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불가리아 농축산업 개요

□ 산업 규모

 

불가리아 농림식품부에 따르면 ‘20년 불가리아 농업 생산은 7,798 백만 BGN으로 추산된다. ‘20년 작물 재배가 5,212백만 BGN으로 전체 농업 생산액의 66.8%를 차지하며, 뒤를 이어 가축 사육(24.6%), 농업 서비스(5.9%), 기타(2.6%) 순이다.

 

<2018~2020 불가리아 농업 총 생산 현황>

(단위: 백만 BGN, %)

구분/연도	2018		2019		2020
	생산액	비중	생산액	비중	생산액	비중
작물 재배	5,642.00	69.2	5,760.90	69.2	5,212.30	66.8
가축 사육	1,818.60	22.3	1,867.10	22.4	1,919.60	24.6
농업 서비스	501.70	6.2	492.20	5.9	462.00	5.9
기타	192.70	2.4	198.90	2.4	204.10	2.6
총 농업 생산	8,155.00	100	8,319.10	100	7,798.00	100

[자료: 2021 Annual Report on the State and Development of Agriculture (무역관 재가공)]

 

’20/’21 기간 공식적으로 등록된 농업 종사자 숫자는 76,372명으로 불가리아 전체 인구(692만명/2020)의 약 1.1%를 차지한다. 최근 8년간 가장 많은 농업 종사자 수(97,266명)를 기록한 ‘14/’15년을 기점으로 불가리아 내 농업 종사자 숫자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3~2021 불가리아 농업 종사자 추이>

(단위: 명)

[자료: 2021 Annual Report on the State and Development of Agriculture (무역관 재가공)]

 

□ 주요 생산품 현황

 

불가리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곡물은 밀이며, 2020년 생산량은 4.7백만 톤이었다. 뒤를 이어 옥수수(2.97백만 톤), 보리(0.55백만 톤) 순으로 생산되었다.

 

<2020 불가리아 주요 곡물류 생산 현황>

(단위: 톤)

[자료: 2021 Annual Report on the State and Development of Agriculture (무역관 재가공)]

 

과일의 경우 자두가 2020년 기준 6만 톤으로 가장 많이 생산되었으며, 뒤를 이어 체리(3.2만 톤), 사과(3.8만 톤) 순이었다.

 

<2020 불가리아 주요 과일류 생산 현황>

(단위: 톤)

[자료: 2021 Annual Report on the State and Development of Agriculture (무역관 재가공)]

 

채소류 중에서는 감자가 19만 톤으로 가장 많이 생산되었으며, 뒤를 이어 토마토(12만톤), 고추(5만 톤) 순으로 생산량이 많았다. 특히 감자의 경우 100% 노지에서 생산되는 반면, 오이는 약 83%가 하우스 농업을 통해서 생산되고 있다.

 

<2020 불가리아 주요 채소류 생산 현황>

(단위: Ha, Ton, Kg/Ha)

연번	구분	노지 면적	생산량			노지 면적 당 생산량*
			노지	하우스	총 생산
1	감자	9,946	192,331	---	192,331	19,338
2	토마토	2,586	69,515	46,275	115,790	26,881
3	고추	2,597	47,319	3,673	50,992	18,221
4	오이	490	8,352	41,850	50,202	17,045
5	양배추	1,460	32,060	6	32,066	21,959

주: 노지 면적 당 생산량 = 노지 생산량 ÷ 노지 면적

[자료: 불가리아 농림식품부 (무역관 재가공)]

 

마지막으로 육류 및 낙농품의 경우, 불가리아는 2020년 기준 우유 9.8억 리터, 육류(붉은 고기류, 흰 고기류의 합) 208천 톤, 달걀 14억개를 생산했다.

 

<2017~2020 불가리아 낙농품, 육류 생산 현황>

[자료: 2021 Annual Report on the State and Development of Agriculture (무역관 재가공)]

 

□ 교역 현황

 

2020년 불가리아의 농산품 교역 규모는 8,784백만 유로로 전년 대비 3.4% 증가를 기록했다. 수출은 4,786백만 유로로 전년 대비 0.1% 감소했으나, 수입은 3,998백만 유로를 기록하며 8% 증가했다. 그 결과, 불가리아의 농산품 교역 무역수지는 788백만 유로로 전년 대비 27.8% 감소했다.

 

 <2016~2020 불가리아 농산품 교역 현황>

(단위: 백만 유로)

구분/연도	2016	2017	2018	2019	2020
수출 (FOB)	4,128	4,172	4,309	4,793	4,786
수입 (CIF)	2,843	3,143	3,256	3,703	3,998
교역 규모	6,971	7,315	7,565	8,496	8,784
무역 수지	1,285	1,029	1,053	1,090	788

[자료: 2017~2021 Annual Report on the State and Development of Agriculture (무역관 재가공)]

 

EU 역내 의존도가 높은 불가리아의 특성 상, 농산품 또한 역내 교역 비중이 높은 편으로, 2020년 농산품 수출의 63.5%, 수입의 72.1%가 EU 역내 거래를 통해 발생했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 미국과의 농산품 교역 확대로 점차 역외국가와의 교역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수출의 경우 EU를 제외하면 한국, 미국 등을 포함하는 OECD의 비중이 14.7%로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아랍연맹(6.8%), 발칸지역(3.7%) 순이었다. 반면, 수입은 OECD(7.4%), 러시아를 포함한 CIS지역(4.3%), 발칸지역(3.8%) 순으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2020 불가리아의 권역별 농산품 교역 현황>

(단위: 백만 유로, %)

권역	2019				2020
	수출		수입		수출		수입
	규모	비중(%)	규모	비중(%)	규모	비중(%)	규모	비중(%)
EU-27*	3110.2	64.9	2794.5	75.5	3041.3	63.5	2883.5	72.1
EFTA**	13.1	0.3	7.4	0.2	17.7	0.4	9.6	0.2
OECD***	700.7	14.6	279.4	7.5	705.6	14.7	297.0	7.4
발칸 지역****	180.3	3.8	160.4	4.3	175.7	3.7	153.9	3.8
CIS지역	88.0	1.8	85.4	2.3	79.3	1.7	172.3	4.3
아랍연맹	328.1	6.8	34.0	0.9	326.6	6.8	31.0	0.8
기타	372.7	7.8	341.8	9.2	451.4	9.2	451.4	11.3
총계	4793.1	100	3703.0	100	4786.1	100	3998.8	100

주: 1. EU-27의 경우 영국 제외

2. EFTA의 경우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노르웨이, 스웨덴 포함

3. OECD의 경우 EU 및 EFTA 가입 국가 제외

4. 발칸 지역의 경우 터키, EU 회원국 제외

[자료: 2021 Annual Report on the state and Development of Agriculture(무역관 재가공)]

 

나. 산업 특성

 

□ 농업 지원 정책

 

EU에서는 농업 정책인 CAP(Common Agricultural Policy)에 근거, EAGF(European Agricultural Guarantee Fund), EAFRD (European Agricultural Fund for Rural Development) 등을 통해 불가리아 농업을 지원하고 있다. 농가 소득의 일부분을 보전해 주는 Single Payment Scheme, 친환경 농법을 지원하는 Direct Green Payment, 젊은 농업인을 지원하는 Young Farmer Scheme 등 다양한 보조금 제도가 있다.

불가리아 정부 역시 산업 간 격차 해소, 중소형 농장 지원을 목표로 EU가 지원하지 않거나 긴급 지원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 EU규범에 따라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농업 투자(농장 건설, 기계 구입 등) 시 법인세를 인하해 주는 투자 보조금, 자연 재해로 인한 손실을 보존해주는 보상 보조금 등이 있으며, 2020년 기준 179백만 유로의 보조금이 농업 분야에 지급되었다.

 

□ 최신 기술 동향: 스타트업의 농업 진출

 

불가리아 수도인 소피아 소재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IT, 센서, 오픈 플렛폼 기술 등을 활용하여 농업 생산성 및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Ondo (농장 관리·머니터링 시스템), Agromo(농장 모니터링 시스템), Farmhopping(디지털 마켓 플레이스), Pollenity(스마트 양봉 솔루션), Techno Farm(농업 정보 관리 시스템) 등이 있다.

 

<불가리아 주요 스마트팜 스타트업>

[자료: The Bulgarian Tech Ecosystem: Who is who in 10 words, 무역관 자체 조사]

 

□ 주요 이슈

 

(1) 아프리카 돼지열병

불가리아는 최근 3-4년간 아프리카 돼지 열병(African Swine Fever)의 확산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 2019년 불가리아 농림식품부는 아프리카 돼지 열병 방지 조치로 돼지 약 13만 마리(전체 돼지의 20% 수준)를 도살처리 했으며, 이에 따라, 12억 EUR 규모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에도 돼지 사육장 2곳에서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발생했다.

 

(2) 스마트팜 도입 노력

농림식품부가 ‘2021년 농업개발을 위한 연차보고서’(Annual Report on the State and Development of Agriculture 2021)를 통해 ‘신기술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농업 육성’을 2022년 목표로 설정하는 등 현재 불가리아 내에서는 스마트팜을 도입하려는 정부 차원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하지만, 타 EU회원국 대비 열악한 IT 환경, 농업종사자의 스마트팜에 대한 낮은 관심도, 그리고 무엇보다 농촌 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젊은 인력 부족 등으로 스마트팜이 현지 농가에서 활성화되기까지는 현실적으로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003~2020년 기간 불가리아 내 55세의 농장 운영자 비중 (전체의 54%)은 감소하는 반면, IT 기술 등에 익숙한 25세~54세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라 장기적으로는 스마트팜을 도입하려는 농가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2003~2020 연도별 농업 종사자 연령별 구성>

[자료: 불가리아 농림식품부 - Census of agricultural holdings in 2020 (무역관 재가공)]

 

□ 현지 주요 농기업 현황

 

2019년 매출액을 기준으로 한 불가리아의 주요 농기업의 현황은 다음과 같다.

 

<2020년 불가리아 주요 ‘작물 생산’ 기업>

순위	회사명	매출액 '19 (EUR 백만)	직원수 '20 (명)
1	Kristera JCS	84.4	133
2	BG Agro JCS	50.3	221 ('18)
3	Zarneni Hrani Bulgaria JSC	40.7	47
4	Zlatiya Agro JSC	39.3	157
5	Svetoslav Ilchovski ST	32.2	60

[자료: EMIS]

 

<2020년 불가리아 주요 ‘가축 사육’ 기업>

순위	회사명	매출액 '19 (EUR 백만)	직원수 '20 (명)
1	Pilko Ltd.	131.7	936
2	Gradus JSC	82.9	1,343
3	Gradus-1 Ltd.	41.7	547
4	Ayaks-1 Ltd.	35.0	246
5	Milenium 2000 Ltd.	27.0	360

[자료: EMIS]

 

<2020년 불가리아 주요 ‘농산품 무역/유통’ 기업>

순위	회사명	매출액 '19 (EUR 백만)	직원수 '20 (명)
1	Cargil Bulgaria Ltd.	341.7	1,284
2	Sevan Ltd.	300.4	330
3	Afer Bulgaria Ltd.	263.6	38
4	Buildcom Ltd.	210.1	16
5	Cofco International Bulgaria Ltd.	201.4	8

[자료: EMIS]

 

다. 진출 전략

□ SWOT 분석

<2021 불가리아 농업 SWOT 분석>

[자료: 무역관 자료 종합]

 

□ 시사점 및 유망 분야

2020년 12월, EU 집행위가 CAP(Common Agricultural Policy)을 통해 불가리아 내 ‘탄소배출 축소’, ‘토양 관리 기술 개선’, ‘자원의 합리적인 사용’ 등 자연 보호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그린딜(Green Deal)을 바탕으로 한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을 강조하고 있어 향후 불가리아 내 유기농 식품 생산 확대 및 이에 따른 관련 농업 기술에 대한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원문 URL: https://ec.europa.eu/info/sites/default/files/food-farming-fisheries/key_policies/documents/cap-strategic-plans-c2020-846-swd-bg_en.pdf

또한, 불가리아 내 농가의 기계 이용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Megatron, Opticom, Titan Machinery 등 불가리아 대형 농기계 기업들이 농기계 서비스 센터, A/S 부품 투자를 늘리고 있는 만큼, 농기계 및 관련 A/S 부품에 대한 수요 역시 같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최근 불가리아 정부 차원의 스마트팜 도입 움직임이 확인되고 있는데, 특히, 한국 스마트팜 기술은 영세 규모 농장에 적합한 형태로 발전함에 따라 한국과 기후가 유사하며, 소규모 농장 위주인 불가리아 진출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한국의 스마트팜의 현지 파트너와의 기술 협력 등을 통한 시장 진출이 유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2016~2021 Annual Report on the state and Development of Agriculture, Census of agricultural holdings in 2020,불가리아 농림식품부, Bulgarian Food Safety Agency, The European Commission recommendations for Bulgaria’s CAP strategic plan, The Bulgarian Tech Ecosystem: Who is who in 10 words, EMIS,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