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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농산물 교역의 현재와 미래
  • 트렌드
  • 네덜란드
  • 암스테르담무역관 이혜수
  • 2022-10-20
  • 출처 : KOTRA

네덜란드의 농산물 교역 현황

향후 10년 동안 수출 흐름의 변화 전망

네덜란드 농산물 교역 현황


2021년 네덜란드의 전체 상품 수출입 규모에서 농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31%였다. 농산물 수출액은 총 1,047억 유로로, 전년 대비 9.4% 증가한 것이었다. 물론 중계 무역이 발달한 네덜란드의 특성상 이 수출액 중에는 재수출이 28%(290억 유로)를 차지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농산물 수입도 725억 유로로 년 대비 9.9% 증가했다. 네덜란드의 농산물 무역 흑자는 2021년에 322억 유로로 추산된다.

 

네덜란드의 농산물 수출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장은 유럽 시장이다. EU는 2021년에 69%의 점유율로 네덜란드의 가장 큰 수출 시장이다. 특히, 인접 시장인 독일(수출 25%, 수입 18%), 벨기에(수출 12%, 수입 13%), 프랑스(수출 8%, 수입 6%) 등이 주요 교역국으로 자리하고 있다.

 

<2021년 네덜란드 농산물 수출입>
(단위: 10억 유로)

[자료: rijksoverheid.nl]

 

(1) 농산물 수입

 

일반적으로 모든 농산물 수입의 약 70%가 결국 다시 해외에서 소비된다. 이 중 43%는 직접 재수출하고, 나머지 27%는 네덜란드에서 재가공 후 수출되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재수출 규모는 2015년 68.5%에서 2020년 70%로 다소 증가했다. 또한, 2021년 네덜란드의 전년대비 증가한 농산물 수입액은 66억 가량인데, 이 중 절반 이상이 독일, 벨기에, 브라질, 프랑스 및 이탈리아에서 수입된 금액이다. 특히, 브라질은 네덜란드에 농산물 수입을 가장 많이 늘리고 있는 비EU 국가이다.

 

주요 수입 품목을 살펴보면, 천연 유지(油脂)(71억 4천만 유로)와 과일(70억 7천만 유로)이 가장 주요한 수입 상품군이다. 뒤를 이어 음료(50억 유로), 유지 종자 및 과일(49억 유로), 유제품 계란(43억 유로)이 많이 수입되었다. 이들 5개 제품군을 합하면 농산물 총수입액의 39%를 차지한다. 한편, 2020년 약 1억 8,100만 톤의 농산물이 EU로 수입되었는데, 이 중 280만 톤(1.5%)이 유기농 제품 범주에 속했다. 27개국에서 가장 많이 수입되는 유기농 제품은 바나나로 전체 수입 물량의 4분의 1 가량을 차지했다. 이 외에는 동물 사료, 대두 및 커피의 압착 케이크 제품이 인기있는 유기농 수입품 이었다. 특히, 네덜란드는 유기농 농산물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 중 하나이다.

 

(2) 농산물 수출

 

수출액 기준으로 2021년 수출액이 가장 높은 농산물 품목군은 관상용 식물 제품(120억 유로), 육류(91억 유로), 유제품(87억 유로), 채소(72억 유로), 과일(70억 유로) 순이다. 이들 상위 5개 상품군은 2021년 총 농업 수출액의 약 42%를 차지했다.

 

<2021년 품목별 네덜란드 농산물 수출 현황>

(단위: 10억 유로, %)

품목명

수출액

네덜란드산 비중

비중

전년대비 증감률

관상용 식물

12

87

11.5

25.2

고기

9.1

89

8.6

6.5

유제품 및 계란

8.7

81

8.3

5.0

채소

7.2

82

6.8

1.9

과일

7.0

24

6.7

0.2

음료수

6.6

69

6.3

10.0

천연 지방 및 오일

5.7

70

5.5

22

기타 식품

5.5

69

5.2

10.3

나머지 식품 산업

5.4

72

5.1

8.3

가공 곡물, 밀가루 및 우유

5.0

81

4.8

-4.8

가공 야채 및 과일

5.3

73

5.0

8.1

코코아와 준비

4.8

68

4.6

9.7

씨앗과 과일을 함유한 오일

4.0

52

3.9

6.5

생선과 해산물

3.3

72

3.2

11.5

가공육 및 생선

2.0

63

1.9

9.0

커피, 차 및 향신료

1.3

55

1.2

6.6

[자료: rijksoverheid.nl]

 

2021년 네덜란드의 농산물 수출액 증가 5대 국가는 모두 EU 국가였는데, 차례로 독일(18억 유로), 벨기에(14억 유로), 프랑스(11억 달러), 스페인 및 이탈리아(각각 6억 유로)였다. 이들 5개국은 전체 수출의 60%를 차지했다. 특히, 화초 재배(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및 스페인), 유지 종자 및 과일(독일), 천연 지방 및 오일(독일 및 벨기에), 설탕 및 제과(벨기에), 코코아 제품 및 음료(프랑스), 육류(스페인) 및 생선 및 해산물(스페인 및 이탈리아) 품목 수출 증가가 두드러졌다(괄호 안은 주요 수출 대상국).

 

<2020년, 2021년 네덜란드 농산물 주요 수출 대상국>
(단위:
10억 유로)

[자료: cbs.nl]

 

단순히 직접적인 농산물에 국한하지 않고 2021년 농산물과 관련된 상품의 수출액을 살펴보면 수출액은 1,153억 유로였다. 농기계, 비료와 같은 3차 농산물을 뜻하는 농업 관련 상품의 수출액은 특히 수입액과 비교했을 때 2배에 이른다. 농업 기계, 식품 산업용 기계, 온실 재료, 비료 및 식물 보호 제품의 수출은 2021년에 106억 유로로 2020년 대비 10% 성장했다. 이 중 농기계(25%), 비료(21%), 사료 및 식품 산업용 기계(18%), 온실 자재(15%) 수출이 전체 수출액의 80%를 차지했다. 수출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품목은 4억 유로가 증가한 비료였다.

 

전반적으로 재수출이 많은 네덜란드이지만, 농산물은 대표적으로 네덜란드 산 제품이 많은 수출 분야로 꼽힌다. 전체 농산물 수출액 중 재수출 비중은 앞서도 언급했듯 28% 가량인데 이는 비농산물의 경우 재수출 비중이 52%에 이르는 데 비해 상당히 낮은 편이다.

 

<2015년~2021년 네덜란드 농산물 수출에 따른 순수익>

(단위: 10억 유로)

[자료: rijksoverheid.nl]

 

코로나 팬데믹과 네덜란드 농산물 교역

 

팬데믹은 국가 간 교역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다행히 필수품인 농산물은 상대적으로 다른 분야에 비해 경기순환이나 대외적인 위기에 영향을 덜 받는 분야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어 네덜란드와 지리적으로 근접한 EU 국가 간 무역이 비 EU 국가들과 무역보다 빠르게 증가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팬데믹 시기는 관상용 원예 제품, 육류, 유제품, 계란, 채소 수출업자들에게 더 어려운 시기였다. 전체 농업 기업의 29%가 정부 지원 대상이 되었던 한편, 수출입을 중심으로 하는 농업 기업의 45%가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은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브렉시트와 농산물

 

브렉시트 이후 네덜란드와 영국 의 농산물 교역은 다른 국가들과의 교역에 비해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2021년 1월 1일부터 EU나 영국에서 생산되었음을 증명할 수 없는 제품에 대해 수입 관세가 적용되고 있다. 이것은 양측을 경유하는 재수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또한, EU는 영국으로부터 수입되는 특정 식물 위생 및 수의학적 검사와 행정의무를 지속적으로 적용하고 있었지만, 영국 세관은 EU에서 들어오는 품목에 대해 2022년에야 이를 적용하기 시작하는 등 행정적인 문제도 교역 감소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한국 농산물 수출

 

네덜란드의 한국 농산물 수출은 2021년 총 수출액이 5억 7,700만 유로로 전년 대비 32.6% 증가했다. 기본적으로 다양한 식재료와 가공 식품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했고, 발효 10년차에 접어든 한-EU FTA의 영향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네덜란드의 최대 수출 농산품은 돼지고기였는데, 일부는 중국에서 발생한 돼지열병으로 인한 반사이익으로 보인다. 돼지고기에 이어서는 분유, 치즈, 맥주, 사료, 버터가 인기있는 수출품이었다. 특히, 네덜란드에서 한국으로 수출되는 비농산물을 포함한 모든 교역품 중 돼지고기, 분유, 맥주는 전체 수출액 기준으로도 각각 2위, 4위, 12위를 기록해 적지 않은 금액을 차지하고 있었다.

 

<2019년~2021년 대한국 주요 농식품 수출>

(단위: 백만 유로)

순위

2019

2020

2021

상품

수출액

상품

수출액

상품

수출액

1

분유조제품

78

분유조제품

103

돼지고기

113

2

돼지고기

62

돼지고기

51

분유조제품

112

3

버터 조제품

29

맥주

36

치즈

40

4

식품가공기계

28

버터 조제품

26

맥주

38

5

맥주

27

식품가공기계

22

사료

25

6

사료

20

사료

20

버터 조제품

23

7

농업기계

13

치즈

16

맥아 추출물

17

8

치즈

13

맥아 추출물

14

가공 야채

16

9

코코아 조제품

12

코코아 조제품

11

코코아 조제품

13

10

맥아 추출물

10

전분

10

농업기계

12

[자료: agroberichtenbuitenland.nl]

 

 

네덜란드 농산물 수출 전망

 

네덜란드는 미국에 이은 세계 두 번째 농산물 수출국 자리를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꽃, 식물, 구근 및 묘목 제품 등의 화훼 재배 상품이 가장 중요한 농산물 수출품이었다. 한편, 최근에는 유기농 농산물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주요 수출국인 인근 서유럽 국가의 소비자들이 상품이 만들어지는 환경 및 노동 조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Rabobank의 농산물 수출입 조사 담당자에 따르면, 향후 10년 동안 농업 수출 흐름에 주요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한다. 네덜란드 고유의 생산 조건을 기반으로 한 고품질의  감자 종자, 원예용 종자 및 이유식과 같은 제품의 수출이 유망할 것이고, 기후 변화 및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위험으로 인해 유럽 이외의 제3국 수출에 변수가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야채, 과일, 분유 등의 제품 수출 업체는 네덜란드에서 반경 800km 이내의 국가에 더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보았다.

 

또한, 지속 가능하게 재배된 제품과 환경 친화적인 생산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지속 가능성 라벨이 있는 제품이나 생산 과정에서 열악한 노동 조건이나 아동 노동이 발생하지 않은 제품에 대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용의가 있는 소비자 그룹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다.

 

한편, 유럽의회는 2019년 건강한 식습관 지원을 위해 과일과 채소에 부과되는 부가가치세 인하를 결정해 각 회원국 정부에서도 기존에 부과되던 부가가치세보다 최소 5%의 할인율을 적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네덜란드 내각에서는 장기적으로는 과일과 채소에 부과되는 부가가치세를 0%까지 낮출 계획을 발표해 유럽 내 과일 및 야채의 소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성지원 : 암스테르담무역관 Betul Bulut

자료: rijksoverheid.nl, fd.nl, wur.nl, cbs.nl, agrimatie.nl, Rabobank.nl, agroberichtenbuitenland.nl,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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