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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 속 中 수도 베이징 경제동향
  • 경제·무역
  • 중국
  • 베이징무역관
  • 2022-11-29
  • 출처 : KOTRA

코로나 충격이 주요 산업인 서비스업에 집중되면서 3분기 누적 0%대 성장

2022년 중국 내 코로나 백신 수요 감소로 의약제조업 산업증가치 반토막

코로나 여파로 경기하방 압력 커지며 올해 사상 최저 성장률 기록 전망

최근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베이징 본토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무증상 포함) 11 10 100명 돌파한 이래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11 21일부터 1400명을 웃돌고 있으며 26일 신규 감염자 수는 4326명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국 본토 일일 감염자 수는 11 27 4만 명을 돌파하며 중국 코로나19 감염자 수 통계(2020년 4)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베이징시 정부는 11 22일부 지방에서 베이징으로 입경하는 인원 ▲ 24시간 내 핵산(PCR)검사 및 음성결과 확인 전 자가 격리, ▲ 입경 후 사흘간 매일 핵산검사 실시 의무화하는 등 입경(入京)인원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그 다음 날(23)엔 시민 외출 및 타지역으로의 이동 자제를 당부하는 등 방역의 고삐를 더 조이는 모습이다. 6개월 만에 연내 두 번째 코로나 셧다운 사태와 마주하며 올해 베이징 경제성장률이 최저치를 기록할 수도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베이징 본토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무증상 포함) 수 추이>

[자료: 베이징시 위생건강위]

 

코로나 이전 베이징은 전국 평균과 동일한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발발 첫 해인 2020년 전국 평균(2.2%)을 하회하며 1%대로 떨어졌다. 2021년엔 전국 평균치를 소폭 상회했으나 2020~2021 2년 복합 경제성장률은 4.7%로 전국 평균(5.1%)보다 0.4%p 낮은 수준이다. 올해는 코로나 재확산 및 방역통제로 2분기부터 누적 경제성장률이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고 있다.

    · 2021년 전국 평균 경제성장률 8.1%, 베이징 8.5%

 

<베이징 경제성장률>

[자료: 베이징시 통계국, 국가통계국]

 

분기별로 살펴보면 올해 2분기 코로나 재확산으로 중국 경제성장률은 0%대로 급격하게 둔화했다가 봉쇄 완화로 3분기 3.9%로 크게 개선됐다. 아울러 중국 누적 경제성장률은 상반기의 2.5%에서 9월 누계 3%로 반등했다. 그러나 베이징의 경우 2분기 △ 2.9%로 급락했다가 3분기 △ 0.3%로 하락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행진 중이다. 이에 따라 상반기 0%대로 추락한 베이징의 (누적)경제성장률은 3분기까지 저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베이징·전국 평균 분기별 경제성장률>

[자료: 베이징시 통계국, 국가통계국]

 

베이징의 경기 회복세가 전국 평균보다 더딘 원인은 베이징의 서비스업 주도형 경제 구도에 있다. 베이징의 3차산업 비중은 전국 1위로 80%를 상회하고 있다. 이는 50~60% 수준인 전국 평균치를 크게 웃돌고 있으며 경제수도인 상하이(2021 73%)보다 약 9%p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 충격이 베이징의 주요 산업인 서비스업에 집중되면서 베이징 경기 회복세가 지연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베이징·전국 평균 산업구조>

(단위: %)

[자료: 베이징시 통계국, 국가통계국]

 

코로나 발발 이후 베이징의 3차산업 증가율은 코로나 이전의 절반 수준이다. 2018~2019년 베이징의 3차산업 증가율은 6~7%였는데 2020년 코로나 여파로 1%로 급락했다. 2021 5.7%로 회복된 것은 전년도의 기저효과이다. 올해 1분기는 코로나 재확산의 직접적 영향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4.5%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2분기 코로나 충격, 3분기는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방역 통제를 강화하며 3% 수준의 성장에 그쳤다. 또한 2021년 베이징 경기회복세를 이끌었던 2차 산업까지 중국 내 코로나 백신 수요 감소, 역기저효과로 두 자릿수 감소세를 유지하며 경기하방 압력을 증대시키고 있는 양상이다.

 

<베이징 산업별 성장률>

[자료: 베이징시 통계국]

 

베이징은 그간 환경오염과 인구 과밀화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경제통합을 위해 비()수도 기능을 분산시켜 왔다. 환경오염 산업 퇴출, 전통산업기능을 허베이로 이전 등이 대표적인 조치이다. 이에 따라 베이징의 산업생산증가율은 코로나 이전 3% 수준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코로나 발발로 중국 내 코로나 백신(베이징 커싱=시노백) 수요가 급증하면서 2021년 베이징의 의약제조업 산업증가치가 전년 대비 252% 급증하며 전반 베이징 산업생산을 이끌었다.

    · 베이징 남부의 다싱(大興)바이오·의약기지, 중국의약과학원 등 국가급 연구소와 커싱중웨이(科興中維), 독일 프레니지우스카비(Fresenius Kabi) 등 국내외 선도기업 포진

    · 2022년 4월 기준 커싱중웨이(SINOVAC) 코로나19 백신 판매량 27억 개(세계 코로나19 백신 총판매량 1139000만 개, 커싱의 세계 시장점유율 23.7%)

 

<베이징 업종별 산업증가치 증가율 및 비중>

(단위: %)

산업

2019

2021

증가율

비중

증가율

비중

산업증가치

3.1

100.0

31.0

100.0

석유/석탄/연료 가공

△11.3

2.6

1.0

1.6

화학원료 및 제품

△10.1

1.9

△5.2

2.2

의약품 제조

6.2

11.0

252.1

30.2

비금속광물

△2.8

2.2

4.2

1.5

일반설비 제조

△7.7

3.2

9.9

3.1

전문설비 제조

8.5

4.8

1.1

4.0

자동차 제조

2.7

17.4

△12.0

12.2

철도/선박/항공기 제조

0.8

2.0

5.3

1.6

전자기계 제조

6.8

3.9

△6.4

2.9

전자통신설비 제조

9.9

9.0

19.6

9.0

기계설비 제조

17.7

2.4

10.3

1.7

전력/에너지 공급

8.2

21.1

6.7

15.9

[자료: 베이징시 통계국]

 

10월 누계 기준 베이징의 의약제조업 산업 증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58.1% 급감했다. 작년 중국의 코로나19 백신(2접종률이 85%를 넘어서며 올해 백신 수요가 감소한 것이 주 요인이다. 일반 시민의 3차 접종을 의무적으로 추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작년 베이징의 산업생산 증가세를 이끌었던 의약 제조업의 산업 증가치가 60% 가까이 급감하면서 10월 누계 베이징의 산업생산 증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또한, 코로나 재확산과 강력한 방역 통제로 소비심리가 급격하게 냉각하면서 베이징의 10월 누계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 이중 상품 소매판매가 작년 동기 대비 4.2%, 외식소비는 11.8% 줄었다. 제조업 투자가 26.1%, 교육 관련 투자가 41.9%, 보건위생과 공공서비스 관련 투자가 31.9% 급증하면서 베이징 전체 고정자산 투자 증가세(10월 누계 +5%)를 견인했지만 베이징 경기하방을 방어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 베이징 10월 누계 인프라 투자 +6%, 부동산 투자 +2.2%

 

전망 및 시사점

 

베이징은 중국의 수도로서 그동안 가장 엄격한 방역통제를 실시해왔다. 11 10일 중국 최고지도부가 “일률적·과잉 방역은 지양하고 과학적이고 정밀한 예방·통제를 실시할 것”을 당부했으며 “전염병의 경제사회발전에 대한 악영향 최소화”, “경제의 안정적 운용 보장”등을 강조했다. 일부 지방은 격리기간 단축 등 방역완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사상 최악의 확산세에 맞닥뜨리며 단기 내 베이징의 방역 완화 가능성은 미미해 보인다. 연말까지 경기 회복세가 지연될 것이라는 관점이 우세하고 있다. 중국 관영 싱크탱크의 연구원 A씨는 KOTRA 베이징 무역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가 올해 중국 및 지역 경기회복의 최대 변수”라며 “4분기 경기 회복 및 누적 경제성장률 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진단했다.

 

중국 북방지역의 유일한 초메가시티이자 북방지역의 경제중심지인 베이징의 경기 회복세 지연은 전반 북방 지역의 경제안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세계 최대 컨테이너 항구를 보유하고 반도체·이차전지·석유화학·자동차 생산기지가 집중된 상하이 및 인근지역을 봉쇄했던 달리 베이징 방역통제의 중국 및 세계 전반 공급망에 대한 영향은 상대적으로 낮다.

 

한편 우리 기업들은 정부의 정책 동향, ’제로코로나‘ 정책에 의한 공급망 불안정 등 불확실 요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맞춤형 진출전략을 제정해야 한다. 중국 지역별 시장환경을 분석하고 한국산 제품의 수출 동력을 지속 창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료: 베이징시통계국, 국가통계국 KOTRA 베이징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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