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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목화(면화) 산업 동향
  • 트렌드
  • 브라질
  • 상파울루무역관 신재훈
  • 2022-12-05
  • 출처 : KOTRA

2022년 브라질 목화 생산·수출은 4위·2위 등극

2000년 초반 이후 현대·기계화 통해 세하두에 대규모 목화밭 조성

우리 의류·섬유 기업들은 브라질 내 '면화 대체공급선 확보·투자' 검토 필요

브라질 목화산업 위상


브라질은 세계 4위 목화 생산국이자, 2위 수출국이다. 목화털은 씨앗에 붙어있으며, 가공 후 목화섬유(Cotton Lint)를 생산한다. 목화섬유는 코일 작업을 통해 실(Yarn)으로 가공한 후 유통한다. 목화 가공 부산물인 브리켓(Briquette)은 카페트·직물(Sack), 면실박은 가축의 사료, 목화섬유는 커피 퍼콜레이터·약품 포장지·지폐 원료로 쓰일 수 있다. 브라질은 강수량이 많아 목화농장에  않는 것이 특징이다. 목화 재배는 물이 많이 필요하며 목화 생산 경쟁국들은 물 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1996 , 1999 , , 선도하고 있다. 브라질 곡물저장공사(Conab) 2021년 자료를 보면 마토그로쑤(190만톤), 바이아(55만톤), 고이아스(5만톤), 마토그로쑤두술(5만톤) 순으로 많은 목화를 생산했다. 


브라질 목화 재배는 1760년 마라냥주에서 시작하였다. 당시 포르투갈 정부는 목화 재배·유통에 높은 세금을 매겼으며 수익성이 낮아지자 농장들은 타 작물 재배로 넘어갔다. 공교롭게 얼마 후 유럽에서 산업혁명이 시작되어 목화를 대량으로 수입하기 시작하였는데 이 혜택은 미국이 보았다. 1970~1990년대에 들어 브라질은 다시 목화를 대량으로 재배하기 시작하였으나 목화바구미가 널리 퍼져 생산량이 급감하였다. 1981~1995년 사이 브라질 목화 경작지 면적 60%가 소실되었다고 한다. 1997년 브라질은 자국 의류공장들에 섬유를 공급하기 위해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은량의 목화를 수입하기도 했다. 1990년대 후반 농기업들은 마토그로쑤 등 브라질 중부지역에 목화를 대형· 다. 1999년부터 기술 발전으로 파종·수확이 자동화 되었고 농약 등 화학원료로 대량으로 사용되기 시작한다. 목화 메이저 회사 SLC아그리콜리는 지리·생산 정보가 기록되는 센서를 목화 제조시설에 부착한다. 농업연구청(Embrapa) 등 연구기관들도 목화재배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여러 연구를 진행했고 농가들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현재 브라질 목화의 95% 이상은 중부 세하두 지역에서 재배된다. 


<세계 목화 생산 순위>

(단위 : 1000 480-lb Bales)

[자료 : 미국농무부(USDA)]


<세계 목화 수출 순위>

(단위 : 1000 480-lb Bales)

[자료 : 미국농무부(USDA)]


<세계 목화 수입 순위>

(단위 : 1000 480-lb Bales)

[자료 : 미국농무부(USDA)]


브라질 목화 생산은 마토그로쑤州와 바이아州가 양분하고 있다. 모두 세하두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대형·시스템적인 농사 기법 도입으로 생산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브라질 주요 목화산지>

[자료 : 미국 농무부]


브라질 목화는 N년 12월, N+1년 1~4월에 파종하고 6~8월에 수확한다. 북반구 목화 생산국들과 파종·수확 시점 차이가 있어 유통·판가협상 . 


<목화 생산국별 파종·수확 시기>

[자료 : 미국 농무부]



지속가능한 방식의 목화 재배


목화는 재배 시 물·작물보호제 등 원료를 많이 필요로 하고 어린이·소수민족 등  관련이 있어, '국제기구·주요 의류제품 소비국' 등은 목화의 지속가능한 재배여부에 대해 관심이 많다. 나이키, 켈빈클라인, 랄프로렌 등 주요 의류회사들도 마케팅 효과 및 회사 이미지를 위해 친환경적이고 공정하게 생산된 목화를 구매한다. 파미(Farm), 말위(Malwee), 마리아 필루(Maria Filó), 마리사(Marisa), 헤너(Renner) 헤제르바(Reserva) 등 브라질 브랜드들도 농가에 파종위치·기계정보·시험검사서 내역·사용된 원료 내역 등을 요구한다. 이런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브라질 정부와 협회들은 브라질에서 생산된 목화가 지속가능하고 윤리적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인증·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브라질 목화생산자 협회(ABRAPA)는 '책임있는 브라질 목화(Algodão Brasileiro Responsável)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목화제품 포장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산지·가공방식·유통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농장들은 재배·가공·유통 등 목화산업 밸류체인 관련 노동·친환경  183개 항목을 확인받아야 한다. 브라질 목화 생산농장 중 약 84%가 '책임있는 브라질 목화 '책임있는 브라질 목화(Algodão Brasileiro Responsável) 프로그램' 인증을 받았다. 2015년 부터 ABRAPA는 '나는 목화다(Sou do Algodão)'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는데, 소비자들이 목화 생산·가공·물류 과정에 관심을 가지고 비윤적으로 생산된 목화는 구매하지 않게 하는 것이 취지다. 브라질 목화 농장 38%는 '보다 나은 목화 이니셔티브(BCI : Better Cotton Initiative)'에도 참가하고 있다. BCI 인증을 받으려면 51개 검사항목을 통과해야 한다. 


아래 표에서 볼 수 있듯이, 목화 재배 시 작물보호제 사용량은 대두·옥수수 등 재배 시보다 월등하게 많다. 토질 파괴가 심하고, 목화 수확 시 자주 발생하는 '노예 노동'도 국제기구·글로벌 기업들의 주요 관심사다. 중국은 신장위구루에서 많은 목화가 생산되는데 중국정부가 목화 재배 시 원주민 노동력을 강제로 이용했다는 얘기가 나와 미국향 수출이 제한되기도 했다. 


<마토그로쑤 2022/2023 대두 생산원가>

(단위 : 헤알화/헥타르)

[자료 : Imea]


<마토그로쑤 2022/2023 목화 생산원가>

(단위 : 헤알화/헥타르)

[자료 : Imea]


<마토그로쑤 2022/2023 목화 생산원가>

(단위 : 헤알화/헥타르)

[자료 : Imea]


브라질 목화 생산·수출량은 계속 늘어날 듯


재배환경이 좋고 기술·장비도 현대화되고 있어 브라질 목화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목화밭으로 개간할 수 있는 토지도 많이 남아 있다. 미국과 호주는 목화 재배에 필요한 물 80%를 관개를 통해 조달하나, 브라질은 대부분의 용수를 강수(비)를 통해 확보한다. 강수량이 부족한 국가들은 목화 재배 시 가뭄, 라니냐(La Niña) 등 자연재해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다. 브라질 정부는 병충해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감염 지역만 정밀 조치할 수 있는 특수 드론을 운용한다. 드론은 제초제를 저장하고 목화밭 상공을 순찰하다 병충해 추정 지역이 있으면 투입되어 해당 지역에만 작물보호제를 살포한다. 


<브라질 목화 경작지 면적>

(단위 : 천 헥타르)

[자료 :  ABRAPA 홈페이지]



브라질은 자국 소비량보다 월등히 많은 목화를 생산하여 수출 여력도 개선될 것이다. 우즈베키스탄과 인도는 목화를 많이 생산하지만 대부분 자국 내 생산에 투입한다. 하지만 브라질은 생산한 목화 중 60~70%를 수출한다. 중국은 목화생산 1위 국가지만 식량안보를 위해 목화보다 대두·옥수수 등 생산을 우선시한다. 이 점에서 중국 목화 생산량 증대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참고로 브라질은 매년 65~70만톤의 목화를 자국에서 소비하고 나머지는 수출한다. 


브라질 연방정부, '브라질 목화생산자 회(ABRAPA)', '브라질 목화 수출자 협회(Associação Nacional de Exportadores de Algodão)', '브라질 무역투자공사(Apex)' 등은 원팀을 이루어 목화 수출 프로모션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ABRAPA는 매년 '목화 판매자 사절단(Missão Vendedores)'을 구성하여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중국, 태국 등에 파견하여 프로모션 활동을 진행한다. 브라질 목화 수출량의 90% 이상은 아시아로 향한다. ABRAPA는 2021년 소주에서 열린 '중국 국제 목화산업 컨퍼런스(China International Cotton Conference)'에도 참가했다. 


<브라질 목화 수출량>

(단위 : 톤)

[자료 : ABRAPA]


브라질 정부는 정기적으로 목화 구매자들을 자국으로 초청하여 포럼, 상담회, 농장·생산시설 방문 등 활동을 진행한다. 방글라데시·대한민국·베트남·멕시코·튀르키예 등 섬유 및 방적회사들로 구성된 사절단은 2022년 7월29일~8월4일까지 브라질에 머물며 마토그로쑤와 바이아에 위치한 농장·가공시설·연구시설을 방문했다. 브라질 목화 연구센터(Centro Brasileiro de Referência em Análise de Algodão)는 브라질리아 ABRAPA 건물 내에 위치해 있다. 브라질 각 주에 속한 목화 협회·정부인사·기업은 정기적으로 '목화 산업 밸류체인 협의회(Câmara Setorial da Cadeia Produtiva do Algodão)'에 참가하여 산업 발전방향을 논의하기도 한다. 



시사점


브라질은 목화 주요 생산·수출국이며 세계 인구·의복 수요가 늘어나면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은 목화 생산지를 확대할 여지가 크며 노동·환경 관련 인증도 갖추고 있어 ESG 규정을 지키면서 생산량을 확대할 수 있다. 중국·방글라데시 등 경쟁국은 종종 불법노동 문제를 맞이하나, 브라질은 목화 재배과정이 상당부분 자동화 되어 있어 그 문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브라질 정부도 사절단, 초청회, 포럼 등을 통해 자국 목화 수출을 장려하고 있다. 우리 의류·섬유 기업이나 협회는 브라질 정부가 추진하는 '목화 수출촉진 프로그램'에 참가하거나 브라질 농장들에 방문하여 대체 공급선 발굴을 물색할 수 있을 것이다. 농기계·작물보호제·비료 등을 생산하는 우리 기업들도 브라질 목화 농가·기업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


<브라질 목화 관련 협회>

협회명(포르투갈어)

협회명(한글 번역)

홈페이지

Associação Brasileira dos Produtores de Algodão (Abrapa)

브라질 목화 생산자 협회

https://www.abrapa.com.br/

Associação Nacional de Exportadores de Algodão (Anea)

브라질 목화 수출자 협회

https://www.aneacotton.com.br/

Associação Brasileira da Indústria Têxtil e de Confecção (Abit)

브라질 섬유·의류산업 협회

https://www.abit.org.br/

Associação Matogrossense dos Produtores de Algodão (Ampa)

마토그로쑤주 목화 생산자 협회

https://ampa.com.br/

[자료 : 각 협회 홈페이지]





자료 : EMBRAPA, ABRAPA, Valor Economico, PODER360 등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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