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및 HS Code

 

일반적으로 드론이라 불리는 무인항공기(UAS: Unmanned Aircraft Systems)란 말 그대로 조종사가 탑승하지 않는 비행체로, 상업용 드론은 이익 창출의 목적으로 농업·건축업·보험업·부동산업·미디어·공공산업 등의 다양한 업계에서 사용된다. 상업용 드론은 관세율표 제16부 주 규정에 따라 고성능 카메라를 탑재해 작동하기 때문에 텔레비전 카메라, 디지털 카메라, 비디오 카메라 등이 해당하는 HS Code 852580로 분류된다.

 

시장 현황

 

독일 무인 항공 협회(Verband Unbemannte Luftfahrt)에 따르면 2021년 3월 기준 독일의 총 드론 대수는 총 43만 700대로, 이 중 약 90%에 해당하는 38만 5500대가 개인용 드론이며 약 10%인 4만 5200대가 상업용 드론에 해당한다.

 

<2020년 기준 독일의 드론 수>

[자료: 독일 무인 항공 협회]

 

독일 전 지역에 약 400개의 드론 및 무인 항공기술 분야의 업체가 있으며, 특히 바이에른주(19.7%)와 노트라인-웨스트팔렌주(14.6%)에 업체들이 많이 분포돼 있다. 또한 베를린(9.1%)과 함부르크(5.6%) 같은 대도시에도 많은 업체들이 소재하고 있다. 2020년 평균 고용 인원은 전년대비 2.9명 많아진 16.9명이고 평균 매출은 2019년 33만 유로 대비 약 두배 증가한 67만 유로를 기록했다. 그리고 드론 및 무인 항공 분야 종사자는 1만 4100명으로 전년 대비 3700명이 증가했다.

 

<지역별 드론 및 무인 항공 분야 업체 분포 현황 및 종사자 업종 분포 현황(2020)>

주: 지역별 업체 분포 현황은 2019년 대비 증감률 

[자료: 독일 무인 항공 협회]

 

2021년 3월까지 기준 드론 시장의 규모는 총 8억3900만 유로로 2019년(5억7400만 유로)대비 약 46%가 증가했다. 분야별로 시장 규모를 살펴보면, 서비스 시장이 6억 유로로 전체 시장에서 71%의 비중을 차지했고 뒤를 이어 하드웨어 시장이 2억600만 유로로 25%, 소프트웨어 시장이 3300만 유로로 4%의 비중을 차지했다. 독일 무인 항공 협회는 독일 드론 시장이 2025년까지 연평균 14.5%의 성장률로 성장해 2025년 시장 규모가 약 16억4900만 유로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독일 드론 시장 분야별 총 매출 및 전년대비 증감률>

(단위: 백만 유로, %)

[자료: 독일 무인 항공 협회]

 

상업용 드론 시장 규모 및 사용 현황

 

2021년 3월 기준 독일 상업용 드론 총 매출은 7억3800만 유로로 이는 2021년 독일 드론 시장 매출의 약 88%에 해당한다. 또한 2020년 총 매출은 전년대비(4억400만 유로)대비 약 83%가 증가했다. 반면 개인용 드론의 경우 총매출은 전년대비(1억6900만 유로) 약 40%가 감소한 1억200만 유로를 기록했다. 개인용 드론 시장의 하락세는 EU의 드론 비행 규제, 비행 금지 구역의 확대 그리고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앞으로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독일 드론 상업·개인용 드론 시장 규모>

(단위: 백만 유로)

[자료: 독일 무인 항공 협회/Statista]

 

현재 유럽은 전 세계 상업용 드론 시장의 약 20%를 점유하고 있다. 독일은 유럽 국가들 중 가장 시장 규모가 큰 국가이다. 2020년 절대적 시장 점유율 기준 독일의 상업용 드론 시장 규모는 2019년 1위를 차지했던 프랑스를 제치고 유럽 21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상대적 시장 점유율 기준 시장 규모는 2019년과 동일한 10위를 기록했다. 전 세계에서 독일의 상업용 드론 시장 규모는 절대 시장 점유율 기준으로 미국, 중국 그리고 일본에 이어 4위이며 상대적 시장 점유율 기준 시장 규모는 세계 17위이다.

 

<2020년 독일 상업용 드론 시장 규모 순위(유럽/세계)>

주: 순위 등락은 2019년 대비

[자료: 독일 무인 항공 협회]

 

독일 무인 항공 협회가 2019년에 드론 조종 자격증을 가진 조종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조종 가격증을 가진 조종사들은 취미용보다는 상업용 드론을 주로 조정했으며 주 사용 분야는 측량(79%), 조사·점검(53%), 영화·사진 촬영(35%), 매핑·관찰(33%), 자료 수집(15%), 운송(5%), 기타(19%)로 조사됐다.

 

<독일 상업용 드론 주 사용 분야 설문조사 결과(2019)>

[자료: 독일 무인 항공 협회/Statista]

 

독일 무인 항공 협회는 2025년까지 상업용 드론 시장이 연평균 16.06%의 성장률로 증가세를 보이며 2025년에 시장 규모가 15억5400만 유로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개인용 드론 시장은 2025년 예상 시장 규모가 9500만 유로로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2020~2025 독일 상업용·개인용 드론 시장 전망>

(단위: 백만 유로)

[자료: 독일 무인 항공 협회/KOTRA 함부르크 무역관 편집]

 

경쟁 동향

 

주: 제조사 주요 드론 가격은 아마존, 이베이, 업체 홈페이지 공개 가격

[자료: 업체 홈페이지]

 

수입동향

 

ㅇ 드론 수출입현황

 

독일에서 제조된 드론 중 수출이 가장 많은 드론은 전문가용 드론이다. 독일이 전체 수출한 드론 중 전문가용 드론의 비중은 80%에 달한다. 하지만 수입 비중도 60%로 높은 편이다. 프로슈머*용 드론의 경우 상업용과 개인용 모두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독일의 프로슈머 드론의 수입 비중은 상업용과 개인용 모두 90%이다.

주*: 프로슈머(Prosumer): 전문가는 아니지만 전문 기능을 갖춘 장비를 요구할 정도로 해당 기기를 잘 아는 사람

 

<독일 드론 종류별 수출입 비중>

[자료: 독일 무인 항공 협회]

 

ㅇ HS Code 852580에 따른 수출입 동향

 

<HS코드 852580 독일 주요 수입국 동향>

(단위: 천 달러, %)

[자료: GTA/IHS Markit]

 

HS Code 852580 기준 독일의 2021년 총 수입액은 28억7855만 달러로, 2020년 대비 수입액은 8.7%가 증가했다. 수입 점유율 1위는 중국으로 2021년 독일의 對중국 수입액은 전년대비 21.5% 증가한 9억930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중국 수입액은 2위인 일본과 약 6억 달러의 매우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수입 점유율 10위권 내 대부분의 국가들은 유럽 국가들이며 아시아 국가는 중국, 일본, 태국이 10위권 내 포진하고 있다. 2021년 독일의 對한국 수입액은 4569만 달러로 전년보다 17% 증가했다. 수입 점유율은 1.59%로 전체 국가 중 13위를 차지했다.

 

<對한국 수입동향(2019~2021)>

(단위: 천 달러, %)

[자료: GTA/IHS Markit]

 

규제 동향

 

2021년 1월 1일부터 시행된 EU의 드론 비행 규칙(European Drone Regulation)은 2023년 전까지 계도 기간을 거쳐 2023년 1월부터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이 규정은 위험도에 따라 드론을 크게 3개(Open/Specific/Certified)의 범주로 구분하고 있다.

 

1) 개방형 범주

‘개방형’ 범주(또는 저위험)는 위험성이 적은 무게 25KG이하의 드론을 의미하며, 대부분의 여가용 드론 또는 다수의 전문가용 드론이 개방형 드론 카테고리에 속한다. 드론의 무게에 따라 범주로 A1, A2, A3로 또 한 번 나뉜다.

 

2) 특정 범주

‘특정’ 범주(또는 중위험)에 속하는 드론은 ‘개방형 범주에 들어 가지 않으나 인증 범주에 들어갈 정도는 아닌 것'으로 정의 되어있다. 예를 들어 25kg 이상의 드론이거나 가시권 고도 120M를 넘어가게 되는 드론 비행은 이 범주에 속한다.

 

3) 인증 범주

마지막 범주인 ‘인증’범주 (또는 고위험군)는 미래의 드론 택시와 같은 무인 항공기가 포함될 범주로 현재 마지막 범주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발표되지 않았다.  

 

<드론 비행 규칙 범주>

[자료: Drohnenführerschein.eu/KOTRA 함부르크 무역관 편집]

 

또한, 드론의 유럽 내 운행을 위해서는 무게에 따라 자격시험 및 오퍼레이터 등록이 필요해졌으며 2년의 계도기간 후 2023년 1월부터, ‘개방형’ (또는 저위험) 범주 드론은 C0*, C1, C2, C3, C4로 구분될 예정이다. C1부터 C4까지의 카테고리의 드론의 운행을 위해서는 파일럿 자격시험을 치러야 하며, 파일럿 시험은 최소 16세(EU 기준)**이상부터 응시가 가능한다.  

    주*: C0 카테고리의 드론이 장난감일 경우 오퍼레이터 등록 불필요

    주**: 파일럿 응시 제한 나이는 각국에 어느 정도 유연성을 부여해 프랑스의 경우 14세 이상으로 확정했으나 독일은 EU와 마찬가지로 16세로 확정함. 

 

<드론 자격시험 범주>

[자료: 유럽항공안전청]

 

유통구조

 

독일 내 드론 유통 구조를 살펴보면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제조사가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마켓을 통한 직판 방식이 있다. 두 번째는 아마존과 이베이 같은 오픈 마켓이나 드론 전문 온라인 마켓을 통한 제조사 직판 혹은 소매 판매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완구점, 백화점, 전자기기 전문점과 같은 오프라인 소매 방식이 있다.

 

<독일 드론 유통 구조>

[자료: 함부르크 무역관 자체 편집]

 

시사점

 

독일 무인 항공 협회에 따르면, 독일 드론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측되며 특히 상업용 드론 시장은 연평균 16.06%로 성장하여 2025년에는 시장 규모가 15억54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1월 1일부터 시행된 EU의 드론 비행 규칙에 따라 독일 드론 시장에는 새로운 드론 비행 규칙에 최적화된 제품들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상업용 드론은 산업 분야별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드론 운행을 위한 파일럿 자격 시험이 의무화되면서 향후 드론 트레이닝 및 교육 서비스 시장이 더욱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드론 플랫폼 서비스와 드론 MRO(기체 유지보수, Maintenance, Repair, Operation) 서비스 시장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독일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은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나 서비스 시장 진출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썸네일 출처: panthermedia.net / 4pmphoto@gmail.com/ingenieur.de

자료: Statista, IHS Markit, Drohnenführerschein.eu, Amazon, eBay, Conrad, 독일 무인 항공 협회, 유럽항공안전청, 독일연방통계청, 독일 드론 제조사별 홈페이지, Kotra 해외시장뉴스, Kotra 함부르크 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