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스페인의 최대 소비 대목, 크리스마스 시즌을 공략하라
  • 트렌드
  • 스페인
  • 마드리드무역관 이성학
  • 2022-09-28
  • 출처 : KOTRA

의류·신발, 화장품·향수, 전자기기 등 다양한 소비재 판매 대폭 증가

저렴한 가격에 초점을 맞춘 판매 마케팅 전략 필요

크리스마스 시즌은 스페인의 최대 소비 대목

 

크리스마스 시즌은 스페인 국민들이 가장 많이 지출을 하는 소비 대목으로 손꼽힌다. 스페인은 동 기간 중 크게 두 개의 명절을 보내기 위한 목적으로 소비를 한다. 하나는 전 세계적인 명절인 크리스마스(12월 25일)로, 이 날에는 다른 국가와 같이 가족 단위로 모여 부모와 자녀가 서로 선물을 주고 받는다. 또 다른 명절은 동방박사의 날(1월 6일)로 성경의 동방박사가 아기 예수에게 예물 바침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 날은 한국의 어린이 날과 유사한 성격을 갖고 있는데, 자녀들은 부모 뿐만 아니라 친척들로 부터 선물을 받는다. 이로 인해, 크리스마스 시즌 중에는 각종 소비재의 판매가 크게 늘어난다.

 

스페인 딜로이트가 발표한 2021년 스페인 소비자들의 크리스마스 소비 성향 조사에 따르면, 가정당 크리스마스 시즌 예상 지출액은 전년대비 14% 증가한 631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중반부터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진정되며 경기가 안정세에 접어들었고 이동제한 조치 해제로 소비 심리가 되살아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전체 지출 중 선물 항목에 240유로를 소비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음식(160유로), 여행(122유로), 레저(109유로) 등이 그 뒤를 따랐다.

 

한편, 크리스마스 선물을 가장 많이 구매한 시기는 12월 넷째 주로 전체 구매 중 22%를 차지했으며 12월 첫째 주~셋째 주가 20%로 그 뒤를 이었다. 괄목할 만한 점은 전체 소비 중 12%는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와 같은 할인 행사가 있는 11월에 미리 선물을 구매했다는 점이다. 마찬가지로 또 다른 10%는 동방박사의 날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세일 기간을 활용해 저렴하게 선물을 구매했다.

 

<2021년 스페인 소비자들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구매한 시점>

[자료: 스페인 딜로이트]

 

스페인 소비자들이 선택한 크리스마스 선물

 

딜로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스페인 소비자들의 크리스마스 시즌용 선물은 대상의 나이대에 따라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다만, 성인 및 청소년·아동용으로 공통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선물은 의류·신발, 화장품·향수, 현금, 전자기기, 보석·시계, 스마트폰 등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 외에 성인을 대상으로 한 선물 중에는 가정용품·가구, 웰빙제품이 눈에 띄며 청소년 또는 아동용 선물로는 온라인게임, 스포츠용품 등이 사랑 받고 있다.

 

<스페인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선물 순위(‘21년)>

순위

성인용

청소년/아동용

품목

순위변동

(’19년 대비)

품목

순위변동

(’19년 대비)

1

의류/신발

-

장난감

-

2

화장품/향수

+1

의류/신발

-

3

도서

-1

현금

-

4

현금

-

전자기기

+1

5

전자기기

+1

온라인게임

-

6

식품/음료

+3

스포츠용품

+2

7

보석/시계

-

화장품/향수

-1

8

가정용품/가구

-

스마트폰

-1

9

웰빙제품

+1

보석/시계

-

10

스마트폰

-

기프트카드

-1

[자료: 딜로이트]

 

스페인 소비자들이 선물을 구입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제품의 가격으로, 딜로이트의 설문 응답자 중 87%가 이와 같이 답변했다. 그 밖에 현지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제품의 조건으로 실용성(64%), 할인률(52%), 브랜드(41%) 등을 손꼽힌다. 한편, 전체 크리스마스 선물 구매 중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 비중이 2018년 28%에서 2021년 36%로 늘어나, 현지 소비자들이 온라인 구매에 익숙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전망 및 시사점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스페인 소비자들이 평소에 비해 아낌없이 지출하는 경향이 있어 이 시기를 적절히 활용할 시 스페인 내 매출 증대 및 시장 내 영향력 확대 등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전반적인 경제 상황으로 인해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에는 마케팅 활동이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세일즈포스사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연말에는 전 세계적으로 높은 물가 상승률과 물류비 증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등이 각종 소비재 판매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스페인의 경우에도 금년 초부터 고물가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8월에 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10.5% 증가했다. 이는 소매판매 감소로 이뤄져 2022년 7월 스페인 소매판매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0.5% 하락했다.

 

<2022년 월별 스페인 물가상승률 추이>

(단위: %)

[자료: 스페인 통계청]

 

<2022년 월별 스페인 소매판매지수 증감률 추이>

(단위: %)

[자료: 스페인 통계청]

 

따라서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현지 소비자들이 각종 소비재를 구매 시 여느 때보다 더 제품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일즈포스 사에 따르면, 올해에는 전 세계적으로 소비자들이 블랙프라이데이와 같은 행사를 활용해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크리스마스 소비 시점을 앞당길 것으로 전망했으며,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라면 기존에 사용해 보지 않은 브랜드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KOTRA 마드리드 무역관에서 인터뷰한 스페인 화장품 유통기업인 A사도 현지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점차 위축되고 있음을 감안해 11월 중순부터 가격 할인을 기본 전략으로 한 크리스마스 마케팅에 나서는 것을 검토 중에 있음을 밝혔다.


 

자료: 딜로이트, 세일즈포스, 스페인 통계청, 스페인 화장품 유통기업 A사 인터뷰 등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스페인의 최대 소비 대목, 크리스마스 시즌을 공략하라)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 뉴스를 본 사람들이 많이 본 다른 뉴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