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및 HS Code

HS Code 850710 품목은 ‘피스톤식 엔진 시동용 연산(鉛酸)축전지’를 의미하며 본문 내 상품명은 ‘자동차 배터리’로 칭한다.

시장동향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가계들이 소비를 줄이면서 신차 판매도 급감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고 외부 활동과 가처분소득이 다시 늘어남에 따라 신차 구매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Fitch Solutions의 통계에 따르면, 2020년 UAE 신차 판매량은 약 15만대로 전년대비 29%가량 감소했으며, 2021년에는 9.2% 증가한 17만 대가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2022년에는 판매량이 대폭 증가하여 19만 대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아울러 중고차 매매도 활발한데, 중고차의 경우 노후된 부품을 교체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배터리 수요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UAE 신차 판매 동향 및 전망>

(단위: 대, %)

주: (e)는 추정치, (f)는 전망치

[자료: Fitch Solutions]

UAE의 국가별 완성차 수입 규모를 살펴보면, Toyota, Nissan, Mitsubishi 등 일본 브랜드의 점유율이 가장 높으며 이어 미국, 독일의 브랜드가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 브랜드의 경우 상위 10위권 안팎을 자리하고 있다. 자동차 브랜드별 점유율은 배터리 및 부품 브랜드 점유율에 핵심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다.

<UAE 완성차 수입동향>

(단위: US$ 백만, %)

주: HS Code 8703 기준

[자료: Global Trade Atlas(IHS Markit)]

수입동향

2021년 UAE 자동차 배터리 수입액은 약 3억 3210만 달러로 전년대비 17.4%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줄어든 외출로 인한 자동차 구매 및 사용, 부품 교체 수요의 감소가 동반되며 위축되었던 자동차 배터리 시장이 2021년 회복 국면으로 접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주요 수입 대상국 중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이 7243만 달러로 수입 규모 1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중국(3317만 달러), 인도(2716만 달러), 태국(1994만 달러), 스페인(1916만 달러) 등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GCC(걸프협력회의)가 한국산 자동차 배터리에 2017년 6월 25일부터 5년간 부과한 반덤핑 관세의 영향으로 한국의 對UAE 자동차 배터리 수출액은 2018년부로 지속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년 연속 수입 규모 1위를 기록했다는 점은 괄목할 만하다.

<UAE 자동차 배터리 수입동향>

(단위: US$ 백만, %)

주 : HS Code 850710 기준

[자료: Global Trade Atlas(IHS Markit)]

<한국의 對UAE 자동차 배터리 수출동향>

(단위: US$ 천, %)

주: HS Code 850710 기준

[자료: Global Trade Atlas(IHS Markit)]

경쟁동향

현지 자동차 부품 판매 및 수리업체 P사에 따르면, 수요가 많은 자동차 배터리 브랜드로 인도의 Amaron, 미국의 Exide, Optima, ACDelco 등이 있다. 그 외 한국 기업으로는 아트라스비엑스(AtlasBX), 세방전지, 현대성우쏠라이트(Hyundai Sungwoo Solite) 등이 진출해 있다.

<UAE 내 주요 자동차 배터리 기업 및 제품 예시>

주: 가격정보는 2022년 9월 기준, AED 1= US$ 0.27

[자료: amazon.ae]

유통구조

UAE는 통관 과정에서 현지 사업자등록증을 요구하여 국외 기업의 단독 수출이 불가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현지 수입업체를 선정한 후 해당 기업이 통관 절차를 대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지 기업의 보유 거래처를 토대로 유통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수입업체 선정 시 기업의 주요 유통채널, 담당자의 적극성 등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UAE 자동차 배터리 유통구조>

[자료: KOTRA 두바이 무역관 작성]

적용 세율 및 인증

GCC 관세협정에 따라 HS Code 850710 품목에는 5%의 관세율*이 적용되며, 부가가치세 5%가 적용된다. 아울러 자동차 부품의 경우 UAE 첨단산업기술부(MoIAT)**의 적합성 인증인 ECAS 취득이 요구된다. 해당 인증은 UAE 국외 기업의 단독 취득이 불가하여 현지 파트너사(수입업체)가 대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구비서류 및 절차 등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

  * 주 : GCC는 한국산 자동차 배터리(HS Code 850710)에 2017년 6월 25일부터 5년간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바 있음. 당시 세율은 12~25%였으며 과세대상 업체별로 상이하게 부과함.

  ** 주 : 기존 규제 제정 및 제품 제재를 관할하던 UAE 표준측량청(ESMA)이 MoIAT로 흡수됨.

시사점

UAE는 정부의 제조업 육성정책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자동차 배터리 등 이차전지 생산이 미미하며 시장 내 수입품의 비중이 큰 편이다. 자동차 배터리의 경우 평균 교체 주기는 3~5년으로 알려져 있으나, UAE는 무더운 기후적 특성에 따라 교체 주기가 비교적 짧은 편이다. 한편, 코로나19로 침체를 겪은 완성차 판매 시장이 다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교체주기에 따라 시간차는 발생할 수 있으나 자동차 배터리 수요도 동반될 전망이다. 제품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수입품의 비중이 높아 한국 기업의 수출 기회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두바이는 매년 MENA 최대 규모의 자동차 부품 전시회인 Automechanika Dubai를 개최하고 있다. 동 전시는 매년 여러 국적의 자동차 산업 분야 기업들이 대거 참가하고 있어 브랜드 인지도 제고, 네트워킹, 시장조사에 효과적이다. 올해는 2022년 11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두바이월드트레이드센터(DWTC, Dubai World Trade Centre)에서 개최될 예정이니 유관기업은 참고하시기 바란다.

  * Automechanika Dubai 홈페이지 : https://automechanika-dubai.ae.messefrankfurt.com/dubai/en.html

자료원: Fitch Solutions, Global Trade Atlas(IHS Markit), amazon.ae, 현지 언론 및 KOTRA 두바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