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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다시 부는 자전거 열풍과 비즈니스 기회
  • 트렌드
  • 중국
  • 베이징무역관
  • 2022-10-04
  • 출처 : KOTRA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 급상승이 주요인

로드바이크, 프리미엄 제품 수요 급증세

중국 자전거 시장의 전동화 추세에 맞춰 기술 주도권 강화해야

시장동향

 

코로나 장기화로 라이딩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며 중국에서 자전거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 산발적 코로나 사태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의 엄격한 방역통제로 자전거가 안전한 헬스용품이자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현지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로베리파이(草莓派)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건강/운동을 위해 라이딩한다’고 응답한 비중이 62.6%에 달했다. 자전거를 일종의 교통수단으로 애용한다는 응답자 비중은 60%에 육박했다. 환경보호 이념의 확산도 중국 라이딩 열풍에 영향을 미쳤다. ‘환경보호’를 원인으로 꼽은 응답자 비중이 50%를 웃돌았다.

 

동 조사에서 중국 라이딩 애호가는 주로 2030 청년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7~39세 비중이 62.2%에 달했는데 중국 시장조사 연구기관인 iiMedia Research는 보고서*에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건강과 환경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이 급상승하면서 중국 자전거 시장수요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분석했다.

* 2022~2023년 세계 및 중국 자전거 산업동향과 소비수요 조사 연구보고서(2022-2023年全球及中自行车产业运监测与需求调查研)

 

<중국 라이딩 애호가 연령구조 및 목적]

 

[자료: 스트로베리파이(草莓派) 데이터 조사 및 컴퓨팅 시스템]

 

iiMedia Research의 애널리스트는 동 보고서에 △코로나 기간 대중교통 이용에 대한 불안감, △중국내 휘발유·경유값 급등, △중국 1·2선 도시의 자전거 도로와 같은 친환경 인프라 건설 확대 등도 자전거 수요 급증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긍정적 요인으로 중국 자전거 생산도 다시 회복되는 양상이다. 공유자전거 열풍이 식으며 2018년 중국 자전거 생산량은 전년도의 7000만 대에서 5700만 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그후 2020년까지 3년 연속 두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전년 대비 13.7% 증가하며 5000만 대 수준으로 회복됐다.

 

<중국 자전거 생산량>

 

[자료: iiMedia Research(艾媒咨詢)]

 

iiMedia Research는 자전거 산업의 호황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자전거 시장규모는 코로나 이전엔 큰 폭의 등락을 보였으나 2020년부터 안정적인 신장세를 유지하면서 올해 2천억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부터 증가율은 소폭 둔화하겠지만 2025년까지 5% 이상의 증가율을 유지할 것이며 5년 후엔 시장규모가 2,600억 위안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자전거 시장규모>

 

[자료: iiMedia Research(艾媒咨詢)]

 

소비 수요와 인기 품목

 

호황기를 맞은 현지 업계는 시장수요에 맞춰 고객 개성을 표현하는 고성능 자전거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트로베리파이의 조사에서 중국 소비자들은 자전거 구매 시 성능을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디자인, 가격을 선택한 응답자 비중도 60%를 상회했다. 중국 대표 온라인 쇼핑몰인 징둥닷컴의 관계자 Z씨는 베이징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소비 수요의 변화에 따른 결과라고 풀이했다. 자전거가 주요 교통수단이었던 1980~1900년대와 달리, 최근 자전거는 건강관리 스포츠용품이자 개성을 표현하는 교통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2030세대의 건강관리 수요, 친환경 트렌드에 맞춘 성능, 디자인을 개발하고 가성비와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 만족도)를 만족시키는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자전거 구매시 가장 중시하는 요인>

 

[자료: 스트로베리파이(草莓派) 데이터 조사 및 컴퓨팅 시스템]

 

건강관리 용품인 스포츠 자전거 시장에서도 소비 수요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중국 자전거 전문 온라인 사이트 메이치왕(美騎網, biketo.com)은 최근 중국 시장에서 산악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산악자전거보다 포장도로를 달릴 수 있는 로드바이크를 선호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중국 스포츠 자전거 소유자 중 산악자전거 소유자 비중이 2017년의 65%에서 2021년 48%로 줄어든 데 반해 로드바이크 소유자 비중은 2021년 74%로 확대되면서 중국 스포츠 자전거 시장의 1위 품목으로 등극했다.

* 메이치왕에 따르면 스포츠 자전거 소유자는 일반적으로 다양한 가격대·성능의 제품을 구매하기 때문에 유형별 비중의 합계는 100%를 초과함

 

프리미엄화 추세도 날로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스포츠 자전거 시장에서 소비자들은 고가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 메이치왕에 따르면 2021년 자전거 구매 예산이 1.5만 위안 이상인 라이딩 애호가 비중이 코로나 이전보다 늘어났으며 예산액이 1.5만~3만 위안인 라이딩 애호가 비중이 25%를 상회했다. 파두스(PARDUS), 트렉(TREK), 스페셜라이즈드(SPECIALIZED) 등 글로벌 브랜드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인식이 날로 강화되고 있으며 대만 브랜드인 자이언트(GIANT)와 메리다(MERIDA), 토종 브랜드 SEKA 등 중고급 브랜드의 일부 제품은 재고가 없어 2~3개월의 출하 대기 기간이 소요될 정도이다. 수요가 급증하는데 반해 수입은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중국 내 프리미엄 자전거 수급 불균형은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다. 중국은 매년 5~6만 대의 자전거를 수입하는데 이들 대부분은 프리미엄 스포츠 자전거이다. 2021년 수입량은 5.8만 대, 코로나 이전인 2019년보다 1.6만 대 증가한 데 그쳤다. 동 기간 중국 자전거 수출량이 1,660만 대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해외 프리미엄 제품의 생산라인 신·증설이 단기내 이뤄지기 어려운데다가 중저가 시장을 집중 공략하던 토종 브랜드들이 기술력 강화를 통해 중국 내수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도 시일이 걸리는 만큼 프리미엄 시장의 수급 불균형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특히 변속기와 같은 핵심 부품은 일본의 시마노(SHIMANO), 미국의 SRAM 등 글로벌 강자들에 대한 의존도가 90% 이상인 상황이므로 중국기업의 단기내 추격 및 자급률 향상은 어려워 보인다는 분석이다.

* 중국자전거협회기술위원회의 위스광(余世光) 위원에 따르면 중국 내 1천 위안 이상 자전거의 변속기 연간 수요량은 800만 개에 달하는데 일본의 시마노(SHIMANO), 미국의 SRAM가 95%의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임

 

<중국 자전거 수출입 동향>

 

[자료: 해관총서]

 

시사점

 

iiMedia Research는 향후 중국 자전거 시장의 지속적 성장을 견인하는 유망품목으로 전동 자전거, 전동 킥보드, 전동호버 보드 등 전동화 제품을 꼽았다. 우리기업들은 중국 자전거 시장의 전동화 추세에 맞춰, 배터리 안전성·경량화 등 필요한 기술력을 강화하여 본격 공략에 나설 필요가 있다. 익명을 요구한 현지 시장조사기관의 연구원 A씨는 베이징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경쟁이 날로 격화하고 있는 중국 자전거 시장에서 글로벌 강자나 중국 신흥세력과 경쟁을 벌이기보다 한국기업이 국제경쟁력 우위를 갖는 분야인 전기·전자 분야에서 기술 주도권을 강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자료: iiMedia(艾媒咨詢), 메이치왕(美騎網, biketo.com), China Newsweek(中國新聞週刊) 등 KOTRA 베이징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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