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및 HS Code

자동차 차량방향등과 지시등의 HS Code는 851220(차량용 라이트, 전기조명 또는 시각장비 포함)이며, 자전거용 제품은 포함되지 않는다.

자동차용 라이트 시장동향

호주 차량방향등과 지시등의 시장 규모에 대한 구체적인 통계는 부재하나 호주 자동차 산업 및 부품시장의 규모를 통해 추산해 볼 수 있다. 호주 자동차 협회 Federal Chamber of Automotive Industries(FCAI)의 발표 자료에 의하면, 2022년 1월부터 8월까지 신규 등록된 자동차 수는 71만7575대(누계)이다. 지난 8월 한달 간 9만5256대가 판매되어 전년 8월 대비 17.3%가 증가했으며 SUV(4만8571대), 상업용 차량(2만2472대), 승용차(1만9997대), 중장비 차량(4216대) 순으로 높다. 호주의 베스트셀링 자동차 제조사 Top5는 1위 Toyota, 2위 Mazda, 3위 Kia, 4위 Hyundai, 5위 Mitsubishi이며 뒤를 이어 Ford, Tesla, MG, Subaru, Volkswagen이 10위권에 올랐다. Kia와 Hyundai 의 2022년 1~8월 누계 판매량은 각각 5만2910대, 5만1602대로 전년동기 대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호주 2021~2022년 월별 신차 판매 통계>

(단위: 대)

[자료: Federal Chamber of Automotive Industries, Marklines]

호주 전체 자동차 부품시장 규모는 59억 호주달러로 향후 5년 간 연평균 1.2%의 증가율을 나타내 2027년에는 63억 호주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IBIS World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에서 대부분의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서 자동차 운행이 증가하며 라이트를 포함한 자동차 부품에 대한 소비도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호주 평균 임금이 상승하고 실업률이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가처분 소득도 늘어나 향후 소비자들은 신차를 구입하거나 높은 가격대의 부품도 구매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예측했다.

수입규모

HS Code 851220으로 본 호주의 차량용 라이트 전체 수입액은 2021년 기준 약 2억2802만 달러로 전년대비 27.03% 증가했다. 전체 수입국 중 중국의 점유율이 33.81%이며, 수입액은 2020년 대비 32.56%가 증가해 총 7709만 달러이다. 뒤를 이어 대만(16.79%), 일본(10.62%), 한국(6.21%), 미국(5.41%) 순이며 2021년에 상위 10개 국에서의 수입액이 전년대비 모두 증가했다. 한국에서의 수입액은 1414만 달러로 전체 수입국 중 4위를 차지했으며 다른 국가에 비해 증가율은 낮지만 최근 3년 간 꾸준히 상승했다.

<호주 차량용 라이트 수입 통계 - HS Code 851220>

(단위: U$, %)

[자료: Global Trade Atlas]

유통구조 및 경쟁동향

차량용 라이트를 포함한 호주의 자동차 부품 시장 내 유통은 크게 자동차 제조사, 애프터마켓 시장으로 나눌 수 있다. 현지 자동차 공장이 전면 철수하면서 호주 내 자동차 제조업은 크게 쇠퇴했으며, 이에 따라 관련 유통업체에서는 애프터마켓 시장에 더 집중하고 있다. Ford, Toyota, GM Holden은 호주 제조공장을 모두 폐쇄했으나 일부 승용차 제조사에서 현지에 맞는 엔지니어링 및 테스트 목적으로 차량용 라이트를 소량 구매하고 있으며 트럭, 버스, 레저용 차량, 군용 차량을 포함한 특수용 차량, 맞춤형 차량 제조사 등에서 수요가 높은 편이다. 애프터마켓은 신규 부품 도매 및 딜러에게 판매되는 교체 부품 등이 있으며, 서비스 부품 또는 소비자 요청 시 업그레이드용으로 사용된다. 호주에서 판매되는 제품으로는 Philips, Osram와 같은 유럽계 글로벌 기업의 차량용 라이트와 호주 브랜드 Konik, Narva 등이 있다.

<호주 시장 내 주요 기업 및 제품 리스트>

[자료: Blingwork Automotive lighting, Automotive Superstore]

Narva의 경우, 1957년 호주에 설립된 Brown & Watson International(BWI)에서 개발한 차량용 라이트이며 Projecta, Philips, OSRAM, Big Red, Maxi-Lit 등 해외 브랜드도 유통하고 있다. 약 5000개 이상의 Narva 제품이 있으며 호주 전역과 뉴질랜드 시장에 공급 중이다. 2015년에 Ryco, Wesfil, Goss 등의 브랜드를 소유한 호주 최대 자동차 부품 제조사 GUD Holdings에서 BWI를 인수해 사업 규모가 더욱 확대되었다. BWI는 멜버른의 Knoxfield 지역에 본사 사무실과 1만7000sqm 규모의 물류창고가 위치해있다. 자동화된 생산 시설을 통해 조립과 포장 과정을 거쳐 애프터마켓 및 OEM 시장 고객에게 유통한다. 첨단 R&D 센터에서 품질 테스트, 광도 측정 등을 진행하며 CAD(computer-aided design) 및 3D 프린팅 시설을 갖추고 있다.

<호주 차량용 라이트 제조 및 유통회사 물류창고 및 테스트실>

[자료: Brown & Watson International]

관세율 및 인증

HS Code 190590의 호주 기본 관세율은 5%이지만 한국의 경우 FTA 체결로 무관세가 적용된다. 자동차 부품과 관련해 Australian Design Rules(ADR)는 차량 안전, 도난 방지, 가스 배출에 대한 국가 표준에 해당한다. ADR은 성능을 기반으로 탑승자 보호, 구조물, 조명, 소음, 엔진 배기 가스 배출, 브레이크 및 기타 품목과 관련된 내용이다. 공장에서 출하한 자동차는 ADR 승인을 받은 제품에 해당된다. 다만 호주에 차량용 부품에 관련된 표준은 있지만 법으로 규정되지 않은 상황으로 현지 차량용 라이트 전문업체 Switchback LED Lighting 사에 따르면 ADR 미승인 제품을 유통하더라도 불법은 아니다. 실제로 호주에서 판매되는 차량용 라이트에 ‘not ADR approved(ADR 미승인)’ 또는 ‘for off-road use only(오프로드 전용)’라고 표기가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에게 구매 전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며 자세한 사항은 해당 웹사이트(https://switchbacklighting.com.au/adr/)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시사점 및 전망

호주 차량용 라이트 수입시장은 지속 성장하는 추세이지만 중국, 대만, 일본산 제품과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Brown & Watson International 구매 담당자는 멜버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제품 라인 확장을 위해 차량용 전구에 관심이 높다고 하며, 중국산과 대비해 품질이 우수한 한국기업의 제품을 소싱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일반 소비자용과 도매용 패키징 구성 및 디자인에 차이가 있어 해당 요청사항을 반영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업체를 선호한다고 답변했다. 호주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업체에서는 이미 시장이 포화 상태인 점을 감안하여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품질과 성능,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어필하는 것이 필요하며 바이어의 제품 스펙, 샘플, 견적, 요청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응대하는 것이 요구된다.

자료: IBIS World, Federal Chamber of Automotive Industries, Global Trade Atlas, KOTRA 멜버른 무역관 인터뷰 및 자료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