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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도시를 향해 나아가는 두바이
  • 트렌드
  • 아랍에미리트
  • 두바이무역관 이정모
  • 2023-01-03
  • 출처 : KOTRA

두바이 정부, ‘20분 도시’ 등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을 위한 정책 추진

점차 높아지는 지속가능성∙환경에 대한 인식이 소비 트렌드에도 영향 미쳐

두바이 정부는 산유국임에도 불구하고 석유가스 매장량이 아부다비에 집중되어 있는 점을 염두하여 일찍이 비석유 산업 육성에 나섰다. 그 결과 두바이는 세계 주요 비즈니스, 관광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으며, 이에 그치지 않고 포스트 오일시대와 그보다 먼 미래를 고려해 도시의 지속가능성 제고에 열심이다. 국토 면적의 약 80%가 사막이며 강수량이 적고 무더운 기후적 제약을 개선하고 자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도시 개발과 기술, 기업, 인력 유치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환경을 고려한 정부 정책에 발맞춰 기업과 일반 시민들의 환경,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식도 점차 개선되고 있는 추세이다.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 위한 ‘2040 두바이 도시 마스터플랜’의 2단계 계획 승인

 

지난 2021년 3월, 두바이 통치자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Sheikh Mohammed Bin Rashid Al Maktoum)은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한 두바이 도시 개발 계획인 ‘2040 두바이 도시 마스터플랜(Dubai 2040 Urban Master Plan)’을 발표했다. 이후 하타(Hatta) 지역 개발, 650억 디르함 규모의 주택 건설 계획 등 17개의 세부 프로젝트로 구성된 1단계 개발 계획을 이행했다. 이어 2022년 12월, 마스터플랜의 2단계 추진을 승인했다. 2단계 계획 또한 전체 마스터플랜이 목표하는 바와 일맥상통한다. 주요 개발 계획 중 하나는 ‘20분 도시’ 조성이다. 두바이 거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80%를 도보 혹은 자전거로 20분 내에 이동할 수 있는 도시 조성을 목표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통합 교통 인프라 개발을 비롯해 주요 역 근처의 인구밀도를 높일 계획이다. 현재 두바이에는 총 거리 약 90km, 53개 역을 운행하는 메트로가 운영되고 있으며 두바이 도로교통청(RTA)은 기존의 레드라인과 그린라인을 확장하고 신규 노선인 블루라인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다. 중동 프로젝트 전문지 MEED에 따르면, 관련 프로젝트는 2023년 2분기 무렵 발주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 2040 두바이 도시 마스터플랜의 전체 내용은 2021년 9월 8일자 해외시장뉴스 ‘지속가능성에 뿌리를 둔 2040 두바이 도시 개발 계획’ 참고 요망. 링크 클릭 시 이동

 

<두바이 20분 도시 계획>

The 20 Minutes City

[자료: dubai2040.ae]

 

<두바이 메트로 블루라인 프로젝트 정보>

프로젝트명

Dubai RTA - Dubai Metro: Blue Line

발주처

두바이 도로교통청(RTA)

규모

3억 2,500만 달러

주계약예정일

2023년 10월

완공예정일

2027년 12월

주요내용

총 24.1km 상당의 노선으로 에미레이트 도로(Emirates road)를

따라 두바이국제공항(DXB)과 알막툼국제공항(DWC)을 연결

주: 2022년 12월 기준

[자료: MEED Projects]

 

또 다른 주요 개발 계획은 자국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다수확 농업 환경 조성 및 인프라 개발이다. 두바이는 무더운 기후와 부족한 농지로 전통적인 형태의 농업이 발달하기 어려워 수입농산물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낮은 식량 자급력은 식량안보위기를 초래할 수 있어 도시 내 지속가능한 생산체계를 갖추기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취약한 환경적 요인을 개선할 수 있도록 실내 재배가 가능한 스마트 온실, 수경재배 등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 실례로, UAE의 최대 항공사 에미레이트 항공(Emirates Airline)과 미국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첨단 농업기업 크롭원(CROP ONE)이 4000만 달러를 합작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수직농장 ‘부스타니카(Bustanica)’를 설립해 지난 2022년 7월부터 공식 운영 중이다.

 

<두바이의 수직농장 부스타니카>

[자료: Emirates Group, WAM]

 

2040 두바이 도시 마스터플랜의 2단계 개발 계획에는 앞서 언급한 2건 외에도 주택 개발 프로젝트를 비롯해 두바이의 역사적 지역, 랜드마크 및 건물을 홍보하여 관광산업을 부흥시키기 위한 국가 유산 보존 계획 등을 포함하고 있다.

 

두바이 정부,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한 정책 시행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는 ‘환경’이다. 두바이 정부 또한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탄소저감 정책) UAE는 2021년 10월 MENA 지역 내 최초로 ‘넷제로 2050(UAE Net Zero 2050)’ 전략을 선언했다. 해당 전략을 통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계획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청정에너지 발전량을 14GW로 높일 예정이다. 이전에 발표했던 UAE 에너지 전략 2050(UAE Energy Strategy 2050)을 통해 목표하던 70% 탄소 배출 저감보다 강도 높은 목표를 설정한 것이다. 두바이 수전력청(DEWA)이 발주한 단일 플랜트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인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태양광발전소가 건설 중이며 완공 및 운영 시 발전량이 5000㎿에 달해 연간 650만 t의 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움직임을 반영하듯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COP 28이 2023년 11월 30일부터 12월 12일까지 두바이 엑스포 시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일회용 플라스틱 봉지 사용 저감 정책) 두바이는 2022년 7월 1일부로 일회용 플라스틱 봉지에 25필스(약 75원)를 부과하고 있다. 향후 2년 내에는 사용을 금지할 예정이다. 이러한 조치 이전에는 두바이 내 식료품점에서 직원들이 계산대에 일회용 플라스틱 봉지를 쌓아 놓고 봉지가 가득 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개의 봉지에 제품을 나눠 담아주었다. 그러나 플라스틱 남용이 자연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이 국제적인 문제로 대두되면서 두바이 정부도 이에 공감하고 동참하게 된 것이다. 그에 따라 일반 시민들의 인식도 점차 개선되며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장바구니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났다.

 

<UAE 일회용 플라스틱 봉지 사용 저감 정책>

[자료: Gulfnews]

 

일반 시민에게도 점차 중요해지는 환경과 지속가능성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가 UAE 시민 10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설문자의 75%가 기후변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77%가 일상 속에서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응답했다. 환경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식은 소비성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동일한 설문에서 식품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에 대해 환경친화적인 제품 여부를 선택한 응답자가 15%, 지속가능한 생산 여부를 선택한 응답자는 14%였다. 그 외 홈케어 및 청소제품 구매 시, 의류 구매 시에도 환경친화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 비중이 모두 12%를 상회했다. 최근 MZ 세대를 중심으로 두바이 내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제품 소비가 확산되고 있으며 이를 인지하여 환경친화적인 제조, 지속가능한 생산 및 운영방식을 강조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현지 소매 유통업체 관계자는 KOTRA 두바이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환경을 고려한 소비 특징이 두드러진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때 가격이 조금 더 비싸더라도 친환경적이고 윤리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차츰 늘어나고 있다.”라고 의견을 주었다.

 

시사점

 

두바이 정부는 중동에서 최초 개최한 두바이 엑스포 2020의 핵심 주제에도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포함시켜 그 중요성을 강조해왔으며 자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도시 개발과 기술, 기업, 인력 유치에 힘쓰고 있다. 그 일환으로 주요 산유국임에도 중동 국가 중 가장 먼저 탄소중립 정책을 발표했으며 환경적 요인으로 발달하지 못한 농수산업 분야의 자급력 제고를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두바이의 도시 개발 계획에 따라 도시 체계 및 시설을 새롭게 구축하거나 개선하기 위한 프로젝트들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두바이 정부는 도시 개발을 위한 국제적 협력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한국 기업에도 프로젝트 참가 기회가 있을 전망이다. 또한 정부 차원의 정책과 더불어 지속가능성과 환경 보호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제품 제조 및 홍보 시 친환경적인 요소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자료: dubai2040.ae, Euromonitor, MEED Projects, 현지 언론(WAM, The National, Gulfnews) 및 KOTRA 두바이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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