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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4차 총선 실시 결과 및 전망
  • 경제·무역
  • 불가리아
  • 소피아무역관 정순혁
  • 2022-10-07
  • 출처 : KOTRA

기존 집권당 유럽발전시민당(GERB) 25.3% 득표율로 선거 승리

여야 간 대치 정국으로 연립 정부 수립시기 불투명

에너지 위기, 물가 안정, EU 자금 집행 등 중요 사안 산적

2022년 10월 2일 불가리아는 4차 총선(48대 총선)을 실시하였다. 기성 정당이자 집권당인 '유럽발전시민당'(GERB)이 25.3%로 승리하였다. 3차 총선에서 승리했던 '우리는 변화를 계속한다'당(PP)이 20.2%를 득표하면서 제2의 당이 되었지만 유럽발전시민당과 연립정부 구성을 반대하면서 진통이 예상된다. 2021년 4월부터 2022월 10월까지 19개월 사이에 4번의 총선이 실시되는 것은 불가리아 정치역사상 처음이다. 국민들은 4번의 총선을 거치며 불안한 국내외 정세 속에 기존 정치에 대한 실망감과 피로감이 쌓여있는 상황이다. 

 

48대 총선 시행 배경

 

불가리아는 2021년 4월 4일 45대 1차 총선 이후, 정부 구성에 실패했고 7월 11일 재선거(46대 2차 총선)를 실시했다그러나 재선거 이후에도 정당 간의 극명한 대립으로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하였다그 결과 11월 14일 47대 3차 총선을 실시하였고 변화와 반부패을  당인 우리는 변화를 계속한다'(PP)이 득표율 25.3%로 승리하였다그러나 연립정부라는 구조적 한계와 에너지 위기, 인플레이션 등 국내외적 문제에 대해 정당 간 의견이 극명히 갈리면서 2022년 6월 22일 실시된 정부불신임 투표가 국회를 통과했다. 그후Rumen Radev 대통령의 임시 정부가 국정을 운영하면서 10월 2 총선을 실시하게 되었다.

  

불가리아는 의원 내각제 국가로, 총선 후 정당 간 연합을 통해 121개 이상의 의석을 갖추어야 연립 정부를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협의가 불발되거나 연립정부 구성 이후 내각 해산안이 가결될 경우, 정부 구성이 어렵다. 일반적으로 의회에는 득표율 순서대로 7까지 입성할 수 있으며 가장 많은 의석을 확보한 정당이 우선권을 가지고 연립 정부를 구성하게 되는데 연립 정부 구성이 실패하면 2순위 정당으로 우선권이 넘어간다. 3순위 정당까지 우선권이 넘어갔을 때도 정부 수립이 불발되면 대통령이 임시 내각을 구성하고 다시 총선을 치르게 된다.


2차 총선에서는 신당인 이런 국민도 있다'당(ITN)이 돌풍을 일으키며 선거에서 승리하였고 3차 총선에서는 '우리는 변화를 계속한다'(PP)이 승리하였다. 그러나 정치적 기반이 약하고 기성정당인 유럽발전시민당(GERB), 사회당(BSP), 권리자유운동당(MRF)들과의 극명한 대립으로 인해 한번은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하였고 다른 한 번은 7개월 정부로 막을 내리게 되었다.

  

48대 총선 결과 및 의미

 

102일 실시된 48대 총선 투표율은 역대 최저치인 37.8%에 그쳤다. 이는 국민의 기성 정치에 대한 불신과 피로도가 그대로 반영된 결과였다. 4548대 총선 투표율은 아래와 같다.

 

<4548대 총선 투표율>

총선

45

46

47

48

투표율

49.9

42.2

39.1

37.8

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CIK)


선거 결과 국회 입성을 위한 최소 득표율 4%를 넘긴 7개 정당명, 정당별 득표율 그리고 의석수는 아래 표와 같다


기존 집권당이였던 유럽발전시민당(GERB)이 25.3%로 1위를 차지하며 선거에서 승리했다. 3차 선거(47대 총선)에서 승리하였던 신흥정당 '우리는 변화를 계속한다'(PP)은 20.2%로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021년 7월 11 46대 총선에서 24.1% 득표율로 기존 집권당인 유럽발전시민당(GERB)을 누르고 선거에서 승리한 이런 국민도 있다'당(ITN)은 국회입성을 위한 최소 득표율 4%에 못 미치는 3.8%로 득표율로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48대 총선 주요정당별 득표율 및 의석수>

(단위: %, 석)

순위

정당명

득표율

의석 수*

정치이념

1

유럽발전시민당 (GERB)*

25.3

 67

보수, 대중, 중도 우파

2

‘우리는 변화를 계속한다'당(PP)*

20.2

 53

신 자유, 반부패

3

권리자유운동당(MRF)*

13.8

 36

친 터키인

4

부흥당(Revival)*

10.2

 27

민족주의, 극우

5

사회당(BSP)*

9.3

 25

사회민주주의

6

민주당(DB)*

7.4

 20

자유주의

7

불가리아 발전당(BV)*

4.6

 12

중도, 불가리아 발전

주*: 1) 불가리아 국회 전체 의석 수는 240석

2) GERB(영어 : Citizens for European Development of Bulgaria / 불가리아어 : Граждани за европейско развитие на България)

3) PP (영어 : We Continue the Change/ 불가리아어 : Продължаваме промяната)

4) MRF(영어 : Movement for Rights and Freedoms/ 불가리아어 : Движение за права и свободи)

5) Revival(불가리아어 : Възраждане)

6) BSP(영어 : Coalition for Bulgaria/ 불가리아어 : БСП за България)

7) DB(영어 : Democratic Bulgaria/ 불가리아어 : Демократична България)

8) BV(영어 : Bulgarian Rise / 불가리아어 : Български възход

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CIK), (10.4일 기준)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신흥정당에 가졌던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며 이전 집권당이였던 유럽발전시민당(GERB)에 투표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또 한 가지 눈여겨볼 부분은 부흥당(Revival)의 선전이다. 3차 선거에는 4.8% 득표율에 그쳤으나 이번에는 2배 이상인 10.2% 득표율로 27석을 확보하였다유권자들의 우파좌파 정당에 대한 큰 실망감이 극우 정당에 표를 몰아주는 풍선효과를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2022년 5월 창당된 불가리아 발전당(BV)이 4.6% 득표율로 국회입성에 성공하였다불가리아 발전당은 좌파도 우파도 아닌 중도를 지향하며 불가리아의 발전을 모토로 한다.


<불가리아 4548대 총선 비교>

 (단위: %, )

순위

정당명

45대(2021.4.4.)

46대(2021.7.11.)

47대(2021.11.14.)

48대(2022.10.3)

득표율

의석 수

득표율

의석 수

득표율

의석 수

득표율

의석 수

1

유럽발전시민당 (GERB)

25.8

75

23.2

63

22.4

59

25.3

67

2

‘우리는 변화를 계속한다'당(PP)

-

-

-

-

25.3

67

20.2

53

3

권리자유운동당(MRF)

10.4

30

10.6

29

12.8

34

13.8

36

4

부흥당(Revival)

2.4

-

3.0

-

4.8

13

10.2

27

5

사회당(BSP)

14.8

43

13.2

36

10.1

26

9.3

25

6

민주당(DB)

9.3

27

12.5

34

6.3

16

7.4

20

7

불가리아 발전당(BV)

-

-

-

-

-

-

4.6

12

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CIK), Dnevnik (KOTRA 소피아 무역관 재가공)

  

시사점

 

기존 집권당이였던 유럽발전시민당(GERB)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는 하였으나 연립정부 구성에는 큰 진통과 난항이 예상된다. 우리는 변화를 계속한다'(PP), 사회당(BSP), 민주당(DB)은 이미 유럽발전시민당과의 연정에 거부의사를 표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 출범할 정부 앞에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안보 문제, 에너지 수급 위기, 인플레이션뿐 아니라 EU기금 집행, 2024년 유로존 가입 등 국내외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 국민들은 4번의 총선을 거치며 이미 기성 정치에 대한 실망감과 피로도가 극에 달해 있다. 현재의 혼란한 국제정세를 감안할 때 빨리 정부를 출범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을 떠안고 있는 만큼 향후 정당 간에 어떠한 정치적 타협점을 찾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이번 총선 결과에 따른 연립정부 구성에 따라 EU기금 프로젝트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인 바, 향후 우리기업들도 관심을 갖고 새로 추진될 프로젝트에 참여 기회를 틈틈이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CIK), BTA(Bulgarian News Agency), Dnevnik 등 불가리아 주요 언론, KOTRA 소피아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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