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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개스킷 및 씰(Seal) 시장동향
  • 상품DB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우은정
  • 2022-09-21
  • 출처 : KOTRA

2021년 한국산 가황 고무 개스킷 및 씰 대미 수출, 2020년 대비 19% 증가

다양한 산업 분야의 부품으로 사용되는 개스킷과 씰 품목, 코로나19 이후 안정적인 수요 회복 중

상품명 및 HS Code

 

개스킷(Gaskets)이란 파이프, 뚜껑, 플랜지 등의 상호 접촉된 고정 부위의 기밀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얇은 조각으로 사용 용도와 조건에 따라 종이, 합성수지, 고무, 피혁, 동, 납 등 다양한 종류가 사용되며 가스, 광물, 건축, 항공우주, 농업,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계에서 활용되는 물품이다. 씰(Seal) 역시 증기, 압축 공기, 가스 등의 기체, 유체, 액체 등의 누출과 이물의 침입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장치 혹은 물품을 의미하며, 보통 움직이는 부분에 사용하는 것을 ‘씰(Seal)’ 혹은 ‘패킹(Packing)’이라 부르고 고정된 부분에 사용하는 것을 앞선 ‘개스킷(Gasket)’으로 부른다.

 

개스킷과 씰은 만들어진 소재에 따라 다양한 HS Code로 분류되며, 본문에서는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소재인 가황 고무(Vulcanized rubber)*로 만든 개스킷과 씰을 다루고자 한다. ‘가황 고무 소재의 개스킷, 워셔, 씰(Gaskets, washers and other seals, of vulcanized rubber other than hard rubber)’은 HS Code 4016.93으로 분류된다.

 * 고무에 유황을 섞어 가열해 탄성을 증가시킨 고무로, 일반 고무와 비교해 장력과 내구성이 뛰어남

 

<개스킷(Gasket) 및 씰(Seal)의 예>

 

[자료: Wikimedia Commons(https://commons.wikimedia.org/wiki/Main_Page)]

 

시장동향

 

글로벌 산업시장 조사 전문기관 Freedonia의 미국 개스킷 및 씰 시장 보고서(Gaskets & Seals: United States, 2021년 3월 발간)에 따르면, 2020년 미국 개스킷 및 씰 시장의 전체 수요는 2010년부터 연평균 1.2% 성장한 약 74억9000만 달러 규모로 집계되었다. 해당 시장 수요는 향후 5년 동안에도 연평균 3.1% 성장하며 2025년까지 약 87억350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 시장은 개스킷과 씰 및 기타 패킹의 두 분야로 나뉘는데, 그중에서는 씰과 패킹 분야가 전체의 약 63%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씰 및 패킹 분야는 2020년 기준 약 46억8500만 달러 규모, 개스킷 분야는 약 28억500만 달러 규모로 기록됐으며, 두 분야는 2025년까지 각각 약 55억9000만 달러 및 31억45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2010~2025년 미국 개스킷 및 씰 시장 품목별 수요 변화 추이>

(단위: US$ 십억)

 

: 2025년 수치는 예상치

[자료: Freedonia(Gaskets & Seals: United States, 2021년 3월 발간)]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IBIS World의 미국 개스킷 및 씰 생산업 보고서(Gasket & Seal Manufacturing in the US, 2021년 9월 발간)에 따르면, 2021년 미국의 개스킷 및 씰 생산 시장의 규모는 전년 대비 3.95% 증가한 약 66억8900만 달러 규모로 분석된다. 팬데믹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약 9% 하락했던 2020년을 겪었으나, 해당 시장은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1.3%의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2027년까지 약 72억200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IBIS World는 예측했다.

 

<2013~2026년 미국 개스킷 및 씰 생산업 시장 규모의 변화 추이>

(단위: US$ 십억)

 

: 2021년 이후의 수치는 예상치

[자료: IBIS World(Gasket & Seal Manufacturing in the US, 2021년 9월 발간)]

 

Freedonia와 IBIS World에 따르면, 미국의 개스킷 및 씰 소비 및 생산 시장은 모두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전반적인 산업계의 수축으로 2020년에는 그 규모가 다소 감소한 바 있으나 2021년부터 팬데믹 상황이 완화되고 개스킷과 씰 품목의 대표적인 수요처인 자동차, 설비 생산 등 주요 산업계 역시 그 규모를 회복하면서 주춤했던 수요가 다시 정상 궤도를 회복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동향 및 대한 수입규모

 

2021년 미국의 가황 고무 개스킷 및 씰 수입액은 전년 대비 24.8% 증가한 약 21억7181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주요 수입국은 멕시코, 중국, 일본이다. 1위 수입국인 멕시코산 품목의 작년 수입액은 전년 대비 약 26% 증가한 5억3725만 달러 규모로, 전체 수입 시장에서는 약 25%의 비중을 차지한다. 멕시코 다음으로 중국과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은 각각 약 2억6098만 달러 및 2억5137만 달러로 비슷한 규모를 나타냈다. 2021년 기준 1~3위의 세 국가로부터의 수입이 약 48%로 전체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한편, 대만(34.1%)과 베트남(30.2%)으로부터의 수입액 증가가 눈길을 끈다.

 

<최근 3년간 미국의 가황 고무 개스킷 및 씰 수입동향(HS Code 4016.93 기준)>

(단위: US$ 백만, %)

순위

국가

연도별 수입액

비중

증감률

2019년

2020년

2021년

2019년

2020년

2021년

`21/`20

-

전체

2,008.72

1,740.11

2,171.81

100.0

100.0

100.0

24.8

1

멕시코

463.62

425.67

537.25

23.1

24.5

24.7

26.2

2

중국

255.47

213.21

260.98

12.7

12.3

12.0

22.4

3

일본

262.40

216.61

251.37

13.1

12.4

11.6

16.1

4

대만

167.36

140.73

188.67

8.3

8.1

8.7

34.1

5

캐나다

156.30

121.65

143.08

7.8

7.0

6.6

17.6

6

독일

133.54

118.64

139.81

6.6

6.8

6.4

17.9

7

한국

83.97

74.66

88.79

4.2

4.3

4.1

18.9

8

베트남

71.09

60.58

78.86

3.5

3.5

3.6

30.2

9

이탈리아

54.76

52.41

67.28

2.7

3.0

3.1

28.4

10

영국

64.05

54.34

60.88

3.2

3.1

2.8

12.0

[자료: IHS Markit Connect Global Trade Atlas(2022.09.15.)]

 

작년 한국의 가황 고무 개스킷 및 씰 대미 수출 규모는 약 8879만 달러로, 2020년 대비 18.9%라는 비교적 큰 성장을 기록했다. 한국은 2020년 미국의 해당 품목 수입 규모가 전반적으로 줄어듦과 동시에 수출액이 다소 하락한 바 있지만, 지난 몇 년간 해당 수입 시장에서 꾸준히 10위권 내의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경쟁동향

 

Freedonia에 따르면 미국의 개스킷 및 씰 시장은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외국 공급업체들과의 경쟁이 활발한 성숙한 시장으로, 중소 규모의 사기업과 대규모 다국적 기업들이 다양하게 경쟁 구도를 구성하고 있다. 따라서 몇몇 주요 기업이 경쟁 구도를 이룬다기보다는 중소 규모의 다수 기업들이 대부분의 시장을 구성하고 있다.

 

미국 개스킷 및 씰 시장을 구성하는 주요 경쟁 기업으로는 Freudenberg, SKF, Tennecco가 꼽힌다. Freudenberg는 독일계 다국적 산업용품 제조 기업으로, 미국 시장에서는 자동차, 산업용, 정유 및 가스, 의료용 개스킷 및 씰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스웨덴계 다국적 베어링 및 씰 생산 기업 SKF 역시 미국 개스킷 및 씰 시장의 주요 구성원으로 미국 내 28개의 생산 시설을 보유 중이다. Tennecco는 미국 일리노이주에 본사를 둔 미국계 다국적 자동차 부품 OEM 기업으로, 개스킷과 씰을 포함한 차량 공기 제어, 파워트레인, 제어 시스템 등의 품목을 다룬다.  

 

<미국 개스킷 및 씰 시장의 대표 기업 Freudenberg, SKF, Tennecco>

 

[자료: 각 사 웹사이트]

 

유통구조

 

미국에서 개스킷 및 씰 제품이 유통되는 주요 수요처는 크게 수송 장비(Transport Equipment), 기계(Machinery), 전기 및 전자제품(Electric & Electronic Products) 분야로 분류된다. 이들 수요처 중에서는 단연 수송 장비 분야로의 유통이 전체 중 약 4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수송 장비 분야 내에서도 자동차(Motor Vehicles) 분야로 약 81%, 항공우주(Aerospace) 분야로 약 12%, 해양 및 철도(Marine & Rail) 분야로는 약 7%가 유통되고 있다. 건축 장비, 일반 기계장비, 엔진 및 터빈, HVAC 등의 세부 시장을 포함하는 기계 분야로는 약 29%가 유통되는 가운데, 측정 및 제어장비, 컴퓨터 및 주변기기, 전자제품 및 가전제품 등을 포함한 전기 및 전자제품 분야로도 약 16%가 유통되는 것으로 집계된다.

 

<2010~2025년 미국 개스킷 및 씰 시장의 수요처 비중>

(단위: US$ 십억)

 

[자료: Freedonia(Gaskets & Seals: United States, 2021년 3월 발간)]

 

관세율 및 인증·수입규제

 

U.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에 따르면, HS Code 4016.93은 2.5%의 일반 세율이 적용되지만 한국산 제품의 경우 한미 FTA로 인한 관세 혜택에 따라 무관세가 적용된다. 한미 FTA 상의 원산지 결정 기준에 따라 한국산으로 인정받는 제품은 미국 세관 통관 시 원산지 증명서 등의 필요 서류를 갖춰야 함에 유의할 필요가 있으며, 원산지 증명서 및 납품업체로부터 받은 원자재 확인서 등의 관련 서류는 통관 후에도 통관일로부터 5년간 보관해야 한다. 미국 세관에서는 한미 FTA를 포함한 무역 협정에 따른 원산지의 사후 검증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추세이기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개스킷 및 씰 품목의 경우 미국 수입 시 반드시 요구되는 인증은 별도로 없는 것으로 확인되나, 시장 접근성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서는 UL 등의 테스팅 기관을 통해 NSF 및 ANSI 인증 등을 취득 및 활용할 수 있겠다. 한편, ‘고무(Rubber) 소재’의 개스킷과 씰 제품의 경우 생산 및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 물질에 따른 공기 오염, 수질 오염, 고체 폐기물 등이 문제가 될 수 있으며 이에 관해 규제하는 연방, 주, 그 외의 지역별 법이나 가이드라인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관련 규제로는 대기오염방지법(Clean Air Act), 식수안전법(Safe Drinking Water Act) 등이 있으며 이를 규제 및 관할하는 기관에는 미국 환경청(U.S.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이하 EPA) 및 미국 직업안전 위생관리국(U.S. Occupational Safety and Health Administration, 이하 OSHA) 등이 포함된다.

 

이와 더불어, 캘리포니아주로 수출하는 개스킷 및 씰 제품의 경우 해당 제품에 ‘Proposition 65’에서 지정하는 유해 독성물질이 기준치 이상 함유돼 있거나 발생하는지 사전에 검토해 독성물질이 검출될 경우 OEHHA의 규정에 따라 경고문을 부착해야 한다.

 

시사점

 

개스킷과 씰 품목은 매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부품으로 사용되는 특성을 지닌 만큼, 그 수요처 산업 시장의 환경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는다. 2020년 전 세계에 타격을 입힌 코로나19 팬데믹은 개스킷 및 씰의 수요처 시장에 닥친 가장 큰 변동요인 중 하나였다. 그로 인해 가장 대표적인 수요처 산업인 자동차 및 기계 설비 시장이 약화되었고, 그에 따라 개스킷과 씰 시장 수요도 2020년 전반적인 하락세를 겪었다. 그러나 2021년부터 전반적인 미국 산업 시장의 회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개스킷 및 씰에 대한 수요 역시 과거의 수준을 회복하며 당분간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무 및 플라스틱 등 다양한 소재의 개스킷 및 씰과 같은 산업용 부품 업계에서도 최근 지속가능성 실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이를 위한 재활용 활동에 매우 적극적인 듯하다. 특히 고무 소재 제품의 경우 폐타이어 등의 재활용 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고무 개스킷이나 씰 제품 또한 추후 재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연구와 노력도 진행되고 있다. 관련 업계의 기업들은 이처럼 최근 미국 시장에서 주목되는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환경적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품의 개발을 통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황 고무 개스킷 및 씰이 해당되는 HS Code 4016.93의 모든 하위 품목은 미국의 무역 통상법 301조에 따른 대중 무역 제재 3차 리스트(2019년 5월 발효)에 포함돼, 해당 중국산 제품에는 25%의 추가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관련 업계의 우리 기업들은 미국으로의 해당 품목 수출 경쟁 시 이를 참고할 수 있겠다.

 

 

자료: IBIS World, Freedonia, IHS Markit Connect Global Trade Atlas, U.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 관세법령정보포털(CLIP), Wikipedia, Wikimedia Commons, Freudenberg, SKF, Tennecco, 그 외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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