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및 HS 코드

- 상품명: 와이어링하네스(Wiring Harness), 케이블 하네스, 케이블 어셈블리

- HS코드: 854430

시장동향

자동차 전장부품인 와이어링 하네스는 전자장치 및 부품 등을 연결하는 배선 배치(전선, 커넥터, 전원배분장치 등 포함)로 자동차 부품에 전원 및 전기신호를 전달한다. 차량에서 사용되는 용도에 따라 엔진, 샤시, 차체, 램프, HVAC(공조), 대시보드, 배터리, 시트, 선루프, 도어 하네스 용 등 다양하게 분류된다.

온보드 센서, 레이더, 카메라, GPS 등을 활용한 첨단 주행, 안전시스템 채택 증가로 데이터 전송용  와이어링 하네스 수요도 증가 중이다. 특히 전기차는 와이어링 하네스가 내연기관차에 비해 50%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전기차 보급과 함께 와이어링 하네스 시장도 성장할 전망이다. 전기차는 전압 장비, 경량화 부품 채택이 필수적인바 고전압, 고속 데이터 전송용 와이어링 하네스 수요가 커지고 있다.

체코내 전기차 생산량을 보면, 2021년 기준 스코다와 현대자동차가 12만1262대의 전기차(BEV, PHEV)를 생산, 전체 승용차 생산의 11%를 전기차가 채웠다. 2022년 1~8월 중에도 전년대비 6.4% 증가한 8만6224대를 생산해 공급망 교란, 러-우 사태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갔다.  .  

<체코 월별 전기차 생산 현황>

(단위: 대)

[자료: 체코 자동차산업협회]

체코의 전체 승용차 생산은 2022년 8월까지 80만1774대로 전년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상반기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했던 것과 대조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협회에 따르면 기저효과 및 반도체 등 공급 부족 해소가 작용한 결과다. 다만, 에너지가격 급등에 따른 공급망 차질 발생시 언제든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스코다는 전년 동기대비 6.9% 증가한 45만2907대, 현대차는 17.1% 증가한 21만3600대, 도요타도 26% 증가한 13만5267대를 생산했다. 이중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비중은 10.8%로, 스코다는 3만5977대의 전기차와 9641대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생산했으며, 현대차는 1만9608대의 전기차와 2만998대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생산했다. 버스생산도 12.6% 증가한 3361대를 기록했으며, 이중 버스 1위 제조사인 Iveco CR in Vysoké Mýto가 9.4% 증가한 2996대, 이어서 SOR Libchavy는 45% 증가한 338대, Plzeňská Škoda Electric는 14대를 생산했다.

MnM(시장조사 기관)에 따르면, 글로벌 와이어링 하네스 시장규모는 2021년 470억 달러에서 2026년에는 574억 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규모가 가장 큰 시장은 차량 섀시(차대) 하네스 시장이며 2026년까지 성장률이 가장 큰(6.0%) 시장은 선루프 하네스 시장으로 예상됐다. 내연기관차는 경우 차체 및 조명용, 전기차는 배터리 하네스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유럽(러시아, 우크라이나 포함)의 와이어링 하네스 시장규모는 2021년 기준 약 99억 달러로 추산되며, 2026년까지 연평균성장률 3.5%로 성장해 약 118억 달러까지 커질 전망이다.

코로나19, 러-우 사태로 공급망 불안 발생

인체의 신경망에 해당하는 와이어링 하네스는 맞춤형으로 제작되어야 하고 복잡한 노동집약적 공정이 필요한 만큼 주로 인건비가 저렴한 국가에서 생산되고 있다. 또한, 부피가 크고 복잡한 구조로 인해 재고를 다량 보유하기도 어려운 제품이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코로나19, 러-우 사태에 따른 공급 불안으로 인해 완성차 생산 차질을 빚는 공급망 교란 품목으로 대두된 바 있다.

2022년 3월, 체코 완성차 기업인 스코다는 우크라이나산 와이어링 하네스 공급 중단으로 전기차 Enyaq iV 생산을 8주간 중단해야 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스코다는 우크라이나에 자회사를 운영 중인 와이어링 하네스 기업 PERK Kabeltechnik와 협력해 일부 제조시설을 체코 스코다 공장(믈라다 볼레슬라브)으로 이전한 바 있다. 스코다 공장에 제조 시설을 구축하고 우크라이나에서 숙련인력을 들여와 FABIA, OCTAVIA 등의 자사 모델용 와이어링ㅠ하네스를 생산토록 했다. 아울러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수급 불안에 대비해 독일 Kromberg & Schubert사의 모로코 공장으로부터 추가 공급 물량도 확보했다. 스코다는 이에 더해 전기차용 고전압 와이어링 하네스를 루마니아에서 확보할 예정이다.

수입동향

체코의 와이어링 하네스 수입규모(HS코드 854430 기준)는 2021년 기준 16억6010만 달러로 전년대비 18.4% 증가했으나, 2022년 7월까지 수입액은 러-우 사태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한 상태다.

와이어링 하네스 생산요소에서 인건비가 중요하기 때문에 유럽에서도 인건비가 저렴한 루마니아, 세르비아, 우크라이나, 불가리아, 몰도바 등 국가에서 주로 수입 중이다. 유럽 외 국가로는 튀니지, 이집트, 터키 산 수입 비중이 높다. 루마니아로부터 2022년 상반기 수입액은 감소한 반면 이집트(97.3%), 모로코(188.3%)로부터 수입은 크게 늘었다. 모로코산 수입 증가는 러-우 사태로 우크라이나에서 모로코로 생산 또는 설비를 이전한 경우가 늘어난 것이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체코 와이어링하네스(HS코드 854430) 수입 현황

 (단위: 천 달러, %)

자료: 체코 통계청(원산지 기준)

경쟁동향 및 유통동향

Yazaki Corporation(일본), Sumitomo Electric Industries(일본), Aptiv PLC(아일랜드), Furukawa Electric(일본), Leoni AG(독일) 등이 세계 차량용 와이어링 하네스 시장의 절반 이상(MnM 기준)을 점유하고 있다. 유럽 와이어링 하네스 시장은 Yazaki, Leoni, Aptiv가 61% 점유율(2021년 기준, Just Auto)을 기록하며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체코 및 일본, 독일 등 케이블시스템 제조사가 체코에 제조공장을 운영 중이며, Onamba, Kosyka, KE Ostrov Elektrik, Forschner, KES 등이 대표적인 기업이다.

<체코 내 주요 와이어링 하네스 생산업체>

[자료: 각 업체 홈페이지, Czechinvest, HBI]

자동차용 와이어링 하네스는 엔진, 램프, HVAC, 대시보드, 배터리, 시트 등 적용 분야에 따라 관련 제조사 등 자동차부품 제조기업(Tier 1,2,3) 납품하거나 완성차기업에 직접 공급하기도 한다.

<자동차용 와이어링 하네스 유통구조>

[자료: cbi, KOTRA 프라하 무역관]

관세율 · 인증

한국산 와이어링 하네스(HS코드 854430기준)에 대한 체코 수입관세율은 한-EU FTA 적용을 받아 (원산지 인증수출자 취득 및 원산지 규정 충족 시) 0% 이며, 체코 내 판매 시 21%의 부가세가 적용된다.

EU에서 거래되는 전기제품은 CE마크가 필요하며, 그 외 최종 공급처가 생산공정의 품질관리 기준을 요구할 수 있다. 주로 자동차 관련 제품의 설계, 개발 및 생산공정 인증인 ISO TS/16949(자동차 품질경영시스템)과 품질 인증인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 ISO 14001(환경경영체제) 등이 요구될 수 있다.

시사점

체코에서도 차량의 고급화,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와이어링 하네스 시장의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와이어링 하네스는 맞춤형 제작, 복잡성, 부피로 인해 재고를 안고 가는데 부담이 크고, 코로나19, 러-우 사태로 공급망 교란을 경험한 수요기업들은 공급망 안정성 확대를 위해 공급망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경량화, 고전압 전송 등 기술력을 앞세운다면 신규 거래선 확보에 유리한 기회를 가질 수 있을 전망이다.

자료: 체코자동차산업협회, 체코투자청, HBI, CBI, 체코통계청, MnM 및 KOTRA 프라하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