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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Beautyworld Middle East에 가다
  • 현장·인터뷰
  • 아랍에미리트
  • 두바이무역관 박미진
  • 2022-11-07
  • 출처 : KOTRA

중동 최대의 미용 전시회 참관기

참가 국내기업 사례에서 배우는 현지진출 전략

전시회 개요

 

올해로 26회를 맞은 뷰티월드 미들이스트(Beautyworld Middle East)가 지난 11월 2일 3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폐막다. 이번 중동 최대의 미용 전시회에는 1400여 업체가 참가했으며 국가관 기계, 포장, 원료 및 계약제조관, 향수와 향기화합물관, 화장품과 퍼스널케어제품관, 헤어·네일·살롱(Salon) 제품관, 오가닉제품관, 뷰티테크관, 향수전시관(the art of Perfume)이라는 아홉 가지의 주요 테마로 나뉘어 전시됐다.


다양한 부대행사들 또한 이어졌는데 조말론(Jo Malone London) 브랜드의 창시자이자 조러브스(Jo Loves)를 새롭게 론칭한 Mrs. Malone이 주요 연사로 참가, 예술적 장인에서 시작해 세계적인 브랜드를 일구어낸 그녀의 성공 스토리를 공유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아울러 새로운 지역 트렌드인 뷰티테크와 지속가능한 발전, 이커머스, 스타트업 전문가들 또한 다양한 세미나를 통해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뷰티월드 미들이스트 공식포스터 및 전시관 구성>

Graphical user interface, website Description automatically generated

[자료: Beautyworld Middle East]

 

전시회명

Beautyworld Middle East

전시주제

기초·색조 화장품, 향수, 헤어제품, 관련기계, 포장용기 및 원자재 외

개최장소

Dubai World Trade Centre

개최규모

65개국 1400여 개사 참가(2022년)

주최

Messe frankfurt

웹사이트

https://beautyworld-middle-east.ae.messefrankfurt.com/dubai/en/facts-figures.html

개최일자

2022년 10월 31일~11월 2일, 2023년 3월 13~15일

 

국가관 및 한국관

 

이번 전시회에는 27개국이 국가관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요 참가 국가로는 튀르키예, 싱가포르, 중국,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모로코, 튀니지 등이 있다. 국가관 주요 특징으로는 미국과 태국이 전년 대비 2배 규모의 국가관을 준비했으며 독일의 경우 65% 더 큰 공간을 임차, 더 많은 방문객을 맞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제뷰티산업교역협회(IBITA), 경기도과학진흥원(GBSA), Korea Exhibition Company 세 곳의 기관이 주요 한국관 수행기관(Organizer)으로 국내업체들을 지원다.

 

<뷰티월드 미들이스트 국가관 전경 1>

주: 시계방향순 튀르키예, 싱가포르, 이탈리아, 독일관 순

[자료: 두바이 무역관 직접 촬영]

 

<뷰티월드 미들이스트 국가관 전경 2>

주: 시계방향 순 프랑스, 미국, 스페인, 영국, 브라질, 인도·파키스탄 순

[자료: 두바이 무역관 직접 촬영]

 

한국관은 다른 참가국들과 동일하게 사이드홀(Sheikh Saeed Hall)에 있는 국가관(International Pavilion) 내에 자리잡았으며 총 참가 한국 기업 수는 121개로 파악다. (독립부스 포함)

 

<뷰티월드 미들이스트 한국관 전경>

[자료: 두바이 무역관 직접 촬영]

 

1관: 기계·포장·원료 및 계약제조관

 

1관(Hall 1)에는 뷰티제품 제조에 필요한 기계, 포장, 원료 및 계약제조관련 업체들이 자리다. 아부다비 베이스의 연간 1억5000개의 에어로졸(Aerosol) 캔 생산 능력을 가진 제조업체 Gulf Cans Industries - Canco LLC, 샤르자 베이스의 향수용 공병과 포장용기 생산업체인 Al Jothan Cosmetics & Salon Supplies Est 외에 중국과 인도의 제조업체들이 다수 참가다.

 

<뷰티월드 미들이스트 1관 전경>

[자료: KOTRA 두바이 무역관 직접 촬영]

 

2-5관: 향수와 향기화합물

 

2-5관(Hall 2-5)에는 향수를 애호하는 지역 정서에 맞게 대규모의 향수와 향기화합물 전시장이 준비다. 1974년 설립된 UAE 최초 향수 제조업체인 Swiss Arabian Perfumes Group을 비롯 두바이 베이스의 일 10만 병의 향수를 생산하는 Ajmal Perfumes Manufacturing and Oudh Processing Industry LLC, 아즈만 베이스로 50년 이상 영업을 이어온 우드향 전문 제조업체인 Al Haramain Perfumes LLC까지, 주요 UAE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Seluz Kimya Kozmetik Ticaret Ve San.A.S.(튀르키예), Copperhead Sandalwood(인도), Bell Flavors & Fragrances GmbH(독일) 등 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고유의 제품들을 선보였다.

 

<뷰티월드 미들이스트 2-5관 전경>


[자료: KOTRA 두바이 무역관 직접 촬영]

 

6-7관: 화장품과 퍼스널케어 제품

 

6관과 일부 7관(Hall 6-7)에는 화장품과 퍼스널케어, 위생용품 등이 전시다. 향수나 국가관에 비해 작은 규모였으며 Vasa Cosmetics(인도), Golden Pearl Cosmetics(파키스탄)외 다수의 스킨케어, 메이크업 제품 및 여성용품, 아동기저귀 등이 전시다.


<뷰티월드 미들이스트 6-7관 전경>

[자료: KOTRA 두바이 무역관 직접 촬영]

 

7-8관: 헤어, 네일, 살롱(Salon)제품

 

7관 일부와 8관에는 헤어·네일·살롱용품이 전시으며 Pretty Woman(네일전문, USA)과 Najafi Cosmetics(헤어·네일·살롱 공급업체, UAE) 등이 방문객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뷰티월드 미들이스트 7-8관 전경>

[자료: KOTRA 두바이 무역관 직접 촬영]

 

참가 국내기업 사례에서 배우는 현지진출 전략

 

군중 속 돋보이는 한글이 무역관 직원 눈에 들어와 사전 약속없이 국내기업 담당자분과 인터뷰를 진행다. 국내 기업은 두바이 전시참가가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인근지역 진출 경험을 바탕으로  중동진출을 위한 만발의 준비를 완료한 것처럼 보였다.

 

<국내기업(엘로엘) 인터뷰>

Q1: 안녕하세요, 한글 간판은 지난 10여 년간 두바이 전시장에서 처음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브랜드 소개와 더불어 한글 간판을 사용하시는 이유를 알려 주실 수 있을까요? 한류에 대한 인기때문입니까?

 

A1: 엘로엘(ELROEL)은 전문가의 손길이 닿은 것처럼 나를 아름답게 빛내줄 프로페셔널 코스메틱 브랜드입니다. 세계 최고 권위의 화장품 미용 전시회인 볼로냐 코스모프로프 어워드 파이널리스트(Finalists) 수상경력이 수 차례 있으며 유럽 최대 드럭스토어 마리오노에서 판매 중입니다. 한글 간판을 사용한 이유는 애국심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국 브랜드라는 점을 부각하고 싶었습니다. 사실 수년째 각국의 전시회를 참여하고 있는데요. 매년 한국어로 인사하고 한국 가수나 드라마 이야기를 하는 외국인 바이어가 늘어나는 점을 보면 한류의 인기가 커지고 있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Q2: 두바이에서는 처음 뵙는 것 같습니다. 색조화장품을 주력으로 전시회에 참가하셨는데, 흔히 UAE 하면 진한 메이크업에 대한 선호와 피부톤 차이로 한국 메이크업 제품에 대한 선호가 낮은 시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A2: 두바이 전시회에 첫 출전이 맞지만 일전에 중동지역 수출 경험이 있습니다. 그 경험을 토대로 선호하는 메이크업이나 피부톤의 스펙트럼이 한국이나 아시아 시장과는 다름을 이해하게 습니다. 이에 전시제품 사전 선정 시 색조제품 라인 구성에 신경쓰고 파운데이션 제품의 경우에도 어두운 피부용 제품을 준비 소비자의 니즈에 맞출수 있도록 습니다.

 

Q3: 한국 제품의 인기가 높다보니 가품·모조품들도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염려되지 않으시나요?


A3: 기성용기를 구매하는 대신 직접 금형을 제작 자사 만의 용기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만의 특색을 살린, 개성있는 제품을 출시할 수 있습니다. 가품방지뿐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 확립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Q4: 전시장 부스가 화려하고 단독부스로는 굉장히 큰 편입니다. 전시장 디자인에 주안점이 있을까요?


A4: 빨강색과 검정색을 메인컬러로 하는 동일한 콘셉트의 전시부스를 전 세계 모든 전시회에서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비용이 많이 드는 편이지만 해외마케팅에 있어 전시회의 효과는 대단한 바 투자의 가치가 있다 생각합니다. 동일한 컬러와 콘셉트의 디자인을 반복적으로 노출하면서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힘쓰고 있는데 실제로 다른국가 전시회에서 우리 부스를 방문한 바이어들이 이를 기억하고 두바이에서도 다시 찾아주고 있습니다.


Q5: 빨간색 가방을 메고 다니는 분이 많은데요, 가방에도 많이 투자하신 것 같아요.


A5: 레드백이요? 바이어들에 인기가 많아서 일일 수량을 제한 배포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작은 쇼핑백에 샘플을 넣어 증정했었는데, 그러다 보니 바이어들이 저희 쇼핑백을 다른 업체의 큰 가방에 넣어서 메고 다니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에 브랜드 메인컬러를 활용해 큰 가방을 제작고 이 가방을 들고 전시장 곳곳을 돌아다니는 바이어들이 걸어 다니는 홍보대사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가방 로고에 한글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Q6: 많은 바이어들을 만나보셨는지요? 두바이만의 특이사항이 있었나요?


A6: 현지 드러그스토어나 뷰티 전문 매장 등 많은 바이어가 이탈리아에 이미 입점한 우리 브랜드의 레퍼런스에 관심을 가져 주었습니다. UAE의 경우 최종 유통망에 납품 중인 벤더와의 계약을 통해 현지에 진출하는 것이 주요 유통경로인 것으로 보였고 다방면으로 논의를 진행해 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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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 (Q) 두바이 무역관, (A) 모노글로트홀딩스 유양희 이사

2) 상기 내용은 전체 인터뷰 중 무역관 담당자가 UAE 진출을 희망하는 다른 기업들이 벤치마크 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일부 내용을 발췌, 요약 작성함.

[자료: KOTRA 두바이 무역관 직접 촬영]

 

시사점

 

한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K-Beauty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UAE 및 인근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뷰티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럼에도 소비자 특성이나 유통과정의 차이점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글로벌 스탠다드만을 고집해 시장진출 문턱을 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것도 현실이다.

 

상기 사례의 국내기업은 시장에 대한 이해와 작은 노력들이 큰 차이를 만들고 성공적인 현지 진출을 위한 초석이 됨을 보여주고 있다. 한글을 활용 한국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고유의 색상과 샘플배포용 가방 제작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확립 노력을 다하며 시장 특색에 맞는 제품 라인을 구비함으로써 신규시장 진출 장벽을 최소화하고 있는 것이다.

 

팬데믹 규제 전면 완화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두바이나 UAE 뿐만이 아니라 인근 중동지역, 러시아와 유럽에서 온 바이어까지 참석으며 지역 최대 뷰티 행사에 대한 관심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올해 뷰티월드 미들이스트는 전년 대비 참가국이 22% 증가으며 참가기업 수의 경우 34% 증가, 임차공간 42% 늘어난 것으로 집계다. 약 3만1000명의 관련 산업 종사자들이 참관, 높아지는 뷰티산업에 대한 관심을 대변다. 이에 현지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준비된 우리 기업들은 2023년(3월 13~15일 개최) 전시회 참가를 고려해볼 만하며 상세정보는 글로벌 전시 플랫폼(GEP)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https://www.gep.or.kr/gept/ovrss/main/mainPage.do

 

 

자료: 뷰티월드미들이스트, 현지언론 외 KOTRA 두바이 무역관 인터뷰 및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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