 이로 인해 지난 몇 달 동안 정유소, 섬유, 철강, 자동차, 비료를 포함한 제조업의 핵심 부문은 사업 폐쇄, 규모 축소 및 일시적 운영 중단을 경험했고 현지 추정에 따르면 FY 23년의 파키스탄 실업 인구는 최대 620만 5000명으로 전체 노동력 7300만 명 중 8.5%를 차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외환보유 및 환율


현재 파키스탄은 외환보유고 부족에 직면해 23년 1월 20일 기준 파키스탄 중앙은행 외환보유고는 46억 달러로 지난해 1월 166억 달러 대비 4분의 1수준으로 감소하였는데 이는 3주치 수입 금액에 불과한 상황이다. 시중 은행의 외환보유액 역시 200만 달러 감소한 58억4200만 달러를 기록하여 신용장 개설 지연 및 외환 송금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외환보유 고갈로 파키스탄 중앙은행의 환율 방어 노력이 쉽지 않은 상황이며 은행 간 공식 대미환율은 달러당 230을 넘어섰고 비공식 환율이 260에 달하여 달러당 30루피(한화 150원)의 스프레드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러한 환율 괴리로 환율시장의 왜곡이 심화되면 시세차익을 노린 민간과 투기세력의 달러 사재기가 성행하고 있다고 현지매체가 보도하고 있다. 지난해 1월 미국 달러 환율은 달러당 176루피이며 올해 1월 26일 마감 환율은 255루피를 기록하여 최근 1년간 현지 통화가치가 급격히 하락하였다. 파키스탄은 최근 UAE, 미국, 중국, 세계은행 등으로부터 총 90억 달러의 원조 자금을 받기로 약속받았는데 90%는 차관형태이며, 10% 만이 무상원조로 실제 외환이 언제 들어올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사우디, 중국 등은 만기상환 도래 채무를 연장해주기로 약속하여 당장의 디폴트 위험은 낮은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1년간 파키스탄 통화 가치 변동 추이>

[자료: Express Tribune]


진출 기업 동향과 전망


현지 외환 부족으로 파키스탄 중앙은행은 22년 12월 27일 외환관리 지침을 새롭게 발표하였는데 이에 따르면 파키스탄 중앙은행은 파키스탄 시중은행에 ① 의약품 등 필수품목 ② 수출산업용 중간재 수입 ③ 365일 이상 후불 수입거래의 경우만 제한적으로 신용장 개설(LC)를 승인하도록 권고하였다. 국내에서 원재료를 들여와 현지 부품 공급 및 생산을 하는 진출기업은 LC 미승인 및 대금지금 지연으로 제품 선적 및 현지생산에 일부 차질 발생하고 있으며 국내 수출기업도 바이어와 수출계약 체결 후 바이어측 은행에서 국내 거래은행으로 송금이 지연되는 경향이 점차 늘고 있다. 관련하여 현지에서도 환전 거래소는 최대 5만 달러까지 신용장 개설을 중앙은행에 요청한 상황이며 무역업자도 5000달러 이하 소액 신용장은 열어줄 것을 요청하였으나 중앙은행으로부터 회답은 받지 못하였다.


현지에서는 달러부족 사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이상 수입금지 및 제한 조치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국제사회의 원조(대홍수 피해 복구)자금이 약속대로 유입되면 외환시장은 일정정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파키스탄 경제의 관건은 현재 진행 중인 파키스탄과 IMF의 구제금융 이행조건 협상(11억 달러)인데 실제 타 국제기구 및 국가들의 자금지원 집행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파키스탄 정부는 IMF 차관 확보를 위한 4가지 이행 조건 즉 시장기반 환율제도 도입,  전기 및 가스 가격 인상, 추가 세수 확보를 놓고 협상 중에 있다. 현지 정부 관계자는 23년 상반기 내 경제 상황은 안정될 것으로 낙관하는데 그 근거로 경상수지 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있고 전년대비 세입이 증가하여 재정수지가 개선되고 있는 점을 들었다.  또한 파키스탄 중앙은행 총재는 최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FY 2023년 기준 총 대외 채무는 230억 달러로 경상수지 적자 100억 달러를 포함한 필요 자금은 총 330억 달러인데 이미 상반기에 150억 달러 대외채무를 해결했고(이 중 90억 달러는 변제, 60억 달러는 상환 연장) 올해 6월까지 변제해야 하는 남은 대외채무는 최종 30억 달러로 국가 디폴트 위험은 전혀 없다고 거듭 주장하였다. 


<파키스탄 경제전망의 긍정적 신호 - 경상 적자 감소 및 세수 확대>

[자료: 파키스탄 재무부]



자료: ADB, Hilal English, Fitch, The News, Dawn, Ministry of Finance, Business Recorder, 파키스탄 중앙은행, 진출기업 설문조사 및 KOTRA 카라치 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2023년 파키스탄 경제전망과 동향 )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