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토론토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KOTRA 토론토 무역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악화된 구직자-구인처간 인력 수급 불균형을 개선하고 현지 구인처 및 한인 구직자간 대면 면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2 하반기 취업박람회를 지난 10월 27일 토론토에 위치한 노보텔 노스욕 토론토 호텔에서 개최했다. 본 행사는 토론토와 광역 토론토(Greater Toronto Area, GTA)에 소재한 구인처 15개사가 참가한 1:1 채용상담회와 캐나다 취업 경험 공유 세미나, 1:1 면접 코칭 및 이력서 첨삭 등의 멘토링 행사로 구성되었고 80여 명의 구직자가 참여했다.

행사 개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하여 3년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IT·전자, 금융·회계, 자동차, 무역·물류, 미디어, 헬스케어, 유아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총 15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인사 담당자부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까지 50여 개의 채용 분야에서 적합한 인재를 찾기 위한 1:1 면접을 진행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캐나다의 구인난이 더욱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LG, KIA 등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 및 교포 운영 기업의 경우 한국어와 영어 구사가 가능한 인력에 대한 수요가 다대한 상황이었으며 TD를 포함한 캐나다 현지 기업의 경우 기업 내 다양성(Diversity) 및 포용성(Inclusion)을 중시하는 기업 가치에 맞게 실력 있고 유망한 인재를 만나기 위해 이번 취업박람회에 참가의사를 밝혔다.

채용상담회는 사전 접수를 통한 서류 합격자에 한해 행사 당일 개별 면접을 진행했다. 멘토링 행사는 엔지니어링ㆍIT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취업에 성공한 한인 멘토를 초청하여 취업 과정 및 전략, 면접 준비 노하우를 공유하는 멘토링 세미나와, 취업 컨설팅 전문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 명의 커리어 코치를 초청하여 1:1 면접 코칭 및 이력서ㆍ자기 소개서 첨삭 세션을 마련하여 구직자들이 실질적으로 캐나다 취업을 준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하였다. 행사 홍보는 캐나다 온타리오 내 주요 컬리지, 대학교, 한인언론사 및 한인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링크드인(LinkedIn), 페이스북(Facebook) 등 주요 SNS 플랫폼을 통해 진행되었다. 지원자의 경우 워크퍼밋 소지자를 비롯하여 캐나다 현지의 한국 유학생, 워킹 홀리데이,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청년 구직자 등 제한 없이 지원자를 모집하여 취업박람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였다.

<2022년 하반기 토론토 취업박람회 개요>

[자료: KOTRA 토론토 무역관]

행사 주요내용 (1) 채용상담회

 <채용상담회 현장사진>

[자료: KOTRA 토론토 무역관 촬영]

지난 5월에 온라인으로 개최되었던 상반기 취업박람회가 IT와 물류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된 것과 달리 이번 하반기 취업박람회는 다양한 산업·직군을 아울렀으며, 이로써 보다 많은 구직자들에게 기업의 인사 담당자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사전 서류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들은 해당 기업과 행사 당일 1:1 개별 면접을 진행했으며, 현장에서 방문 접수한 30여 명의 현장 지원자들도 당일 면접 가능한 기업들에 한하여 1:1 면접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2022년 하반기 토론토 취업박람회 참가 기업>

[자료: KOTRA 토론토 무역관]

캐나다 국적의 글로벌 기업이자 대형 은행인 티디 은행(TD Bank Group)과 토론토에 진출한 신한은행 캐나다에서는 고객 경험 담당자 및 은행사무원 직종에서 채용을 희망했고 온타리오 공영 방송국인 TVO와 토론토에 진출한 한국 스타트업인 메가존 클라우드에서는 각각 모바일 및 웹 개발자와 클라우드 엔지니어 채용을 희망했다. 캐나다에 진출한 LG, 농심, 기아 자동차 등의 경우 한-영 구사가 가능한 인재 채용을 희망했으며 세일즈 및 파이낸싱 분석가, 국제 운송 관리, 인사 담당, 소프트웨어 개발자, 영업 담당자 등 다양한 직종에서 채용을 희망하였고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캐나다의 비영리 기관으로 아동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PLASP Child Care Services는 유아 프로그램 수퍼바이저 채용을 희망했고, 간병인 연결 및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VHA Home Care Services의 경우 간호사, 간병인 뿐 아니라 사무직 채용 역시 희망하며 가능한 많은 지원자를 만나고자 했다. 이외에도 기타 참가 기업들에서는 회계 및 사무 담당자, 뷰티 어드바이저,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채용을 희망했다.

행사 주요내용 (2) 멘토링 행사 1 - 캐나다 취업 경험 공유 세미나

캐나다의 유망 직종이자 많은 한인들이 캐나다에서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엔지니어링과 IT 직종에서 먼저 취업을 하고 자리 잡은 한인 멘토들을 초청해, 각자의 취업 준비 과정과 취업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캐나다 취업 경험 공유 세미나 현장사진>

[자료: KOTRA 토론토 무역관 촬영]

첫 발표를 진행한 강찬근(Changeun Kang) 멘토는 한국에서 직장생활 중 캐나다로 유학, 조지브라운 컬리지를 졸업한 후 IT/전자 업계에서 Field Technician으로 업무를 시작하였으며 Field Engineer를 거처 Senior Controls Engineer까지 가게 된 과정을 공유하였다. 특히 업무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캐나다로 이주하여 정착하면서 겪은 본인의 경험담을 함께 나눔으로써 캐나다 취업 및 추후 이민까지 고려하는 구직자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었다. 

이어 발표를 진행한 남궁영윤(Youngyun Namkung) 멘토는 한국에서 UX 및 UI 디자이너로 약 4년간 활동한 후 캐나다에서 코네스토가 컬리지를 졸업한 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커리어를 바뀌게 된 계기 및 취업 준비 과정 등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IT분야에서 직종의 선택부터 지원서 작성과 인터뷰 준비 시에 집중해야 할 부분, 취업 후 자기개발을 위한 부분까지 개인만의 노하우를 공유하여 캐나다 IT 기업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에게 좋은 팁들을 제공하였다.

두 멘토의 발표 이후 참석자들과 간단한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으며 토론토 무역관에서는 K-Move 사업 및 정착지원금에 대한 소개를 통해 많은 한인 청년들이 캐나다 취업을 위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독려했다.

<2022년 하반기 토론토 취업박람회 - 캐나다 취업 경험 공유 세미나 일정 및 내용>

[자료: KOTRA 토론토 무역관]

행사 주요내용 (2) 멘토링 행사 2 - 1:1 면접 코칭 / 1:1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첨삭

캐나다 취업 경험 공유 세미나와 더불어 캐나다 취업을 위해 필수적인 면접 및 이력서 코칭 세션을 마련하여 구직자들에게 현실적으로 가장 필요한 부분을 지원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했다. 1:1 코칭 세션은 채용상담회와 같이 사전 접수를 통해 지원자를 모집하였으며 행사 당일 현장에서도 많은 구직자들이 1:1 코칭을 희망하여 행사 초반 이미 모든 스케줄이 마감되었다. 행사 종료 후에도 행사장에 남아 코칭을 기다리는 구직자가 있는 등 행사에 열기를 더했다.

<멘토링 행사 참가 멘토 정보>

[자료: KOTRA 토론토 무역관]

캐나다 취업 전문 기관인 페이스메이커의 대표이자 1:1 면접 코칭 멘토로 참석한 이우섭(Ralph Lee) 멘토는 더 많은 구직자들과 코칭 세션을 함께하지 못한 점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하였으며, 멘토링 코칭 세션에 참가한 세 멘토 모두 세션 시간이 마감된 이후에도 불구하고 코칭을 받지 못해 기다리고 있던 구직자들을 위해 추가적으로 첨삭을 진행하기도 했다. 

Robert Hilsop 멘토는 이번 1:1 면접 코칭 세션을 통해 많은 한인 구직자들이 언어장벽으로 인한 걱정으로 본인들의 강점과 능력들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언급하였고 자신감 있는 태도로 면접에 임할 것을 강조했다. 

시사점

캐나다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국적으로 심각한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오랜 팬데믹을 겪으면서 재택근무 또는 재택근무와 오피스 근무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근무를 선호하게 되었고 이와 부합하지 않는 경우 퇴사 및 이직하는 사람의 수가 늘어났다. 이에 기업들의 구인공고 수가 늘고 일자리 수가 많아짐에 따라 더욱더 인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취업박람회에 참가한 대부분의 기업들은 이러한 구인난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였다. 하지만 본 행사를 통해 많은 지원자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할 수 있었고 기업의 가치와 인재상에 적합한 지원자들을 만나 추가로 면접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이러한 기회를 더 많이 마련해줄 것을 요청하였다.

구직자로 행사에 참여한 지원자들의 경우, 이제 막 취업을 준비하는 졸업생이거나 경력이 적은 신입 지원자가 많았기에 본 행사를 통해 기업 인사담당자들과 면접 기회를 가지고, 취업 전문기관의 코칭을 받아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면접 시에 주의해야 할 점 등에 대한 코칭을 받을 수 있어서 유익했다는 피드백이 많았다. 특히 채용상담회와 멘토링 행사에 참가한 구직자 중 한 명은 코로나19 여파로 취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이번 취업박람회를 통해 좋은 기업들과 면접 볼 수 있는 기회뿐만 아니라 자신의 부족한 점을 깨닫고 많이 배울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주최측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KOTRA 토론토 무역관은 이처럼 연 2회 취업박람회 개최(상반기: 온라인, 하반기: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해외취업지원 사업인 K-Move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상시로 취업 인재 DB를 운영하여 한인 청년들의 성공적인 취업을 위한 채용 정보 등을 안내하고 있다. 관심이 있는 구직자 및 예비 졸업생 등은 아래 링크를 통해 해당 DB에 등록하여 캐나다 취업 관련 정보를 얻기 바란다.

  * 행사 참가 등록링크: https://c11.kr/kmove-job-canada (구글 계정 보유 필수)

자료: KOTRA 토론토 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