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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원자력 발전소 현황과 관련 계획
  • 트렌드
  • 불가리아
  • 소피아무역관 박민
  • 2022-09-15
  • 출처 : KOTRA

불가리아 내 원전 2곳 운영 중

10월 총선 이후 신정부 에너지 정책이 관건

불가리아는 1970년대 소비에트 연방의 친원전 정책의 영향을 받아 첫 원자력 발전소인 ‘코즐루두이’ 원전을 건설했다. 1974년 운영을 시작한 이래 현재는 2개의 원자로를 운영해오고 있다. 2020년 기준 불가리아 전체 전력 생산량 중 원전 비중이 42%에 달하면서 원자력은 안정적인 전력 생산, 공급의 주요 자원이 되고 있다. 


불가리아는 원전의 원천 기술과 연료를 모두 러시아에서 수입하고 있다. 2021년 11월 들어선 신 정부는 에너지에 대한 러시아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러시아와 진행해오던 신규 원전 프로젝트를 백지화하는 등 이전 정부와는 다른 행보를 보여왔다. 또한 러시아가 불가리아 등 EU 국가에 요청한 루블화 결제에 대해 불가리아 정부가 거부하면서 러시아는 2022년 4월 27일부터 불가리아로의 가스 공급을 일방적으로 끊었다. 불가리아는 천연가스·원유 수입의 80%, 60% 정도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는 바 자국 내  자급률  . 또한 2022년 6월 22일 국회에서 실시한 내각 불신임 투표가 가결되면서 현 총리가 해임되고 내각 구성에 실패했고 10월 2일 정부 구성을 위한 총선이 또 다시 실시될 예정이다. 향후 정부의 기조가 그동안 러시아와 추진해왔던 신규 원전 프로젝트 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하는 시점이다.

  

불가리아 원자력 발전소 현황

 

2020년 기준 불가리아의 전력 생산량은 원자력 42%, 화력 37%, 신재생 에너지가 14%를 차지하고 있다. 원자력, 화력 발전에 의한 전력 생산 비율이 약 79%로 기저전력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020년 기준 불가리아 전력 생산 연료별 비중>

주: 신재생 에너지는 풍력, 태양광, 바이오매스 에너지를 포함

 [자료: IAEA]

 

<불가리아의 원자력 연료 시장 규모>

(단위: US$ 만)

 연도

2017

2018

2019

2020

2021

시장 규모

590

660

680

730

850

[자료: Euromonitor]

 

현재 불가리아에서 운영 중인 원자로는 코즐로두이 원자로 5, 6호기 두 곳 뿐이다. 1970년에 첫 번째 원자로가 건설됐고 뒤이어 2호기, 3호기, 4호기가 건설 및 운영됐다. 그 후 원자로 노후화로 인한 여러가지 문제점이 발생되자 2002년부터 노후화 원자로 폐기에 들어가 2013년까지 1호기부터 4호기는 폐기가 완료됐다. 현재도 발전 중인 원자로 5호기와 6호기의 총합 전력 생산량은 2176 정도인데 발전소는 지난 2017년부터 러시아와 협력해 지속적 유지 보수와 원자로 수명 연장 프로젝트를 진행 5호기, 6호기 각각 2047년과 2051년까지 운영될 수 있도록 시설을 보수 증강했다.

 

현재 운영 중인 원자로의 연료 창고는 건조형과 습식형 두 곳이 있고 연료는 불가리아와 러시아 간의 협약에 따라 대부분 러시아에서 수입하고 있다. 여기서 우라늄과 관련된 원료는 수입하지 않고 원자력 연료와 운송 용역, 폐기물 관리만 러시아와 협력하고 있다.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사진>

[자료: Kozloduy 원자력발전소 공식 홈페이지]

 

<코즐로두이 원자력 발전소 내 원자로 운영 현황>

모델명

호기

운영시작

운영 현황

WWER-440/230

1, 2호기

1974년, 1975년

2002년 운영 중단

WWER-440/230

3, 4호기

1980년, 1982년

2006년, 2013년 운영 중단

VVER-1000/V-320

5, 6호기

1988년, 1993년

운영 중

[자료: IAEA]

 

불가리아 원자력 발전 관련 계획

 

불가리아 정부는 80년대부터 루마니아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역인 벨레네 지역에 신규 원전 건설을 계획고 러시아와 협력 2006년부터 건설을 시작했다. 총 공사규모는 15억 유로 정도였으나 2009년 정치·경제적인 이유로 공사가 중단다. 이미 건설된 부분의 처리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오고가면서 2016년 불가리아 에너지 공사는 6억 유로 규모의 채무를 상환다. 2018년 보리소브 총리는 원전 추가 건설 계획을 다시 공식화해 건설을 추진으나 2020년 코로나19 바이러스 등의 여파로 또다시 중단다.


2022년 불가리아 정부는 벨레네 원전과는 별도로, 2026년까지 '스타라 자고라' 지역에 EU 경제 회복 기금을 재원으로 6GW 규모의 에너지 저장이 가능한 원자력 발전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페트코프 전 총리는 배터리 공장 건설과 관련해 "스마트 그리드*를 활용 전력 생산의 투명성과 정확성을 제고하고 배터리를 통해 전력이 효율적으로 수요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불가리아의 에너지 전반이 너무 러시아에게 의존적으로 발전해왔다”고 언급하면서 에너지 부문에서 탈러시아화를 가속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는데, 새로운 기술로 효율적인 에너지 자립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로 해석된다. 

    주*: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정보를 상호 교환하면서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기술


친 EU성향인 페트코프 총리 내각이 올해 들어 에너지 위기, 높은 인플레이션 대처에 실패하면서 의회의 불신임을 받아 지난 2022년 6월 해산다. 연립 정부 구성에 있어 제2당인 사회당에서도 협조를 하지 않아 최종적으로 연립 정부 수립이 불발돼 올 10월 총선이 예정 있는 상황이다. 이런 정치적 불안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불가리아의 에너지 정책은 예측할 수 없는 국면에 들어서게 다. 


<벨레네 원자력발전소 사진>

[자료: EURACTIV]

 

원전 수주를 위한 승인 절차


우리 기업들의 불가리아 원전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관련 규정에 따른 까다로운 요건들을 갖추어야 한다. 요건들은 기술적인 사항뿐만 아니라 재무와 경영관리적인 부분까지 입증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은 관련 사항을 충분히 숙지하고 꼼꼼히 준비해야만 한다. 모든 승인 절차에 필요한 서류는 각 절차별 마감일 전에 제출야만 하며, 원자력 통제 위원회의 추가 질의사항 등에 대해서도 충실하게 응답해야만 건설 관련 면허 및 승인을 받을 수 있다.

  

<불가리아 원자력 관련 시설 수주 시 필요 사항>

순번

필요 사항

승인 기관

관련 규정

1

대지 구매 계획에 대한 승인(Permit for siting)

 

Bulgarian Nuclear Safety Authority

 

Act on the Safe Use of Nuclear Energy

2

건설 구역에 대한 승인 지시서(Order for the approval of the selected site)

3

설계 승인(Design permit)

4

설계 승인 지시서(Design approval order)

5

건설 승인(Construction permit)

6

위원회 승인(Commissioning permit)

7

운영 면허(Operating licence)

8

해체 면허(Licence for decommissioning)

 [자료: IAEA]

 

우선, 원전 관련 시설 건설을 위한 기술적, 재무적 조건이 되는지와 필수적인 인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지의 유무를 미리 승인 받아야 한다.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원전 건설 방향과 개요, 사전 지역 조사와 현장에 대한 충분한 관리에 대해 상세하게 기술해야 한다. 건설 지역은 두 곳 이상 비교야 하며, 기재되는 모든 사항은 원자력 통제 위원회의 사전 승인이 필요하다. 또한 기본 설계와 기술 설계 부분도 사전 승인이 필요하다. 최종적으로, 방사능 이온화와 가동 중지 등 해체와 관련된 면허를 받아야 하는데 초기·중기·말기 해체 계획을 함께 제출 원자력 통제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시사점


EU는 2022년 7월 ‘녹색 분류 체계(텍소노미, Taxonomy)’*를 개정해 원자력을 친환경 에너지 원료로 규정하는 등 원전 친화 정책으로 돌아서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 각 국가 별로 에너지 확보가 중요해지면서 '원전 유턴'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주*: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경제 활동을 분류한 기준


한편, 불가리아는 원전 의존도가 비교적 높고 운영 중인 원전이 2개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신규 원전 추진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와 2006년부터 건설을 시작한 벨레네 프로젝트가 장기간 추진과 중단을 반복해온 바, 신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 막대한 예산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가 이 사업 재개 여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불가리아에 진출한 우리나라 원전 기업은 없다. 2019 12     ()          입찰 참가가 무산된 적이 있다. 불가리아는 현재 원전 관련 러시아 기술에 주로 의존하고 있고 EU기금을 받아 원전을 운영하는 만큼, 향후 신정부의 에너지정책 방향을 주시하면서 우리 기업들도 진출 기회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불가리아 원자력 발전 유관 기관 사이트>

순번

주소

부서명

1

www.bnra.bg

원자력통제위원회

2

www.me.government.bg

에너지부

3

www.ncrrp.org

방사능 보호 및 방사선 생물학센터

4

www.moew.government.bg

환경부

5

www.kznpp.org

Kozloduy 원자력 발전소

[자료: IAEA]

 


자료: Kozloduy 원자력 발전소, IAEA, 유로모니터, Novinite 언론, Euractiv언론, KOTRA 소피아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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